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친구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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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친구 찾기

리뷰 총점 9.8 (51건)
분야
어린이 유아 > 어린이 그림책/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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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UB(DRM) 29.7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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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진짜 친구 찾기 [이규희-그린애플] 평점10점 | p***2 | 2021.12.23 리뷰제목
아이가 친구때문에 속상한 마음을 말하고 관계에 대해 고민하게 되면서 친구에 대해 어떻게 말해줘야 할지 생각이 많았다.  친구가 상처주는 말을하고, 자기들 끼리 가버리고, 하는 일들은 아직 관계형성이 부족하고 아이들도 미숙하기 때문에 나아지겠지 생각하면서, 아이에게 "그럴땐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를 같이 생각해보고, 속상한 마음 달래주고, 같이 공감도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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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친구때문에 속상한 마음을 말하고 관계에 대해 고민하게 되면서 친구에 대해 어떻게 말해줘야 할지 생각이 많았다.

 친구가 상처주는 말을하고, 자기들 끼리 가버리고, 하는 일들은 아직 관계형성이 부족하고 아이들도 미숙하기 때문에 나아지겠지 생각하면서, 아이에게 "그럴땐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를 같이 생각해보고, 속상한 마음 달래주고, 같이 공감도 해주고 했지만, 한번 상처주는 말을 뱉은 아이는 그 후로도 지속적으로 같은 행동을 해서. 참으로 힘든시기가 있었는데, 친구 관계가 쉬운듯 보이지만 진짜 친구를 만드는 것도, 만들어 가는 과정도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아이가 친구를, 관계를 알아갈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진짜 친구 찾기"

 

 책 속의 친구들 유리 보미 범수 시내는 같은반 친구들이다. 유리는 집에서도 혼자인게 너무 싫어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학교 생활이 더 좋아했다. 그리고 친구들이 관심을 보이면 무슨 부탁이든 다 들어주는 '호구'처럼 생각되는 친구였다. 그러다 유리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아이가 유리의 상황이 나빠지자 그 비밀을 퍼뜨리게 되고 유리는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그런 유리는 너무 속상했지만 스스로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그런 유리의 모습에 힘을 주는 친구가 생기면서 유리는 진짜 친구가 찾게 된다.

 책속의 유리, 보미, 시내는 저마다의 사정이 있고, 그걸 말하기 두려워했다. 나의 힘든 사정을 말하면 친구들이 떠나갈까봐. 나를 따돌릴까봐.  이런 생각을 아이들도, 어른들도 한다. 친구를 만들어가는건 어른들도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했다. 

 


 

아이들은 다투면서 큰다고 했던가? 다투지 않고 지내면 좋겠지만, 다투고 화해하고 하는 과정에서 서로 배려하고 좋은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데, 아이들은 생각보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어떤때는 걱정보다 쉽게 풀리기도 한다. 그래도 이왕이면 다투지 않고 좋게 지내길 바라는데. 생각이 커가면서 내 생각과 다른것을 이해하는 과정, 받아들이는 과정도 필요하다.

 

 

 

 아이가 친구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알고, 친구와 더 소통하며 진짜 친구를 만들어 가는 것을 어렵지 않게 생각했으면 하는 마음에 책속의 친구처럼 " 나 그 인형 주면 안돼?" 하고 물었을때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하고 이야기 나누었는데.

 아끼는 인형은 "그건 내가 아끼는 거야. 그거 말고 다른걸 줄게" 했다.

그래도 친구가 갖고 싶어 한다면? 한번 더 질문이 들어가니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에 빠졌다. 친구가 갖고 싶어 하는것, 나눌 수 있는것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고, 진짜 속마음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에 대해서도 말해보았다. 이제 학년이 올라가면 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어떤 친구와 보낼지 벌써 기대 된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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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 진짜 친구 찾기 》 평점10점 | s****m | 2023.04.04 리뷰제목
그린애플 | 이규희 글 | 한아름 그림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의 생활에서 친구관계가 중요해지면서 친구로 인한 고민이나 갈등이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진짜 친구 찾기》는 친구관계로 고민이 많은 초등학생들의 이야기를 실감 나게 담고 있어서 아이들이 공감해가며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부모의 이혼으로 혼자 있는 것이 두려워진 유리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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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애플 | 이규희 글 | 한아름 그림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의 생활에서 친구관계가 중요해지면서 친구로 인한 고민이나 갈등이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진짜 친구 찾기》는 친구관계로 고민이 많은 초등학생들의 이야기를 실감 나게 담고 있어서 아이들이 공감해가며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부모의 이혼으로 혼자 있는 것이 두려워진 유리는 친구들에게 매일 맛있는 사탕도 나눠주기도 하고 친구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잘 들어주어서 유리의 주위에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유리의 엄마가 운영하는 학원이 어려워지면서 빚더미에 앉게 됩니다.

