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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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키

스레드니 바슈타르 외 70편

리뷰 총점 9.1 (11건)
분야
소설 > 영미소설
파일정보
EPUB(DRM) 28.7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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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사키가 보여주는 삶에 대한 통찰 평점10점 | c********g | 2017.05.06 리뷰제목
현대문학에서 여러 작가들의 단편선을 출간하고 있는데, 사키의 열렬한 팬으로서 70편의 엄청난 단편소설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크나큰 기쁨이다. 이 책은 레지널드, 클로비스 연대기, 짐승과 초짐승 등 사키가 출간한 단편모음집을 모은 선집이다. 그의 글은 짧지만, 짧다는 아쉬움보다는 이 양에 이런 이야기를 늘어놓을 수 있구나 하는 감탄을 불러 일으킨다. 모든 작품을 다 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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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에서 여러 작가들의 단편선을 출간하고 있는데, 사키의 열렬한 팬으로서 70편의 엄청난 단편소설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크나큰 기쁨이다. 이 책은 레지널드, 클로비스 연대기, 짐승과 초짐승 등 사키가 출간한 단편모음집을 모은 선집이다. 그의 글은 짧지만, 짧다는 아쉬움보다는 이 양에 이런 이야기를 늘어놓을 수 있구나 하는 감탄을 불러 일으킨다. 모든 작품을 다 읽은 것은 아니지만 특히 인상 깊은 작품은 스레드니 바슈타르이다. 이 작품은 인간 사이의 관계, 분노와 위안, 냉혹함과 같은 감정을 종교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예리하게 풀어내고 있다. 그의 작품에서는 인간과 자연, 삶에 대한 통찰이 돋보인다. 그 이야기들의 치밀한 구성과 통찰을 통해 감탄을 내뱉고 싶다면 당장 사키를 읽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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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새롭게 알게 된 작가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u*****a | 2021.08.14 리뷰제목
'사키' 낯선 이름이다. 동시대 '오 헨리'나 '안톤 체호프'에 비견되는 작가이며, 어리석고 위선적인 인간에 대한 통렬한 풍자와 위트, 쓸쓸한 블랙유머로 예상치 못한 강렬한 반전이 있다는 소개에 궁금해졌다. ''객실 머리맡에 오 헨리나 사키의 책이 놓여 있지 않으면, 손님을 초대한 여주인으로서 완벽하다고 말할 수 없다.''는 E.V.루카스의 추천사도 한 몫 했다.사키의 본명은 '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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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키' 낯선 이름이다.
동시대 '오 헨리'나 '안톤 체호프'에 비견되는 작가이며, 어리석고 위선적인 인간에 대한 통렬한 풍자와 위트, 쓸쓸한 블랙유머로 예상치 못한 강렬한 반전이 있다는 소개에 궁금해졌다.
''객실 머리맡에 오 헨리나 사키의 책이 놓여 있지 않으면, 손님을 초대한 여주인으로서 완벽하다고 말할 수 없다.''는 E.V.루카스의 추천사도 한 몫 했다.

사키의 본명은 '헥터 휴 먼로'(1870년)다. 사키라는 이름은 페르시아 시인 '오마르 하이얌'의 시집 '루바이야트'에 나오는 술을 따르는 미소년의 이름이라고 한다.
사키는 '모닝포스트'지의 해외특파원으로 발칸반도, 러시아, 폴란드, 파리 등 세계 각국을 다니며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 사이사이에 단편 작품집을 출간했다.

이 책은 사키의 142편의 단편들 중 71편을 묶었는데 우리나라에 거의 안 알려진 사키의 작품을 사키 사망 100주년에 맞춰 출간됐다. 간결한 문체의 짧은 단편들은 탄탄한 구성으로 다양하고 환상적인 이야기들이었다. 특히 반전의 결말이 황당하기도 하고 유머스럽고 풍자가 가득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단편들 속 주인공인 '레지널스'와 '클로비스'라는 인물들은 '진지한 얼굴로 거짓말 하는 남자'라 할 수 있는데, 이들은 1910년대 영국사회의 허위의식을 통렬하게 비꼰다. 사키는 부모가 일찍 죽고 고모들에게 맡겨졌는데 아이에 대한 이해가 없는 고모들에게 엄격하게 자라서 상처가 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야기 속에 완고하고 냉정하고 어리석은 인물로 '고모'가 자주 등장한다.

이야기가 71편이나 되어 꽤나 많지만 몇개만 떠올려 본다면,
무료해하는 사람을 공포로 기절하게 만드는 <불안요법>, 노련한 세일즈맨을 꼼짝 못하게 하는 <마크>, 발렌타인데이를 뒤집은 <네메시스의 축제>, 거짓과 착각 사이 <땅거미>, 민망함의 설레발 <생쥐>, 거저 온 행운은 위험을 동반한다 <운명의 사냥개들> 등이 있다.

