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킴의 세계사 완전 정복
미국과 러시아의 역사를, 우리 역사와 관련하여 공부하는 책이다.
미국과 러시아, 지금 시대에 가장 강력한 국가들인데, 우리나라는 그 두 개의 나라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련이 있다.
그 두 나라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심대한 영향을 미쳤는데, 그게 이 책을 읽어 그 두 나라의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먼저, 저자의 역사를 읽는 눈을 살펴보자.
때로는 단순하게, 무조건 역사책을 줄줄 읽는다고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그 많은 역사(역사적 사건)속에서 우리와 관련이 있는 역사를 알아야, 그 역사가 제대로 우리를 이끌어갈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역사는 다 연결되어 있다.
역사적 사건 가운데 아무 맥락없이. 갑자기 발생한 사건은 단 하나도 없다.
한때 일본에 문화를 전파할 정도로 선진국이었던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발전이 느렸던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을 때는 그 원인이 있다.
한국 전쟁에 미국이 참전한 것은 단순히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
그래서 역사를 공부할 때, 이런 상관관계를 하나씩 차근차근 엮어가며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와 관련 있는 미국과 러시아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미국 편은
미국의 성립과 영토 정리, 확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해서 다음과 같은 항목에 중점을 두고 읽어야 한다.
2장 독립 혁명과 미국의 탄생
3장 끝없는 영토 확장
'끝없는 영토 확장'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이루어진 다음에는 그 대상을 해외로 넓히고 있다.
<5장 화려한 번영으로의 길>에서 그것을 다루고 있는데, 바로 아시아로 그 발을 넓히는 것이다.
해서 그중의 하나, 일본과의 관계에서 우리나라를 일본에 넘긴 것이다,
가쓰라 태프트 밀약.
미국은 그 대가로 필리핀을 식민지로 삼을 수 있었다.
러시아 편은
권력의 변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해서 다음과 같은 항목에 중점을 두고 읽어야 한다.
2장 러시아 제국에 닥치는 그림자
3장 끝없이 부는 러시아 혁명의 바람
4장 제국의 붕괴와 소련의 탄생
러시아의 흥망은 로마노프 황조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다.
러시아가 유럽에서 당당한 국가로 성립된 시기도 로마노프 황조였고
고종이 한양에서 러시아 공관으로 도망을 간 아관파천도 로마노프 황조때의 일이다.
그리고 레닌에 의해 무너진 러시아의 최후 황제 니콜라이 2세도 로마노프 황조였다.
다시, 이 책은? - 미국과 러시아를 공부할 필요성, 상관관계
우리나라가 실질적으로 일본의 지배하에 들어가게 된 것은 러시아와 일본이 싸웠던 러일전쟁에서 러시아가 패한 다음이다.
러일 전쟁 직후, 미국의 포츠머스에서 강화조약이 체결되었는데, 이때 우리나라의 지위가 결정된다.
‘일본이 대한제국에 대해 정치, 군사, 경제적 우월권이 있으며 관리 감독, 보호 조치할 수 있음을 승인한다.“
즉, 이 포츠머스 조약 이후로 실질적으로 대한제국은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버린다.
거기에 한술 더 떠, 일본의 가쓰라와 미국의 태프트 사이에 밀약 하나가 체결된다.
가쓰라 태프트 밀약.
미국은 일본이 한국을 병합하는데 동의하고, 일본은 미국이 필리핀을 식민지로 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미국은 우리나라를 한동안 실제로 통치한 적이 있다. 해방 직후의 군정시대다.
조선 시대, 왕비가 일본 낭인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당한 후에, 당시 임금 고종은 러시아 대사관으로 피신했다. 이를 아관파천이라 한다.
이렇게 미국과 러시아는 우리나라와 직간접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
그래서 이 두 나라의 역사,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