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훔친 이웃집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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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훔친 이웃집 여자

리뷰 총점 9.4 (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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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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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개를 훔친 이웃집 여자 - 세레나 발렌티노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b***8 | 2021.06.04 리뷰제목
너희 어머니가 너한테 주는 건 그뿐이라고. 냉혹하고 무정하고 지독한 여자야. 예쁜 선물만 주고. 자기 마음은 안 주지. (138p)   같은 시리즈인데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전에는 띠지를 젖히면 그 악당이 숨기고 있던 본모습이 드러났는데 몇번을 비교해 봐도 이번에는 띠지와 속표지가 같았다. 백설공주의 여왕과 미녀와 야수에서의 야수, 인어공주의 우르슐라 마녀와 잠
리뷰제목

너희 어머니가 너한테 주는 건 그뿐이라고. 냉혹하고 무정하고 지독한 여자야. 예쁜 선물만 주고. 자기 마음은 안 주지. (138p)

 

같은 시리즈인데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전에는 띠지를 젖히면 그 악당이 숨기고 있던 본모습이 드러났는데 몇번을 비교해 봐도 이번에는 띠지와 속표지가 같았다. 백설공주의 여왕과 미녀와 야수에서의 야수, 인어공주의 우르슐라 마녀와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서 초대받지 못했던 요정 그리고 라푼젤의 가짜엄마까지 모두 동화 속 주인공들이 아닌 그야말로 악역을 맡아하는 인물들을 다시 파헤쳐 보는 디즈니의 악당들 시리즈.

이 중에서 인어공주의 우르슐라를 제외한 모든 책들을 다 소장하고 있고 읽었다. 처음 사악한 여왕을 읽었을 때의 그 놀라움이란. 어떻게 이런 역할을 주인공으로 삼아서 글을 쓸 수가 있지 하면서 그 참신함에 다시 한번 놀랐었다. 이 시리즈들에서 나오는 공통적인 인물들도 있어서 그런 연관성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는데 앞의 이야기들은 전부 조금 판타지스러움이 존재하는 반면 이 책은 약간은 현대적인 분위기가 나고 판타지라기보다는 현실에서 충분히 있음직한 일이어서 조금은 더 현실적인 분위기를 담은 점이 이전 작품들과의 차별점이다.

 

사실 이 크루엘라라는 이미지에 대해서 잘은 모른다. 앞의 시리즈의 주인공들은 다 어느정도 친숙한데 비해 나에게는 생경한 인물이다. 101 달마시안에 나오는 역할이라는데 그 영화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에게는 디즈니에서 나오는 악당이라는 이미지보다는 그저 단 하나의 캐릭터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 영화에서 이 크루엘라라는 역할은 개를 훔치고 죽이려고 하는 그런 악역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것은 가장 마지막에 다다라서였다.

 

엄마가 나를 다시 사랑할 만한 일을 해야 했다. (251p)

 

크루엘라는 모자람이 없는 아이였다. 모든 것이 다 갖춰진 집안에서 가정교사를 두고 교육을 받을 정도로 말이다. 부모님은 늘 바쁘셨다. 하루 한 시간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그렇게 행복해 했던 크루엘라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모든 것은 다 변했다. 엄마는 결국 돈만 원했던 것이 밝혀지고 그녀는 기숙학교로 보내진다. 그나마 친구인 아니타가 있어서 살 수 있었다. 이 이야기 속의 진정한 빌런은 크루엘라의 엄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럴 정도로 엄마는 아이를 망친다. 악녀 크루엘라가 탄생하게 된 것은 모조리 다 엄마 때문이라고 할수밖에 없다. 그렇게 자란 아이가 이 정도라도 되어서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만큼 말이다.

