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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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아파트

리뷰 총점 9.7 (118건)
분야
어린이 유아 > 어린이 그림책/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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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마음의 빗장을 거두고 함께 살아요. 평점10점 | n*****9 | 2020.05.31 리뷰제목
인생은 선택의 총합이라 부를 만큼 결정을 해야 할 때,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각자의 인생이 달라진다. 다른 행성에서 지내오던 남자와 여자가 관심을 표현하며 함께하는 시간이 쌓여갈 때 사랑이라는 감정은 둘 사이에 파고든다. 사랑의 콩깍지는 남녀의 눈을 뒤덮어 이성적 판단까지 흐리게 만들곤 한다. 심장을 쿵쾅거리게 하고 삶의 활기를 더하는 사랑은 남녀를 하나로 묶는
리뷰제목

   인생은 선택의 총합이라 부를 만큼 결정을 해야 할 때,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각자의 인생이 달라진다. 다른 행성에서 지내오던 남자와 여자가 관심을 표현하며 함께하는 시간이 쌓여갈 때 사랑이라는 감정은 둘 사이에 파고든다. 사랑의 콩깍지는 남녀의 눈을 뒤덮어 이성적 판단까지 흐리게 만들곤 한다. 심장을 쿵쾅거리게 하고 삶의 활기를 더하는 사랑은 남녀를 하나로 묶는 촉매로 작용한다. 사랑했던 시간은 결혼으로 이어지고 한집에서 함께하는 시간이 쌓일수록 부부 사이의 갈등은 늘어난다. 나와 다른 상대의 방식을 인정하기보다는 자신의 방식을 강요하는 데서 불화는 시작되고, 잦은 불화는 파국으로 치닫기 십상이다.

 

   툭하면 유치한 일로 싸우는 엄마와 아빠의 모습을 지켜본 열세 살 여진은 혼자 살면 서로 싸울 일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참견하기 좋아하며 잔소리를 늘어놓는 엄마, 자신만의 생각을 고집하며 화를 잘 내는 아빠를 보면서 여진은 독신으로 사는 고모의 삶이 낫다고 여긴다. 보잘것없는 일로 지겹도록 싸우던 부부는 갈라섰고 여진은 고모가 사는 아파트로 가서 지내야 했다. 802호에 도착했을 때,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 집 내부는 우아한 모습으로 지내던 고모에 대한 환상을 부수었다. 그동안 겉모습을 보면서 이면의 실상을 가늠하였던 여진은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절실히 깨달았을 것이다.

 

   할머니 집 대신 고모 집에서 생활하기를 택한 미진은 누군가에게 참견받기를 싫어하는 이들이 몰려 사는 사람들을 위해 지은 아파트에서 함께 지낸다. 잡지사 기자로 일하는 고모에게 혼자서도 잘 사는 법을 배우고 싶은 바람이 있어서이다. 누군가에게 참견받기를 싫어하는 고모와 함께 지내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지저분해도 참고 불편해도 참아야하는 아파트 생활수칙을 불문율처럼 지켜야 했다. 승강기를 이용하는 아파트 주민들은 인사를 건네는 일도 없이 벽만 보고 서있다 내리기 일쑤였다. 서로에 대한 무관심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려는 이들에게 아파트 주민들은 타인일 뿐이다.

 

   여진은 22층에서 꼼짝하지 않는 승강기를 보면서 22층에 사는 사람이 궁금해져 22층을 지켜보다 도둑으로 몰렸다. 남의 일에 신경 쓰지 말고 네 할 일이나 잘하라는 고모의 말은 귓가에 쟁쟁하였지만 여진의 호기심은 사위어들지 않았다. 바퀴벌레 소동 후 가까워진 호진과 함께 승강기에 갇히었다 구출되는 등 크고 작은 일들을 벌였다. 정리·정돈에 확실한 호진의 삼촌과는 대비되는 고모는 지저분한 집안에도 뻔뻔스럽게 행동하며 혼자 잘 사는 방법을 조카에게 일깨워줬다.

