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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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바위

영험한 오하쓰의 사건기록부

리뷰 총점 9.0 (4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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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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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흔들리는 바위 - 미야베 미유키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 평점10점 | h****s | 2019.01.23 리뷰제목
‘미야베 월드 2막’ 가운데 신비한 능력을 지닌 소녀 오하쓰가 주인공인 두 번째 작품입니다.16살의 소녀 오하쓰는 남들은 보거나 듣지 못하는 것을 보고 듣는 영험한 능력을 지녔는데,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뛰어난 사이코메트리라고 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단편집인 첫 번째 작품 ‘말하는 검’과 달리 ‘흔들리는 바위’는 장편인데,불과 368페이지의 분량이지만 얽히고설킨 사건
리뷰제목

미야베 월드 2가운데 신비한 능력을 지닌 소녀 오하쓰가 주인공인 두 번째 작품입니다.

16살의 소녀 오하쓰는 남들은 보거나 듣지 못하는 것을 보고 듣는 영험한 능력을 지녔는데,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뛰어난 사이코메트리라고 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단편집인 첫 번째 작품 말하는 검과 달리 흔들리는 바위는 장편인데,

불과 368페이지의 분량이지만 얽히고설킨 사건들과 복잡한 인물관계만 놓고 보면

거의 500~600페이지 분량의 서사를 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1993년에 출간된 이 작품이 모방범이나 솔로몬의 위증이 출간된 2000년대에 집필됐다면

모르긴 해도 2~3권으로 분권해야 할 만큼 방대한 분량이 되고도 남았을 것입니다.

덕분에 줄거리 정리가 불가능할 정도이긴 하지만, 그래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사령(死靈)이 깃든 자에 의해 벌어진 기이한 연쇄 유아살인사건을 조사하던 오하쓰는

백 년 전 벌어졌던 무사 집단의 비극이 이 사건들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애초 오하쓰는 한꺼번에 세 가지 이상한 현상을 접합니다.

홀아비 밀초 장사인 기치지의 시비토쓰키(시체에 나쁜 영이 깃드는 것) 소동,

환영을 통해 목격한 기름통에 잠긴 채 숨진 5살 여아의 미스터리,

그리고 100년 전 무사가 할복자살했던 자리에 놓인 바위가 밤마다 흔들리는 현상이 그것인데,

처음엔 전부 별개로 보이던 이 기이한 사건과 현상들이

시간이 갈수록 서로 밀접하게 연관돼있음을 오하쓰가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추리와 환영을 통해 현재의 살인사건과 백 년 전의 비극 사이의 접점을 찾아낸 오하쓰는

사령에 의해 벌어졌던 끔찍한 일들의 전말을 파헤치게 됩니다.

 

흔들리는 바위는 오하쓰의 특별한 매력과 능력을 지켜보는 일도 흥미롭지만,

그녀의 파트너가 된 후루사와 우쿄노스케라는 인물 덕분에 더욱 재미가 배가된 작품입니다.

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고위관리인 요리키 직을 물려받아야 할 인물이지만,

실은 산학(算學)에 더 관심이 많은 백면서생으로 아버지와 깊은 갈등을 벌입니다.

오하쓰의 파트너가 된 뒤로 나름 예리한 추리력을 발휘하기도 하지만

거침없는 돌직구 같은 오하쓰에게 자주 구박을 받거나 추궁을 받는 인물로 그려져서

두 사람의 수사는 긴장감뿐 아니라 로맨틱코미디 같은 케미를 발휘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이 작품의 주요 소재인 겐로쿠 아코 사건’(1701~1702)

가나데혼 주신구라라는 공연과 영화로 수없이 리메이크될 정도로 유명한 사건인데,

미야베 미유키는 이 역사적 사건을 사령이 개입된 판타지 픽션 속에 절묘하게 녹여냈습니다.

덕분에 이야기는 무척 복잡해졌지만 동시에 실화와도 같은 현실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런 점이 미야베 월드 2의 진짜 매력으로 보이는데,

에도 시대 또는 괴담+판타지 이야기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독자라도

한번 맛 들면 계속 찾아보게끔 만드는 힘의 원천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신비한 능력을 지닌 오하쓰는 다음에 다시 읽을 미인까지만 등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 못 읽은 미야베 월드 2단편집에서 잠시라도 다시 만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하쓰 못잖게 꽤 공을 들여 설정된 주변 인물들 역시 다들 매력적인 캐릭터라

그들이 짧게나마 다른 작품에서 등장한다면 무척 반가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오하쓰의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라면 가능하면 말하는 검부터 시작하기를 추천합니다.