엄마의 사랑을 받아야 할 시기에 받지 못한 크루엘라는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기 위해서 혈안이 된다. 그녀의 모든 잘못된 어긋난 행동은 엄마를 위한다는 이유로 이어진다. 전 세계의 부모들이여. 당신의 역할은 아주 매우 중요합니다. 한 아이의 인생을 지배할만큼 말입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아이들에게 넘치는 사랑을 베풀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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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개를 훔친 이웃집 여자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j*******7 | 2021.09.12 리뷰제목
크루엘라는 빌런이지만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이다애니메이션에선 크루엘라가 왜 강아지 모피코트를 만들려고 하는지 제대로 나온적도 없고 그냥 강아지들을 훔치는 내용밖에 없어 그녀가 어떤 인물인지 알 수도 없다 물론 빌런의 인생이야기보다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좋아할테니 이렇게 그녀의 이야기를 따로 읽을 수 있어 아주 흥미롭다크루엘라가 어머니의 애정에 목매는 부분이 안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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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엘라는 빌런이지만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애니메이션에선 크루엘라가 왜 강아지 모피코트를 만들려고 하는지 제대로 나온적도 없고 그냥 강아지들을 훔치는 내용밖에 없어 그녀가 어떤 인물인지 알 수도 없다 물론 빌런의 인생이야기보다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좋아할테니 이렇게 그녀의 이야기를 따로 읽을 수 있어 아주 흥미롭다
크루엘라가 어머니의 애정에 목매는 부분이 안타까웠다
자식에 대한 사랑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돈뿐
자신의 체면만 생각하는 부분이 ..엄마라고 생각할 수 없다
그런 크루엘라의 옆엔 좋은 사람들이 많았는데 어머니의 사랑을 받으려고 하는 크루엘라의 선택들이 그녀를 좀먹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렇게 만든건 어머니의 책임이 크지만
다음 빌런은 누구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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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크루엘라 평점10점 | r****p | 2021.06.17 리뷰제목
개를 훔친 이웃집 여자 세레나 발렌티노 디즈니의 악당들 6 디즈니의 악당들 시리즈는 디즈니가 기획하고 세레나 발렌티노가 쓴 소설이라고 한다. 디즈니 명작 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악당들이 그 주인공! 기존의 캐릭터를 새롭게 해석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제2의 창조자 역할. < 개를 훔친 이웃집 여자 > 월트 디즈니 애니매이션 101마리 달마시안 (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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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훔친 이웃집 여자

세레나 발렌티노

디즈니의 악당들 6

디즈니의 악당들 시리즈는 디즈니가 기획하고 세레나 발렌티노가 쓴 소설이라고 한다.

디즈니 명작 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악당들이 그 주인공!

기존의 캐릭터를 새롭게 해석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제2의 창조자 역할.

< 개를 훔친 이웃집 여자 >

월트 디즈니 애니매이션 101마리 달마시안

( One Hundred And One Dalmatians )을 보았다면 기억 할 그 이름 크루엘라.

그럿타.

표지 디자인으로 강렬한 첫 이미지를 선보인 그녀 가 바로 크루엘라!

크루엘라 는 태생이 악녀일까? 아니면 사회적, 환경적 요인이 그녀를 악녀로 만든것일까?

그녀는 왜 그렇게 모피코트에 집착할까? 헤어스탈이 처음부터 흑/ 백 반반 이었던걸까?

등등 궁금한 모든 것들을 알고 싶다면 흥미롭게 직진!

아빠가 준 귀걸이와 엄마가 학교에 가져가야 한다고 했던 멋진 코트에서 강력한 힘을 느꼈다.

그때 나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데서 힘을 얻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꼭 우리 엄마처럼.

p130

이야기는 크루엘라 의 어린시절로 시작된다.

바쁜 부모님을 대신하여 가정교사 프리킷이 크루엘라를 케어하고

대신 매일 한 시간, 엄마가 오로지 크루엘라에게만 집중 하는 시간이 기다려지고 중요했다.

-현명한 엄마였네!

당신이 아이를 케어하지 못한다는것에 대한 미안함이 포함 되엇을 것이고

엄마가 생각하는 중요한 생각을 아이에게 심어 줄 수 도 있는 시간이니,

온전히 한 시간을 아이와 함께 한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가정교사 프리킷은 중간자.

크루엘라에게 많은 것을 에둘러서 가르쳐 주지만 ...

