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자식들 - 대한민국 스토리DNA 009
미리보기 공유하기

어둠의 자식들 - 대한민국 스토리DNA 009

이철용 | 새움 | 2015년 12월 1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5 (27건)
분야
소설 > 한국소설
파일정보
EPUB(DRM) 9.23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도서의 시리즈 내서재에 모두 추가

흰 바람벽이 있어 : 백석 작품 선집 - 대한민국 스토리DNA 023
백석 저
흰 바람벽이 있어 : 백석 작품 선집 - 대한민국 스토리DNA 023
평양 기생 강명화전 - 대한민국 스토리DNA 005
이해조 저
평양 기생 강명화전 - 대한민국 스토리DNA 005
탈출기 : 카프문학 작품 선집 - 대한민국 스토리DNA 024
최서해 등저
탈출기 : 카프문학 작품 선집 - 대한민국 스토리DNA 024
최후의 증인 하 - 대한민국 스토리DNA 007
김성종 저
최후의 증인 하 - 대한민국 스토리DNA 007
최후의 증인 상 - 대한민국 스토리DNA 007
김성종 저
최후의 증인 상 - 대한민국 스토리DNA 007
징소리 : 문순태 소설 선집 - 대한민국 스토리DNA 022
문순태 저
징소리 : 문순태 소설 선집 - 대한민국 스토리DNA 022
인간문제 - 대한민국 스토리DNA 004
강경애 저
인간문제 - 대한민국 스토리DNA 004
운수 좋은 날 : 현진건 단편선 - 대한민국 스토리DNA 026
현진건 저
운수 좋은 날 : 현진건 단편선 - 대한민국 스토리DNA 026
우상의 눈물 : 전상국 소설 선집 - 대한민국 스토리DNA 016
전상국 저
우상의 눈물 : 전상국 소설 선집 - 대한민국 스토리DNA 016
어둠의 자식들 - 대한민국 스토리DNA 009
이철용 저
어둠의 자식들 - 대한민국 스토리DNA 009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 - 대한민국 스토리DNA 018
이순원 저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 - 대한민국 스토리DNA 018
소나기 : 한국인이 사랑하는 단편 21선 - 대한민국 스토리DNA 014
황순원 외 저
소나기 : 한국인이 사랑하는 단편 21선 - 대한민국 스토리DNA 014
삼대 : 대한민국 스토리DNA 010
염상섭 저
삼대 : 대한민국 스토리DNA 010
봄·봄 : 김유정 작품 선집 - 대한민국 스토리DNA 021
김유정 저
봄·봄 : 김유정 작품 선집 - 대한민국 스토리DNA 021
별 : 문학상 제정 작가 9인 작품선 - 대한민국 스토리DNA 015
황순원 외 저
별 : 문학상 제정 작가 9인 작품선 - 대한민국 스토리DNA 015
발가락이 닮았다 : 김동인 단편선 - 대한민국 스토리DNA 025
김동인 저
발가락이 닮았다 : 김동인 단편선 - 대한민국 스토리DNA 025
메밀꽃 필 무렵 : 이효석 작품 선집 - 대한민국 스토리DNA 020
이효석 저
메밀꽃 필 무렵 : 이효석 작품 선집 - 대한민국 스토리DNA 020
먼 그대 : 서영은 소설 선집 - 대한민국 스토리DNA 019
서영은 저
먼 그대 : 서영은 소설 선집 - 대한민국 스토리DNA 019
만다라 - 대한민국 스토리DNA 002
김성동 저
만다라 - 대한민국 스토리DNA 002
마인 - 대한민국 스토리DNA 008
김내성 저/이정서 편
마인 - 대한민국 스토리DNA 008
돈황제 - 대한민국 스토리DNA 006
백시종 저
돈황제 - 대한민국 스토리DNA 006
단종애사 - 대한민국 스토리DNA 001
이광수 저/이정서 편
단종애사 - 대한민국 스토리DNA 001
단(丹) : 김정빈 장편소설 - 대한민국 스토리DNA 011
김정빈 저
단(丹) : 김정빈 장편소설 - 대한민국 스토리DNA 011
기마민족 정복설 - 대한민국 스토리DNA 017
이명행 저
기마민족 정복설 - 대한민국 스토리DNA 017
금삼의 피 - 대한민국 스토리DNA 012
박종화 저
금삼의 피 - 대한민국 스토리DNA 01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1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구매 [어둠의 자식들-이철용] 평점10점 | c******m | 2022.04.18 리뷰제목
읽는 내내 너무 힘들고 불쾌했으며 거부감이 들었다.  영화로 치면 김기덕의 '나쁜남자'보다 훨씬 수위가 높고, 사용하는 은어가 차마 입에 담기 뭣하며, 등장인물 전체의 삶에 공감할수가 없는건 둘째치고, 이런 삶에 노출되지 않은 것에 새삼 감사할 지경이였다.  아무리 40여년전에 쓰여졌다고 하여도 이게 정말 현실이였나 싶기도 했고...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는 이 소설이..
리뷰제목

읽는 내내 너무 힘들고 불쾌했으며 거부감이 들었다. 

