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늘 즐겁게 보는 나무생각의 궁금했어 시리즈.
이번에 곤충편이 나오기에 너무너무 만나고 싶었어요.
여러가지 과학상식들에 대해서 배워볼 수 있는 궁금했어 시리즈인데,
아주 쉬운 내용부터 꽤 어려운 주제들까지도 아이들이 즐겁게 볼 수 있도록 되어있는 책이라
아이가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보고 있어요.
이번 곤충편의 작가분은 정말 곤충 전문가시더라고요.
미리 이야기하자면 책 중간중간 들어있는 사진들 중 많은 사진들이 작가님께서 직접 찍으신 사진이더라고요.
곤충이 공룡보다 먼저 지구에 생겨났다는데,
궁금했어, 곤충으로 그동안 몰랐던 곤충의 세계에 대해 제대로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았어요
차례를 살펴보니
곤충이 생겨나고, 어떻게 연구되고 있으며
얼마나 다양한 곤충들이 살아가며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곤충의 역할과 생물의 다양성까지 꽤 넓은 영역에 걸쳐 곤충에 대해 알아볼 수 있겠네요.
가장 먼저 곤충을 배우기 위해 곤충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내용을 시작되요.
프롤로그없이 (작가의 말은 가장 나중에 볼 수 있어요) 시작하기때문에
조금 더 신경써서 읽게 되었는데요.
많은 생물 중에서 가장 억울한 생물이라는 곤충.
우리가 '벌레'라고 부르며 하찮게 여기는 이 곤충이 어떤 생명체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고 해요.
일단 책 전체가
누군가가 이야기를 해주는 듯한 친근한 어투로 이루어져있어요.
아이들이 읽으면서 작가가 이야기꾼이 되어 직접 이야기하듯 느낄 수 있기에
어려운 내용들이 나오더라도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되어있는게 특징이에요.
이 책을 읽으면서 곤충이 공룡보다 먼저 태어났다는 사실을 저도 처음 알게 되었어요.
공룡보다 더 번성해있던 곤충들..
나중에 나오는 이야기지만 공룡이 멸종되던 때에도 곤충은 살아남아서 지금까지 번성하고 있다지요.
이야기처럼 흘러가는 책임에도
과학적인 지식, 상식을 충분히 얻을 수 있도록 되어있는게
나무생각의 궁금했어 시리즈에요.
중간중간 이렇게 정리된 도표들을 통해서 깔끔하게 정리할 기회도 있는데요
아이들이 읽으면서 이 내용을 전부 습득할 순 없겠지만
어떤 흐름들은 충분히 느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내용을 읽다보니 초등, 중등, 심지어 고등 생물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가득했어요.
재밌게 읽으면서 여러 교과상식까지 얻을 수 있다니
과학 교과 연계도서로도 충분히 훌륭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런 조금은 학습적인 면이 도드라지는 책임에도
아이들이 정말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삽화인데요.
너무 예쁜 색깔로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을법한 그림이 너무 좋았어요.
책의 내용과도 어우러지면서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정말 그림을 살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즐거움이 될 수 있을거에요.
또한 작가님과 여러 다른 출처의 사진들 역시 실려있는데요.
곤충에 대해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책이지만,
이렇게 관련되어 언급되는 곤충들의 실제 모습을 그림이 아닌 사진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도
흔치 않기에 더 즐겁게 볼 수 있을거라 생각되요.
책의 본문 내용 중간중간 하나의 장이 끝날 때 만날 수 있는 궁금pick은
본문에서 다루는 내용 중 일부를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고학년 아이들이나 곤충에 특별한 관심을 갖는 친구들이
더 많은 상식과 함께 본인의 생각을 더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요.
마지막에서 다루는 곤충과 생물 다양성의 관계에서는
곤충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깨고,
미래의 곤충과 우리 환경, 삶에 대한 생각까지 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곤충에 대한 여러 과학적 배경지식을 얻음과 동시에
미래에 대한 고민까지도 아이들이 충분히 해 볼 기회가 되니
책을 다 읽고 덮은 후에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저 역시 곤충=벌레란 생각과 함께 자연스레 해충으로 이어지는 편견이 있었는데요.
이 책을 통해서 곤충의 역사뿐 아니라 역할에 대해서도 충분히 생각하면서
소중한 생명체로서 곤충을 다시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어요.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곤충에 대한 배경지식을 얻어가며 과학 교과 연계도서로서 충분한 역할을 하는 것과 동시에
지구의 모든 생명체들이 모두 각자의 역할을 가지고 있고
우리가 소중히 생각해야한다는 귀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네요.
곤충에 관심이 많은 미취학부터
초등 고학년까지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