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나를 위로하는 시간 : 영화 인문학 강사 윤지원과 함께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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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나를 위로하는 시간 : 영화 인문학 강사 윤지원과 함께 하는

영화 인문학 강사 윤지원과 함께 하는

리뷰 총점 9.6 (29건)
분야
예술 대중문화 > 연극/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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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영화가 나를 위로하는 시간_ Vis ta vie(너의 인생을 살아라)! 평점9점 | h***s | 2021.10.06 리뷰제목
영화를 통해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찾다! 영화가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순간들 속에서 삶의 다양한 질문들을 길어 올리다!       그녀를 가진 걸 감사하며 사시오. 계산 없이 사랑하고.     영화 <이프 온리>에서 택시 기사는 남자 주인공을 향해 이렇게 말한다. 사랑하는 연인이 곁에 있지만 늘 일을 우선시했던 남자에게 정말로 중요한 게 무엇인지
리뷰제목


 

 

 

 

영화를 통해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찾다!

영화가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순간들 속에서 삶의 다양한 질문들을 길어 올리다!

 

 

 

그녀를 가진 걸 감사하며 사시오.

계산 없이 사랑하고.

 

  영화 이프 온리에서 택시 기사는 남자 주인공을 향해 이렇게 말한다. 사랑하는 연인이 곁에 있지만 늘 일을 우선시했던 남자에게 정말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일러주는 대사다. 영화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만약 당신의 연인이 오늘 밤 사고로 죽을 운명이라면,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하겠는가?’ 그렇게 주어진 시간은 단 하루, 남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이 기적 같은 하루를 위해 온전히 그녀에게 최선을 다하며 진심으로 사랑을 고백한다. “이제야 내 감정에 솔직하게 됐어. 늘 앞서 계산하며 몸을 사렸었지. 오늘 너에게서 배운 것 덕분에 내 선택과 내 삶이 완전히 달라졌어. 진정한 사랑을 했다면 인생을 산 거잖아. 5분을 더 살든 50년을 더 살든. 오늘 네가 아니었다면 난 영영 사랑을 몰랐을 거야.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또 사랑 받는 법도.” 우리는 자주 잊을 때가 있다. 곁에 있는 사람이 평생 내 곁에 있을 거라고, 표현하지 않아도 다 알고 있을 거라고. 가진 것에 감사할 것, 더 많이 표현하고 사랑할 것. 영화 이프 온리는 익숙하다는 이유로 잊고 있었던 내 곁의 소중한 존재를 향해 오늘도 최선을 다할 것을 우리에게 일러준다.

 

 

 

  이처럼 영화를 보다 보면 영화가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순간이 있다. 마냥 유쾌하기만 할 것 같은 로맨스 코미디 영화에서도, 거대한 외계 생명체가 출현하는 액션 히어로 영화에서조차도 삶의 다양한 질문들을 마주할 수 있다. 만약 나라면? 나에게 있어 그것은 어떤 의미일까?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지? 그렇게 영화 속에서 건져 올린 질문들에 답을 하다보면 어느 새 란 사람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게 된다. 또 일상 속에서 흔히 지나치기 쉬운 삶에 대한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가 나를 위로하는 시간은 영화를 통해 근본적으로는 나를 이해하고, 나를 둘러싼 주위를 이해하는 방법까지 알아보고자 한다. 아울러 영화가 건져 올린 질문들을 통해 삶의 양분을 얻고 지친 마음에 위로를 건네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영화가 우리에게 걸어오는 질문들

 

 

  영화와 삶을 연결하는 영화인문학 강사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을 탐색하고, 자신에게 감동하고, 자신 안에 있는 가장 좋은 답을 찾아보기를 바라며 특별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영화 속 인물의 마음과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그 인물들이 어떻게 나에게 다가오고 어떤 생각거리를 주는지 생각해 볼 것, 각 장면과 그 안에 담긴 의미를 통해 영화와 우리의 삶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발견해 볼 것, 영화를 본 후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질문을 비롯해 자신만의 질문을 만들어 답해 보는 것이다. 저자는 좋은 질문은 질문 그 자체로 힘이 있기 때문에 질문하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의 의도가 담긴 영화의 장면들이 어떻게 해석되는지, 나와 어떤 화학반응을 일으키는지 살펴보면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의 조각들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책은 모아나를 비롯해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리틀 포레스트>, <안나 카레니나>, <노트북에 이르기까지 17편의 영화를 수록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첫 장에 수록된 모아나가 유독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모아나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모투누이섬에 걸린 저주를 풀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내용으로, 우리를 가로막는 세상의 규칙과 관습을 뛰어넘어 마음의 나침반이 가리키는 곳으로 나아가는 한 소녀의 성장 과정을 통해 진짜 나답게 산다는 게 무엇인지, 손에 움켜쥐고 있는 것들이 과연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지함께 생각해보게 한다. 그런 과정 속에서 할머니가 모아나에게 건네는 대사가 퍽 인상적이다.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네 마음의 소리도 따라야 해. (모아나의 할머니)

 

 

 

  위험한 바다로 나아가려는 모아나를 가로막는 아버지의 모습은 딸의 안전을 위해 아버지로서 할 수 있는 그만의 사랑 표현이다. 아니, 수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위험해. 안 돼, 하지 마. 엄마, 아빠 말 들어. 저자는 네가 하려는 것을 나도 해봤어의 가장 큰 실수는, 그때의 나와 지금의 너를 동일하게 생각하는 것에 있다고 말한다. 상황이 비슷할 수는 있어도 그때와 지금은 완벽하게 같지 않고, 분명 주체도 환경도 다르다. 그러니 지혜로운 부모라면 자녀의 모든 사고를 원천봉쇄하려고 고군분투할 게 아니라, 스스로의 방향을 찾아갈 수 있도록 나침반 보는 방법을 가르치고, 항해 중에 인생의 밤을 만났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지혜를 전해야 하는 게 아닐까. 자신의 감자빵 레시피를 원하는 이치코에게 끝까지 알려주지 않고, 자신이 읽을 책은 스스로 찾으라고 말했던 리틀 포레스트의 후쿠코처럼.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의 입장에서 부모가 아이에게 주어야 할 것은 안전한 섬이 아니라 바다 밖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라는 영화의 메시지가 유독 와 닿는 요즘이다.

