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00년 계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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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00년 계급사

White Trash·미국 백인 민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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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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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미국의 흑역사 400년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m****h | 2021.09.24 리뷰제목
낸시 아이젠버그는 이 책을 통해서 미국의 400년 역사 속에서 흑인만이 아니라 백인 또한 쓰레기 취급을 한 그들만의 나라의 또 다른 면을 들여다 보고 있다. 지은이는  "남북전쟁 전 미국의 성과 시민권"을 비롯하여 "쓰러진 건국의 아버지" 등으로 주목받는 역사학자이며 여권운동가다. 이 책은 백인쓰레기로 알려지지 않았던 백인민중사를 다룬 것으로 비평상을 받기도 한 문제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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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아이젠버그는 이 책을 통해서 미국의 400년 역사 속에서 흑인만이 아니라 백인 또한 쓰레기 취급을 한 그들만의 나라의 또 다른 면을 들여다 보고 있다.

지은이는  "남북전쟁 전 미국의 성과 시민권"을 비롯하여 "쓰러진 건국의 아버지" 등으로 주목받는 역사학자이며 여권운동가다.

이 책은 백인쓰레기로 알려지지 않았던 백인민중사를 다룬 것으로 비평상을 받기도 한 문제작이다.

지은이는 머리말에서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영화 가운데 하나로 <앵무새 죽이기>(1962년)를 꼽았다. 미국 남부 노예제도 유산과 인종차별의 전형적인 모습을 앵글에 담은 작품으로 그가 20년 넘게 수업에서 다뤄온 것이다. 이 영화는 두 가지의 불편한 진실을 담고 있다. 하나는 용감한 원칙주의자 변호사(애티커스 핀치)는 인종차별적인 이중 잣대가 고착된 현실을 반대한다.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백인아가씨(메이엘라 이월)를 강간했다는 혐의로 체포된 흑인(톰 로빈슨)을 변호한다. 그는 근면, 정직한 가정적인 사람으로 그를 고소한 타락한 이월가 사람들보다 도덕적으로 휠씨 높은 위치에 있다. 메이엘라는 폭력적인 아버지(밥 이월)에게 주눅들어 산다. 백인들로 구성된 배심원단에게 밥이월은 톰 로빈슨을 처벌해줄 것을 호소한다. 법정 분위기에 겁을 먹은 톰은 이송 중에 도망치다 보안관 총에 맞아 죽고, 밥은 변호사의 아이들을 공격한다. 여기서 백인 밥 이월은 이른바 이 책에서 말하는 백인쓰레기다.

 

 미국은 항상 계급제도를 가지고 있었다.

 

미국에는 나라를 이끄는 1%의 최상위계급과 나라를 지탱하는 만족한 중산계급만 있는 게 아니다. 발전없이 정체된 상태에서 소모품 취급을 받은 사회 최하층이 있다. 그리고 미국이라는 나라의 정체성을 설명하면서 이들의 존재를 더는 무시할 수 없게 됐다. 빈민, 쓰레기, 폐기물 등의 다양한 이름을 불리던 이들은 국가 형성 과정에서 정쟁이 두드러진 여러 시기에 전면적으로 중요하게 부각됐다.

백인 빈민층, 어느 때고 꼬리표가 붙는다. 미국 국민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현상을 신념의 일부로 받아들인 경제적 불평등의 합리화(백인 빈민은 우리와 같이 평등을 향유할 없는 존재로 불평등은 당연하다는 신념), 빈곤은 자연법칙으로 같은 백인이지만, 종이 다르다고 생각하게끔 세뇌됐다.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계층, 계급이란 표현을 쓰지 않는다. 다만, 실제로 이를 차별하고 멸시해왔다. 계급 구성에서 완전히 투명인간으로 제외됐으니 그런 말을 쓸 필요조차 없었던 것이다.