오하쓰가 특별한 능력을 지니게 된 계기나 그녀의 능력을 지원하는 주변 인물 소개 등

중요한 기본 설정들이 말하는 검에서 상세하게 소개되기 때문입니다.

오하쓰의 매력에 빠져든다면 다음 작품인 미인역시 놓치기 힘들 것입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흔들리는 바위 평점10점 | r***2 | 2009.01.27 리뷰제목
미야베 미유키는 에도 시대의 이야기를 계속 쓰고 싶어하는 이유에 대해, 목숨을 쉽게 빼앗을 수 있는 에도시대의 시대성이 당시 사람들을 더욱 연대감있게 만들며,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따뜻한 인간의 정을 느끼게 하고 작은 것도 나누는 사회였음을 말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렇게 인간의 정을 나누고 있는 에도시대의 사건을 이번 작품에서는 어떻게 그려내고 있을까?흔들
리뷰제목
미야베 미유키는 에도 시대의 이야기를 계속 쓰고 싶어하는 이유에 대해, 목숨을 쉽게 빼앗을 수 있는 에도시대의 시대성이 당시 사람들을 더욱 연대감있게 만들며,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따뜻한 인간의 정을 느끼게 하고 작은 것도 나누는 사회였음을 말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렇게 인간의 정을 나누고 있는 에도시대의 사건을 이번 작품에서는 어떻게 그려내고 있을까?
흔들바위는 '영험한 오하쓰의 사건 기록부'라는 부제가 붙어 있듯이,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추리로 사건을 해결한다기보다는 '영험한' 오하쓰의 영감으로 사건을 찾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
그리고 그녀가 풀어가려는 사건은 에도시대의 역사적인 사건 겐로쿠 아코 사건을 각색하여 대중적인 인기를 끈 '주신구라'에 얽혀있는 이야기이다.

미야베 미유키의 또 다른 작품 '가모우 저택 사건'에서 이미 그녀의 역사에 대한 해석과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과거의 사건에 대한 다른 관점에서의 해석에 감탄을 했지만, 흔들리는 바위 역시 그녀가 얼마나 '사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큰지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단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흔들리는 바위는 이미 하나의 전설처럼 전해져내려오고 있는 역사적인 사건에 대한 대중적인 인기몰이의 해석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또 다른 이면을 바라보려고 했으며, 그러한 이야기에 미미부쿠로라는 기이한 이야기를 같이 엮어 이야기를 전개시킨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서 자그마한 하나의 사건이 영험한 오하쓰의 통찰과 영감에 의해 - 물론 그녀의 오라버니 로쿠조와 후루사와 우쿄노스케의 도움도 있지만 - 얽힌 실타래를 풀어나가듯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된다.

이 이야기속에서 미야베 미유키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역시 멋지고 폼나게 각색되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속에 담겨있는 진실,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그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재미있는 이야기는 설령 거짓이라 해도 유포되기 쉬운 법입니다. 거짓은 때로 진실보다 알기 쉽고 아름다운 형태를 갖고 있는 법이지요. 잔혹하기는 하지만 세상의 진리 중 하나입니다"(235)