 

   남의 일에 간섭하는 일은 사생활 침해인 만큼 관심을 두지 말라는 고모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은 미진은 22층 할아버지의 근황이 궁금해졌다. 그동안 할아버지가 가지고 나오는 검은 봉지의 정체를 알고 싶었는데 며칠 째 보이지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으니 걱정이 되었다. 할아버지가 들르던 빵집에 가서도 할아버지 근황을 알 수 없게 되자 호진이와 함께 2201호 집안을 몰래 들어가 확인하기로 했다. 열쇠 공을 불러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맞닥뜨린 할아버지는 베란다에 쓰러져 있는 채였다. 두 아이의 도움으로 할아버지는 목숨을 살렸지만 씁쓸한 광경이 떠올라 서글픔이 더했다. 찾아오는 이, 관심 갖는 이 하나 없이 살다 생을 다하는 이들의 마지막이 외로움으로 밀려들었다.

 

   누군가가 봐주길 바라며 베란다로 가서 손을 흔든 할아버지의 구조 요청은 함께 살고 싶은 바람의 손길이었다. 참견을 싫어하고 간섭받기 싫은 마음에 혼자 살기를 바라는 이들로 세상이 가득해진다면 각박함은 더할 것이다. 남의 일에 간섭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보다 지저분한 공간을 함께 치우며 고장 난 물건도 함께 고쳐 쓰며 옥신각신 살아가는 일이 또 다른 행복을 줄 수 있음을 발견한다. 문을 닫고 들어가면 네모진 틀 안에서 혼자 편하게 지내는 아파트 생활을 선호할 때도 있지만 사람들과 어울리며 살아갈 때 사회는 소통으로 이어질 것이다. 마음의 빗장을 열고 먼저 인사를 건네며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다 보면 혼자 사는 외로움은 조금씩 사위어 갈 것이라 믿으며 사람들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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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수상한 아파트 평점10점 | i******1 | 2022.10.30 리뷰제목
여러분은 고독사가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 고독사는 혼자 집에서 고독하게 죽는것입니다. 근데 요즘 이런 상황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상한 아파트>에서도 어떤 할아버지가 고독사를 하실 뻔 했습니다. 그런데 호기심 많은 여진이가 열쇠를 구하여 문을 따고 들어갔는데 할아버지가 베란다에 누워있었습니다. 안전하게 구급차가 와서 병원으로 가셨습니다. 여진이 덕분에 할아버
리뷰제목

여러분은 고독사가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 고독사는 혼자 집에서 고독하게 죽는것입니다. 근데 요즘 이런 상황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상한 아파트>에서도 어떤 할아버지가 고독사를 하실 뻔 했습니다. 그런데 호기심 많은 여진이가 열쇠를 구하여 문을 따고 들어갔는데 할아버지가 베란다에 누워있었습니다. 안전하게 구급차가 와서 병원으로 가셨습니다. 여진이 덕분에 할아버지는 고독사를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여진이는 이웃에 관심이 있기 덕분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웃사람에게는 인사도 하고 관심을 주는 게 맞는거 같습니다. 너무 이책처럼 엘리베이터에서 벽만 보는게 마냥 좋은 것도 아니고 인사가 최고 입니다. 아마도 그게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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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웃'의 개념, 가까운 공간 안에 산다는 것. 평점10점 | c*****e | 2022.10.29 리뷰제목
"'이웃사촌' 이라는 말이 서울에 아직 남아있냐" 라는 구절이 딱 와 닿았다. 뭐 그렇긴 하지, 옆집에 누가 사는지 몰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고, 누가 아픈지, 누가 좋은 일이 있는지는 더더욱 모른다. 그저 층간소음에 민감한 아랫층에서, 가끔 우리집에서 실수로 나는 발망치 소리 때문에 경비실 통해서 컴플레인을 해 오면, '아 또 난리네' 하는 소리를 습관적으로 할 뿐. 다만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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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 이라는 말이 서울에 아직 남아있냐" 라는 구절이 딱 와 닿았다.

뭐 그렇긴 하지, 옆집에 누가 사는지 몰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고, 누가 아픈지, 누가 좋은 일이 있는지는 더더욱 모른다. 그저 층간소음에 민감한 아랫층에서, 가끔 우리집에서 실수로 나는 발망치 소리 때문에 경비실 통해서 컴플레인을 해 오면, '아 또 난리네' 하는 소리를 습관적으로 할 뿐.

다만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는 이전에 살던 곳과 달라서 이웃사람들과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서로 인사를 주고 받는 정도이긴 하다. (재건축 아파트인데, 기존에 살던 조합원 물량이 무려 95%, 그러니까 여긴 그냥 원래 몇십년 계속 보고 살아온 사람들의 아파트라는 얘기...그 정도 인데도 이렇다.)

