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서른이 넘도록 난독증인 줄 모르고 살았다면 어떤 기분일까?
살기 위해 글을 쓴다는 느낌이 무엇인지 이해가 되는가?
위 두 가지 질문이 실제로 3년간 1000편이 넘는 에세이를 쓰며 책을 출간하고 글쓰기로 인생을 살아가는 한 작가님의 스토리이다.작가님은 어렸을 때부터 한 편의 글을 읽고 쓰는 데에 어려움을 겪으셨다고 한다. 30대가 되어서야 난독증이라는 것을 알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0시간이 넘게 독서하는 노력을 하면서 5시간만에 책 한 권을 다 읽어내는 나은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이 작가님의 글을 통해 '나는 글솜씨가 부족해서 안돼. 내가 무슨 글을 쓰고 작가가 돼?라며 내 자신에게 콧방귀를 뀌고 무시했던 지난 시절이 부끄러웠다. 내 자신에게 떳떳하지 못하는데 남들이 내 글을 좋아하길 바라면 안 된다.
제목 : 너답게 살기 위한 글쓰기
작가 : 이수아
출판사 : 미다스북스
작가 소개
1985년 인천 연수구의 작은 어촌마을에서 태어나 20년을 살았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잃어버린 나를 다시 찾아가고 있다. 3년간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여러 글쓰기 수업과 모임을 통해 에세이, 시, 소설 등 아홉 권의 공저를 출간하고 나만의 언어를 찾았다. 지금은 용인시 처인구 어느 작은 시골 마을에서 읽고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
본문 중에서
글을 쓰는 사람은 사유해야 한다. 여러 방향에서 두루 살피려는 시선만으로도 충분히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 글이 가진 힘은 도대체 얼마나 큰 것일까. 글쓰기에 사람을 살려내는 힘이 있다는 것을. 글쓰기는 시들어 가던 나에게 물과 햇빛이 돼주었다. 그렇게 글쓰기는 십자가로 다가왔다. (p21)
독서와 글쓰기는 서로 끌어당긴는 자석 같다. 나는 육아와 살림을 제외한 모든 시간에 책을 읽고 글을 쓴다. 어딘가로 이동하는 중에도 글감을 생각한다. 시선에 들어오는 모든 것을 관찰한다. 틈새 시간을 이용해 독서하고 정해놓은 시간이 되면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쓴다. (p34)
읽고 쓰는 데 중요한 3가지!
1. 작가에 대한 의심을 거두고 책에 쓰인 그대로를 받아들일것
2. 진솔한 글을 쓸 것
3. 사람과 상황을 글로 포장하지 않을 것
나는 컴퓨터 앞에 앉으면 한 줄이라도 쓰기 전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미흡하더라도 한 편의 글을 완성하려고 노력한다. 글이 완성되면 하루나 이틀 묵힌다. 완성하지 못했다면 시간 간격을 두고 이어서 쓴다. (p48)
글을 쓴다는 것은 시간이 많고 적음과 상관없다. 무언가를 쓰고 싶은 욕구의 차이가 글을 쓸 수 있게도 없게도 한다. 욕구는 동기와 관련 있다. 쓰고 싶은 욕구가 없다면 글쓰기의 동기를 점검해야 한다. (p60)
나는 브런치에서 탈락이라는 고배를 세 번 마신 후 네 번째 심사에 통과했다. 내 글을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쓰는 사람에게 큰 힘이다. (p67)
이 세상의 모든 글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좋은 글도 나쁜 글도 없습니다. 저마다의 취향만 있을 뿐입니다. 글은 말이 되게만 쓰면 됩니다. (에필로그)
글을 쓸 때마다 나는 '다른 사람이 내 글을 보고 못 쓴다고 악평을 달거나 무시하면 어떡하지'라는 괜한 걱정에 움츠러들었던 지난 시절을 반성해보게 되었다. 작가님은 "매일 쓰는 사람이 작가이며 쓰기에도 근력이 필요하다며 매일 글을 쓰면서 연습할 것"을 강조하셨다. 나는 지금도 매일 글을 쓰고 있으니 반쯤은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을 잘 쓰기 위해 오늘도 고민하는 예비 작가님들이나 현 작가님들 화이팅입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 중의 하나이며
나를 알아야지 내 삶의 주체성, 주도성을 확보할 수 있다.
결국 내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 글을 써야한다는 것이다.
글을 쓰기 위한 스킬 뿐만 아니라 마음가짐, 마음 정돈에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앞으로 책을 읽으면서 '나를 나답게 하는 문장'을 하나씩 꼽아보는 습관을 들여보고 싶다.
글쓰기를 잘 하고 싶다 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던중에 좋은 책을 접하게 되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이수아 작가님은 두아이를 키우는 주부로 난독증을 극복하고 작가님으로 두권째의 책을 출판하셨어요.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잃어버린 나를 다시 찾아가고 있습니다.
난독증을 갖고 있던 작가님은 한권의 책을 300시간을 들여 완독하고 요약정리하여 반복하고 이해가 될때까지 읽고 필사하셨다고해요. 다른책도 이런식의 과정을 지내면서 난독증을 극복하셨습니다.
책을 읽고 요약하고 독후감을 쓰면서 지금은 4~5시간이면 한권을 읽을수 있게 되었다고합니다.
