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잡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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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잡설

당신의 술자리를 빛나게 해주는 식탁 위의 ‘그것’!

리뷰 총점 9.1 (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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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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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술자리를 채웠던 추억의 안주를 떠올리다!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i*****n | 2023.03.06 리뷰제목
술을 좋아하는 애주가를 자처하면서, 나는 안주에 따라 주종을 달리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국물이 있는 탕 종류라면 반드시 소주와 함께 먹고, 딱히 풍성한 안주거리가 없을 때는 간단하게 맥주를 마시는 등 나름의 관점을 지니며 술을 즐기고 있다. 물론 치킨은 항상 맥주와 마신다든지, 한 자리에서 술은 섞어 마시지 않는다든지 하는 것도 포함될 수 있겠다. 아마도 폭탄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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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좋아하는 애주가를 자처하면서, 나는 안주에 따라 주종을 달리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국물이 있는 탕 종류라면 반드시 소주와 함께 먹고, 딱히 풍성한 안주거리가 없을 때는 간단하게 맥주를 마시는 등 나름의 관점을 지니며 술을 즐기고 있다. 물론 치킨은 항상 맥주와 마신다든지, 한 자리에서 술은 섞어 마시지 않는다든지 하는 것도 포함될 수 있겠다. 아마도 폭탄주를 먹으면 평소보다 빨리 취하기에 즐겨하지 않는 탓도 있을 것이다. 여기에 마음에 맞는 사람과 함께하는 자리라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저녁 술자리가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그래서 이제는 혼술혹은 아내와 간단하게 저녁에 술을 마시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저녁의 모임 자리도 대부분 1차로 끝내고, 일찍 집에 돌아와서 간단하게 맥주 한잔 더하는 정도로 만족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술꾼을 자처하면서, 지금까지 자신이 먹은 흔하고 맛있는 안주에 관한 기록을 남기겠다는 의도를 밝히고 있다. 특별한 종류의 술이나 비싼 안주가 아니라, ‘흔하고 맛있는 안주라는 말에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 그래서 책의 제목만 보고 구입을 결정하였고, 다 읽고 나서도 책에 소개된 간단하게 마련할 수 있는 안주 한두 개쯤 시도해 보겠다는 생각해보기도 했다. 특이하게도 저자의 서문이 아닌, 저자의 술친구이기도 한 아내의 시식 후기가 수록되었다는 점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더욱이 그 후기를 남긴 사람이 연극배우인 박준면 씨라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부부 모두 술꾼을 자처하면서, 결혼을 생각지도 않고 있다가 술자리의 인연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는 사연도 재미있었다.

 

제목의 잡설(雜說)’이라는 표현에서 드러나듯, 그저 자신의 술과 안주 취향에 대해서 자유롭게 풀어놓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분명 이 책의 주인공은 안주이지만, 그것은 또한 술이 빠지면 의미가 반감되기도 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술과 안주와 페어링혹은 마리아주를 곳곳에서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고 보니 최근 예능 프로그램으로 술을 주제로 한 방송을 간혹 볼 수 있고, 술과 함께 곁들이는 적절한 안주를 소개하기도 한다. 이것을 술과 안주의 짝을 맞춘다는 의미로 페어링(pairing)’이라고 하고, 프랑스에서는 와인과 그에 걸맞은 안주를 결합하는 것을 결혼이라는 뜻의 마리아주(Mariage)라고 표현한다고 한다. 예컨대 치킨에 맥주인데, 행복이 별건가?’라든가 소주를 마셨으니까, 평양냉면등의 제목이 붙은 글들이 바로 그런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하겠다.

 

저자는 자신이 취업준비생으로 고시원에서 힘겹게 생활을 하던 시절에 먹었던 술과 안주로부터 조금은 주머니 사정이 여유로워진 현재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안주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그 내용 또한 단순히 술과 안주의 조합을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적절히 녹아내면서 풀어놓고 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동안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이지만, 술자리에서 저자가 풀어놓는 이야기를 편안하게 듣는 것처럼 생각되기도 했다. 나 역시 종종 술자리에서 다른 이들에게 인상적인 술자리 혹은 안주에 대해서 말을 하는 경우가 있기에, 저자의 글이 익숙하게 여겨졌기 때문일 것이다. 비록 저자처럼 책이라는 형태는 아니겠지만, 이 책을 통해 나만의 안주잡설을 완성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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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안주잡설 리뷰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s*****s | 2024.01.24 리뷰제목
해당 리뷰는 정진영 작가님의 안주잡설을 독서 후 쓰는 후기입니다.   술을 자주 마시지 않지만, 마시는 것 자체는 좋아하는 1인으로써 정말 맛깔나게 술과 안주를 부르는 책이 아니였나 생각듭니다. 정진영 소설가가 쓴 에세이라 전반적인 글 분위기가 궁금했는데 본인이 생각하는 감정을 담은 이야기와 풀어가는 내용들이 흥미로웠어요.   작가님이 말하는 술과 어울리는 안주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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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리뷰는 정진영 작가님의 안주잡설을 독서 후 쓰는 후기입니다.