 

 

 

모아나의 할머니가 세상이 혹독해도, 여행이 고통스러워도, 상처는 아물며 널 가꿔줄 뿐이란다라고 모아나에게 말했듯이, 세상의 경험은 빠짐없이 우리를 성장시키는 도구다. 풍파에 이리저리 상처가 나도 우리의 존재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무엇을 하거나 하지 않아도, 존재 가치를 증명해내지 않아도, 우리는 있는 그대로 온전히 귀하고 소중하다. 스스로를 믿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그 시작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다. 진정한 자존감은 나다운 삶에서 나온다. 어떤 순간에도 자신이 누군지 기억하자. / 영화 모아나편 중에서 25p

 

 

우리의 말이나 글, 그림과 같은 표현은 우리의 무의식을 드러낸다. 그래도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 낙서 같은 글, 의도 없이 그린 그림, 무심코 찍은 사진이 나도 모르는 사이 단서를 남긴다. 자신의 진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외면하고 있는지,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스스로 질문하며 불편한 진실과 마주할 때, 우리는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길을 발견하기도 한다. 일상에서의 예술 활동을 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중에서 35p

 

 

결국 외면하고 싶은 일상의 구질구질함과 불만을 피해 또 다른 황금시대를 찾아 과거로 가고 싶어질 것이다. 삶이란 원래 그런 거니까. 현재를 살아내지 않고서는 빛나기만 하는 황금시대는 없다. /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중에서 39p

 

 

 




 

 

 

 

  이 외에도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위로해주는 듯한 영화 마녀 배달부 키키>, 우리의 인생은 언뜻 평범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코 평범하지 않음을 일러주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되다>, 남들이 기대하는 내 모습을 진짜 나로 착각하며 살고 있지 않은지 되돌아보게 하는 블라인드 사이드역시 인상적이다. 그 중에서도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는 개인적으로 본 몇 편의 영화 관련 책들 사이에서 공통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라 꼭 한 번은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수면 아래의 기억은 때로는 독약처럼 때로는 진정제처럼 우리 삶에 나타나지만, 사실 이 모든 것은 기억 그 자체가 아닌 기억을 바라보는 우리의 감정과 해석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과거의 끔찍한 기억 때문에 깊은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있는 이들이라면 이 영화를 찾아보시길 추천 드린다.

 

 

 

유권자들에게 폴라의 아빠가 여러분들이 장애인이에요! 우린 세상에 열려 있어야 해요. 열린 마음을 가지세요!”라고 말하는 장면과 연결된다. 마음으로부터 이건 이래서 안 되고 저건 저래서 안 된다고 규정하는 것이 이미 장애이고,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장애인이라는 폴라 아빠의 말은 틀리지 않다. 자신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로 바라보는 사람은 타인 역시 그렇게 바라본다. 반대로 자신의 가능성을 단정 짓는 사람의 시선은 타인에게도 쉽사리 한계를 말한다. / 영화 미라클 벨리에중에서 137p

 

 

 

사람들을 너무 닦달하지 마세요.

올바르게 살면 되는 겁니다.

배 속이 아니라 영혼을 위해 살면 돼요. (소작농) / 영화 안나 카레니나중에서 187p

 

 

 

귀도가 재치 있게 넘기는 이 장면은 당시의 암울한 시대상을 반영한다. 같은 인간인 유대인을 개와 동급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무솔리니와 히틀러만의 문제가 아니다. 파시즘과 나치즘에 힘이 실린 것은 따르는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을 지도자로 인정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그들은 한 팀이다. 이상한 것을 이상하다고, 틀린 것을 틀렸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아질 때 세상은 변하기 시작한다. /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중에서 224p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에서 마담 프로스트는 이모들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던 폴에게 이렇게 말한다. Vis ta vie(너의 인생을 살아라).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단 하나의 메시지가 있다면 그것 역시 너의, 너만의 인생을 살라는 것이 아닐까. 다양한 인물들의 삶 속에서 나를 들여다보고 나를 이해함으로써 나를 위한 삶을 살 것. 그것이 우리의 삶을 영화보다도 더 영화 같게 만들어주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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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영화와 생각하기 연습 [영화가 나를 위로하는 시간]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l*****j | 2021.10.02 리뷰제목
"아무 생각 없이 지내고 있어요." 과중한 업무에 치여 몸과 마음이 다 아팠던 직원이 최근 만났을 때 했던 말이다. 내 일이 아닌 회사 업무가 야기했던 각종 걱정 거리 때문에 힘들어 했었다. 그랬던 직원이 어느 순간 '내려놓음'을 실천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루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는 사람에게 '생각'이란 업무 때문에 하는 생각들이다. 그 생각이 온통 머리에 가득할 때, 나를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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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 없이 지내고 있어요." 과중한 업무에 치여 몸과 마음이 다 아팠던 직원이 최근 만났을 때 했던 말이다. 내 일이 아닌 회사 업무가 야기했던 각종 걱정 거리 때문에 힘들어 했었다. 그랬던 직원이 어느 순간 '내려놓음'을 실천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루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는 사람에게 '생각'이란 업무 때문에 하는 생각들이다. 그 생각이 온통 머리에 가득할 때, 나를 생각하는 시간이 차지할 자리는 없다. 바쁜 사람들이 몸과 마음에 이상이 와도 아프다고 감지하지 못하는 이유일 것이다. 슬프게도 내 생각을 한다는 것조차 고역이 된다.

 

나는 그 '아무 생각 없음'에 자신을 챙겨보는 생각까지 포함되지 않기를 바랐다. 쓸데 없는 생각은 내려 놓되 자신을 챙기는 생각은 내려 놓지 않았기를. 생각하기도 길러야 할 습관이다 보니, 평소 그런 시간을 갖지 않았다면 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세심하게 자신을 돌아볼 여유를 갖기 힘들다는 의미다. 더욱이 업무 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에게 생각을 방해하는 요소들은 곳곳에 잠복해 있다. 그런 직원들에게 생각하는 여유를 가지라는 조언 자체가 스트레스를 준다는 사실을 알고는 일체 그런 얘기는 입에 담지 않기로 결심하기도 했다.

