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 - 융합과 통섭의 지식콘서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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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 - 융합과 통섭의 지식콘서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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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과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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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역사와 함께 해 온 과학 평점8점 | g******1 | 2015.09.30 리뷰제목
오늘날 과학이 외면받는다면 그 이유는 아마도, 어떤 자연 현상보다는 그 현상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이론을 가르치기 때문일 것이다. 학교에서 이미 수세기 전부터 정립된 정상 과학 이론으로 배우는 과학은, 보이지 않는 세계의 원리들이다. 보이지 않고 느낄 수 없으며, 호기심이 생기기 전에 주입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가질 틈도, 자연적 원리에 대해
리뷰제목

오늘날 과학이 외면받는다면 그 이유는 아마도, 어떤 자연 현상보다는 그 현상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이론을 가르치기 때문일 것이다. 학교에서 이미 수세기 전부터 정립된 정상 과학 이론으로 배우는 과학은, 보이지 않는 세계의 원리들이다. 보이지 않고 느낄 수 없으며, 호기심이 생기기 전에 주입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가질 틈도, 자연적 원리에 대해 감탄할 여유도 없이 이해하기 바쁘다.

 

과학이라는 용어가 도입되기 전, 서양에서는 자연철학이라는 분야에서 다루어졌을 때 왕실에서는 품격있는 취미생활이었고, 귀족도 뭐도 아닌 배고픈 과학자들은 오늘날의 토크콘서트 와 비슷한 형태로 과학을 대중에게 팔아서 돈을 벌었다. 특히 전자기 실험이 유행이었고 그 때 과학은 이론이 아니라 대중과 함께 하는 실험이었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와 의대 교수가 해부를 수행하는 모습을 해부학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이렇게 초창기 과학은 실험 그 자체로서 지식의 욕구를 채우는 수단이자 음악회와 연극 같이 대중문화의 한 형태였다. 동양(중국)에 선교의 전략적 목적으로 처음 들어온 수학은 중국의 황제를 포함한 사대부들을 매료시켰다. 계산술 중심의 중국수학과 다른 논리적 증명의 내용과 구조를 가진 유클리드 기하학은 마태오리치와 서경덕에 듸해 번역되었고, 처음 들어온 서양 문명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을 것이다. 이 때 마침 중국의 역법은 오래되어 오차가 누적되었고 부정확했기에 리치 이후 중국에 도착하는 천문학자들의 활동은 중국에게는 구세주였을 수도 있다. 과학은 과학혁명 이후 서양 중심으로 혁명적인 발달을 이루었지만 과학은 태고적부터 중세와 르네상스, 근대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간을 걸쳐, 동서양을 막론하고 언제나 역사와 함께 했다.

 

중세시대가 암흑시대로 불리우는 이유를 우리는 알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시대에 찬란한 지식을 전수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정통교리와 모순되는 지식을 억압했던 긴 시간동안 서양의 지식은 종교에 의해 독점되었고, 이슬람 세계로 건너간 유럽의 과학지식은 새로운 활력과 쓸모를 찾아 발전했고, 12세기, 십자군 원정과 스페인의 영토회복 등을 통한 이슬람과 유럽의 시끄러운 만남을 통해 다시 유럽으로 들어온다. 이슬람으로부터의 재번역을 통해 한동안 고갈되었던 서유럽의 지식 저장고는 다시 풍요로워졌지만,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한 철학자들의 사상과 기독교의 마찰은 필연적이었다. 훗날, 갈릴레오와 다윈의 발견을 끝내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자 지적설계론과 같은 해석의 문제로 귀결했듯, 논리와 객관적 세계와 모순되는 것들에 대해 종교는 '해석'이라는 편리한 방패로 대응해왔다.

