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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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

리뷰 총점 9.1 (7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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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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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아이의 허세 속에 숨겨져 있는 아픔을 알아 주세요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w******6 | 2012.03.20 리뷰제목
언젠가 14살을 일컬어 괴물과 같은 시기라고 표현한 글을 본 적이 있다. 14살. 중학교 2학년생 이 시기가 왜 그리 힘든 시기일까? 일본의 한 학자는 이 시기의 중학생들의 특징을 일컬어 중 2병이라는 용어로 규정하기도 했다. 자신은 남들과 다르다 또는 자신은 남들과 우월하다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는 중 2 무렵의 사춘기 아이들이 겪는 정신적 증상을 표현하는 용어인데, 일종의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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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14살을 일컬어 괴물과 같은 시기라고 표현한 글을 본 적이 있다. 14살. 중학교 2학년생 이 시기가 왜 그리 힘든 시기일까? 일본의 한 학자는 이 시기의 중학생들의 특징을 일컬어 중 2병이라는 용어로 규정하기도 했다. 자신은 남들과 다르다 또는 자신은 남들과 우월하다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는 중 2 무렵의 사춘기 아이들이 겪는 정신적 증상을 표현하는 용어인데, 일종의 허세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또한 이 증상의 아이들에게는 무개념적인 모습도 많이 엿보이기에 기존의 질서 체계 속에서 통제가 어려워 보일 수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렇게 허세에 빠져서 제멋대로 살아가는 것 같고 도저히 통제 불능인 것 같이 보이는 시기를 거치고 있는 아이들 중에는 고민하며 아파하는 아이들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책의 주인공 스미레처럼 말이다.

 

 

 스미레는 중학생이 되어 있는 현실이 싫은 아이다. 초등학교 때의 평화로운 분위기가 좋았던 스미레에게 중학교는 시끄럽고 정신없는 곳이며 규칙과 질서가 없는 곳이다. 같은 반 아이들은 불량한 태도를 보이는 아이들이 많고 남자 아이들은 야한 이야기만 즐겨 한다. 모두 사이좋았던 초등학교 때와 달리 중학교에서는 그룹으로 뭉쳐 다닌다. 착한 아이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스미레에게 불량한 복장과 태도의 아이들이나 야한 이야기만 일쌈는 남학생들은 한심하기만 하다. 그래서인지 스미레에게는 그룹이 없다. 그나마 중 1때는 같이 점심을 먹을 반친구가 하나 있었지만 중 2가 된 스미레에게는 아무도 없다. 혼자 공상에 빠져 지내는 것으로 하루하루는 보내던 스미레에게 같은 반의 종교집단 그룹이 접근을 하지만 그 집단에 동화될 수 없었던 스미레는 결국 그 집단과 마찰을 빗게 된다.

 

 

 잠깐이나마 그룹에 속한 기분을 느꼈기에 더욱 외로움을 느끼게 된 스미레는 반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학생들이 속한 아오이 그룹에 속하려 노력하게 된다. 끊임없이 주변에 맴돌아 보기도 하고 무릎길이의 치마를 접어 보기도 하는 노력을 하게 되는데 방학 중 어느날 우연히 그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기회가 생기고 2학기때는 타인의 눈에도 그 그룹에 속한 인물로 분류되게 된다.

 

 

 가장 인기있는 그룹인만큼 가장 미인들이 모인 집단에 속하며 동경하는 아오이가 부끄럽지 않을 수 있도록 헤어스타일도 바꾸고 옷차림도 바꾸고 풀메이크업의 화장도 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부모님이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그들의 관계는 스미레에게 매우 중요한 관계가 되지만 스미레는 그들과 자신이 다르다는 점을 무의식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다른 아이들이 하듯 헌팅에서 만난 남자들에게 선물을 받아내는 것은 할 수 없는 일이었고, 돈이 있는 연상남만을 상대하는 아오이들과 달리 스미레는 남자친구는 또래가 좋다는 생각을 한다. 자신에게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스미레는 결국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을 맞이하게 되고 그 결과 다시 외톨이가 되고 만다.

 

 

 하지만 과거의 외톨이 생활은 그냥 외로운 생활이었다면 이번에 다시 맞이하게 된 외톨이 생활은 시간이 갈수록 주변 아이들의 괴롭힘이 늘어나는 괴롭기만 한 시간이 되어가는데....

 

 

 일본이 유독 청소년 문제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 일본의 부모들이 자녀교육 방법에 무지하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일본 특유의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규칙을 주입받으며 자라던 아이들이 자아 의식이 형성되는 사춘기를 맞이하면 그런 규칙의 틀을 벗어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때의 대응을 하지 못할 정도로 일본은 자녀 교육의 방식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그 의견이 사실인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지만 소설 속 스미레의 부모님은 실제로 사춘기에 돌입한 스미레를 이해해 주지도 지도해 주지도 못하고 다루기 어려워하기만 하고 있다. 스미레가 친구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던 시절에도 그리고 후에 왕따의 고통 속에서 겨우 견디고 있을 때에도 스미레의 마음을 눈치채지조차 못하고 있다.