 

술을 자주 마시지 않지만, 마시는 것 자체는 좋아하는 1인으로써 정말 맛깔나게 술과 안주를 부르는 책이 아니였나 생각듭니다. 정진영 소설가가 쓴 에세이라 전반적인 글 분위기가 궁금했는데 본인이 생각하는 감정을 담은 이야기와 풀어가는 내용들이 흥미로웠어요.

 

작가님이 말하는 술과 어울리는 안주를 함께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중에 한 번 먹어보니 너무 잘 어울렸네요ㅎㅎ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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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리뷰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3***i | 2023.11.29 리뷰제목
서랍의날씨 출판사에서 정진영 작가가 집필한 <안주잡설> 작품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본 책을 모두 읽고 작성한 리뷰이므로 스포일러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리뷰를 읽기 전 해당부분을 반드시 참고해주세요. 책 표지에서 경고한대로 이 책 읽으면 정말 배고파 집니다. 작가가 어떻게 하면 맛있는 음식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고민한 흔적이 놀아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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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의날씨 출판사에서 정진영 작가가 집필한 <안주잡설> 작품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본 책을 모두 읽고 작성한 리뷰이므로 스포일러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리뷰를 읽기 전 해당부분을 반드시 참고해주세요. 책 표지에서 경고한대로 이 책 읽으면 정말 배고파 집니다. 작가가 어떻게 하면 맛있는 음식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고민한 흔적이 놀아져 있어요. 맛있는 음식들과 그것들의 감칠맛을 더하는 다양한 양념과 조미료들의 콜라보입니다. 진짜 추천. 술술 읽혀요. 단점은 딱하나, 겁나 배고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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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안주잡설 리뷰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c******7 | 2023.11.22 리뷰제목
서랍의날씨 출판사에서 출판된 정진영 작가님의 안주잡설을 대여하여 읽고 작성된 리뷰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예민하신 분들은 스포일러 주의해주세요. 썰은 술자리에서 푸는 썰이 제일 재밌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책으로 나왔다니 궁금해서 가격 할인 하길래 대여해봤습니다 딱 친구들이랑 술 마시면서 하는 소소하고 가벼운 대화들을 책으로 만들면 이런 느낌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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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의날씨 출판사에서 출판된 정진영 작가님의 안주잡설을 대여하여 읽고 작성된 리뷰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예민하신 분들은 스포일러 주의해주세요. 썰은 술자리에서 푸는 썰이 제일 재밌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책으로 나왔다니 궁금해서 가격 할인 하길래 대여해봤습니다 딱 친구들이랑 술 마시면서 하는 소소하고 가벼운 대화들을 책으로 만들면 이런 느낌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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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입맛 당기는, 유쾌한, 안주 이야기 평점10점 | h******5 | 2023.07.21 리뷰제목
씹는 순간 폭발하는 향신료의 복합적인 향기와 짭짤한 맛, 바삭한 식감이 미각과 후각을 자극해 맥주를 무제한으로 부른다. 특히 껍질에서 풍기는 은은한 카레 향이 식욕을 심하게 자극한다. 정말 맛있는 치킨이다.   행복이 별건가. 자기만의 치킨에 곁들이는 맥주 한 잔이면 이렇게 끝내주는데. pp.13~15   짝태의 몸통 구석구석에 스며든 공기층은 과장을 살짝 보태면 언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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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는 순간 폭발하는 향신료의 복합적인 향기와 짭짤한 맛, 바삭한 식감이 미각과 후각을 자극해 맥주를 무제한으로 부른다.

특히 껍질에서 풍기는 은은한 카레 향이 식욕을 심하게 자극한다. 정말 맛있는 치킨이다.

 

행복이 별건가.