 

우리에게 과학과 인문은 고등학교에서 문과와 이과가 갈라지는 순간 남남처럼 서로 생소하게 분리된다. 그러나 과학의 발전은 역사 속의 일부이며 때로 인류에게 혁명적 사건의 발단은 과학적 발견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지식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 시리즈의 다섯번째 시리즈로 과학과 인문과의 경계를 허물고 융합적 관점의 기술이 목적인 이 책은, 과학적 발견과 기술의 발전이 인류 역사의 혁명적 발전 사이의 연결 고리를 찾는다. 예를 들어 공산주의는 15C 인쇄술의 발명의 후광이 증기기관으로 촉발된 산업혁명과 그로 인해 비참한 노동자들의 삶이 빠르게 마르크스의 계급의식을 발현시키고 전파시켰다. 이 때 증기기관은 산업혁명 뿐만 아니라 증기기관차와 증기선과 같은 운송기계를 등장시켰고, 범선과는 달리 어느 곳으로나 군대를 실어나를 수 있는 증기선은 강을 거슬러 아프리카 사막이나 아시아의 정글 깊숙히 침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유럽 열강들의 식민지 개척과 제국주의 시대의 개막에 거의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재미있는 일화들도 많다. 책을 샀는데 내용이 허접하면 흔히 냄비받침으로나 쓴다고 말한다. 그런데 모 서점에서는 실제 책 표지를 디자인으로 만든 냄비받침을 판다. 포드사가 모델T를 처음으로 대량생산하기 시작했을 때, 자동차를 어떻게 어디에 써야할 지 몰랐다. 그래서 엔진으로 수동세탁기를 돌릴 수도 있고, 당시 손으로 직접 돌리던 치즈만드는 기계를 돌릴 수도 있다고 광고했다. 자동차라는 껍데기를 씌운 매우 값비싼 엔진을 사서, 산 김에 주말여행도 다닐 수도 있다는 거였다. 어쨌든 그 전략은 먹혀서, 농장에서 차를 소유하는 사람들이 증가했었다고 한다. 허접한 책을 팔 때에도 같은 전략이 먹히는지 '비싼 이태리산 대리석 식탁에 뜨거운 냄비를 직접 올려놓겠습니까? 이 두꺼운 책으로 받치세요'라고 시험삼아 광고하면 될른지.

 

인포그래픽스를 이용해 다채로운 자료들을 삽입했으면서도 텍스트의 양이 충분했고, 과학을 따분하고 골치아픈 과학적 이론으로 접근하는 대신, 역사라는 거대한 흐름속에 과학이라는 영역이 미친 영향을 위주로 기술한 책으로, 기반 지식이 없어도 역사책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알려지지 않은 많은 일화들을 다루고 있다. 아이들과 성인들 모두에게 유용하며 이과를 나와 이공계에서 공부한 성인이라 하더라도 다른 관점에서 과학이란 인류에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성찰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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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눈 닿는 모든 곳에 과학이 있다 [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s*******e | 2015.10.07 리뷰제목
눈 닿는 모든 곳에 과학이 있다 [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   과학은 상아탑에만 갇혀 있는 학문인줄로만 알았는데, 이제는 우리 곁에 꽤 가까이 다가와, 기꺼이 '담소'를 나누며 즐길 수 있는 토픽의 주제로도 등장하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융합, 통합이라는 말이 사용되더니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그 위력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과학에서 융합은 어떤가 하면, 말 그대로 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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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닿는 모든 곳에 과학이 있다 [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

 

과학은 상아탑에만 갇혀 있는 학문인줄로만 알았는데, 이제는 우리 곁에 꽤 가까이 다가와, 기꺼이 '담소'를 나누며 즐길 수 있는 토픽의 주제로도 등장하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융합, 통합이라는 말이 사용되더니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그 위력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과학에서 융합은 어떤가 하면, 말 그대로 붐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뇌과학, 인지과학과 같이 기존의 인문사회학이 과학과 결합된 상태를 의미하는 융합이 있는가하면

 IT 산업과 생명공학, 우주소재와 같이 두 분야의 과학이 하나로 통합된 형태를 의미하는 융합도 있다.

과학과 역사, 과학과 음악, 과학과 미디어와 같이 이공학과 인문학 및 예술의 통합을 의미하기도 한다.

융합의 정체성은 여전히 모호하지만 대체로 과학에서의 융합은 사고의 지평을 넓히는 의미에서는 성공적이라 평가할 만하다.

이 책에서는 물론 과학을 제대로 아는 데서부터 출발하여 과학과 예술, 과학과 사회, 역사 속의 과학, 과학기술과 전재, 철학과 과학, 대중문화와 과학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융합을 바라보고 있지만 그 속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라고 독자들에게 주문한다.

