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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살에 만나 20년을 지내 서른 아홉이 된 세 친구의 우정과 삶을 그린 이야기, 드라마 서른아홉은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 이 세 배우가 출연하기에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서른아홉 드라마 대본집은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으로, 드라마에서 편집된 미공개 장면까지 담겼고 드라마에서는 못 보는 세밀한 감정선을 만날 수 있죠.

지문과 함께 읽으면 드라마속 장면이 떠오르면서 여운과 감동도 밀려옵니다. 이 맛에 대본집을 읽는 것도 같아요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 세 배우는 드라마를 따뜻하고 애틋하게 20년간 이어온 우정을 잘 담아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를 보며 정말 끈끈함이 느껴지더군요. 형제도 이렇게 소중할 수가 없는데, 우정은 너무나도 끈끈하고 깊었습니다.

서른 아홉 드라마 대본집은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드라마가 12부작인데, 6부작씩 나눠져 있죠. 1권은 주황색으로, 2권은 초록색으로 포인트가 되어있습니다.

서른, 아홉 드라마를 보고 읽으면서 중학생 때 만나 지금까지 가족처럼 지내고 있는 친구가 문득 생각났습니다. 그랬기에 드라마에 더 몰입하면서 봤던 것 같아요.

죽음은 늘 내 뒤에 자리하고 있고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데 시한부라는 건 언제 찾아오겠다 죽음이 선포하는 거니 더 두려운 거죠.

죽음에 대한 두려움, 죽음을 준비하는 모습, 그럼에도 변함없는 친구들의 우정까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드라마였어요. 그랬기에 소장 욕심이 들었던 대본집이기도 합니다.

소중한 친구에게 선물하기에도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서른 아홉 드라마의 여운을 드라마 대본집으로 느껴보는 것도 좋다 생각했습니다.

유영아 작가님의 서른, 아홉 대본집 1권을 대여하고 감상하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 주연인 드라마 서른, 아홉의 대본집입니다. 방영 당시에도 재밌게 봤던 드라마인데 이렇게 대본집으로 나왔다고 해서 대본집은 어떻게 되어있나 궁금해서 대여해서 봤습니다. 대본집을 이렇게 본 것은 처음이라 새롭고, 드라마의 장면들이 떠올라서 더 재밌게 읽었습니다. 

arte(아르테)에서 출간된 유영아님의 서른, 아홉 대본집 1에 대한 리뷰입니다.
서른, 아홉 드라마를 너무 재밌게봤었는데 팝업 이벤트에 있길래 냅다 대여하였습니다. 드라마 보면서 대본집을 봐도 좋을것같지만 그냥 대본집만 읽어도 괜찮은 것 같아요. 여기에선 이렇게 표현했던걸 내 나름대로 이렇게 풀어보는것도 괜찮을것같다하고 상상하는것도 재밌어요! 대본집은 처음보는데 색다르네요! 잘봤습니다! 

“나 없는 너, 괜찮을까.”

“나는. 내가 너를 이렇게… 친애하는 줄 몰랐어.”

“친밀하고 소중하다고.”

마흔을 앞두고 서른 아홉의 세 여자들의 행동이 어쩌면 철이 없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꼭 철든 어른이어야 할까? 우리의 20대 시절, 열정적이고 지치지 않았던 그 에너지를 차마 버리지 못한다. 나이가 들어도 마음은 항상 10대, 20대에 머물러 있는데 몸은 어른이라고 말을 하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가끔은 감당하기 어려운 감정들, 현실의 무게를 지나오면서 ‘어른’이라는 감투를 뒤집어 쓰고 지내는 나날들에 대한 보상은 커녕 더 무거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세 여자는 각 자의 인생을 나름 잘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녀들의 내면에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갈등을 가슴에 안고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 날 찾아온 친구의 죽음 앞에 그녀들은 어찌할바를 모른다. 불혹의 나이 앞에서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지 당혹스럽고 매일 눈물만 나오는 나날들. 그렇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에 각 자 선택한 삶을 존중하려고 노력한다. 

4기 말기 앞 선고를 받은 정찬영은 마지막 못다이룬 꿈을 위해 연명 치료를 거부한다. 그 옆에서 그 날이 올 때까지 그녀를 지켜주며 버텨온 다른 이들은 자신의 삶이 아무렇지도 않게 흘러가는 것에 죄책감을 갖기도 하고 애써 감정을 감추기도 한다. 내 친구는 옆에서 죽어가는데 나는 멀쩡하게 밥을 먹고 일상을 살아가는 삶이 버겁다. ‘이래도 되는걸까? 내가?’ 

셋 이 눈이라도 마주치는 날이면 눈물을 쏟아내기 바쁜 나날. 그래도 그녀들은 각 자의 인생을 조용히 잘 정리하며 살아낸다. 

나도 조용히 대본집을 읽으며 감정을 정리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복잡했던 감정들을 대본집을 읽으면서 펑펑 울어가며 털어버렸다. 삶은 그렇게 한 번씩 굴곡을 던져주며 스스로를 살아가게 하는 것 같다. 모든 사람의 인생은 단 한 번 뿐, 그냥 먼저 갔을 뿐. 너무 쓸쓸해하며 외로워하며 자책하며 살기를 가는 사람도 바라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우리들도 언젠가는 갈 그 날까지 후회하지 않는 삶을 꿋꿋하게 살아가면 될 것이다. 

‘죽음’앞에 유연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그 단어 앞에서 다시 자신의 삶을 똑바로 볼 수 있는 작은 계기를 마련할 수는 있을 것이다. 가슴을 울리며 그 때 그 시절을 생각하며 눈물 콧물 흘리며 본 대본집이었다. 다시 봐도 울고 또 울지만 가슴이 따뜻한 그녀들의 말에 함께 웃고 위로받은 날들이었다.

-본 도서는 아프테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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