자기만의 치킨에 곁들이는 맥주 한 잔이면 이렇게 끝내주는데.

pp.13~15

 

짝태의 몸통 구석구석에 스며든 공기층은 과장을 살짝 보태면 언젠가 먹어 본 비싼 초밥의 공기층과 비교할 만했다.

 

비움으로써 비로소 완성되는 맛.

그야말로 진미였다.

 

소스도 기가 막혔다.

간장 종지에 듬뿍 담은 마요네즈 위에 청양고추와 간 마늘을 수북하게 올리고 참기름을 한 바퀴 둘러 마무리한 특제 소스.

그 소스를 머금은 짝태가 맥주 한 모금이 입안에 남긴 씁쓸함을 지우면 행복이 바로 이런 거구나 싶었다.

p.21

 

저마다 나름 안주를 고르는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있을 테다.

나 역시 그렇다.

 

첫째, 맛있어야 한다.

둘째, 배부르지 않아야 한다.

셋째, 간단히 차릴 수 있어야 한다.

 

육포는 이 기준에 모두 부합하는 안주 중 하나다.

 

육포가 맛있는 안주라는 데에는 이견이 드물지만, 몸에 좋은 음식인지에 관해선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다.

 

일단 술부터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말하기 어려운데, 건강한 안주를 따지는 일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설사 육포가 몸에 좋지 않다고 치자.

육포는 매 끼니마다 챙겨 먹는 음식이 아닐뿐더러, 그렇게 먹기도 쉽지 않다.

 

육포는 비싸니까.

비싸니까......

눈물이 나네.

p.32~33

 

그렇다.

세상에 억지로 멱살잡이해서 이뤄지는 일은 드물다.

그런 일은 반드시 부작용을 남긴다.

해동 과정 하나 때문에 맛이 확 바뀌는 훈제연어처럼 말이다.

무슨 일이든 제대로 도모하고 이루려면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p.57

 

비와 전의 관계는 희한하다.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수많은 안주 중에 전처럼 날씨와 긴밀한 안주는 없으니 말이다.

그렇다 보니 비는 술꾼에게 없던 술자리를 일부러 만들 좋은 구실이 되기도 한다.

pp.130~131

 

혼술은 현실의 내가 술잔 위에 떠 있는 나를 독대하는 자리다.

혼술 하는 시간만큼 집중해서 내 마음을 들여다보기 좋았던 시간은 없었다.

 

안주는 그 시간을 말없이 함께 한 동행이었다.

p.176

 

정진영, <안주잡설> 中

 

+) 이 책은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반가워할 그런 음식 에세이집이다. 안주를 어떻게 만드는지 상세하게 풀이한 요리책이 아니다. 말 그대로 술 한 잔에 딱 어울리는 안주들을, 그것도 우리가 종종 만날 수 있는 그런 안주들을 맛깔스럽게 묘사한 그런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웃음이 터지는 포인트가 비슷한 사람들이 있다면, 분명 술 한 잔의 여유에 '행복이 뭐 별건가. 이런 거지.' 하고 느끼는 그런 사람들일 것이다.

 

저자가 설명한 대부분의 안주는 한 번쯤은 먹어본 기억이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직 못 먹어본 것도 있었다. 짝태나, 마법의 가루를 뿌린 계란이나, 프로슈토, 분홍 소시지.

 

이 중에서 저자가 몹시 애착하는 짝태는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해서 꼭 한번 먹어보고 싶다. 그만큼 작가가 묘사한 맛에 대한 설명이 꽤나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소주 한 잔, 맥주 한 잔을 즐기는 사람들이 이 책을 본다면 분명 여기서 나열한 안주 중 하나로 바로 술자리를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저자가 안주에 대해 묘사한 장면들은, 사진 한 장 없는 이 책에서 사진 보다 더 선명한 이미지를 선사하는 듯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 좋다.

 

술과 안주에 대한 이야기인데 과거의 추억들을 불러오는 효과가 있는 책이다. 안주잡설이라는 제목처럼, 약 서른 가지 안주에 대한 묘사와 그에 얽힌 추억의 단상들이 잘 표현된 에세이집이다.

 

혼술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접하며, 혹은 '회부심'에 대한 저자의 의견을 엿보며, 그리고 육포에 대한 저자의 단상에 깊이 공감하며 즐겁게 읽은 책이다. 유쾌하게 웃으면서 읽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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