또한 과학의 본모습을 더 잘 알고, 과학을 더 많이 좋아하게 되길 기대한다고도 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들은 '과학수다' 보다는 좀 더 다듬어진, 진중한 글이지만 독자들이 과학에 관심을 가지도록 이끄는 데 있어서만큼은 '수다'에 뒤지지 않을 만큼 흥미롭다.

"인문'으로 탐구한다, 에서 겁을 살짝 먹었지만 과학의 역사 속에서 이루어진 수많은 것들을 하나하나 꺼내와서 맛깔나게 버무린 솜씨는 기가 막히다.

어렵지 않게 읽고 충분히 빨려들어갈 수 있다.

 

과학은 자연에 숨어 있는 진리를 발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진리가 다른 이들에게 전해지지 못한다면 그 발견은 무의미하다. 그런 점을 생각해보면, 독자를 염두에 두고 그들의 관심과 취향에 맞춰 소통하는 것은 다른 분야만큼이나 과학에서도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다. -53

 

이과형 인간들이 가지는 특출한 능력이 있어야 과학자로서 성공할 수 있다고, 누가 장담하는가?

깐깐한 실험 수행 능력과 수학적 자질, 그것만이 과학자의 조건이 아니다.

주제를 설정하고 연구를 수행하고 발표하기까지 과학자들에게는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동료와의 토론, 연구비 확보, 동료와의 협조 및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 조직력, 추진력, 친화력 등 많은 요소들이 요구되는 것이다.

과학이 태생적으로 다른 분야와는 무관한 객관적인 지식이 아니었다는 것을 이해하고 나면, 이제부터 보게 되는 이야기들이 과학의 곁가지가 아니라 한몸인 것을 알게 된다.

과학이라는 범주 안에서만 이해했을 때는 자칫 지루하고 딱딱했을 수 있는 수많은 과학적 발명과 발견의 순간들은 인문학과 만나 다채로운 빛을 발한다.

하나의 틀에 갇힐 뻔한 지식은 좀 더 확장되고 다른 분야와 어우러져 어두운 눈을 뜨게 한다.

 

2010년 스카치테이프를 이용한 기발한 연구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가임은 사고의 전환을 위해 '외도'의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재미 삼아 강력한 전자석 안으로 뿌린 물이 무중력 상태에 있는 것처럼 공중에 떠 있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도 하고, 스카치테이프가 탄소의 얇은 막을 분리시키는 최적의 도구라는 것을 알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신선한 시각을 제공해주면서 시야를 넓혀주는 경험은 '융합'에도 딱 맞아떨어진다.

'맥스웰의 분자'는 '케틀레의 사회'에서 영감을 얻었고, 다윈의 진화론은 맬서스의 경제학적, 사회학적인 통찰에서 영감을 얻은 것과 마찬가지다.

청소기와 세탁기가 가사에서 여성을 해방시켰다고 하지만 여성사회학자 코완은 청결과 위생이라는 보건 기준을 가정으로 끌고 들어오는 바람에 오히려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을 늘렸다고 말한다.

광고에서 선전하는 문구에 현혹되어 편리함을 선택했지만 그 결과는 그다지 여성의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처음에는 이게 뭐지? 했지만, 곧 그렇게 생각할 수명도 있겠네~ 로 바뀌었다.

틀에 박힌 사고로 인해 들여다보지 못했던 이면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서양 과학이 중국에 전파된 것은 선교를 위한 선택이었다는 것은 어떤가?

마테오리치는 지도를 선물하고 산학을 가르쳐줌으로써 명나라 조정에서 적지 않은 권력을 쥔 사람들을 개종시켰던 것은 성공적인 전도 사례가 아니겠는가.

철학의 영역에 과학을 이용한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책을 덮고 나니, 눈에 닿는 모든 곳에 과학이 있음을 알겠다.

객관적인 지식의 영역에 놓여 있던 과학은 인문과의 통섭으로 인해 한결 유연하게 다가온다.