힘들어진 집안 사정으로 인해 친구들에게 더 이상 사탕을 나눠주거나 부탁을 들어주지 못하게 되자 친하게 지내던 친구 보미, 혜정이로부터 멀어지게 되고 심지어 따돌림까지 당하게 됩니다.

친구 관계로 힘들어 하던 유리는 평소 친구에 관심없어 보이던 시내를 통해 진정한 친구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면서 사이가 틀어졌던 친구들에게도 아픔이 있음을 알게 되고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진정한 친구가 되어 갑니다.

저마다 조금씩 다른 환경에 있는 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의 이야기로 우정, 질투, 시기, 외로움, 사랑 등 아이들이 성장해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감정 들에 대해 좀 더 알아갈 수 있고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진정한 친구에 대해 알아갈 수 있고 자신을 사랑하면서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성장 동화입니다.


그린애플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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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단짝 친구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8 | 2021.12.13 리뷰제목
친구들의 입맛을 고려한 사탕을 준비하는 유리는 아이들의 엄지 척 하나에 인정받는 기분, 사랑받는 기분에 붕 뜬다.  2학년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사랑에 인정에 굶주린 아이. 엄마가 유능한 학원장이 되어 주머니 사정은 여유로워줬지만, '혼자'일 때마다 친구들에게 의지하고픈 마음만 깊어간다. 서유리. 애들이 날마다 네 주위에 우르르 몰려드니까 좋냐? 친구가 엄청 많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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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의 입맛을 고려한 사탕을 준비하는 유리는 아이들의 엄지 척 하나에 인정받는 기분, 사랑받는 기분에 붕 뜬다.

 2학년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사랑에 인정에 굶주린 아이. 엄마가 유능한 학원장이 되어 주머니 사정은 여유로워줬지만, '혼자'일 때마다 친구들에게 의지하고픈 마음만 깊어간다.

서유리. 애들이 날마다 네 주위에 우르르 몰려드니까 좋냐? 친구가 엄청 많은 것 같지? 그런데 걔들이 과연 진짜 친구일까? (p35)

 4학년 2학기 때 전학 온 언제나 혼자이고 친구들과도 어울리지 않는 시내의 말에 유리는 신경이 쓰인다. 범수를 좋아한다는 유리의 비밀을 듣고 오작교가 되어주기로 한 보미는 유리의 아빠가 선물로 준 백설공주 피규어를 요구한다. 유리는 정말로 호구인 걸까?

 그러던 어느 날, 릴리 샘의 시험지 유출 사건으로 엄마의 공든 탑은 무너져 버렸다. 엄마의 상황이 좋지 않자 아이들에게 사탕을 줄 수 없었던 유리. 받아먹던 습관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불평하게 되고 유리를 따돌리고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런 유리에게 음료를 건네는 시내는 유리를 위로하며 '단 한 명이라도 진짜 사랑해 주는 친구를 찾으라' 말한다.

유리는 진짜 친구를 찾을 수 있을까?

유리를 괴롭혔던 보미와 혜정이.

그리고 혼자이길 원했던 시내에게는 무슨 사정이 있을까?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글을 심사할 기회를 가졌던 작가는, 의외로 친구와의 다툼과 갈등에 관한 글을 많이 읽게 되었다고 한다. 친구가 없어 외롭고, 단짝 친구가 필요하다는 아이들의 글을 읽으며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았다던 작가의 말처럼 나에게도 나의 정서적 곳간을 채워주었던 고마운 친구의 사랑이 있었기에 모자랄지언정 형태를 갖춘 인간이 되지 않았나 싶어서 피식 웃음이 나는 밤이다.

 나에게 위로와 사랑을 주었던 친구들처럼, 나의 아이들에게도 위로와 사랑을 나누고 서로의 힘이 되어주는 친구들이 가득하기를 빌고 싶은 밤이다. 이규희 작가의 『진짜 친구 찾기』는 한해가 저물어가는 이 시점, 나와 당신의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소망이 되어줄 이야기이다.