 

 

 결국 스미레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고뇌와 고통을 눈치채고 이해해 줄 누군가였을 텐데 말이다. 그나마 스미레에게는 스미레를 도와주기 위해 노력해 준 누군가가 있었지만 현실 속에서 그 누군가도 없는 아이들은 어떨지 순간 아찔해진다. 무조건 이해하고 긍정해지고는 것도 무조건 다그치는 것도 잘못된 선택이라는 것을 알고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이끌어줄 수 있는 어른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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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필독서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t****n | 2020.04.23 리뷰제목
중학교2학년 내인생 최대위기가 시작되었다.사춘기에걸린 소녀의 이야기이다. 중학교2학년소너은 대인관계가 원만ㅇ사지못해서 교실에서도 집에서도 부적응과 갈등에 시달리며 스스로 겉돌고있다. 사쭌기 중이병소녀의 성장기가 담겨있다. 중학생의고뇌와 인생의 위기에대해서 소녀의관점으로 들여보는데 즐겁지만은 않은 얘기이다. 누구든지이런인생ㅈ일수있다 이소녀의 성격은 새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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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2학년 내인생 최대위기가 시작되었다.사춘기에걸린 소녀의 이야기이다. 중학교2학년소너은 대인관계가 원만ㅇ사지못해서 교실에서도 집에서도 부적응과 갈등에 시달리며 스스로 겉돌고있다. 사쭌기 중이병소녀의 성장기가 담겨있다. 중학생의고뇌와 인생의 위기에대해서 소녀의관점으로 들여보는데 즐겁지만은 않은 얘기이다. 누구든지이런인생ㅈ일수있다 이소녀의 성격은 새디스트이며 자이중심덕이 사고를 하면서도 자신의 비하를하고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구매 [도서] 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z********n | 2019.06.29 리뷰제목
중학생 딸 아이 학교 권장도서라고 해서 구매했습니다. 배송 빠르고 안전하게 포장되서 만족합니다. 워낙 오래 전에 출간된 책이기도 하고 작가가 일본인이다 보니 현재 대한민국 청소년의 현실과는 약간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종종 보인다네요. 다만 등장인물들이 느끼는 감정 부분에서는 공감되는 점도 있고 아니기도 하고...왜 권장도서인지는 의문이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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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생 딸 아이 학교 권장도서라고 해서 구매했습니다. 배송 빠르고 안전하게 포장되서 만족합니다. 워낙 오래 전에 출간된 책이기도 하고 작가가 일본인이다 보니 현재 대한민국 청소년의 현실과는 약간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종종 보인다네요. 다만 등장인물들이 느끼는 감정 부분에서는 공감되는 점도 있고 아니기도 하고...왜 권장도서인지는 의문이 살짝 드네요.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구매 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 평점10점 | b*****7 | 2020.03.10 리뷰제목
누구나 학생시절로 돌아가면 공부를 더 열심히해야지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어른 입장에서 아이들을 보면 그 시절이 가장좋다. 공부 열심히해야한다라는 말을 하지만. 그 시절의 우리도 그렇고 현재 그 시절인 아이들 역시 콧방귀를 뀌고 만다. 후회는 아니든 중요한 것은 그 시절이 아름다운 것이고 그때의 경험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것이다. 다소 폭력적인 내용도 나오기에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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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학생시절로 돌아가면 공부를 더 열심히해야지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어른 입장에서 아이들을 보면 그 시절이 가장좋다. 공부 열심히해야한다라는 말을 하지만. 그 시절의 우리도 그렇고 현재 그 시절인 아이들 역시 콧방귀를 뀌고 만다. 후회는 아니든 중요한 것은 그 시절이 아름다운 것이고 그때의 경험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것이다. 다소 폭력적인 내용도 나오기에 너무 어린 학생보다는 중학생 이상의 아이들이 읽는다면 많은 공감을 하며 읽을 수 있을듯하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어쩌다 중학생..정말 딱 맞네요~ 평점10점 | i******y | 2019.04.14 리뷰제목
우리 큰 딸아이가 초등생 티를 벗고 정말 내 손을 떠나는구나 하고 느낀 첫 사건이 지난 겨울방학 때 일어났다. 교복 치수를 재고 설레는 마음으로 새 교복을 받아온 날 열심히 SNS에 사진을 찍어 올리더니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오고갔나보다. 학교에서 예비소집일 있고 반배치고사를 보면서 교북을 입고 다녀왔는데 등교길의 치마 길이와 하교길의 치마길이가 금새 달라져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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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큰 딸아이가 초등생 티를 벗고 정말 내 손을 떠나는구나 하고 느낀 첫 사건이 지난 겨울방학 때 일어났다. 교복 치수를 재고 설레는 마음으로 새 교복을 받아온 날 열심히 SNS에 사진을 찍어 올리더니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오고갔나보다. 학교에서 예비소집일 있고 반배치고사를 보면서 교북을 입고 다녀왔는데 등교길의 치마 길이와 하교길의 치마길이가 금새 달라져 있는거였다. 짧아졌네..하고 생각하던 순간, 조용히 나를 지나 자기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딸아이의 얼굴에서 뭔가 서운함이 느껴짐과 동시에 이젠 친구같은 엄마가 될 때가 왔구나..하는 생각에 마음이 혼란했던 것이다.