영화로 치면 김기덕의 '나쁜남자'보다 훨씬 수위가 높고, 사용하는 은어가 차마 입에 담기 뭣하며, 등장인물 전체의 삶에 공감할수가 없는건 둘째치고, 이런 삶에 노출되지 않은 것에 새삼 감사할 지경이였다. 

아무리 40여년전에 쓰여졌다고 하여도 이게 정말 현실이였나 싶기도 했고...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는 이 소설이...거의 대부분이 진실을 바탕으로 쓰여졌다면, 정말 소름 끼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런 글을 읽고, 어느 한 편에서는 이렇게..혹은 이것보다 더 하게 살고 있는 사람이 있음을 알고 있어야하지 않을까? 

그리고, 아무리 세월이 흘렀다고 하여도, 뭐 거지꼴만 면했지 누군가는, 어디에선가는 또 비슷하 무리들이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극중인물들이 여전히 살아있다면 60대나 70대가 되었을 것인데, 나는 여전히 그들이 남루한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한다(아니면, 더 일찍 죽었겠지) 아무리 사회 복지나 안정같은 조치나 프로그램이 증가했다고 하더라도, 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또 자의로든 타의로든 지옥같은 사람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 

 

순진한 여성을 납치하고, 강간하여 윤락녀로 만들어버리고, 악착같이 뽑아먹는 내용이 나올 때에는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도 하였고 또 섬뜩하기까지 하였다.

주인공인 동철을 비롯하여 주변인들의 불법적인 일들에 대한 묘사에 거의 토할 지경이였고, 

마지막 결말 부분은....살짝 뜬금없긴하지만... 뭐 삶이라는게 또 그렇게 흘러갈 수도 있지 않겠나 싶기도 했다. 

 

이 책을 읽는다고 그들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 시절의 사회환경이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고...항상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고 뽑아먹는 것에는 변함 없다는 것이 씁쓸했다. 

각자 다른 사람들이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 다르게 살다가 다르게 죽는다,는 전제하에

고만고만한 징징거림외에는 나름 무탈하게 살아온 내 인생이 새삼 고마웠고,

그나마 책으로 간적 경험이라도 하게 되니...또 어떤 타인에 대한 이해의 깊이는 조금 늘어날 수는 있겠다,는 허접한 생각을 하기도 했다. 

 

음...리뷰를 쓰면서도 마음이 불편하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어둠의 자식들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k*******2 | 2016.01.20 리뷰제목
그동안 잊고 있었으며 놓치고 있었던 것...우리가 이렇게 삼시세끼 굶지 않고 살아간 것이 채 40년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40년전 그때는 하루 한끼 연명하기 힘든 시절이었으며 그 시절을 이겨내기 위해서 돈이 최고였으며, 사람들은 출세를 하려고 시골에서 서울로 올라와 살았던 시절이었다..물론 지금처럼 사는 것이 아닌 서울이 개발되기 이전 판자촌에서 거지아닌 거지로 살아왔
리뷰제목

그동안 잊고 있었으며 놓치고 있었던 것...우리가 이렇게 삼시세끼 굶지 않고 살아간 것이 채 40년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40년전 그때는 하루 한끼 연명하기 힘든 시절이었으며 그 시절을 이겨내기 위해서 돈이 최고였으며, 사람들은 출세를 하려고 시골에서 서울로 올라와 살았던 시절이었다..물론 지금처럼 사는 것이 아닌 서울이 개발되기 이전 판자촌에서 거지아닌 거지로 살아왔으며 밑바닥 인생을 살았던 이들이  많았다는 걸 알 수 있다...이 소설은 그러한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었으며 작가 이철용씨 본인의 이야기라는 걸 알 수 있다..