600페이지의 좀 두꺼운 분량이지만 짧은 이야기들이라 지루하지 않게 읽었다. 새로운 작가를 알게 되서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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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사키 평점9점 | a******9 | 2018.03.13 리뷰제목
사키-4. 가브리엘 어니스트(31~40) 밴 칠리는 ‘말하기 전에 먼저 생각하는 것’이 ‘새로운 경험’일 만큼 ‘자기 땅에서 늑대를 보았다면… 그 이야기를 하느라 아주 바쁘게 혀를 놀렸을’ 사람이다. 그러나, 사람처럼 보이는 야수를 만났음에도 입을 다물었다. 여러 차례 ‘이상한 암시’를 보고 듣는 가운데 희미하지만 구체적인 의구심을 갖기 시작하면서도 애써 무시했다. ‘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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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키-4. 가브리엘 어니스트(31~40)

밴 칠리는 말하기 전에 먼저 생각하는 것새로운 경험일 만큼 자기 땅에서 늑대를 보았다면그 이야기를 하느라 아주 바쁘게 혀를 놀렸을 사람이다. 그러나, 사람처럼 보이는 야수를 만났음에도 입을 다물었다. 여러 차례 이상한 암시를 보고 듣는 가운데 희미하지만 구체적인 의구심을 갖기 시작하면서도 애써 무시했다. 교구 평의원이자 치안판사라는 그의 지위가 위태로워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거나, 듣고 싶은 것만 듣거나,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는 경향이 있다. 또한 보이는 것만 보거나, 들리는 것만 듣거나, 믿을 수 있는 것만 믿으려 하기도 한다. 때로는 이상한 느낌에 발걸음만 멈춘 게 아니라 생각도 딱(35)’ 멈추기도 하지만, 대개는 자신이 편한 쪽으로 계속 가고 만다.

인간의 소박하면서도 추악한 이기적인 욕망은 때로 야수를 키우는 것이나 다름없다. 더구나 우리가 사실이라고 믿는 것들은 어느 정도 사실인가? 각종 매체가 연출한 환상에 둘러싸여 의식이 조종당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지금,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괴물이 내 마음 속에 살고 있어 언제나 자기 위주의 편향성을 집요하게 추구하면서 영혼의 본질을 왜곡시키고도 시치미 떼고 있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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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사키 평점9점 | a******9 | 2018.03.09 리뷰제목
사키-3. 토드워터의 반목(26~30) ‘두 여자가 싸우면 고양이 새끼들만 억울하게 죽는다.’는 진리를 알려주는 묘미! 요즘 세상 같으면 동물학대죄로 벌써 처벌 받았을 텐데. 닭싸움이 사람 싸움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보면서 웃을 수만 없는 것은 남의 일 같지 않아서이다. 주변에서 발생하는 많은 시비들이 조금만 양보하고 배려하면 끝날 수 있는 일이었다. 평화는 구성원 모두의 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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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키-3. 토드워터의 반목(26~30)

두 여자가 싸우면 고양이 새끼들만 억울하게 죽는다.’는 진리를 알려주는 묘미! 요즘 세상 같으면 동물학대죄로 벌써 처벌 받았을 텐데. 닭싸움이 사람 싸움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보면서 웃을 수만 없는 것은 남의 일 같지 않아서이다. 주변에서 발생하는 많은 시비들이 조금만 양보하고 배려하면 끝날 수 있는 일이었다. 평화는 구성원 모두의 공적 의식에서 비롯되겠지만, 그것도 나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한계로 설정되어 있다.

암탉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주어진 시간과 기회가 한정되어 있다는 것(27)’은 바뀔 수 없다. 날마다 경험하면서도 추상적으로만 인식하고, 일용할 양식에만 모든 감각을 모으고 있어 공존의식이 부족한 것인가. 우리 내면의 깊숙한 곳에서는 아직도 수렵 시대의 생존 본능-파충류의 뇌라고 하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야만적이다. 누구나.

가끔 그 천박한 바닥을 벗어난 사람을 볼 수 있는데, 보통사람들은 그를 성인이라고 부른다. 기분 좋은 영적 교류나 사교적 교제가 이루어지는 느낌을 주는 묘지(26)는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종교의식과 신앙심으로도 어쩌지 못하는 여자들의 전투 의식과 어리석은 한 마디로 희망을 과감하게 뒤집어엎는 남자의 어리석음이 화음처럼 잘 어울린다. 이 모든 일의 주범이었던 암탉이 희생되었음에도 여전히 남아 있다는 반목은 인간의 역사를 풍자하는 것 같아 부끄럽고 스스로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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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사키 평점9점 | a******9 | 2018.03.07 리뷰제목
사키-2. 깜박 잊은 지명‘재수 없으면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는 속담의 전형적인 사례. 실연(!)의 아픔을 털어버리고자 ‘신분을 버리고 의사 부인의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처럼 보였던 기회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의 운명으로 연결되다니. 삶은 의지의 작용과 실현인 듯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연의 손길이 마구 휘둘러대는 예측 불허 속에 걸음을 옮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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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키-2. 깜박 잊은 지명

재수 없으면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는 속담의 전형적인 사례. 실연(!)의 아픔을 털어버리고자 신분을 버리고 의사 부인의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처럼 보였던 기회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의 운명으로 연결되다니.

삶은 의지의 작용과 실현인 듯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연의 손길이 마구 휘둘러대는 예측 불허 속에 걸음을 옮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일상에 대한 감사의 이유는 그런 우연이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나는(사형에 이르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그런데, 살인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사냥개들에게 내기를 걸고 도박을 하는 국민성은 도대체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범인이라는 의심을 하면서도 뒤에서 수군대며 은근히 즐기는 대중의 심리라니.

군중의 얼빠진 호기심과 그것을 부추기는 언론의 교활함은 그때나 지금이나 천박하다. 대중 매체를 신봉하는 광신자인 양 현대인의 욕망 역시 거칠고 후안무치하다.

이 남자가 피의자로 몰린 것은 자기를 증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신분에 대한 지인들의 착각, 표정의 변화도 있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전문지식의 부족(23)’이라고 고백하는 점에 유머가 숨어 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정말 제대로 알고 있는지 한번 더 생각해보자.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러려면 정말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가르친다고 너무 나대지 않는 시간이 되도록 경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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