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의 상인은 우리가 일주일에 한 번 금요일마다 읽었던 책이다. 처음에 책 표지와 제목을 봤을때 ‘이 책은 재미없는 책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재미있었다. 나는 로맨스 소설책을 좋아하는데 그 이야기가 있어서 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의 등장인물은 포셔, 바사니오(연인), 제시카(샤일록의 딸), 로렌소(연인), 앤토니오(바사니오의 친구), 샤일록(나쁜 유대인), 네리사 그래시아노(연인) 이다.
이 책에는 내가 뽑은 두가지 큰 사건이 있다. 첫번째 사건은 포셔의 초상화를 바사니오가 찾아서 포셔와 결혼하는 사건이다. 그리고 두번째 사건은 앤토니오가 절친인 바사니오에게 돈을 빌려주었는데, 그 돈을 샤일록에게 갚지 못해 증서에 썼던대로 살 1파운드롤 잘라가는 것을 포셔와 제시카가 남장 해 막았던 것이다.
그런데 나는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도 했다. 책에서는 재판관으로 남장한 포셔가 샤일록에게 증서에는 살 1파운드라고 적혀있으니 피는 하나도 흘리게 하지 말고, 오직 살만 1파운드를 떼라고 한다. 그런데 그건 조금 어이가 없는 것 같다. ‘살이면 피도 같이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안토니오의 목숨을 살린 것은 좋지만, 조금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앤토니오도 잘못한 것이 있다. 일단 친구가 돈을 빌린다고 해서 자신의 목숨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긴 것이다. 앤토니오는 자신의 배가 많고, 부자이니까 살짝 거만했던 그런 모습도 있었던 것을 몰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우정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목숨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것은 별로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