갈릴레오의 달 스케치, 셜록 홈즈의 과학수사, 이탈리아식 성채의 유행, 첨성대에 대한 이견 대립 등

많은 것들은 과학의 범주 안에 있지만 그 해석은 역사, 철학의 관점에서 보면 좀 더 재미있을 수 있음을 배울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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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문으로 들여다본 과학의 세계 평점10점 | a*******5 | 2015.09.23 리뷰제목
이 책의 제목 <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에서 풍기는 것과 달리 이 책은 과학책이 아니다. 과학의 역사와 문화사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과학은 전문화 되어 딱딱하고 어렵다는 인상을 준다. 하지만 서양에서 고대 그리스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자연과 우주에 대해 사색한 이래로 오랫동안 과학은 자연철학(natural philosophy)이라 불리며 철학에 속해 있던 학문이다. 17
리뷰제목

 

  이 책의 제목 <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에서 풍기는 것과 달리 이 책은 과학책이 아니다. 과학의 역사와 문화사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과학은 전문화 되어 딱딱하고 어렵다는 인상을 준다. 하지만 서양에서 고대 그리스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자연과 우주에 대해 사색한 이래로 오랫동안 과학은 자연철학(natural philosophy)이라 불리며 철학에 속해 있던 학문이다. 17세기에 들어와 베이컨과 데카르트가 논리학과 실험적 방법 및 수학으로 과학을 무장시켜 근대과학의 모양을 갖추었고, 19세기에 들어와 오늘날의 과학으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 주변의 자연현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려고 시도한 데서 출발했듯이 과학은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발달해왔음을 알 수 있다. 얼핏 들으면 관련 없어 보이는 회화와 음악 같은 예술 영역도 과학적 성취와 함께 성장하고 대중화 되었으며, 인쇄술의 발달은 종교개혁을 촉진시켜 신 중심 세계를 인간 중심 세계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했다. 산업혁명과 항해시대를 가능하게 한 것도 증기기관의 발명과 조선술, 천문학 등의 과학과 기술의 발달, 발견에 힘입은 것이다. 20세기에 치른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은 과학과 기술이 인류의 복지에 기여할 뿐 아니라, 끔찍한 재앙이 될 수도 있음을 세계 인류에게 생생하게 가르쳐준 대사건이다. 

 

  시간이 갈수록 과학이 우리 생활 속으로 침투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자동차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발명과 전기의 상용화, 자연사 박물관과 애니메이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등 현대물리학의 개념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은 영화 <인터스텔라>가 대중 앞에 선보이기까지 과학이 우리 생활과 대중 문화에 얼마나 밀접하게 다가와 있는지 이 책을 읽으며 실감할 수 있다.

 

  이렇듯 과학은 인류 문명의 발달에서 일등 공신이었다. 과학과 기술 덕분에 우리가  편리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하며 살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산업혁명 이후 자본주의 경제 체제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무분별한 자원 개발과 환경 파괴, 1,2차 세계 대전 등 지구 생태계는 물론 나아가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적절한 통제와 이성적 합의가 없는 과학의 발달은 더 이상 인류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하는 게 아님을 보여주고도 남을 것이다. 인문적 통찰이 없는 소수에 의해 폐쇄된 과학이 인류의 멸망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생각해 볼 때,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있어 과학을 인문적으로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는 이 책의 가치는 결코 소홀히 평가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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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 평점10점 | g*****0 | 2015.09.16 리뷰제목
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 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   박민아, 선유정, 정원 지음 한국문학사     마지막까지 흥미롭게 읽었던 책입니다. 과학을 인문으로 탐구하는 작업은 새로운 사실들로 채워지는 시간으로 그려집니다. 기억에 남는 내용들이 꽤 많았던 책이며, 새롭게 알아가는 지식들도 나열되어 갑니다. 과학과 인문이 나뉘어져서 서로 융합되지 않을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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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
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

 

박민아, 선유정, 정원 지음
한국문학사

 

 

마지막까지 흥미롭게 읽었던 책입니다. 과학을 인문으로 탐구하는 작업은 새로운 사실들로 채워지는 시간으로 그려집니다.