 

*Yes 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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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진짜 친구 찾기- 초등학교 고학년이 공감하기 좋은 책 평점6점 | n******0 | 2021.12.20 리뷰제목
'친구'라는 두 글자.초등학교 고학년에게 가장 필요로 하고,소중하고,어려운 존재이다.  이책속의 주인공유리도 마찬가지다.전학온 유리는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며 친구를 사귀려 노력한다.유리의 바람대로 친구도 사귀게 되고,부모님이 이혼하셔서 부유하지 못했던 집안도 엄마의 학원이 잘되면서 좋아지게 되고, 모든 일이 술술잘 풀리며 유리가 바라던 모든 것을 갖게 된다.
리뷰제목

 

 '친구'라는 두 글자.초등학교 고학년에게 가장 필요로 하고,소중하고,어려운 존재이다.

 이책속의 주인공유리도 마찬가지다.전학온 유리는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며 친구를 사귀려 노력한다.유리의 바람대로 친구도 사귀게 되고,부모님이 이혼하셔서 부유하지 못했던 집안도 엄마의 학원이 잘되면서 좋아지게 되고, 모든 일이 술술잘 풀리며 유리가 바라던 모든 것을 갖게 된다. 그런데, 어느 날 엄마의 학원 선생님 중 한 선생님이 시험지를 유출한 것이 알려져, 유리네 집안 상황은 다시 안 좋아지게 되고, 친구들에게 그 사실을 숨기려 했지만 들키게 되어 '거짓말하는 게 습관인' 아이가 되어 버렸다. 과연 유리는 어떻게 될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 공감했다. 어른도 마찬가지겠지만, 나의 또래에게 친구관계란 정말 어렵다. 늘 싸우고, 상처받고, 어쩌면 큰 상처를  주고. 나도 이 책에 나오는 친구들과 비슷했다. 이렇게까지 싸우지는 않았지만
, 어떤 아이가 보면 늘 친구랑 싸워서 불려가는 아이였을 수 있다. 그렇지만 그러면서도 가장 소중한 게 '친구' 인 것 같다. 늘 나를 공감해줄 거라고 생각되는. 그래서 나는 나의 말로 '친구'를 표현하자면 '나의 든든한 지원군·하지만, 언제나 떠나버릴 수 있다.' 

 앞으로도 어려울 친구 관계, 이 책을 생각하면서 극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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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친구는 마음의 쉼터' - 진짜 친구 찾기를 읽고- 평점10점 | w****a | 2024.09.10 리뷰제목
요즘 한창 친구관계 문제로 고민이 많다. 우리 나이대면 모두가 한 번씩은 고민해 봤을 '교우 관계'에 대한 '진짜 친구 찾기' 라는 책을 읽어 보았다.  5학년 여자아이인 유리는 부모님이 이혼을 하였다. 우리는 엄마와 요요할머니와 함께 살고 아빠는 다른 집에서 다른 가족들과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우리는 아빠가 자신을 떠났다고 생각해서 학교에 있는 친구들도 떠날까봐 항상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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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친구관계 문제로 고민이 많다. 우리 나이대면 모두가 한 번씩은 고민해 봤을 '교우 관계'에 대한 '진짜 친구 찾기' 라는 책을 읽어 보았다.
 
 5학년 여자아이인 유리는 부모님이 이혼을 하였다. 우리는 엄마와 요요할머니와 함께 살고 아빠는 다른 집에서 다른 가족들과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우리는 아빠가 자신을 떠났다고 생각해서 학교에 있는 친구들도 떠날까봐 항상 걱정에 시달렸다. 친구들이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게 하기 위해 항상 친구들에게 사탕을 사서 나누어주었다. 반 친구들은 유리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유리가 가지고 오는 사탕을 기다렸다. 하지만 유리는 눈치채지 못하고 호구처럼 사탕을 맨날 사서 나눠주었다. 단 한사람을 제외하고. 그 친구는 강시내였다. 시내는 유리에게 호구짓이라고 따끔하게 말을 한 뒤 사라졌다. 우리는 이 말을 듣고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반 친구들과 노느라 금방 잊어버렸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날은 오래가지 않았다. 엄마가 운영하는 학원에서 릴리 선생님이 시험지를 유출해버렸다. 이 사실을 안 학원생 부모님들은 학원비를 환불해 달라고 하였다. 유리 엄마는 대출까지 하며 돈을 갚았고 지금 사는 좋은 집에서 작은 빌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유리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부모님이 이혼해서 아빠와 따로 사는 것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았고 이런 집으로 이사를 오는 것도 말해주고 싶지 않았다. 
  