 

우리는 맑은 샘물 같은 내면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누구나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영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기고 분주해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것 같지만, 내면에 집중하며 귀를 기울이면 깊은 곳에서 외치는 영혼의 소리가 들려온다.(022쪽)

 

휴일, 어떻게 보내는 게 가장 좋을까? 사람마다 각자만의 방식으로 휴일을 보낸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되고, 자기만의 취미 생활을 할 수도 있고, 내게 딱 맞는 유익한 활동을 찾아 보낼 수도 있다. 하기 싫은 뭔가를 해야 한다면 쉬는 게 아닐 수도 있다. 그런데 나에게 유익한 활동 중에 마냥 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조금은 애를 쓰는 노력이 들어가야 한다. 독서나 글쓰기, 운동 같이 에너지를 써야 하는 활동들이 대부분이다. 아무 것도 하기 싫은 날도, 그렇게 보낸 시간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가 많다.

 

나와 내 삶에 대해 생각하는 방법 중에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게 있을까? 내게 묻는다면 단연 독서라고 말하겠다. 거기엔 어떤 책을 골라 보느냐가 무척 중요하게 작용한다.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주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루는 책이라면 책 읽기를 즐기지 않는 이에게도 권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책 <영화가 나를 위로하는 시간>을 손에 잡는 순간, 업무로 힘든 팀원들에게 선물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이유다. 영화와 생각하기가 접목된, 사실은 가볍지 않은 책이라는 사실은 비밀로 하고.

 

우리는 '열심히 산다'는 말의 의미를 '비본질에 집중하는 것'으로 오해할 때가 많다. 결국 최선을 다해 삶을 일구는 것 같은데 뭔가 비어 있는 듯 공허하고, 이 방향이 맞는지 의문이 생긴다. 때론 우리 몸이 잠시 멈추고 잘 생각해보라는 의미로 브레이크를 대신 걸어주기도 한다. (098쪽)

 

책에서 다룬 영화 몇 편은 다행히도 영화 보기를 즐기지 않는 나도 본 적이 있었다. 책으로 다시 만난 그 영화들은 내가 단 한 번 보고 말았던 그 영화가 아니었다. 대체 나는 영화를 제대로 본게 맞아? 이런 생각이 들 정도. 같은 영화를 보고도 다른 관점으로 보고 삶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끌어낸 저자 덕분이다. 영화인문학이라는 말이 생소하면서도 영화와 우리 일상은 거리감이 없다는 사실로 볼 때 어쩌면 우리가 손쉽게 인문학을 가까이 하는 방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상관 없는 일로 바쁜 분들이 읽는다면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줄 책이다.

 

살면서 죽음을 한 번이라도 만나본 사람은 시간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놓여 있을 때,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이라면 이전과 같은 결정을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종종 성공해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원하는 만큼의 시간을 허락받지 못할 수도 있다.(1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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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나와 타인에 대한 이해_066 (영화가 나를 위로하는 시간) 평점8점 | w*****y | 2021.10.19 리뷰제목
우리는 삶에서 있을 법하지 않은 것을 볼 때, 혹은 내 인생과 동떨어져 있다고 느낄 때 ‘영화 같다’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이 있고,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영화가 있습니다. p.6   열일곱 편의 영화를 만나며 어느 한 편 나누고 싶지 않은 이야기가 없었기에 어떻게 글을 쓰면 좋을지, 고민이 되었다. 얼마 전 읽은 정여울 작가의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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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삶에서 있을 법하지 않은 것을 볼 때, 혹은 내 인생과 동떨어져 있다고 느낄 때 영화 같다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이 있고,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영화가 있습니다. p.6

 

열일곱 편의 영화를 만나며 어느 한 편 나누고 싶지 않은 이야기가 없었기에 어떻게 글을 쓰면 좋을지, 고민이 되었다. 얼마 전 읽은 정여울 작가의 끝까지 쓰는 용기에서 알려준 대로 한 편의 영화마다 글을 쓰는 것은 어떨까 생각하기도 했다.

 

   책 한 권에 대해서 한꺼번에 리뷰를 쓰지 말고, 챕터별로 써보세요.

   <끝까지 쓰는 용기> p.164

 

열일곱 개의 리뷰라니,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서평단 도서이다 보니 기한도 신경써야하고(이건 왠지 핑계 같은데?!), 솔직히 엄두가 나지 않아 이번에는 그 중 세 편의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마음을 정하고 난 후에도 그 세 편을 고르느라 혼자 고민고민했다는 것은 안비밀).

 

그렇게 한참을 고심한 끝에 고른 세 편의 영화는 미드나잇 인 파리’, ‘리틀 포레스트그리고 인생은 아름다워이다. 내가 만난 영화와 저자가 들려준 영화를 비교해보니, 같은 영화에 대해 바라보는 시점이 비슷하기도 또 다르기도 해 흥미롭다.

 

 미드나잇 인 파리 

 하나. 내가 만난 영화   ( http://blog.yes24.com/document/11574442 )

콜 포터, 스콧 피츠제럴드, 어네스트 헤밍웨이, 장 콕토, 거투르드 스타인,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아치볼드 매클리시, 주나 반스, T.S 엘리엇...

 

낯선 이름도 더러 있지만, 작품으로 또는 그 이름만으로도 익숙한 인물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도대체 1920년대 파리에는 어떤 매력이 있었길래 이들이 모일 수 있었을까? 한 명, 한 명 등장할 때마다 놀라움이 일었다. 그런데 이들을 직접 눈 앞에서 만나 이야기 하고 자신의 작품에 대해 의견을 구할 수 있다면? 정말 너무 멋지지 않겠는가?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는 그런 가정에서 출발한다.