지금은 소설가로서 살아가고 있지만 스스로 밑바닥 인생을 살았다는 것을 감추려 하지 않았다는점이었다..그래서 책에 담겨진 이야기에 대해서 누군가는 그땐 그랬지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지금의 10대 20대들에게는 처음 들어본 이야기들이 많을 거라는걸 알 수 있다..특히 1990녀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은 이 소설에 담겨진 이야기들에 대해서 정말 그땐 저렇게 살았던 거야??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책에 담겨진 이야기를 옮긴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할 수 있다..소설 속에 나오는 많은 비속어들..그리고 그러한 비속어는 실제 우리가 썻던 비속어였으며 지금은 안 쓰여지고 있는 비속어들도 깨 많았다..그리고 미아리 텍사스촌이나 지금은 철거되었던 청량리 오팔팔...그 두곳의 이야기가 소설 속에 담겨져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으며 소설 속 주인공들이 터전으로 하였던 꼬마강이 운영하였던 그곳에는 우리의 밑바닥 인생을 살았던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그리고 그들은 시골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출세 하려는 욕심에 사람들에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상처받으면서 살았던 영혼들이었으며,자신의 아픔을 그 누구도 달래주지 않은채 또다시 누군가의 발길질에 차여야 했다는 걸 ..그 사실을 느낄 수 있었으며  그들의 아픔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순진한 사람들이었기에 그래서 더 인내하고 더 참아야 했으며 누군가의 배신에 더 고통스러웠다는 점..그들의 인생은 고통으로 시작해서 고통으로 끝났다는 걸 . 그리고 그들을 이용하고 권력을 가졌던 이들은 지금도 숨 쉬면서 누군가를 착취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과거와 달리 제도와 법이라는 틀..그 합법적인 도구를 이용해서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을 고통의 그림자로 밀어놓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며,그들은 그것에 대해서 무관심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소설은 사실 조심 스러운 소설이었다..호불호가 극명으로 나뉠 수 있는 소설이라 할 수 있으며 1950년대에 태어난 분들은 이 소설의 내용에 대해서 공감을 할 것이다..그러나 그 끼인 세대에 살았던 이들은 이 소설에 대해서 공감과 반감 그 사이에서 흔들릴 수 있는 그러한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어둠의 자식들 평점10점 | w******7 | 2016.01.14 리뷰제목
'어둠의 자식들'을 근 30년이 거의 다 되어서 다시 만났다. 대학 시절 한편으로는 시대 아픔의 확인이라는 폼나는 의식과 더불어 한편으로는 갓 이십을 넘은 덜떨어진 남자의 성(性에) 대한- 당시에는 지금과는 달리 성인 대접을 받는 나이를 갓 넘은 남자애가 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접할 수 잇는 것은 영자의 전성시대 정도였으니- 동물적인 호기심으로 책을 손에 잡았던 기억이 아직도
리뷰제목

'어둠의 자식들'을 근 30년이 거의 다 되어서 다시 만났다. 대학 시절 한편으로는 시대 아픔의 확인이라는 폼나는 의식과 더불어 한편으로는 갓 이십을 넘은 덜떨어진 남자의 성() 대한- 당시에는 지금과는 달리 성인 대접을 받는 나이를 갓 넘은 남자애가 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접할 수 잇는 것은 영자의 전성시대 정도였으니- 동물적인 호기심으로 책을 손에 잡았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 이 책을 손에 잡고 다니던 것을 본 한 선배가 나에게 막스 뮐러의 독일인의 사랑을 겸하여 같이 읽을 것을 주문하던 기억도 생생하다. 남녀간의 사랑의 결과 농도가 어떻게 다른지를 같이 느끼면서 읽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취지였다. 이때 읽었던 이 책이 던져준 인상이 강해서였을까 이후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막 들어간 상태에서 우연히 서점 진열대에서 저자의 다른 작품인 이란 세권짜리 작품을 망설임 없이 계산대로 가지고 갔던 기억도 아직 새롭다.

 

어둠의 자식들이 이제 신용평가사 들에 의해 세계 7번째 순위의 신용등급 평가를 받은 이 시기에 다시 출판되고 또 이렇게 읽히는 것은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만 하는 것일까? 이것도 응답하라 시리즈나 복고 만화, 복고 먹거리의 유행에 따른 하나의 트렌드라고 보면 되는 것인가? 그런데 그렇게 볼 수 없다는 것이 바로 우리의 고민스러운 부분이 아닐까 싶다.