 

우리가 아는 아메리칸드림의 미국은 가상의 존재일까?,

 

400년간 이어온 백인 내 차별을 불편한 역사이지만, 밝히려는 사람들이 있다. 1778년 독립선언, 1779년 대통령선거를 미국의 건국일로 삼아야 한다는 우파의 주장에 1619년 미국 땅에 처음으로 노예를 끌고 들어온 해를 부그럽지만, 건국일로 봐야한다는 뉴욕타임즈의 기획기사가 그것이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이중, 삼중적인 미국사회를 본다. 양파껍질 벗기듯 한겹 두겹 벗겨나가면서 전형적인 지배계급을 형성해나가는 미국의 모습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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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열등한 동물종, 백인쓰레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m****h | 2021.07.29 리뷰제목
미국의 1500년대 이미 불평등, 백인쓰레기 탄생,      미국 <뉴욕타임즈>기자 니콜 한나존스, 그는 미국건국년은 400년 전이라고 주장하는 기사를 썼다. 1619년 8월, 아프리카에서 생포한 흑인 20여 명을 실은 배가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의 포인트 컴포트 해안에 도착했다. 이 아프리카 흑인들은 도착 직후 제임스타운에서 ‘판매’됐다. 이로써 대영제국 식민지였던 미국에서 노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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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500년대 이미 불평등, 백인쓰레기 탄생, 

 

  미국 <뉴욕타임즈>기자 니콜 한나존스, 그는 미국건국년은 400년 전이라고 주장하는 기사를 썼다. 1619년 8월, 아프리카에서 생포한 흑인 20여 명을 실은 배가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의 포인트 컴포트 해안에 도착했다. 이 아프리카 흑인들은 도착 직후 제임스타운에서 ‘판매’됐다. 이로써 대영제국 식민지였던 미국에서 노예제도가 시작되었다. 미국건국에 기여한 흑인들이 도착한 해를 건국년을 삼아야 한다는 주장과 트럼프의 반론(1776년, 독립선언서가 나온 해)이 재밌다. 이런 논리라면 대한민국 건국절을 1948년 8월15일(남한 단독정부수립)로 삼아야 한다는 한국보수 입장을 미국에 적용해보면, 미국의 건국년은 흑인 노예의 기여도를 인정하는 1619년도, 청교도가 도착한 1620년도, 독립선언서가 나온 1776년(트럼프가 지지한 전통적 견해)도 아니다.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이 선출된 1789년이다.

 아무튼 이 책과 관련 속에서 보자면 ‘모든 인간이 동등하다’고 천명한 미국의 독립선언서는 흑인 노예를 인간의 범주에서 제외했다. 그런데 여기에서 제외된 보이지 않는 백인들이 있다. 이른바(백인쓰레기)들. 

 

백인 쓰레기(white trash)=폐기물인간(waste people)

 