미야베 미유키의 흔들리는 바위는 울산의 흔들바위처럼 싱겁게 흔들,하고 마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썰렁한 농담같지만 정말 그런걸 어떻게 해?
겐로쿠 아코 사건이란 도대체 어떤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는거야? 라는 궁금증을 갖고 있다면, 에도시대의 기이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미미부쿠로가 어떤 이야기이며 역사적인 사건과 전설처럼 내려오는 기이한 이야기가 어떻게 맞물려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 수 있지? 라느 궁금증을 갖고 있다면 자, 이 책을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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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흔들리는 바위 ; 오하쓰의 사건기록부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 2009.12.25 리뷰제목
영화관에 가서 <셜록 홈즈>에 대한 것도 나온 거 보니탐정소설이라고 해서 얼른 눈에 띄어 이책을 읽게 되었다.탐정소설이란게 언제나 흥미를 자극하기에 도저히 거부할수 없는 유혹을 느끼고 이 책을 보게 되었다.무지 재미있게 읽다가 여러가지 일이 있었기 때문인지띄엄띄엄 읽다보니 집중이 덜했던 탓인지 처음처럼 몰입해서 본 책은 아니었던것 같다.하지만 읽다보니 역시 재미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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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가서
<셜록 홈즈>에 대한 것도 나온 거 보니
탐정소설이라고 해서 얼른 눈에 띄어 이책을 읽게 되었다.
탐정소설이란게 언제나 흥미를 자극하기에 도저히 거부할수 없는 유혹을 느끼고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무지 재미있게 읽다가 여러가지 일이 있었기 때문인지
띄엄띄엄 읽다보니 집중이 덜했던 탓인지 처음처럼 몰입해서 본 책은 아니었던것 같다.
하지만 읽다보니 역시 재미있는 소설.

사람이 죽을 때의 마음은 그 어느때 보다 강해
특히 다른 사람에 의해 억울한 죽음을 당하거나
두려워 울부짖으면서 살해되거나 원통한 눈물을 흘리며 숨이 끊어지면
마음이 남기에 그 마음들을 들여다 볼수 있는 능력을 가진 오하쓰에게는
그 죽음에 얽힌 일들이 이야기들이 환상처럼 떠오르게 된다.

이 글귀를 보며 예전에 아주 재미있게 읽은
아리아나 프랭클린의 <죽음을 연구하는 여인>이 떠올랐다.
그 때의 느낌들이 강하게 떠올랐다.
아델리아처럼 활약하는 오하쓰와
오하쓰를 도와 사건을 해결하는 우쿄노스케를 보며
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작가들이 다르지만 이렇게 비슷할 수도 있구나.
비슷한 생각을 하는 작가들이 있구나 하고 생각을 했다.

탐정소설이라든가
추리소설은 언제나 나의 흥미를 자극하게 된다.
어느 사건이 생겼을 때 그걸 추리해 나가는 내용을 보며
희열을 느끼는것 같다.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글은 처음인데 상당히 재미있었다.
죽은 남자가 되살아나고
그걸 풀어나가는 오하쓰의 얘기는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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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흔들리는 바위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y******7 | 2014.10.09 리뷰제목
이 책도 읽다가 중간에 그만두게 되면서 뒤로 뒤로 .. 아니 아예 이 책을 마지막으로 뚝!!!! 했었네 이전에 미야베미유키의 에도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었던지라 빼 든 책이다. 지금까지 읽은것은 짧은 단편들을 엮은 책들로 지극히 간략하고 내 취향적인 이야기여서 술술 넘어갔는데 요 책은 하나의 일을 두고 두번의 사건이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전혀 관계가 없을거 같은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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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읽다가 중간에 그만두게 되면서 뒤로 뒤로 .. 아니 아예 이 책을 마지막으로 뚝!!!! 했었네

이전에 미야베미유키의 에도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었던지라 빼 든 책이다.

지금까지 읽은것은 짧은 단편들을 엮은 책들로 지극히 간략하고 내 취향적인 이야기여서 술술 넘어갔는데 요 책은 하나의 일을 두고 두번의 사건이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전혀 관계가 없을거 같은 이야기가 서로 엮여가면서 하나의 커다란 의문을 풀어나가게 된다.

 

총 두가지의 이야기가 나오고 마치 첫번째 이야기에서 해결이 된 듯했던 이 이야기는 두번째 사건으로 이어지게 된다.

초를 파는 남자의 죽음.. 그 남자가 죽인 오센이라는 작은 여자아이..

전혀 그렇게 생기지 않은 독거남인 이 남자는 10년전에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재혼도 하지 않은 채 혼자 열심히 살아가는 남자이다.

하지만 그 남자가 변하기 시작했고, 그 남자가 한 아이를 유괴하고 기름통에 넣어서 죽이는 사건이 일어난다.

결국 이 남자의 죽음으로 마무리 되는 듯 했지만..

사실 이 남자가 저지른 살인의 결말은 전혀 다른 곳으로 흘러가기 시작하는데..

이 남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아이를 죽이게 된것일까?

이 남자 죽음의 마지막에서 부르는 이름 "리에"

하지만 아내의 이름도 아니고 친척도 아니고... 그 마을 근방에는 리에라는 이름이 없다...헙!!!!!!!

