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셰익스피어 『한여름 밤의 꿈』
초등학생 때인지 중학생 때인지 어렸을 적 한번쯤은 분명 읽었을텐데 읽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기억하고 있는게 없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한 번 셰익스피어를 읽어보기로 했다. 4대 비극, 5대 희극, 한 권으로 되어 있는 전집 등 구매하기 편한 작품보다는 양질의 번역으로 읽고 싶은 마음에 김재남 선생님 번역본의 최근 개정판으로 구입했다. 구성도 번역도 해설도 모두 만족할 만 한 양질의 번역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출판사는 교정 교열을 전혀 하지 않는 듯 하다. 오타가 넘쳐난다. 제발 김재남 선생님 이름에 먹칠하지 말고 제대로 일좀 하시길 바란다.
셰익스피의 희곡. 그 내용은 뭐 딱히 거론할 필요 있을까. 과하지 않은 연출과 흥미로운 요소들, 재미있는 전개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 오랜만에 셰익스피어를 읽으니, 그리고 성인이 되어 셰익스피어를 읽으니 이런 기분이구나 싶다. 종종 한권씩 사읽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