이 책은 백인쓰레기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어느 사회나 빈곤층은 존재한다. 하지만 미국사에서 백인 빈민층은 일반 백인과는 뭔가 다른 ‘별종’이나 ‘낙오자’ 취급을 받았으며, 신분 상승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는 무능한 존재라는 낙인이 찍혔다. 이들은 19세기 중엽에는 ‘폐기물 인간(waste people)’으로 나중에는 ‘백인 쓰레기(white trash)’로 알려졌다. 이들은 폄하와 기피의 대상이었으며, ‘열등한 동물 종’으로 묘사되었다. 20세기 초 우생학 운동이 맹위를 떨치던 시기에 이들은 추방과 단종(씨앗을 없애버리야하는)의 목표가 된 퇴화한 계급이었다. 결국 미국 사회에서 경제적 불평등은 주류 사회의 일부로 들어올 능력이 없어 보이는 백인 하류층을 무시하고 악마화하는 정치적 합리화 논리에 따라 좌우되었다. 즉, 빈곤의 원인은 ‘계급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열등한 혈통의 유전’이라는 자연법칙으로 설명된 것이다.  백인 쓰레기의 역사는 흔히들 알고 있는 1900년대가 아니라 1500년대에 이미 시작되었다고 지은이는 강조한다. 영국의 초기 식민지 건설 기획자들에게 신대륙은 게으른 가난뱅이와 사회의 온갖 찌꺼기들을 흘려보낼 ‘하수구’이자 ‘거대한 쓰레기더미’였다. 이들의 홍보와 과장에 힘입어 1600년대 초기 식민지로 건너온 개척자 중 종교의 자유를 위해 이주한 자들은 거의 없었고 절대다수가 ‘잉여 인구’ ‘소모용 쓰레기’ ‘미개한 야만인’으로 분류된 자들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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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미국의 백인민중 400사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m****h | 2021.03.24 리뷰제목
미국 400년의 계급사, 흑인 노예가 처음 도착한 1619년을 미국의 건국년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1년 넘게 미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미국은 자유와 노예를 동시에 건국에 포함한 역설의 국가다. 이 책은 흑인이 아닌 백인을 쓰레기 취급했던 인종과 계급에 따른 불평등의 역사를 다룬다.   어느 사회나 빈곤층은 존재한다. 하지만 미국사에서 백인빈민층은 보통의 백인과 달리 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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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00년의 계급사, 흑인 노예가 처음 도착한 1619년을 미국의 건국년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1년 넘게 미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미국은 자유와 노예를 동시에 건국에 포함한 역설의 국가다. 이 책은 흑인이 아닌 백인을 쓰레기 취급했던 인종과 계급에 따른 불평등의 역사를 다룬다.  

어느 사회나 빈곤층은 존재한다. 하지만 미국사에서 백인빈민층은 보통의 백인과 달리 별종,낙오자취급을 받았으며, 신분 상승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는 무능한 존재로 낙인이 찍혔다. 이들은 19세기 중엽에는 ‘쓰레기인간’으로 나중에는 ‘백인쓰레기’로 알려졌다. 이들은 폄하와 기피의 대상이었으며, ‘열등한 동물 종’으로 묘사되었다. 20세기 초 우생학 운동이 맹위를 떨치던 시기에 이들은 추방과 단종(후손을 남기지 않도록 처지)의 목표가 된 퇴화한 계급이었다. 결국 미국 사회에서 경제적 불평등은 주류 사회의 일부로 들어올 능력이 없어 보이는 백인 하류층을 무시하고 악마화하는 정치적 합리화 논리에 따라 좌우되었다. 즉, 빈곤의 원인은 ‘계급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열등한 혈통의 유전’이라는 자연법칙으로 설명된 것이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백인 쓰레기의 역사는 흔히들 알고 있는 1900년대가 아니라 1500년대에 이미 시작되었다고 강조한다. 영국의 초기 식민지 건설 기획자들에게 신대륙은 빈민과 사회의 찌꺼기들을 흘려보낼 하수구, 거대한 쓰레기더미였다. 이들의 홍보와 과장에 힘입어 1600년대 초기 식민지로 건너온 개척자 중 종교의 자유를 위해 이주한 자들은 거의 없었고 절대다수가 잉여 인구, 소모용 쓰레기, 미개한 야만인으로 분류된 자들이었다는 것이다.

“영국 처지에서 이곳은 수천 명의 죄수를 내보내 교도소 인원을 줄일 또 다른 의미에서 기회의 땅이었다. 원치 않는 사회의 불청객들을 내보낼 배출구였고, 부랑자와 거지를 제거하고, 런던의 눈엣가시 같은 주민들을 없앨 수단이었다.”
그렇다면 구대륙 계급제도의 희생자였던 백인 쓰레기가 신대륙에서는 자유와 평등을 맘껏 누렸을까? 저자는 ‘절대 아니었다’고 한다. 그들을 기다리는 건 평등한 기회의 땅이 아니라 죽음과 가혹한 노동환경이었고, 신분 이동의 가능성은 없었다. 토지가 부의 주된 원천이었고, 따라서 땅이 없는 사람들은 노예 상태를 벗어날 길이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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