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깊은 하브루타 문해력 수업
서상훈, 유현심
성안북스
유대인의 교육법 하브루타를 응용햔 문해력 향상 독서 토론법
우리 아이들 문해력은 안녕한가요?
놀이터에서 노는 시간보다 집안에서 게임을 하거나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는 것이 더 익숙한 요즘 아이들. 위드 코로나 시대가 되어 사람들과 교류가 적어지고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정확한 발음으로 언어를 말하기 어려워하는 어린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작년이 떠오릅니다. EBS에서 <당신의 문해력> 이라는 방송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모든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문해력’ 단어가 화두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정확한 ‘문해력’의 뜻은 무엇일까요?? 말 그대로 문해력이란 학교생활과 일상생활을 해 나가는데 필요한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뜻하며, ‘문서화된 정보를 비판적으로 읽고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듣는 정보들을 우리가 흡수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데, 최근 인터넷에서 문해력 문제의 심각성이 제기되고 있어 다시 한번 문해력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목차
손가락만 까딱하면 휴대폰으로 사전검색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는데도불구하고, 모르는 단어들이 나와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문해력이 부족하다기 보다 어휘력이 부족하다가 맞는 말인데, 최근 문해력이 거론되면서 문해력이 떨어져서 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문해력을 키우고 모르는 단어를 습득하기 위한 하브루타 수업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저는 평소 하브루타 교육법에 관심이 많아 여러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하브루타 교육법’ 은 무엇일까요? 하브루타는 두 사람 이상이 소통을 하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지식을 습득하고, 내가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도 깨닫게 됩니다. 두명씩 짝을 만들어 공부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소통의 방법도 깨우치게 되는 것이죠.
저자 두분은 하브루타 독서 토론 전문가로 아이들이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유치원생부터 고학년 친구들까지 독서 토론을 수업을 가르치면서 노하우를 이 책에 기술하였습니다.
학습자 유형 테스트
<문해력 부족이 큰 원인>
- 한글은 익혔지만 글 읽기가 서툰 아이.
- 혼자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
- 어휘력이 부족해 독해가 어려운 아이
- 이해력이 떨어져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
- 책 읽고도 무슨 내용인지 이해 못하는 아이
- 시험 문제나 지문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
- 알림장 및 받아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
- 일기와 독서록 작성을 힘겨워하는 아이
어느정도 제 아이들이 문해력 부족 항목에 속하는 듯 합니다. 좋아하는 책은 잘 읽기도 하고 학교 수업도 어느정도 따라가지만, 글을 쓴다는 부담감으로 평소 독서록에 힘겨워하고 문제 지문을 이해 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 책은 그런 학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방법을 이론과 실전 편으로 나뉘어 소개합니다.
문해력을 이해하는 것과 내 아이의 유형과 성향을 파악 하는 것이 가장 먼저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평가를 통하여 좋은 독서 습관을 키우는 계기를 만들어보는 것을 강조합니다.
독서 / 학습 흥미 테스트
대구교육대 윤준채 교수는 [문해력의 개념과 국내외 연구 경향]이 라는 논문 중, ‘문해력 5단계와 문해력 향상을 위한 7단계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해력 5단계>
0수준 :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이 전혀 없는 완전 비문해자
1수준 : 낱글자와 단어를 읽을 수는 있으나 문장에 대한 이해 능력이 없는 반문해자 (의약푸 투약 설명서 이해 못할 정도 문해 능력 수준)
2수준 : 초청장, 명함 등 간단한 생활 자료를 읽고 원하는 정보를 찾아낼 수 있으나 다소 길거나 복잡한 문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 (복잡하지 않은 일에 대응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
3수준 : 신문 기사나 광고, 공공 기관 서식 등 일상적인 생활 자료를 대부분 이해할 수 있으나 법령문 같은 복잡한 문서를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 (복잡한 일과 일상에서 요구되는 것에 대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준)
4수준 :길고 어려운 문장이나 내용이 복잡한 글을 이해할 수 있고 글이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지 않은 내용도 추론할 수 있는 수준. (고도의 정보처리 기술 및 기술 능력을 구사하는 수준.). P.26
<문해력 향상을 위한 7단계 프로세스>
1단계 : 음소 인식 - 모음과 자음 정확히 이해하는가?
2단계: 음절 인식 - 모음과 자음이 결합된 글자를 정확히 이해하는가?
3단계: 음운 인식(파닉스) - 모음과 자음의 소릿값을 철자와 연결시킬 수 있는가?
4단계: 해독 - 소릿값 인식과 파닉스를 통해 낱말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가?
5단계: 어휘력(학습 도구어) - 단어를 보고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가?
6단계: 읽기 유창성 - 정확하고 빠르게, 표현력을 살려 글을 읽을 수 있는가?
7단계: 독해 - 글을 읽고 뜻을 이해하며, 추론하거나 의미를 구성할 수 있는가? P.27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1~3학년 아이들이 가장 부족한 부분이 3단계 음운 인식(파닉스) 능력이교, 초등학교 4~6학년 아이들에게는 6단계 읽기 유창성, 중학교 1~3학년 아이들에게는 5단계 어휘력(학습 도구어) 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기대하는 문해력 수준은 ‘직독직해(문장이나 구절을 읽는 즉시 바로 해석함)’ 이다. 읽기 유창성은 바로 이 ‘직독’에 영향을 주고, 어휘력은 ‘직해’에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으며, 한글 하닉스 음운 인식은 읽기 유창성과 관련이 깊다. P.28
언어는 어릴 때부터 일찍 습득하는 편이 좋다는 말은 누구나 알것 입니다.
