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의학 서적을 전공자가 보기는 쉽지 않다. 항상 베일에 가려져 있는 지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한글고전은 어려운 의학의 고전을 이해하기 쉽게 한글로 잘 전달하고 있다. 원래 고전의 양은 훨씬 방대하다고 들었는데 그 속에서 선별하려면, 그 방면에 안목이 높아야 할 것이다. 철학을 하는 사람이 고대의학이 가지고 있는 문헌의 형성과 체계를 설명하고, 그것의 의미를
고대 의학 서적을 전공자가 보기는 쉽지 않다. 항상 베일에 가려져 있는 지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한글고전은 어려운 의학의 고전을 이해하기 쉽게 한글로 잘 전달하고 있다. 원래 고전의 양은 훨씬 방대하다고 들었는데 그 속에서 선별하려면, 그 방면에 안목이 높아야 할 것이다. 철학을 하는 사람이 고대의학이 가지고 있는 문헌의 형성과 체계를 설명하고, 그것의 의미를 설명하는 것은 기존의 의사들이 자신들의 문헌을 설명하는 어설픔을 훨씬 넘어서 있는 느낌이 들었다. 고전의 현대적 의미에 대해서 과학과 한의학을 비교해서 설명한 것은 짧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흥미있었다. 동양의 사상과 의학과 같은 고대의학이 새로운 생명력을 가질 수 있기 위해서는 이 책에 실린 해제의 설명과 주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상깊은구절] 우리는 {황제내경}을 통해 자연을 생명력이 없는 물질로 생각하는 우리의 인식에 근원적인 전환이 필요함을 알게 된다. 자연을 무한정한 물질더미로 생각하는 것은 최근에 등장한 인간의 관념 탓이다. 그런데 이런 관념 속에서는 인간도 가치가 없게 된다. 인간이 자신을 바라보는 이미지가 이렇게 되면 삶이 피곤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