 

   “여기 머물면 여기가 현재가 되요. 그럼 또다른 시대를 동경하겠죠. 상상속의 황금기를.

   현재란 그런거예요. 늘 불만족스럽죠. 삶이 원래 그러니까

 

길과 아드리아나의 대화는 현재를 살며 과거를 동경하는, 달리 보면 내가 발 딛고 있는 이 곳이 아닌 그들이 살고 있는 저 곳을 동경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게 한다. 이제껏 낭만적인 분위기에 취해 있다가 갑자기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은 기분이다.

 

두울. 책에서 만난 이야기

   무엇 하나 확실하지 않아서 겁이 나고 두려움이 몰려올 때, 하고 싶은 일과 안정적인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마음속 두려움의 실체는 무엇일까? 하고 싶은 일을 선택했다가 실패한다면, 혹은 안정적인 삶을 선택하고 좋아하는 일을 포기한다면, 그래서 시간을 허비한다면 이대로 나의 푸르른 젊은 날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공포 때문이 아닐까? 길의 말처럼 인생은 정말인지 알 수가 없다. p.36

 

'하고 싶은 일''안정적인 일' 사이의 선택은 딱히 '푸르른 젊은 날'을 보내고 있지 않더라도 누구에게나 계속되는 숙제가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하고 싶은 일'이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잠시의 일탈인지 헷갈리는 상황이라면, 그리고 '하고 싶은 일'에 내가 과연 재능이 있는지 모호하다면 더욱 그렇다.

 

   불확실은 다시 말하면 가능성이기도 하다. 정해지지 않았기에 얼마든지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내일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 p.37

 

   불안함은 가능성의 대가라고도 할 수 있다. 확실함은 다시 말하면 고정됨이라 할 수 있다..(중략)..그러므로 모든 것이 불확실한 현실이 어렵긴 하지만, 자유와 가능성을 품고 있기에 우리는 그 무게를 감당하고 마주해야 한다. p.37

 

불확실과 불안함을 가능성의 대가라 말하는 글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지만 여전히 그 무게를 감당하는 것은 외면하고 싶다면 나는 '하고 싶은 일'을 간절히 원하지 않는걸까 

그저 영화 속 헤밍웨이가 주인공 길에게 해준 이야기를 작가의 말처럼 '문장''인생'으로 바꾸어 읽으며, 진실하고 꾸밈없는 일상을 노력해본다.

 

   영 아닌 소재는 없소. 내용만 진실하다면.

   또 문장이 간결하고 꾸밈없다면, 그리고

   역경 속에서도 용기와 품위를 잃지 않는다면.

   작가라면 자신이 최고라고 당당히 말하시오. p.39

 

   영화의 처음, 내용이 시작되기 전에 스토리와 연결되지 않는 영상이 나온다. 가벼운 음악과 함께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파리의 모습을 보여준다..(중략)..인생의 모든 계절을 무심히 비추면서 각자의 상황은 때로는 아프고 힘들지만 그 모든 삶으로 인해 아름다운 파리가 완성된다고, 그러니 이 아름다운 곳에서 사랑하라고 말하는 듯하다. 우리의 삶도 우리가 살아온 모든 순간순간이 모여 이렇게 아름답다고. 그러니 그대의 현재를 살라고. p.40

 

 

 리틀 포레스트 

하나. 내가 만난 영화   ( http://blog.yes24.com/document/10706531 )

"남이 결정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았어"라 말하는 재하를 혜원과 함께 부러워하기도 하고, "가장 중요한 일을 외면한 채, 그때 그때 열심히 사는 척, 고민을 얼버무리며 살고 있었다"는 그녀의 독백에 몰입하면서 만난 영화였다.

 

그리고 배가 고파 돌아왔다는 그녀의 말처럼 내게도 마음 지쳤을 때 무작정 찾아가 따끈한 음식 한 그릇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몸과 마음이 지쳐 돌아왔을 때 아무 말 없이 맛난 음식 한 그릇 내밀 수 있는 그런 사람 말이다.

*내가 남긴 글은 일본판이 아닌 한국판에 대한 리뷰이다.

 

두울. 책에서 만난 이야기

   이치코는 코모리에서의 하루하루를 바쁘고 알차게 보낸다. 그런데 어느 눈이 많이 오던 날, 이치코와 함께 걷던 친구 유우타가 무심한 듯 툭 건네는 말에 이치코는 번쩍 정신이 든다. 속을 들킨 것 같은 기분이다.

 

   열심히 사는 건 좋아 보이는데

   한편으론 제일 중요한 뭔가를 회피하고

   그 사실을 자신에게조차 감추기 위해

   '열심히'하는 걸로 넘기는 게 아닌가 싶어.

   그냥 도망치는 거 아니야  (유우타) pp.150-151

 

책에서 소개한 일본판 영화는 두어 번인가 시도했다가 너무나 조용하고 느릿한 진행에 절반을 넘기지 못하고 채널을 돌렸었다(배우 김태리와 류준열이 등장한 한국판은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봤는데 말이다).

 

영화를 보며 나를 뜨끔하게 했던 류준열의 대사를 다시 만났다. 나의 회피와 혼란스러움을 '열심'으로 도망치는 건 아니냐는 그 대사에 나도 모르게 억울한 마음도 들었었다. 그럼 어떻게 하라고! 일단 뭐라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된 거 아니냐며 나의 회피를 정당화하고 싶었다.

 

   인생의 중요한 문제를 마주하는 것은 불편한 일이다. 보기 싫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봐야 한다. 어쩌면 구질구질한 현실과 암울한 미래를 인정해야 한다. 마주해야 하는 현실을 피해 도망쳐도 문제는 사라지지 않는다. 반창고로 덮어놓은 상처처럼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염증이 번져서 곪는다. 덮어둔다고 마음속에서 사라지지도 않는다. 늘 마음 한편에 눌러놓은 돌처럼 묵직한 답답함이 자리한다. p.151

 

나는 '성실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그런데 그 말이 때로는 칭찬이라기보다는 애써 돌려 말하는 비난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열심히는 하는데, 아니 '열심히만' 하는데 그게 과연 성과로 이어지는 지는 잘 모르겠다고.