점점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많아지고, '내가 뭘 하고 사는지 관심 끄세요' 라는 사람들과 '이웃들은 괜찮나' 하는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혼재되어 사는 이런 구조에서는, 이웃에 뭔가 변화가 있는 것 같아 궁금해도, 궁금해하면 뭔가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 그냥 꾹 누르고 지나가는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중간 제목 중 하나가 '이상하긴 이상한데 참견하지 말자' 다. 잘못하면 도둑으로 몰릴 수도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이상한 사람 취급받기 십상이다. 심지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노인을 구해낸 어린이들이 '결과야 어쨌든 안되는 일이었다' 라고 혼나고 있으니.

세상이 워낙 무서워서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었다가는 오히려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어서, 차라리 못 본 척 하고 지나가는 게 맞을 수도 있다. 특히 어린이와 여성들이 그런 험한 일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기도 하고. 그래서 '누군가가 어려울 것 같으면 무조건 도와줘라' 라는 말은 사실 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웃에 관심을 조금 더 가지고, 어려워 보이는 사람을 누군가에게 알리면, 어른들이, 혹은 사회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  (예를 들어 이 책에 나오는 관리사무소와 경비 아저씨는 본인들도 피해를 볼 까봐 '수습부터 걱정하는' 사람들인데, 사실 이 사람들도 잘못한 건 없다. 지금 주어진 상황에서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그것 뿐이기 때문에.)

'착한 사마리아인의 법' 은 사형제 및 (신념에 의한) 병역거부와 함께 늘 찬반양론이 대립하는 법적 쟁점 중 하나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응급 의료 행위에 대해서 외면에 대한 처벌규정은 없고, 선한 취지의 행위를 장려하기 위한 면책 규정 정도는 있다. (이거라도 있는게 어디....) .

'이웃'을 생각하는 것이 먼저인지 '참견하지 않는 것' 이 먼저인지를, 이 동네에 살면서 늘 고민하게 되지만 적어도 하나는 확실한 것 같다.

'누군가 위험하다 생각되면 나서야 한다. 다만 혼자 말고 누군가와 같이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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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수상한 아파트 평점10점 | j*****t | 2021.02.07 리뷰제목
궁금한 아파트의 서평단에 당첨이 되어 짝꿍책인 수상한 아파트를 구매하게 되었네요. 궁금한 아파트가 박현숙 작가/ 수상한 시리즈의 스핀오프 책이라해서  같이 소장하려고 구매하였어요. 도서관에서 이미 읽었던 시리즈들이지만.^^   궁금한 아파트는 초등 저학년용 그림책으로 간략한 반면, 수상한 시리즈들은 200 페이지 정도의 분량의 동화책입니다.   처음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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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아파트의 서평단에 당첨이 되어

짝꿍책인 수상한 아파트를 구매하게 되었네요.

궁금한 아파트가

박현숙 작가/ 수상한 시리즈의 스핀오프 책이라해서 

같이 소장하려고 구매하였어요.

도서관에서 이미 읽었던 시리즈들이지만.^^

 

궁금한 아파트는 초등 저학년용 그림책으로 간략한 반면,

수상한 시리즈들은 200 페이지 정도의 분량의 동화책입니다.

 

처음엔 수상한 시리즈가 환타지 동화인 줄 알았는데,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그려낸 이야기들이더라구요.

인기가 있는 이유를 딱 한권만 읽어봐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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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재미있어요. 좋은책입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n******n | 2020.10.20 리뷰제목
요즘처럼 코로나로 더욱 각박해져 버린 세상에 아이들이 격지 않아야 할 일들을 많이 격고 있네요.친구도 만나지도 못하고 점점 사람들과의 거리를 더 멀리 멀리 두고 있으니 말이예요.수상한 아파트는 지금 같은 시기에 참 잘 맞는 책이네요.사람들이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듯이 보이지만절대 그러하지 못함을 알아차리게 해주거든요.이야기 전개나 삽화도 참 좋았어요.술술 읽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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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코로나로 더욱 각박해져 버린 세상에
아이들이 격지 않아야 할 일들을 많이 격고 있네요.
친구도 만나지도 못하고 점점 사람들과의 거리를 더 멀리 멀리 두고 있으니 말이예요.

수상한 아파트는 지금 같은 시기에 참 잘 맞는 책이네요.
사람들이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듯이 보이지만
절대 그러하지 못함을 알아차리게 해주거든요.

이야기 전개나 삽화도 참 좋았어요.
술술 읽히는 책이라 아이도 좋아하네요~

꼭 읽어보시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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