아니타

상류층 가족은 아니었지만 후견인의 도움으로 성장하면서 크루엘라의 베프!

크루엘라와 자매같은 존재.

크루엘라 엄마는 아니타를 싫어하지만 아빠는 배울게 있을거라 한다.

열여섯살 이었던 해 여름

아빠가 병이 들었을 때 엄마는 이모네 집에 가 있었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불가.

- 남편이 병 들었는데 아내가 집을 비운다?

부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던걸까... 아님 훗날 일어날 일에 대해 미리 예상 했던걸까..

부부가 바라보는 방향은 한 곳 이었는데, 표현하는 방법과 알려 주는 방법은 온도차 가 크다.

크루엘라는 성장하면서 욕망의 씨앗을 엄마로부터 받아왔다면

발화 하게끔 만든건 프리킷 선생이 했다고 봐야하나...

엄마가 바탕이고 기본인 크루엘라.

그러나 엄마는...

아빠가 돌아가시고 재산, 유산은 모두 크루엘라 몫이 되고 엄마는 여행을 떠나고,

이 상황이 정상적인걸가? 어머니로서의 자격에 물음표가 여러 번 커지는 상황이다.

과연 어머니가 맞는건가? 할 정도의 황당한 행동에 읽으면서 고개가 절레절레.

사람이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사건에 부딪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좌절과 성장이 반복된다.

맞닥뜨리기 싫은 일 이라 회피한다고 해결되지 않으며,

어떻게 끝장 내 보겠다고 덤벼도 내맘처럼 쉽게 마무리 되지 않는다는거다.

혼자 살아 갈 수 없는 사회라는 것 정도는 제대로 인식하고

처음부터 괴물은 아니었으니 다듬고 보듬어 어느정도는 일정수준으로 되돌아 와야 하지 않을까...

크루엘라 곁에 곧고 바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깊이 있는 바른 이야기를 쏟아내지 못한다. 어쩌면 신분 차이가 주는 폐해였을 수 도 있겠고

어쩌면 혼자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두려움을 겹겹이 입은 크루엘라의 모습에 빈틈을

찾지 못해서 일 수 도 있을거라는 추측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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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활용,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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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개를훔친이웃집여자 평점10점 | s******1 | 2021.06.16 리뷰제목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인물 크루엘라. 악역의 이름보다는 작품으로 더 유명한 이 인물이 등장한 작품은 101마리 달마시안이다. 어릴 적 봤던 동화를 얼핏 기억하자면 크루엘라(이름은 기억 안 나지만)는 101마리의 달마시안을 훔치려고 했던 인물이다. 표지를 보면 날씬한 몸매에 엄청 큰 모피를 걸치고 있는 크루엘라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접한 후 디즈니의 악당들 시
리뷰제목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인물 크루엘라. 악역의 이름보다는 작품으로 더 유명한 이 인물이 등장한 작품은 101마리 달마시안이다. 어릴 적 봤던 동화를 얼핏 기억하자면 크루엘라(이름은 기억 안 나지만)는 101마리의 달마시안을 훔치려고 했던 인물이다. 표지를 보면 날씬한 몸매에 엄청 큰 모피를 걸치고 있는 크루엘라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접한 후 디즈니의 악당들 시리즈를 찾아서 읽기 시작했다. 아는 인물들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흡입력이 장난 아니다. 정말 순식간에 빨려 든다고 해야 할까? 1권과 6권을 읽었는데 용서할 수 없는 악역(어린 시절 만나서 그런가 보다.) 인 그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만나고 보니 용서할 수 없는 사람들이지만 그럼에도 동정의 여지가 생긴다. 단편적인 모습만이 아닌 삶의 궤적을 만나서 그렇겠지만 말이다.