 

오빠의 부탁으로 보통의 사람이 보지 못하는 이계의 세상을 보는 오하쓰

그리고 그를 도와주러 온 남자 우쿄노스케

왠지 비밀이 많은 이남자 붉은 도깨비라 불리우는 아버지의 밑에서 번의 일을 보고 있긴 하지만 마음은 다른곳에 가 있는 듯하다.

 

초를 팔던 남자의 사건이 마무리 되고 오하쓰는 우쿄노스케와 함께 한 집으로 초대받아 가게 된다.

밤마다 일정한 시간에 돌이 움직인다는 것이다.

정원의 돌이 왜...??

그 날도 지켜보는 오하쓰 앞에 자갈이 바스락 거리는 소리와 함께 마치 돌이 움직이는 느낌이 들기 시작할 무렵...

그녀의 눈앞에 한 무사가 나타난다.. 그리고 정말 서글프게 부르는 이름 리에님...

그리고 첫번째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오하쓰와 우쿄노스케

그러던 중 또 한 아이가 죽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번에는 남자아이이다.

 

누가.. 왜.. 이 두 어린 아이를 죽이는 것일까?

그리고 리에는 누구일까?

 

두개의 전혀다른 사건이 하나의 이야기속으로 결부되는 스타일 너무 좋다.

책의 앞과 뒤에 이 책속의 이야기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막 적어주고 있어서 더욱더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앞의 내용이 전혀 생각이 안날까 걱정했었는데.. 뭐 그럴 틈도 없이 후다닥 읽어버린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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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흔들리는 마음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v****e | 2012.02.04 리뷰제목
『말하는 검』에서 도움을 받게 된 인연으로 이제는 남부 마치 부교, 야스모리 나리의 집 안채까지도 스스럼이 찾아가는 사이가 된 오하쓰. 그녀는 어린 나이지만 남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거나, 들리지 않는 것이 들릴 때가 있어서, 그 능력으로 오캇피키인 로쿠조 오라비를 도와 어려운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산겐초의 공동 주택에서 아내를 잃고 홀로 조용히 살던 기치지라
리뷰제목

 『말하는 검』에서 도움을 받게 된 인연으로 이제는 남부 마치 부교, 야스모리 나리의 집 안채까지도 스스럼이 찾아가는 사이가 된 오하쓰. 

그녀는 어린 나이지만 남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거나, 들리지 않는 것이 들릴 때가 있어서, 그 능력으로 오캇피키인 로쿠조 오라비를 도와 어려운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산겐초의 공동 주택에서 아내를 잃고 홀로 조용히 살던 기치지라는 사내가 어느날 죽었다가 살아나는 일이 생긴다. 살아난 후의 그의 일상은 변함이 없었지만 옆 집의 오쿠마는 그를 "시비토쓰키" (혼이 빠져나간 시체에 들어가 나쁜 짓을 하는 마물) 이라 하며 전과 달리 무서워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된 오하쓰에게 부교는 요리키 견습인 후루사와 우쿄노스케라는 젊은 무사와 함께 조사를 하라고 지시한다.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 시대 작품의 흥미로운 점은 전편 『말하는 검』에 이어 등장하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오하쓰가 나온다는 것이고, 할머니가 옛날 얘기해 주는 듯한 느낌.....것보다 좀 더 "전설의 고향"을 보는 느낌이라고나할까. 게다가 이번 편은 우쿄노스케라는 오하쓰 또래의 젊은 무사와 함께 수사를 한다는 것이다. 


  미드 "고스트위스퍼러" 에 "전설의 고향"을 합친 느낌에 읽다보면 결말도 짐작이 가게 되지만, 미야베 미유키는 그 옛날이나, 현재에도 똑같이 존재하는 "인간의 마음"에 대해 조용히 들여다 보고있다. 어려운 에도시대 직업명에 관심은 없고, '시비토쓰키'라는 것에 관심이없고, 믿지 않더라도, 지금 시대에도 나약한 마음에 찾아드는 나쁜 병들은 있다. 그래서 늘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며, 웃을 일이 없어도 웃고 살라고 하는 것이다. 많이 우울했던 시기 였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내 마음 하나 붙잡고 살지 못하면 되겠냐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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