저도 책은 빨리 읽는 편인데 책표지를 덮고나면 내용이 쉽사리 기억이 나지 않더라구요. 주제가 뭐였지? 라며 다시 읽어봐야겠다고 하는데 , 생각해보니 책을 읽으면서 요약을 하지 않고 그냥 흐르듯이 읽고 주제파악을 하지않으며 책을 읽고 있었어요.
글쓰기로 구원을 받았다는 작가님의 표현을 보면서 이 책에 대해 더 궁금해졌습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1장. 글쓰기는 나를 나답게 한다.
2장. 오롯이 나답게 쓰기가 어려운이유
3장. 나만의 언어를 찾는 9가지 방법
4장. 나답게 살고 싶다면
1장에서 글쓰기는 치유라고 표현하고 있어요. 첫 책에서 어머니와 주고받은 아픔을 쓰면서 많은 고민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해해주신 어머니와 더 관계가 좋아졌다고해요. 상처받았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작가님 스스로도 상처를 치유하고 독자들에게도 힘을 주는 글을 쓰셨다고해요.
서로 주고받는 상처는 고의가 아니었다. 서로 잘되기를 바랐던 마음에서 발생한 불협화음이다. p26
라는 글을 보면서 최근 사춘기들과 여러가지 문제를 지내고 있는 저에게 큰 힘을 주었어요.
불협화음.
이불협화음을 잘 맞춰가는것이 가족이란 테두리안에서의 과제가 아닐까요.
한장의 글이 끝나고나서 각장을 나만의 단어로 요약해보라는 질문과 꼭 기억하고 싶은 한구절을 적어보라는 2가지 문제를 제시해줍니다.
막상 글로 적어보려고 하니 쉽지 않더라구요. 제가 이 작업을 하지않아서 글쓰기가 어려웠고, 책의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했구나 다시 반성하며 다시 책을 읽는 방법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꾸준한 글쓰기는 이렇게 해야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역시 실천이 답이라는 생각을 다시 해보았어요.
2장의 오롯이 나답게 쓰기가 어려운이유를 읽으면서 역시 뭔가 하기위해서 동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핍에서 오는 힘, 동기부여.
작가님은 나와 타인을 위해서 글을 쓴다p57고 합니다.
메모하는 습관과 독서를 글쓰기의 비밀의 열쇠로 말씀해주셨어요.
최근에 기록에 대해 나태해져서 플래너와 블로그 사용하는것에 있어서 좀더 효율적으로 사용해 봐야지 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저는 자기계발서 등의 실용서를 주로 읽는 편이라 소설을 읽기가 참 어려운 사람입니다 .감정이 메말랐나 싶기도 하고, 이해력이 없나 하는 고민을 하곤했는데, 이제는 꼭 소설을 읽어야 겠다고 생각하게 했던 부분이 있어요.
p73 소설 습작을 하면 스토리텔링을 잘하게 되고 에세이 쓰기에 도움돼요. 라고 작가님은 수강생들에게 소설습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소설은 작가의 지친심신을 달래 줌과 동시에 스토리텔링 능력을 기를수 있도록 돕는다 .p74
스토리텔링...
이 능력을 어떻게 키워야 하나 했더니 방법은 소설이었구나! 아하! 하는 깨달음을 얻었어요.
이제 편식독서는 그만! 다짐합니다.
3장 나만의 언어를 찾는 9가지 방법에서는 글쓰기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을 풀어내고 있어요.
우리가 늘 무엇을 가지고 글을 쓸까 고민을 하는데 글감을 찾는 방법, 스토리텔링형식으로 어떻게 풀어낼수 있을지에 대한 예시도 들어줍니다.
좋은 문장으로 쓸 수 있는 노하우. 문장부호까지 구체적으로 예시와 함께 설명해줍니다.
4장 나답게 살고 싶다면....어떻게 해야할까요? 작가님은 다양한 분들에게 가르침을 받고 코칭을 받고, 많은 글쓰기 모임에 참여하셨다고해요.
역시 하고싶은것을 하는 것에 대해 실행하는 모습이 있었기에 지금의 이 모습이 있겠구나 했습니다.
누군가의 글을 함께 읽는 것은 한사람의 세계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p195
나다운 삶은 주동에서 출발한다.수동적인 사람은 출근시간이 됐기 때문에 하는수 없이 회사에 끌려가듯 간다. 능동적인 사람은 회사에서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를 알고 하루를 이끌어 시작한다. 이것은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 결정된다. 또한, 이것은 자신을 아는데서부터 출발한다. p213
나는 그동안 나답게 살고 싶다고 외치면서 주동적인 삶을 살고 있었나? 하는 질문을 던져보았어요. 부끄러운 답이 나와서 부끄럽지만 앞으로의 삶은 주동적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설레더라구요.
글을 쓰는것도 운동을 하면 생기는 근력과 같은 것이었어요.
끈기가 부족한 저는 글을 쓰고 싶으면 밤새 글을 쓰는 작가님의 글을 보고 너무 멋지고, 부러워졌습니다.
저에게도 결핍을 찾고 동기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해봅니다.
글을 어떻게 하면 잘 쓸수 있을지 고민중인분, 작가가 되고싶은 분. 나답게 글을 쓰고 싶으신분들께 추천드려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꿈소생 카페를 통해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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