크루엘라 드 빌은 많이 사는(부유한) 집 아이다. 귀족 집안에 남부러울 것 없는 아이가 바로 크루엘라다. 멋진 엄마와 아빠를 가진 크루엘라는 하루 한 시간.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 근데, 그 엄마가 좀 이상하다. 정말 멋진 옷과 명품으로 잔뜩 꾸민 채 아이와 하는 이야기는 옷, 예절이 전부다. 예쁜 옷을 입고 매너 있게 행동할 때는 예쁜 아이다. 안아주지도,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지도 않는다. 그녀가 관심 있는 것은 오로지 파티다. 그녀에게 크루엘라는 미안하지만 관심 대상이 아니다. 아빠는 너무 바쁘다. 귀족원 회의 때문에 얼굴 보기도 힘들다. 그럼에도 아빠는 크루엘라와 시간을 보내게 되면 크루엘라에게만 집중해 준다. 춤도 추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그런 아빠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아빠가 세상을 떠나는 날도 엄마는 곁에 없었다. 그리고 아빠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아빠의 유언장이 공개되고 크루엘라의 삶은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나 역시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서 그런지, 어린 시절 크루엘라의 모습에 자꾸 마음이 써졌다. 아이에게 엄마는 세상의 전부다. 그렇기에 부모로부터 잘못된 가치관을 물려받게 되면 (극단적이긴 하지만) 크루엘라 처럼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격을 타고난다고 하지만, 처음부터 배타적이고 부정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주변 환경이 더 큰 영향을 끼칠 뿐이다.

크루엘라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도 겹쳐졌다. 늘 소심하고 의기소침해있는 아이를 보며, 내가 너무 많은 잔소리(?)와 행동제한을 했던 것은 아닌지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야단을 맞고 나서도 엄마가 제일 좋다고 이야기하는 아이에게 부모는 세상의 전부다. 크루엘라 옆에 제대로 된 인격을 만들어줄 엄마가 있었다면, 그녀가 디즈니의 악당들의 이름을 올릴 일은 없었을 텐데... 안타까움 마음이 자꾸 생겼다. 그럼에도 악은, 잘못은 미워할 수밖에 없다. 잘못된 가치관은 바로잡아야 하니 말이다. 어린 시절의 상처가 있다고 모두가 잘못 자라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개를 훔친 이웃집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또 다른 악당의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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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개를 훔친 이웃집 여자 - 악녀 크루엘라의 이야기 평점10점 | d**********3 | 2021.06.15 리뷰제목
[책추천/책리뷰/신간] 개를 훔친 이웃집 여자 - 악녀 크루엘라의 이야기   책 속에서 엄마를 보기만을 기다렸는데. 학교에 가 있는 내내 엄마를 한 번도 못봤는데. 전혀 못봤는데. 엄마는 편지도 거의 안 보내줬다. … 내가 엄마의 사랑을 되찾으려면 뭔가 해야 했다. p.142 "크루엘라, 널 정말 예뻐했어. 네가 너희 어머니처럼 무정하고 고약하고 외로운 여자가 되지 않기를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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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책리뷰/신간] 개를 훔친 이웃집 여자 - 악녀 크루엘라의 이야기


 

책 속에서

엄마를 보기만을 기다렸는데.
학교에 가 있는 내내 엄마를 한 번도 못봤는데.
전혀 못봤는데.
엄마는 편지도 거의 안 보내줬다. … 내가 엄마의 사랑을 되찾으려면 뭔가 해야 했다.
p.142

"크루엘라, 널 정말 예뻐했어. 네가 너희 어머니처럼 무정하고 고약하고 외로운 여자가 되지 않기를 온 마음을 다해 바랄게."
p.160

"크루엘라, 너랑 같이 집에 더 오래 있고 싶었는데, 집 안에 뛰어다니는 강아지가 있는 이상 가능할진 모르겠다. 난 동물을 싫어하거든. 더럽고 역겨운 것들이니까. 동물한테 유일하게 쓸 만한 게 있다면 털이지! 아, 페르디타 털로 내 코트에 어울리는 목도리나 멋지게 만들면, 그때는 쓸모 있겠네."
p.237

아빠는 내 곁에 없었다. 내가 아빠를 다시 데려올 방법은 없었다. 하지만 엄마랑 함께하고 싶다면 엄마가 좋아할 만한 일을 해야 했다. 엄마가 나를 다시 사랑할 만한 일을 해야 했다. 내가 유일하게 떠올릴 만한 방법은 아니타랑 페르디타를 없애버리는 것뿐이었다.
p.251