기억에 남는 내용들이 꽤 많았던 책이며, 새롭게 알아가는 지식들도 나열되어 갑니다. 과학과 인문이 나뉘어져서 서로 융합되지 않을 분야인듯이 배웠던 학창시절이 떠오릅니다. 어느새 시대의 흐름속에서 이렇게 융합되어 과학자들과 철학자들을 만나보는 코너의 이야기는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로 느껴졌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7가지 chapter로 나뉘어서 독자들을 만나는 책입니다.

 

 
저마다 담아내는 내용들은 다르지만, 현대인들이 관심있어할 분야의 이야기들도 약간은 다루고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코너는 <6번째 chapter .철학이 묻고 과학이 답하다>, <원자폭탄은 순수과학의 산물일까>, <과학전쟁을 위한 일본의 선택, 731부대>,< 역사속의 과학> 등등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의 이론들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그들이 그 시대에 토론하며 주장한 이론들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니 너무나도 흥미롭기만 한 내용이였으며, 스승과 제자간의 관계에서 스승의 이론에 의문을 가지고 또 다른 발상이 이루어지며 새로운 이론을 주장하는 그들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하는 순간이 된다.
심오하게 논제를 사고하는 그들이 떠올랐으며, 그들이 주장하는 그 이론들이 매우 흥미로웠고 또 시대를 거듭하면서 또 다른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새로운 이론들과 그들이 있었기에 과학이 발전할 수 있었다는 것을 만나게 되는 책이다.
난해하지 않아서 읽는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으며, 너무나도 집중하며 열심히 읽는 엄마의 모습이 좋아보였는지 몇날몇일 지켜본 아이는 자기도 볼 수 있는 책인지, 언제쯤 읽을 수 있는 책인지 연거푸 질문하는 책이기도 하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도 " 진짜 이 책 재미있네~ " 라면서 아쉽게 책장을 덮었던 책.
'씨 없는 수박'하면 떠오르는 우장춘. 그 내용이 진실일까요? 아니라고 분명히 짚어줄 수 있는 내용도 이 책은 전하고 있답니다. 잘못 알고 있는 지식들도 바로 잡을 수 있는 내용이 실려있는 책.
731부대가 시작된 배경과 전쟁후 러시아와 미국중에서 미국을 선택하는 이시이 시로의 선택적 배경 이유도 이 책은 짚어주고 있다. 마루타에 관한 청소년도서를 읽은 직후라 아이에게도 이 부분의 내용은 보여준 책이기도 하다.
또한,<데카르트, 논증 가능한 확실한 지식을 추구하다>라는 내용은 청소년들이 읽기에도 도움되는 내용일 것이다. 과학에 수학과 실험이 채택된 이야기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뉴턴을 싫어했던 윌리엄 블레이크의 1795년 그림작품도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는 내용이다. 뉴턴이 신의 피조물인 우주의 아름다움과 경이를 과학 법칙의 틀 안에 가둬버렸음을 비난하는 의미의 그림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보니 뉴턴이 매우 부자연스럽게 보이는 그림이였기 때문이다. 뉴턴에 관한 과학적인 이론설명과 부합되는 책들만 읽다가 이렇게 인문으로 접근해보는 책을 만나니 흥미롭지 않을 수가 없었다.
시대적인 흐름으로 종교와 과학자들의 이야기하면 떠오르는 갈릴레이에 관한 내용도 이 책은 다루고 있으며, 구약성경의 ' 여호수아'편을 예로 들면서 저자가 설명해주고 있는 내용은 매우 흥미로웠고 흥미를 더하는 내용이였다. 문자로 해석하지 않는 방법으로 신과의 마찰을 피한 과학자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과학을 인문으로 탐구하다>
한 권을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 다른 시리즈의 책들로 관심이 생겨나는 책이기도 하다.
초반에서 다루는 내용중에 융합의 중요성을 짚어주는 내용을 만나기도 했는데 계속해서 되씹고 되씹어보는 시간들로 가득해지는 책이였다. 알알이 얻어가는 내용들이 많았던 책이라 추천하는 도서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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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과학과 인문이 만날 때 평점10점 | s******5 | 2016.01.22 리뷰제목
『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         박민아 외 / 한국문화사     과학의 기원을 고대 그리스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경우가 있지만, 19세기에서 찾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자연에 대한 이해 그 자체만을 목적으로 하는 과학은 19세기에 시작되었다. 'science'라는 용어가 앎이나 학문 전반에서 점차 자연에 대한 앎으로 그 의미의 영역이 좁아진 것도 이 시기부터였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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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         박민아 외 / 한국문화사

 

 

과학의 기원을 고대 그리스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경우가 있지만, 19세기에서 찾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자연에 대한 이해 그 자체만을 목적으로 하는 과학은 19세기에 시작되었다. 'science'라는 용어가 앎이나 학문 전반에서 점차 자연에 대한 앎으로 그 의미의 영역이 좁아진 것도 이 시기부터였다. 이 시기에 'scientist'라는 단어도 생겼다.