 

이런 마음이니 '허니와 클로버'의 주인공 다케모토의 작품을 보며 교수들이 내린 평가를 들을 때도 마치 내게 하는 말 같아 마음이 쓰리기도 했었다.

 

기술적으로는 재능이 있는 아인데, 뭐랄까...‘반짝하는뭔가가 부족하달까...

성실하고 좋은 학생이긴 한데...이건...어떻게 평가해야 좋을까요 

허니와 클로버> 중에서

 

내가 지금까지 지나온 과정이 하나, 하나 모여서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속 조바심까지 외면하기는 쉽지 않다.

 

   결과로 나타나지 않은 모든 과정도 사실은 쓸모없지 않다는 것을. 하지만 알면서도 두렵고 무섭다. p.148

 

나의 고민에 대해 누군가는 그게 무슨 돌덩이냐 하며 핀잔을 줄지도 모르지만, 언제나 스스로의 문제가 가장 어렵고 큰 법이다. 다행인 것은 요즘의 나는 꽤 오랜 시간 외면해 두었던 마음속 돌덩이를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비록 눈을 크게 뜨고 찬찬히 보지는 못하고 곁눈질로 슬쩍슬쩍 흘겨보는 수준이라도 말이다.

 

   마음속 돌덩이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다. 무시무시해 보이는 덩치 큰 문제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점차 안개가 걷히고 알맹이가 나온다. 그리고 그 알맹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중략)..우선은 제대로 바라보는 게 먼저다. 내가 해결할 수 있는지, 아니면 도움이 필요한지, 누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지금 해결할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이 두려운지도 마주해야 한다. p.151

 

그리고 이런 나는 영화속 이치코의 엄마가 말했듯 같은 자리를 뱅뱅 도는 것이 아닌 나선형으로 변화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거라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인간은 '나선' 그 자체인지도 몰라.

   같은 장소를 빙글빙글 돌지만 나선은 조금씩 커지게 될 거야. (엄마의 편지) p.152

 

 

 인생은 아름다워 

하나. 내가 만난 영화   ( http://blog.yes24.com/document/11287900 )

   "어디를 가는지 말해 줄 수 있어요?"

 

아이는 어디로 가는 것인지 궁금해 아빠에게 묻는다.

 

   "오늘 네 생일이지. 난 말 못하겠다깜짝 선물이거든."

 

그들이 도착한 곳은 유대인 집단 수용소, 하지만 아빠는 아이에게 우리는 이 곳에서 게임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절대 나오지마. 나오면 안돼. 아무 소리도 안나고 사람이 없을 때 나와."

 

사람들을 돌아오지 못한 곳으로 실어나르는 트럭 소리, 분주히 뛰어다니는 군인들의 발자국 소리와 누군가를 향한 총소리가 뒤섞인 그 밤이 지나고 아이는 아빠와의 약속대로 아무 소리도 나지 않고, 아무도 없을 때 조심스레 광장에 발을 내딛는다. 그렇게 게임은 끝이 났고, 아이는 아빠의 사랑으로 그곳에서 살아남는다.

 

엄마를 만난 아이는 밝게 외친다.

 

   "우리가 이겼어요!

   1,000점을 모아서 게임에서 이겼어요.

   아빠와 내가 1등을 해서 탱크를 탔다구요!"

 

아이의 미소를 지켜주기 위해 마지막 자신의 목숨이 다하는 그 곳에서도 눈이 마주친 아이에게 윙크와 과장된 동작으로 웃음을 주던 아빠의 모습에 눈물이 난다.

 

그렇게 그의 아름다운 인생을 만난다.

 

두울. 책에서 만난 이야기

   괜찮소? (엘리시오 숙부)

 

   엘리시오 숙부는 곧 죽는다. 그는 자신이 처한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앞을 지나다가 휘청하는 군인의 팔을 잡아주며 괜찮은지 묻는다. 이를 통해 영화는 인간이 인간을 향한 시선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전한다. p.221

 

영화에서 가족을 향한 귀도의 사랑에 마음이 울컥했다면 책을 읽으면서는 엘리시오 숙부의 이야기를 새롭게 만났다. 수용소에 도착해 노동력이 없다는 이유로 분리된 엘리시오 숙부는 샤워실로 가장한 가스실에 이른다. 이 끝이 어떠하리라는 것을 짐작하는 듯 무겁게 가라앉은 얼굴이지만 그는 타인을, 그것도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집단에 속한, 도우려 한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오히려 울분을 토해내는 것이 나와 함께 운명을 함께하는 사람들을 위한 행동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의 말과 행동은 타인이 누구인지를 의식하기 이전에 그의 몸에 배인 태도였을 것이다.

 

나도 엘리시오 숙부와 같은 사람이 되어야지, 감히 다짐하지는 못하겠다. 그리고 모든 상황에서 타인에 대한 공감과 동정이 가능할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다만 바닷가 모래알만큼이나 다양한 사람이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타인에 대한 내 태도가 어찌해야할지 그 방향은 어렴풋이 알 듯도 하다.

 

   인간의 삶의 고통스럽고 비극적인 이유는 각자의 삶의 의지가 끊임없이 충돌하기 때문이다. 삶의 의지가 충돌하는 것을 막으려면 보편적인 윤리, 즉 공감이나 동정, 타인에 대한 연민이나 사랑을 깨달아야 한다. p.227

 

책을 읽으며, 내가 만났던 영화들을 떠올리고 그 중 리뷰를 남긴 경우에는 다시 찾아 읽기도 했다. 저자의 글에서 내가 적어둔 것과 같은 이야기를 만나면 반갑기도 했고,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한 문장을 만나면 신기하기도 했다.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 공감하고 이를 통해 타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오롯이 나를 들여다보는 것, 어쩌면 책과 영화의 닮은 점이 아닌가 싶다.

