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트레이닝은 체대 1학년 때 처음 근육 운동을 시작하고 학교에서 이론 공부를 하면서 무척 관심을 갖게 되었다.
처음 책 표지를 사진으로 봤을 때는 멋진 근육을 가진 남자의 상체 사진에 제목이 ‘최강의 근육 트레이닝’라 되어
있어 책이 크고 트레이닝 교본이 아닌가 싶었다.
실제 책을 읽어보니 책이 읽기 좋게 작고 사진보다는 최신 근육 트레이닝과 영양 등에 대한
정보를 전해주는 이론서였다.
지은이 안노 다쿠마사는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 대학원을 수료하고, 현재 대학병원 재활센터에서 물리 치료사로
근무하고 있다.
또한 질병이나 부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몸을 단련하는 것을 돕기 위해, 트레이너로 이제까지 총 6만 명 이상의
환자와 운동선수를 담당해왔다.
대학병원에서 접하는 세계 최첨단 연구 성과를 실제 트레이닝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연구 발표와 논문 집필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이 책에 전 세계의 최신 과학적 데이터를 정리해 ‘근육 트레이닝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았다.
책 속에 언급된 논문만 222건이고, 참고 자료로 활용된 연구 결과까지 더하면 셀 수 없을 정도의 방대한 데이터가
집약되었다.
지금까지의 근육 트레이닝 방법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첫째, 대부분의 트레이닝 방법은 주관적 경험에 근거한다.
‘내가 이런 방법으로 운동했더니 결과가 이랬다’ 식의 정보가 다수다.
둘째, 개개인에 따라 적합한 운동 방법이 다르다.
자신에게 어떤 트레이닝이 효과적인지 대다수는 모르고 있다.
셋째, 트레이닝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데 대한 정보가 너무나 많다.
올바른 정보와 잘못된 정보를 구분 짓고 선택하기 힘들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려면 우선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에게 딱 맞는 운동 방법을 고르고 성과를 높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스포츠의학, 스포츠과학, 스포츠영양학, 생체역학, 뇌과학, 진화생물학, 사회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논문과 연구 결과를 선별해 근육 트레이닝에 대한 최신 과학적 근거를 한 권에 정리했다.
하버드대학교나 스탠퍼드대학교, 예일대학교 등에서 실험으로 입증하고, 그 결과를 미국스포츠의학회와 유럽스포츠의학회,
국제스포츠영양학회 등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기관들이 성명으로 발표했으니 믿을 만하다.
또한 이 책은 속설이나 근거 없는 주장, 트레이너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에 따른 트레이닝 정보를 바로잡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근육 트레이닝 전에 스트레칭을 하면 운동 능력이 향상된다’, ‘근육의 크기를 키우려면 무조건 무거운 중량으로
운동해야 한다’, ‘단백질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근육이 더 잘 붙는다’, ‘근육 트레이닝을 오래 지속하지 못하는 것은 의지가
약해서다’ 등 지금까지 알려진 잘못된 정보 대신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제까지 90% 이상 잘못 알려진 스쿼트, 벤치 프레스, 데드리프트 방법 대신 올바른 자세와 관절의 위치, 동작을 시행할 때
움직여야 하는 근육까지 세심히 짚어준다.
운동 강도와 횟수, 세트 수로 결정되는 총부하량에 대한 정보와 함께 세트 사이의 휴식 시간, 관절을 움직이는 범위, 운동 속도,
근육 수축 양식, 1주 빈도 등 ‘트레이닝 방정식’을 구성하는 각 요소에 대한 설명도 빠뜨리지 않았다.
또한 단백질은 무엇을 어느 정도의 양으로 먹으면 좋은지 소개하며 자연식품은 물론 단백질 보충제, 건강보조식품과 그 성분까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나 역시도 체대 졸업한 지도 오래되었고 그동안 근육 트레이닝에 대한 공부를 안 해서 예전 이론이 진리인냥 그대로 트레이닝을
해왔다.
이 책을 통해 최신 근육 트레이닝법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었고 앞으로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방법을 바꿔 제대로 된 트레이닝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다.
근육 트레이닝을 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야 하는 책으로 추천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