 

 

학문의 융합을 이야기할 때, 과학과 인문이 만나는 것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어쩌면 이질적으로 보이는 두 문화는 과학과 인문뿐이 아니다. 과학과 인문학뿐만 아니라 과학과 예술, 과학 내에서도 서로 다른 분야들 간의 협력과 융합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이 책은 과학과 다른 분야들 사이의 융합이 왜 필요한지를 이야기한다. 현재의 과학과 다른 분야 간 융합의 양상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과학이 철학이나 예술, 그리고 사회전반으로부터 떨어져나가 오늘날과 같은 독립성과 자율성을 얻기 전의 모습을 보여준다. 따라서 과학이 오늘날과 같이 성장하고 발전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본다. 과학이란 학문을 알고, 현대과학과 다른 학문간 융합의 필요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과학이 무엇인가 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예술, 철학, 사상, 종교, 대중문화와 과학의 관계를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살펴본다. 과학혁명은 16세기 유럽에서 코페르니쿠스같은 과학자들이 새로운 우주론을 들고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 변화는 17세기 말까지 지속되었다. 갈릴레오, 데카르트, 뉴턴 등 여러 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태양중심설과 같은 새로운 이론들이 과거의 이론을 제치고 인정받게 되었다.” 과학혁명을 통해 내용상의 큰 변화가 일어났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방법론에 입각해서 자연에 대한 탐구를 진행하는 근대과학이 탄생했기 때문이라는 견해다.

 

 

과학을 인문사회학적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과학학분야에서 가장 빈번히 거론되며, 또 가장 영향력 있다고 평가되는 저술은 무엇일까? 많은 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1962년 출간)를 뽑는다. 코페루니쿠스의 천문학 혁명 사례를 연구하며 과학의 변화 과정에 대해 연구를 집중하던 쿤은 역사상 발생했던 과학에서의 큰 변혁, 이른바 혁명의 과정에 일정한 패턴이 보인다는 점을 인식했다. 이를 바탕으로 출간한 책이 과학혁명의 구조. 쿤의 패러다임(paradigm)’은 하나의 이론을 둘러싼 실험 방식, 교육 방식, 가치체계 등을 총괄하는 용어다. 쿤은 과학의 역사에서 하나의 패러다임이 주도권을 쥐고 과학계를 지배하는 긴 시기가 존재하는데, 쿤은 이 시기를 '정상과학(normal science)'의 시기라고 불렀다.

 

 

 

가장 흥미롭게 읽은 챕터는 우주의 음악을 찾는 물리학자들이다. 물리학자들, 그중에서도 이론물리학자들은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유명한 이론물리학자들 중에는 음악에 조예가 깊었던 인물들이 꽤 있다. 아인슈타인이 수준급의 바이올린 연주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물리학자가 되지 않았다면 음악가가 됐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음악을, 그리고 바이올린 연주를 사랑했다. 또 하이젠베르크는 어려운 피아노곡도 능숙하게 연주할 정도로 실력이 좋았다고 한다. 60번째 생일에 전문 음악인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은 방송을 타기도 했다.이론 물리학자들이 음악에도 선천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이론물리학과 음악이 역사적으로 같은 기원에서 출발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고대 피타고라스학파 사람들은 우주와 음악은 모두 일정한 자연수의 비율로 표현된다고 믿었다. 그들은 우주의 행성들 간의 거리가 조화로운 비율을 이루고, 바이올린과 같은 악기의 현을 나누는 비율이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했다.”

 

 

 

이 책의 공저자들은 독자들이 과학의 본모습을 더 잘 알고, 과학을 더 좋아하게 되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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