 

   '삶에서 가장 참된 것은 만남'이라는 마르틴 부버의 말처럼, 참된 존재로서의 '나'와 잘 만나고, 소중한 존재로서의 '타인'과도 잘 만나기를, 그래서 우리가 온전한 본질로 존재할 수 있기를 바란다. pp.98-99

 


 

*나에게 적용하기

'패치아담스' 보고 리뷰 남기기(적용기한 : 가을이 가기전에)

 

*기억에 남는 문장

질문은 방향과 에너지를 포함합니다. 그래서 좋은 질문은 질문 자체로 힘이 있습니다. 질문하는 사람의 이슈와 가치관이 드러납니다. 질문하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되기도 합니다. p.9

 

 모아나 

모아나의 할머니가 세상이 혹독해도, 여행이 고통스러워도, 상처는 아물며 널 가꿔줄 뿐이란다라고 모아나에게 말했듯이, 세상의 경험은 빠짐없이 우리를 성장시키는 도구다. 풍파에 이리저리 상처가 나도 우리의 존재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무엇을 하거나 하지 않아도, 존재 가치를 증명해내지 않아도, 우리는 있는 그대로 온전히 귀하고 소중하다. 스스로를 믿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그 시작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다. 진정한 자존감은 나다운 삶에서 나온다. 어떤 순간에도 자신이 누군지 기억하자. p.25

   

 마녀 배달부 키키 

떠나면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어쩌면 떠나야만 알 수 있는 건지도 모른다. 보호받던 큰 그늘에서 벗어나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자신만의 취향이 무엇인지를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도전과 실패를 통해 자신의 한계와 능력도 알게 된다. 혼자 있을 때 비로소 나는 누구인가?‘라는 존재 의미로의 탐구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p.47

 

내가 공을 들이고 있는 영역이 아니라면 슬럼프는 오지 않는다. 슬럼프는 내가 에너지를 쏟고 있는 그곳에 나타나며,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그러니 슬럼프가 찾아왔다면 당장은 힘들겠지만 한편으로는 , 내가 그동안 열심히 잘 살아왔구나라고 알아차리고, 스스로에게 토닥토닥 위로와 격려를 보내야 한다. 그리고 화가 우슐라의 말처럼 잠시 틀에 박힌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과 재충전의 시기를 가지며 다시 새롭게 도약해나갈 순간을 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p.48

 

사람은 보이지 않는 원을 두르고 살아간다. 어떤 날은 자신의 동심원 안으로 다른 이의 동심원이 겹쳐진다. 그때 불협화음이 나기도 하지만, 겹쳐진 원과 원 사이의 교집합을 통해 타인을 위로하기도 하고 위로받기도 한다. p.52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른 모습을 꿈꾸고 바라고 있다면, 이미 자신 안에 그 모습들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 안에 한 조각도 없는 것을 원하기란 불가능하다. 우리 안의 조각들은 때로는 불평과 불만의 옷을 입고 마음을 두드린다. p.61

 

라이프지의 마지막 호 표지는 평범한우리를 위로해준다. 평범한 삶이란 없다고, 지금 여기에서 우리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내는 그것이 바로 삶의 정수이지 않냐고 말한다.

숀이 삶의 정수라고 지칭한 25번째 사진은 월터의 특별한 순간을 찍은 게 아니었다. 월터는 늘 필름과 현상한 사진을 가지고 나와서 하늘에 비춰보곤 했다. 확대 렌즈를 가지고 자연광으로 사진을 보는 작업이다. 매일 반복하기에 특별할 것 없다고 생각하는 그 시간이 바로 우리의 삶을 이루는 정수이며 본질이다. 인생은 그런 순간들의 합이다. p.67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삶의 어두운 면인 슬픔과 분노, 두려움을 인정할 때 비로소 삶의 기쁨과 감동이 회복된다. 온전히 슬퍼할 수 있는 사람만이 마음껏 기뻐할 수 있다. p.74

 

이미 일어난 일을 바꿀 수는 없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지금의 관점과 감정은 바꿀 수 있다. p.85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어른이 되고 사회에서 역할을 맡아가며 진짜 이름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명함이 생기고 직책으로 불리며, 마치 그 자리가 자신이라고 믿는다. 일을 시작할 때 가졌던 처음의 마음이 점점 희미해지다가 언젠가는 원래 없었던 것처럼 사라지기도 한다. p.91

 

가오나시는 현대인들을 대변한다. 많은 이들과 관계 맺고 살아가지만, 홀로 태어나 홀로 죽는 인간은 기본적으로 근본적 외로움과 공허함을 떠안고 있다. 그 공허함을 무분별한 관계와 물질로 채우려 한다. 과거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지금, 오히려 사람들은 더 외롭다.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과 당장의 충동을 구분하지 못하고 타인과 건강하게 관계맺는 방법을 모르는 가오나시는 지금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매 순간 지금, 여기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그리고 나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묻고 기억해야 한다. p.93

 

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우리가 누군가를 안다고 할 때 그의 무엇을 아는 것일까? 나는 누구를 알고 누가 나를 알까? 어쩌면 우리는 안다는 단어를 남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는 너(혹은 나)를 알아라는 말 대신 나는 너(혹은 나)를 안다고 생각해라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 우리는 누군가를 알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하는 내가 있을 뿐이다. p.96

 

 블라인드 사이드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따뜻한 마음과 건네준 손을 잡는 용기가 기적을 만든다. 도움은 양방향이다. 주는 이가 있고 받는 이가 있어야 성립된다. 아무리 주고 싶어도 받아주지 않는다면 불가능하다..(중략)..세상의 모든 주고받음이 그렇다. 그러니 도움을 주었다고 으쓱할 것이 아니며 도움을 받았다고 의기소침할 일도 아니다. p.105

 

이건 내가 아니야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내가 누구인지 알고 있어야 한다. 적어도 내가 아닌 것과 나인 것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마이클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다. p.114

 

 하울의 움직이는 성 

무엇을 찾고 있는지,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우리는 스스로 물어야 한다 내 마음이 향하는 곳이 어딘지 방향을 알고 걸어야 한다. 인간은 한치 앞을 모르기에 미래를 정할 순 없지만, 방향을 정할 수는 있다. pp.121-122

 