 

중학교 2학년에 진급한 스미레는 새 학년에 올라와서 친구를 못 사귄 채 반에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본인의 생각과 사뭇 다른 또래 집단의 생각들이 다양하게 성장하고 변화하는 갈등 속에서 진통을 겪는 중이다. 이런 스미레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인사이더가 되기 위해 여러 타협점을 찾아가보는 성장소설이다.

 

스미레가 겪는 상황들이 다분히 지금만이 아니라 내 어릴적 순간과도 오버랩이 되면서 즐겁고 소중하게 옛기억을 소환하는 계기도 되어 이 책을 읽는 내내 너무너무 행복하고 또 너무너무 슬프기도 했다.

 

난 어른이 되고 싶은 걸까?’ 되고 싶은 것 같기도 하고, 되기 싫은 것 같기도 하고. 아냐, 역시 되기 싫은 것 같다. 내가 위화감을 느끼는 우리 반 아이들은 전부 까치발을 해 가며 어떻게든 어른 흉내를 내려고 애쓰고 있으니까. 야한 얘길 하고, 숨어서 담배 피우고, 술 마시고, 연애도 하고. (본문 중)

 

격하게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문화적, 정서적 충격이 컸던 중학교 시절, 나는 어떻게 다양한 무리들 속에서 나를 찾아가고 내 가치관을 다듬어 갔을까.. 지금의 중학생들도 내 딸아이를 포함해 모두가 지금부터 고민하고 안고 갈 무게감을 생각해 본다...

 

남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기보다는, 고독을 사랑한 나머지 스스로 지금 위치를 선택한 것 같다. 멋있지만 그걸 멋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마 이 교실에서 나뿐인 듯하다...(본문 중)

 

존재감이 없는게 더 두려웠던 그 시절...지금은 훨씬 더 잔인하고 교묘해진 왕따 문제는 사회성을 배워나가는 우리 아이들의 몸과 마음에 얼마나 엄격한 기준을 만들어주고 있는지 상상도 못하겠다. 스미레가 보여주는 생각과 행동과 대답은 우리 모두에게 생각해볼 문제를 던져준다.

 

초등학생 시절이 훨씬 더 어른스러웠다. 어째서 어른스럽던 아이들이 천둥벌거숭이로 퇴화해 버린 걸까? 잠깐만, 지난 번에는 분명히 어른 흉내 내는 중학생이 싫다고, 아직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고 했었는데. 그럼 중학생은 다른 의미로는 어른스럽다는 뜻인가? , 잘 모르겠다. 불현듯 나는 깨달았다. 이런 게 바로 사춘기라는 사실을...(본문 중)

 

빨리 자라고 싶고 어른이 되면 뭐든 자유롭고 고민 따위는 절대 없을 것 같았던 그 시절..그저 빨리 커서 벗어나는게 정답이라 여겨졌다. 나는 여전히 사춘기를 겪고 있는 것일까..

 

지금까지 나 자신을 바꾸려고 발버둥을 쳤는데 결국 좌절해 버린 답 없는 자신에게 화가 났다. 내 성격으로는 도저히 진입할 수 없을 것 같은 중학생 사회를 만들어 놓은 세상도 저주스러웠다. 그래서 눈물이 나온 거다...(본문 중)

 

스미레의 생각이 점점 성장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면서도 대견스럽고 사랑스러웠다. 고통도 좌절도, 실패도 사랑도, 행복도 결국 평생 지고 가는 것인데 스미레의 눈물이 안타까웠다. 내 아이를 보고 있는 것 같아서 더욱 그런 것 같다.

 

애초에 난 중학교랑 안 맞는다. 솔직히 중학생 따윈 딱 질색인데, 어른들 때문에 억지로 중학생이 된 불행한 소녀란 말이다...(본문 중)

내 인생 속에서 제일 찌질했던 시기 ...(본문 중)

 

스미레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의 경계를 알아가며 스스로를 잘 단련시키는 모습에 응원해 주고 싶었다. 자신이 누구인가를 잘 아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될 수 있듯이 자신을 격려하고 응원하고 사랑하는 일을 아끼지 말라고 토닥여주고 싶다.

 

스미레를 통해 잠시나마 나를 돌아보았고, 내 딸아이가 겪을 일들을 짐작해 보면서 읽으니 더욱 즐거웠던 것 같다. 이제 우리 딸아이가 읽을 차례인데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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