 

 
어릴 적 101 달마시안에서 강아지들을 훔치는 광기 가득한 악녀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디즈니의 악당들 시리즈에서 크루엘라가 왜 강아지를 훔치는 악역이 되었는지 크루엘라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어 왜 그녀가 악녀가 될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

어릴 때 본 애니메이션이라 자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크루엘라가 강아지를 훔쳐 모피코트를 만들려는 내용을 보면서 너무 잔인하다, 못됐다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개를 훔친 이웃집 여자>에서 크루엘라의 자라온 환경을 보니 크루엘라만의 잘못이 아니었구나, 크루엘라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었다.
<개를 훔친 이웃집 여자>를 읽는 동안 얼마 전 보았던 ‘브리저튼’이라는 외국 드라마가 생각이 났다.
브리저튼 가문의 맏딸이 결혼시장에 나가면서 사교계에 입문하고 경제적으로 넉넉한 신랑감을 찾는 그런 드라마였다.
여자는 결혼하기 위해 조신해야하고, 사교계에 들어가서 얼굴을 비춰야하는 내용들이 비슷했기 때문인 것 같다.
<개를 훔친 이웃집 여자>를 읽으면서 현재와 시대적 배경은 다르지만 현대사회의 맡벌이 부부 아래서 자라며 사랑을 갈망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듯한 느낌이었다.
물론 모든 부모가 다 바쁘다는 핑계로 자녀들을 방치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주인공 크루엘라는 부유한 집안에서 모든 것을 갖추고 자란 아이였다.
집안에는 시중 들어줄 하인들도 있고, 그녀만 전담으로 교육해주고 엄마보다 더 잘 챙겨주는 가정교사까지 있었다.
아빠는 매일같이 일하시느라 바쁘고 엄마 또한 자신의 삶을 사느라 바빠 크루엘라를 돌봐줄 시간이 없었다.
매일 한 시간. 크루엘라와 엄마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크루엘라는 그 한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했던 아이였다.
어느날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크루엘라에게 전 재산이 상속되면서 엄마는 돈만 쫓았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럼에도 크루엘라는 엄마의 사랑을 쫓고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지만...
크루엘라는 친구 아니타와 함께 기숙학교에 다니게 된다.
방학때 집에 돌아와 아니타와 함께 지내던 중 엄마에게 들켜 크루엘라는 더 이상 학교에 다닐 수 없게 되고, 아니타와 편지로만 연락할 수 있게 되며, 엄마 마음대로 결혼을 목적으로 사교계에 입문하게 된다.

집중력이 짧아 책을 읽으면서 멍때리는 시간을 가질때가 많은데 이 책은 엄청 술술 읽히고 맘이 아프기도 했지만 크루엘라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게 너무 재밌어서 손에서 땔 수가 없었다.
점심 먹으면서도 읽을 정도였으니...ㅎㅎ
책의 내용 전부를 이야기 할 수 없지만 크루엘라가 자라온 환경을 보면서 엄마라는 사람이 어떻게 자신의 아이에게 저렇게 할 수 있지? 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고 크루엘라가 너무 불쌍했다.
부모의 손이 필요하고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야 할 시기에 크루엘라를 사랑해주던 아빠는 돌아가시고, 사치부리며 자신의 생활만을 중요시하는 엄마 때문에 크루엘라는 더욱 엄마의 관심과 사랑에 목말라 사랑을 구걸하는 수준의 장면들이 계속 등장한다.
크루엘라는 그렇게 되기 싫어했음에도 엄마를 닮아가는 모습을 보였고, 잘못된 행동을 하면서도 엄마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라고 합리화 한다.

꼭 굶기고, 때리는 것만이 학대가 아니다.
무관심과 방임도 학대라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유년시절 부모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예비 부모들, 혹은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바쁘고 힘들더라도 꼭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사랑받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아낌없는 표현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부디 모든 아이들이 부모의 품에서 사랑받으며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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