인생 순간순간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는 이미 놓여 있다. 어쩌면 실패 같은 순간들은 사실 열쇠를 얻을 수 있는 길목인지도 모른다. 우리에게는 그것이 열쇠라는 것을 알아보는 눈과 열쇠를 가지고 문을 여는 용기와 의지가 필요하다. p.129

 

 미라클 벨리에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가족에 대해 말한다. 가족이 무엇인지, 함께의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 어떻게 함께 성장하는지 하나씩 짚어나간다. 가족이니까 무조건 같이가 아니라, ’따로 또 같이가 가능한 관계로 함께 나아간다. p.135

 

 나미야 잡화점의 비밀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이 정말 원하는 것은 정답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저 털어놓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자신이 인생에 대한 질문의 답을 가장 잘 아는 이는 자기 자신이다. 자기 안에 모든 답이 들어 있다. 그러니 철저한 분석과 냉철한 판단의 조언은 다음 문제이다. 고민을 털어놓는 이들은 마음을 헤아려주고 온전한 지지를 받는 것만이 원하는 전부일 수 있다. 자신을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p.161

 

하루하루 특별할 것 없는 날들이 이어지고 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것만 같을 때도 있다. 때로는 실패한 인생처럼 느껴지는 일을 겪기도 한다. 그런데 지난날을 돌아보면 지금의 내가 되기 위해 그 모든 일들을 겪은 것이 아닌가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어떤 경험에서도 배울 것을 찾겠다는 의미자 있다면 모든 경험은 우리에게 많은 성찰을 선물한다. p.166

 

힘들고 무의미해 보이며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 수많은 점 같은 인생의 순간들이, 연결해보면 하나의 의미 있는 그림이 되어 있는 것을 우리는 인생 속에서 기적처럼 발견한다. p.171

 

 안나 카레니나 

인간의 의지는 생각만큼 강하지 않다. 누구도 유혹을 이겨낼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유혹과 싸워 이기려 드는 것이 아니다. 유혹의 순간을 만들지 않거나 자리를 피하는 것, 둘뿐이다. p.179

 

사랑한다라는 말은 순간의 감정이 아니라 의지를 포함하는 동사. 그러므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선택을 했다면, 그로 인한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고 감당하겠다는 의지를 선언한 것과 같다. pp.182-183

 

 코코 

우리는 무의식중에 당연히 내일이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때때로 정말 중요한 것을 다음으로 미루곤 한다..(중략)..매 순간 죽음의 공포를 느끼며 살 수는 없다. 하지만 유한한 시간을 살고 있다는 자각, 죽음은 언제나 가까이에 있다는 의식이 필요하다. 그건 현재를 더 의미 있고 소중한 것들로 채워나가기 위해서다. p.199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이라고 가정해도 이 선택을 할 것인지를 자문한다면, 자존심 혹은 욕심으로 덮여 있던 눈앞이 환해질 것이다. 시간의 유한성과 죽음은 우리에게 무엇이 진짜 중요한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거울이다. p.199

 

 패치 아담스 

헌터는 길을 잃었다. 다행인 건 자신이 길을 잃었다는 사실을 그가 알고 있다는 점이다. 길을 잃은 사실을 모른 채 가던 방향으로 열심히 계속 전진하는 것이야말로 큰 문제일 수 있다. 반면, 길을 잃었음을 인식하면 바른 길을 찾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러면 시간이 아무리 걸려도 가고자 하는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 p.203

 

우리에게도 꼭 직면해야 하지만 외면하는 것들이 있다. 직면은 쉽지 않다. 우리가 마주해야 할 진실이 핑크빛이 아닌 경우 두려울 수도 있고, 불쾌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직면을 통해 심연에서 수면으로 올라올 수 있다. p.210

 

 업 

움켜쥐고 있느라 보지 못하고 있는 진실이 무엇인지, 무엇을 떠나보내면 우리의 일상이 둥실 떠오를지 생각해보면 좋겠다. 정말 소중한 것은 움켜쥐지 않아도 남을 테니. p.242

 

후회와 죄책감으로 자책하기보다는 함께하면서 행복했던 순간들을 떠올리고 감사했으면 좋겠다. 그 시간이 우리에게 남긴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생명의 유한함은 우리에게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움켜쥐지 않아도 우리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해보자. p.243

 

 노트북 

사랑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사랑한 만큼 돌려받는다는 보장이 없기에. 지극히 사랑한다는 것은 비굴하게 나를 누른다는 뜻이 아니다. 상대방의 그림자까지도 인정하고 나의 그늘 또한 건강하게 드러낼 수 있는 과녜를 말한다. 진실한 사랑은 얼굴 보고 앉아서 사랑한다고 말만 하는 게 아니다. 물살을 거슬러 노를 젓는 것처럼 일상의 고단함과 때때로 부는 풍랑, 때가 되면 날이 저무는 어둠까지도 감수해야 한다. p.252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성안당'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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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영화가 나를 위로하는 시간] 평점8점 | c********i | 2021.10.13 리뷰제목
이 책의 저자는 영화 인문학 강사로, 영화를 통해 삶을 새롭게 바라볼 기회를 만들고 그로 인해 자신을 알아가도록 이끄는 강연을 한다고 한다. 이 책 역시 저자가 하는 일과 같은 방향에서 쓰인 책이었다. 저자는 영화의 스토리를 소개하고 영화 속 주인공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해 보도록 만든 다음 그것들을 나에게 적용시켜 보도록 이끌어 준다. 덕분에 읽는 이는 영화의 스
리뷰제목


 

 

 

이 책의 저자는 영화 인문학 강사로, 영화를 통해 삶을 새롭게 바라볼 기회를 만들고 그로 인해 자신을 알아가도록 이끄는 강연을 한다고 한다. 이 책 역시 저자가 하는 일과 같은 방향에서 쓰인 책이었다. 저자는 영화의 스토리를 소개하고 영화 속 주인공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해 보도록 만든 다음 그것들을 나에게 적용시켜 보도록 이끌어 준다. 덕분에 읽는 이는 영화의 스토리를 즐기고 그 내용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동안 몰랐던 나를 만나게 되기도 하고, 품고 있었던 고민에 대한 답을 찾게 되기도 한다.

