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출발선은 어디쯤인가요?"
새로운 출발을 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하고픈 마음에 훅! 끌렸던 책!
‘위 아 영We are young’ 시리즈
네 번째 책 『봄, 시작하는 마음』은
8명의 작가가 새 학교, 새 친구들 '처음' 맞이하는
순간들의 설레임과 두려움을 추억하며
꺼내 놓은 이야기를 엮은 앤솔러지 에세이집이다.
꿋꿋하게 잘 마치고 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다.
단짝친구와 학교가 달라지고
새 학기, 오로지 낯선 공간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하는
아이에 대한 염려는
나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일까?
고등학교 1학년이 된 딸아이에게
매일같이 건네는 질문
어리석게도 '친구는 사귀었어?'.
새 학기, 새 출발, 시작을 알리는 '봄'
난 어떤 봄으로 그 시절을 기억하고 있을까?
길모퉁이에 이르면,앞으로 빛과 어둠 무엇이 펼쳐질지 알 수 없어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요.
새로운 풍경과 낯선 아름다움을 맞닥뜨리며
어떤 굽이 길과 언덕, 계곡을 걸어갈지 설레어합니다.
태지원 - 그해, 봄의 톤 53
내향적인 성격이었던 나는 친구 사귀는 일이 제일 힘들었고,
그러다 동아리 활동을 시작으로 공부는 뒷전으로 밀리고
태지원 작가의 말처럼 길모퉁이를 만났다.
지름길을 두고 돌고돌아 지금의 내가 있지만
그 시절 치열했던 나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처음'은 설레고 가슴 벅차다.김신식 - 데뷔만 세 번째 79그와 더불어 사람은 뭔가 처음 행할 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낯섦과 두려움을 느낀다.
한편으론 내가 뭔가에 익숙해지고 능숙해질 만큼 살아왔다고 여긴 시간이
무효임을 평가 받을 때가 있다.
모두가 기억하는 봄의 모습은 다르다.
어디선가 봄은 '자유'라고 한 말이 기억난다.
냉혹함의 겨울을 밀어낸 사람만이 만끽하는 자유.
'처음'의 낯섦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그 봄을 살아가고, 살아내며 자유를 만끽하는 사람은
강지혜 작가의 말처럼 오로지 본인일 것이다.
우린 철없고 부족했던 그 시절의 나를 경외시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서툰 그 학창 시절의 '나'도 지금의 '나'를 만드는데
톡톡히 한 몫을 했다고 믿기에 잊고 싶은 '기억'이 아니라
다시금 새기고픈 '추억'으로 남는게 아닐까?
여기저기 봄 벚꽃 축제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어제의 하늘이 오늘의 하늘이 아닌것처럼
'처음'의 설렘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내가 "어른이 되어 새롭게 시작한 일"이 무엇일까? ^^
책폴 @jumping_books
남주서재 @gimnamju7648
아띠북스@attistory
부제: 우리들의 새로운 출발선
분야: 에세이, 청소년 문학, 앤솔러지
[봄, 시작하는 마음]은 8명의 필진의 에세이로 구성된 앤솔러지 산문집이다. 도서 카테고리가 '청소년 문학'으로 설정되어 있는 점을 미루어 보아 타깃 독자층은 아마도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아닐까 싶지만(표지도 딱 청소년 문고 느낌이긴 하다.), 이 책을 완독한 독자로서는 20대 후반 - 40대 초반 연령대를 타깃 독자로 정하는 편이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분야가 에세이인 만큼 저자의 경험을 기반으로 쓰인 글인데, 필진의 나이대가 20후 -40초(추정)이라 요즘 청소년은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글의 주제와 핵심 메시지가 '장래희망, 교우관계, 가족관계' 등이라 세대와 상관없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독자의 나이대에 따라서 읽히는 부분이 다르므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책을 완전히 소화할 수 있으려면 최소 20대 중후반은 되어야 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10대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면 소장용으로 추천하고 싶다. 지금 읽은 뒤의 감상과 10년 후에 읽은 뒤의 감상이 분명 다를 테니까.
20대 후반 이상인 독자의 경우, 지금 읽어도 완전히 소화할 수 있는 데다 공감되는 부분이 정말 많을 테니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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