저자도 읽기 유창성을 키우기 위해 읽기 훈련을 진행할 때,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정도가 심해졌다고 합니다. 현재 아이의 문해력, 독서습관 등을 점검하고 지도해주다면 큰 거부 반응 없이 문해력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두 저자는 아이들 한글 공부를 시킬 때, EBS ‘한글이야호’ 방송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그날 나온 방송의 단어들을 단어장으로 만들어 매일 조금씩 단어를 읽고 반복하는 과정을 가르친다고 설명합니다.
저도 첫째는 한글이야호로 한글 공부를 완벽하게 끝냈습니다. 그러나 사실 둘째는 한글이야호를 해도 잘 습득이 안되는 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첫째 아이는 공부에 올인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지만, 둘째가 성장하면서 두 아이들을 집접 공부를 가르치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었고, 둘쨰니 천천히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미루는 일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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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이 아이를 바꿉니다.
이 한문장이 너무 절실하게 제가 강조하고 싶은 문장이었습니다.
우리들은 저마다 다른 꿈을 키우며 성장하고 살아갑니다. 꿈을 이루기까지 수행착오를 겪으면서 살아옵니다만, 정작 일을 시작했을 때 부딪히는 문제점은 참 많습니다.
책에서 나옵니다. 사진가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사진만 잘 찍을 수 없다는 사실을요.
사진을 잘 찍기만 한다고 해서 수많은 일들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요. 사진을 잘 찍는다면 전시회를 열 수도 있고, 제 사진을 인터넷에 판매도 할 수 있으니 문해력은 당연히 따라와야 하는 거겠지요? 남에게 설명하고 설득하기 위해선 글을 잘 쓸 수 있어야 하고, 말도 설득력 있게 해야 한다고 말이지요.
제 아이는 수줍음이 많은 아이라 학교에서도 발표는 잘 하지 못하고, 솔직하게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의사를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문해력과는 별개의 문제이지만, 결론은 글과 소리로 표현해내지 못한다면 자신에게 이득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피해만 받게 된다는 걸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브루타 독서법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책 실전편에서는 유치원생 한글 교육 방법, 초 저학년 독서토론 수업 수업 사례, 초 고학년 독서토론 수업 사례를 가득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현재 아이의 나이와 앞서 소개된 테스트를 통해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자님들이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독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설명 하브루타’ 와 함께 ‘사실적 질문 만들기’와 ‘해석적 질문 만들기’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한 그림책을 사례로 들어 다양한 수업 방법을 만나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 5세~7세 하브루타 한글 교육
음소 인식 > 음절 인식 > 음운 인식 > 해독 > 해득 > 그림책 함께 번갈아 읽는 노력
한글이야호 방송으로 음소, 음절, 음운 등을 천천히 반복 연습하면서 마지막엔 그림책 한문장씩 읽는 노력이 필요하다.
- 8세~10세 문해력
그림책 하브루타를 하려면 주제가 명확하고, 이야깃거리가 많으며, 다양한 질문이 나올 수 있는 그림책을 고르자. 그림이 선명하고,
그림만 봐도 스토리를 상상할 수 있는 책이 좋다.
글이 너무 많지 않아도 되며, 온전히 집중하며 그림책 하브루타 하기에 글씨가 적은 책이 좋다.
- 11세~13세 문해력 하브루타 독서 토론
그림책과 마찬가지로 주제가 명확, 이야깃거리가 많고, 다양한 질문 나올 수 있는 동화책을 추천한다.
글로만 읽어도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생생한 이야기 책, 기승전결 스토리로 엮을 수 있으면 좋다. 학년별 추천 도서를 맹신하지
않도록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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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책을 쓱 읽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자신에게 물어볼 수 있는 질문의 힘도 키우고 질문의 답을 통해 다시 한번 답을 알고 깨닫게 되면서 제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분명 필요할 것입니다.
책을 읽고 모르는 단어는 적어보고, 부모님에게 물어보거나 사전을 스스로 찾아보는 노력도 필요할 것입니다. 궁금한 것을 언젠가 알게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지나친다면 아이들의 호기심은 점점 사라질 것이고, 언어능력도 크게 향상하지 못할 것입니다.
평생 교육의 시대라는 말이 와닿을 정도로 학부모인 저에게도 문해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학습의 원리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반복(누적 복습)’이며, 메타인지의 원리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구분’이다. 우선 반복과 구분을 바탕으로 배운 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p.72
유대인들은 아이들에게 처음 책을 권할 때 표지에 꿀을 찍어 발라서 먹여준다고 한다. 평생 책을 읽고 토론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을 위해 책이 꿀처럼 달콤하다는 것을 각인시켜주기 위해이다. 이렇든 21세기 평생 학습의 시대에 책과 토론을 즐기는 아이로 키우려면 한글 교육을 할 때부터 그림책으로 놀이를 하듯이 가르쳐야 한다. P.148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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