 

여기에는 <모아나>, <미드나잇 인 파리>,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인생은 아름다워> 등 총 17편의 영화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중에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이 꽤 있어서 더욱 반가운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 머물러 있는 것 같아서 괴로운 마음이 든다는 건 어제보다 오늘 더 앞으로 나아가려는 마음이 있다는 증거라는 것을. 흐르는 강물에서 멈춰 있을 수는 없다. 나아가거나 후퇴하거나 둘 중 하나일 뿐. 그러니 내가 지금 멈춰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면 거센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는 중임을 알아차리자. 나아가는 사람이 만나는 모든 경험은 유의미하다. 성공이든 실패든 거기에 배움이 있을 테니까. 】 (p. 153, 『리틀 포레스트 : 인생의 계절을 대하는 지혜』 중에서)

 

 

【 어떤 순간에도 인생이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세상이 핑크빛이라고 느끼는 낙천적인 긍정 때문이 아니다. 인생이 아름다운 건 오히려 삶은 늘 비극임을 인식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있는 힘껏 행복하려는 의지와 모든 것을 뛰어넘는 사랑 덕분이다.  ( ··· 중략 ··· ) 죽음 앞에서도 의연하게 웃을 수 있었던 귀도는 강한 사람이다. 귀도의 인생은 아름다웠다. 우리의 인생도 그러하기를 바란다. (p. 229, 『인생은 아름다워 : 아름다운 인생은 무엇인가』 중에서)

 

 

때론 어떤 문제 앞에서 가까운 이의 위로도 소용없을 때가 있다. 그러다 머리를 식힐 겸 생각을 멈출 겸 보기 시작한 영화나 책에서 어디에서도 찾지 못한 뜻밖의 위로 또는 답을 얻게 되기도 한다. 그럴 때 나에게 필요한 말들은 사실 내 안에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깊숙이 숨어 있어 몰랐지만 영화를 (또는 책을) 매개로 그것을 꺼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영화와 관련된 질문들을 통해 내 마음 깊은 곳에 있었던 생각을 끄집어 내어준다.

 

영화를 스토리와 볼거리 위주로 즐기는 것도 나름의 의미는 있지만, 조금 더 나아가 깊이 있는 사고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 영화를 즐기는 새로운 재미를 얻게 될 것이다. 작품을 보고 자신만의 시각과 해석을 가질 수 있는 사람에게는 이 책이 큰 도움이 되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막 영화를 깊이 있게 바라보길 시작한 사람이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이 지쳐 위로가 필요한 사람, 영화를 통해 나를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 <영화가 나를 위로하는 시간>을 읽어보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 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 댓글 6
종이책 영화가 나를 위로하는 시간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m**********m | 2021.10.30 리뷰제목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사람들은 더 나은 가치를 바라지만 현실에서 오는 좌절감, 스트레스적 요소로 인해 삶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거나 회의적인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이에 이런 분들에게 치유와 공감, 힐링의 영역을 제공하는 또 다른 사람들의 존재, 결국 사람과 사람의 연결이나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의 구현, 더 나은 가치관의 형성이나 간접경험 등의 명분
리뷰제목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사람들은 더 나은 가치를 바라지만 현실에서 오는 좌절감, 스트레스적 요소로 인해 삶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거나 회의적인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이에 이런 분들에게 치유와 공감, 힐링의 영역을 제공하는 또 다른 사람들의 존재, 결국 사람과 사람의 연결이나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의 구현, 더 나은 가치관의 형성이나 간접경험 등의 명분을 통해 우리들이 어떤 형태로 삶을 영위하며 더 가치있게 살아가야 하는지, 이에 대해 표현하거나 접할 경우, 배움을 통해 더 나은 삶의 모델이나 양식을 고려해 봐야 한다. 왜 이런 얘기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읽으며 공감해 볼 수 있다.

 

책에서는 주로 영화속 이야기, 영화 인문학적 가치를 구현하며 대중들과의 소통과 호흡, 공감의 메시지를 전파하며 때로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주는 작품에 대한 비평과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작품의 경우 권장하는 분위기 형성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구현하는 그런 저자의 노력과 작품소개가 돋보이는 책이다. 누군가에게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거나 개인의 관점에서도 삶의 무료함이나 공감대 상실, 치열한 경쟁 상황으로 인해 사람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관념이 앞선다면,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때로는 쉬어가는 의미로 영화가 말하는 작품의 세계를 통해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책에서는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며 그 속에서 우리는 어떤 가치를 찾을 것인지, 그리고 영화 작품이 주는 자체적인 효과와 의미도 좋지만 이를 통해 또 다른 누군가의 삶이 변하거나 더 나은 가치를 구현해 나갈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은 파급력은 없을 것이다. 누구나 인생작품 하나 정도는 존재하는 요즘, 삶이 바쁘다는 이유로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잠시 접어뒀던 영화속 이야기와 인문학적 가치를 통해 배울 점은 배우며 더 나은 삶과 사회, 그리고 사람에 대한 생각의 전환 등 긍정적인 요소로 활용해 본다면 책이 주는 의미를 잘 이해했다고 볼 수 있다. 

 

<영화가 나를 위로하는 시간> 작품의 깊이성과는 별개로 단순한 접근과 관심으로도 많은 것을 배우거나 생각할 수 있다는 명확한 장점이 있는 책이며 내 삶의 중심점을 잡거나 복잡한 사회의 모습이나 어려운 관계술에 있어서 어떤 형태로 삶의 행복이나 만족, 더 나은 결과를 추구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책을 통해 이 부분을 확실히 배우며 판단해 보게 된다. 너무 많은 강박과 부담감, 스트레스 등으로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책을 통해 영화이야기, 그리고 이어지는 영화인문학적 가치를 배우거나 공감하며, 내가 바라는 삶의 모습이나 나라는 존재가치에 대해 돌아본다면 더 나은 의미를 경험해 보게 될 것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며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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