 유리는 범수를 좋아했다. 이 사실은 보미만 알고 있었다. 어느 날, 유리의 비밀을 반 친구들이 모두 알게 되었고 보미는 자신을 속인 것에 화가 나서 유리가 말해준 비밀을 말해버렸다. 그래서 유리는 한동안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다. 하지만 보미에게도 말못할 비밀이 있었다. 부모님 대신 조부모님과 사는 것이었다. 유리는 이미 보미의 감정을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둘은 화해했고 금방 다시 친해질 수 있었다. 이후로 유리는 학교에서 다시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게 되었고 학교에 가는 게 싫었던 마음은 사라졌다. 여러 친구들과 어울리며 거절할 건 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며칠전에 학교에서 선생님이 말씀해 주신게 떠올랐다.
 "내가 부모님이랑 따로 살아서 조부모님과 살든, 한부모가족이든, 다문화 가족이든 숨길 필요가 없어. 내가 부모님이랑 따로 산다고 해도 엄마, 아빠가 처음부터 없었던 것은 아니잖아? 이런 부분에서 숨기거나 전혀 부끄러워 할 필요 없어."라는 말을 해 주셨다. 나는 이 말을 들으면서 유리나 보미를 만날 수 있다면 꼭 해주고 싶었다. 지금은 부모님과 함께 다 같이 살지 않더라도 처음에 나를 낳아주셨으니 부모님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부끄러워하지 말고 기죽지 말라고 꼭 말해주고 싶다. 몰론 친구들이 아빠와 함께 운동하고 땀흘리며 아이스크림 먹는 모습을 보거나 한다면 아빠가 매우 보고싶고 그리울 것이다. 만약 내 친구가 이런 상황에 처했다면 진심으로 힘이 되는 응원을 하고 싶다. 진심으로 그 친구가 편한 친구라고 생각이 들게끔 진심 어린 위로를 해주고 싶다.
 
이 책에서 유리가 보미에게 범수를 좋아한다고 우리 잘되게 해주면 원하는 것을 뭐든지 준다고 한 장면이 있었다. 보미는 당연히 유리와 범수가 잘되게 도와주었다. 며칠 뒤 보미는 유리에게 다가와 말했다.
 "우리야 내가 범수랑 잘되게 해줬으니까 백설공주 피규어 줘."
 하지만 유리는 주기 싫었다. 왜냐하면 아빠가 미국 출장을 갈 때 사주셨던 흔하지 않은 피규어였기 때문이다. 유리는 피규어를 주지 않으면 보미가 거짓말쟁이로 생각하고 아빠처럼 곁을 떠날까봐 아쉽지만 아끼던 백설공주 피규어를 건네주었다. 
 나는 이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젠 평생 못 볼 수도 있는 아빠가 주고 간 피규어인데 이것을 별거 아닌 일 때문에 친구한테 주었다는 것이 너무 슬프고 아쉬웠다. 하지만 먼저 친구에게 원하는 것을 주겠다고 약속을 했고 이 말을 지키지 않으면 친구가 나를 떠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줄 수 밖에 없는 유리의 힘든 선택에 마음이 아팠다. 나에게도 아빠가 여섯살 때 제주도에서 사준신 수달 인형이 있다. 수달이 조개를 양손에 들고 있는 모양인데 너무 귀엽고 소중해서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만약 나였더라면 친구를 잃더라도 아빠가 준 마지막 남은 장난감은 누구에게도 주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주인공 유리가 친구들에게 하루도 빠짐없이 사탕을 사다주는 행동을 보고  '우정'을 최고로 여기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숨기고 있던 비밀이 들통나고 친구들이 자신을 따돌렸을 때 '하루아침에 나를 따돌리다니... ...'라는 말을 했는데 모든 것이 다 무너져 내리는 모습이 상상이 되었다. 우정이 최고인 사람에게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학교 생활을 할 때 무기력하고 소극적으로 변할 것이다. 다행히도 유리는 친구들끼리 진심을 담아 이야기하고 서로 위로하며 사이좋은 사이가 되었고, 각자가 채우지 못하는 부분을 채워주며 우정을 이룰 수 있었다. 유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삶의 가치인 '우정'을 이루어서 나도 안심이 되었다. 이 책은  요즘 사춘기를 거치고 있는, 교우 관계로 고민이 많은 친구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는 책이다. 교우 관계로 힘들어 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친구는 마음의 쉼터'라는 명언이 있다. 이 명언처럼 친구는 쉼터 만큼이나 소중한 존재이다. 앞으로 나도 친구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재미 있는 사이가 되도록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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