 

작품은 저자의 생애를 바탕으로 씌여진 실화 소설이다.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제때 치료받지 못해 한쪽 다리를 절게 된 어린 동철이가 초등학교를 때려 치고 거리로 나서면서 자연스레 빠져들게 된 어둠의 세계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적어나가고 있다. 주인공은 다른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에 비해서도 다리를 저는 장애을 가지고 있기에 더 많은 편견과 함께 고통을 당한다. 이에 주인공은 더 독해지지 않고는 살아남지 못함을 온 몸으로 배워가게 된다. 넝마주이, 소매치기, 퍽치기와 창녀의 기둥 서방등 온갖 일들을 하다가 종국엔 금은방을 터는 도둑질에 참여했다가 검거된 후 교도소에 가게 되는 주인공은 이후 자신의 삶의 끝없는 추락에 대해 회의를 느끼다가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기로 결심한다. 출소 후 주인공은 어렸을 때 자신이 걸었던 길을 가는 어린 어둠의 자식들을 모아 새로운 공동체를 세우기 위한 꿈을 꾸게 된다. 이 과정에서 낮은 자와 함께 했던 예수를 따르고자 편안한 광명의 세계를 마다하고 스스로 어둠의 세계로 들어온 공병수 목사를 만나 이제 그는 어둠의 세계 속에 사는 사람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살을 살게 된다.

 

작품 속에는 어둠의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선택하는 직업(?)과 함께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들이 적나라하게 소개되고 있다. 이런 언어들은 광명의 세계에 사는 우리들에게 이 어둠의 세계를 가감없이 적나라하게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준다. 하지만 소설을 따라가는데 있어서의 독자의 몰입과 속도를 저해하는 역할도 한다고 하겠다.

  

이제는 넝마주이도 볼 수 없고 판자촌도 찾아 볼 수가 없다. 구두 통을 메고 다니며 구두 닦으라고 외치던 구두닦이도 사라지고 없다. 외려 이제는 전문직의 하나로 인정받으면서 관청에서 승인받아 제작된 길가의 공간에서 손님들을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정말 어둠의 자식들은 이제 모두 다 광명의 세계로 나와서 그곳에 편입되어 광명된 세계의 일원으로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이제는 우리 눈에 띠지 않는 곳에서 정말 이름 그대로 어둠의 자식들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도 아니면 광명의 세계에서 보고 싶은 것만 보려하는 멀어 버린 우리 눈으로는 비록 곁에 어엿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책을 덮으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어둠의 자식들 평점10점 | p******s | 2016.01.06 리뷰제목
책제목 : 어둠의 자식들글쓴이 : 이철용출판사 : 새움어둠의 자식들.책 제목부터 뭔가 심상치 않음이 느껴졌다.1980년대의 뒷골목을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다.한 장 한 장 읽으며 어쩌면 동 세대를 살아간 내 모습과 많이 다름도 느껴졌고 무섭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그동안 살면서 들어왔던 이야기들이기도 하지만 눈 앞에서 직접 벌어지는 듯 생생한 내용이라 읽으면서 심각해지기도
리뷰제목

책제목 : 어둠의 자식들

글쓴이 : 이철용

출판사 : 새움


어둠의 자식들.

책 제목부터 뭔가 심상치 않음이 느껴졌다.

1980년대의 뒷골목을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다.

한 장 한 장 읽으며 어쩌면 동 세대를 살아간 내 모습과 많이 다름도 느껴졌고 무섭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그동안 살면서 들어왔던 이야기들이기도 하지만 눈 앞에서 직접 벌어지는 듯 생생한 내용이라 읽으면서 심각해지기도 했다.

주인공은 아버지가 없다.

유복자. 넉넉치 않은 살림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엄마의 고생이 얼마나 많았을지.

게다가 당시에는 복지라는 것도 없었으니 어머니는 행상을 하며 힘들게 살아갔고 형도 살아보겠다고 고생하다 사고로 죽는다.

병으로 다리도 살짝 절게 된 주인공은 사람들의 놀림에 매번 반응을 하고 늘 싸움질을 하게 된다.

집도 형편없고 학교에서도 선생에게까지 놀림을 받고 결국은 학교에서도 적응을 못하게 된다.

울분이 터질 만한 상황은 계속 발생한다.

도움을 주는 사람은 없고 어른들도 그를 돌보지 않는다.

싸움과 구치소를 오가다 결국은 엄마를 위해서 집을 떠난다.

그 이후로는 여자들 팔아먹는 일이나 기둥서방, 사기치기 등 뒷골목의 생활을 철저하게 경험한다.

그럼에도 그곳에서는 우정이 생기고 사랑이 피어난다.

결국 삶의 형태로 가난에 못이겨 서로를 배신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사창가로 팔려가는 여자들 이야기.

그리고 포주,

형사들,

형사들은 사건이 터지면 포주들에게 사람을 대라고 하고 몇 년 전 일이라도 끌어다 잡아 넣는다.

그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친구들까지 등쳐먹게 만드는 시스템.

그렇지 않으면 뒷골목에서 장사를 하며 살아갈 수가 없다.

형사들과 포주들의 그런 공생관계는 살려고 바둥거리는 사람들을 옳아매고 감옥으로 가게 만든다.

그리고 감옥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인생에 대해서 사회에 대해서 어느 정도 체념하고 나와서 다시 뒷골목을 떠돈다.

살아가는 게 이런 것이었다.

삶의 형태가 이런 것이라는 걸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어려운 형편에 있는 사람들을 등치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

공사판에서조차 이런 일들이 벌어진다.

무리를 지어 담판을 하려하면 우두머리들에게 돈을 먹여 무마시키려 하고...

예전의 주인공이라면 돈을 받고 튀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바뀐다.

내면에서 뭔가가 바뀐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을 설득하고 달라진다.

마지막의 반전은 그럼에도 세상은 살만하다는 희망을 준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어둠의 자식들 평점9점 | 1*******3 | 2016.01.18 리뷰제목
80년대초 선풍적인 화제를 일으킨 [어둠의 자식들]. 그당시에 비하면 지금은 세상이 많이 변했다. 아니 천지개벽할 정도로 변했고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인간의 삶을 편하게 해주는 기기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서민의 삶은 더하면 더했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이철용작가가 60년대를 거쳐 80년대 초까지의 주인공인 동철이의 삶을 통해 보여주는 빈민들의 치열한
리뷰제목

80년대초 선풍적인 화제를 일으킨 [어둠의 자식들]. 그당시에 비하면 지금은 세상이 많이 변했다. 아니 천지개벽할 정도로 변했고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인간의 삶을 편하게 해주는 기기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서민의 삶은 더하면 더했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이철용작가가 60년대를 거쳐 80년대 초까지의 주인공인 동철이의 삶을 통해 보여주는 빈민들의 치열한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는데, 한때 우리 삶이 힘들었던 모두가 배고팠던 시절의 이야기라며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추억의 이야기라며, 그땐 그랬지라는 생각이 들면 좋겠지만, 지금도 도시 빈민들의 삶은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오히려 더욱 치열하다. 80년대초는 그래도 일을하고자 하면 일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어떤가. 일자리는 더욱 줄어들었다. 그나마 있는 일자리도 안정적이지 못한 일자리로 삶을 영위해나가기 힘들정도라고 한다. 오래전 이야기가 아닌 지금도 우리주변에 넘쳐나는 도시 빈민들의 삶이 오버랩되면서 더욱 이야기속에 빠져들게 만든 [어둠의 자식들].


소설의 시작을 읽어나가면, 최근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소설 마션이 떠오른다.두 소설은 전혀 다른 장르인데 뭐가 떠오른다는 것일까? 궁금해할 것이다. 그건 바로 읽는 이를 당화스럽게 만드는 첫문장 때문이다.뭐 첫문장만 그럴뿐 첫문장이 넘어가면 전혀 다른 분위기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작은 주인공 동철이 지나온 삶을 얘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누구나 살아온 이야기를 책으로 쓰면 장편소설은 된다고 하는데,  주인공 동철의 삶 역시 단편, 중편이 아닌 장편소설이다.찢어지게 가난하던 동철은 다섯살 때 왼쪽 다리의 결핵성 관절염으로 평생을 절름걸이며 살아가게된다. 가난과 함께 왼쪽 다리는 그를 빈민으로 만들게 된다. 어렸을 때 학교친구들의 놀림을 통해 그는 다리 하나 약한 대신에 방어할 무기가 있어야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항상 무기를 지니고 다닌다.그는 다리 때문에 생긴일로 6학년때 학교를 뛰쳐나온다. 가난한 집에 보탬이 되려고 뛰어다녔던 형의 죽음으로 엄마와 함게 서울로 올라오게 되면서 도시빈민으로의 그의 삶이 시작된다. . 편안하고 자유로운 삶을 원하지만 각종 사건 사고들의 연이어 일어나면서 동철이를 더욱 힘들게 만든다.  다리때문에 세상에서 가난한 자로 내쫓겼다는 사실을 일찍부터 깨닫는다. 동냥질, 퍽치기, 페품 수집과  입에 담기 어려운 나쁜일등을 하는 동철과 그가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지는[어둠의 자식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16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9점 9.9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