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
미리보기 공유하기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

모두가 안전한 세상을 위한 권일용의 범죄심리 수업

리뷰 총점 9.2 (72건)
분야
인문 > 심리/정신분석
파일정보
EPUB(DRM) 34.61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54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프로파일러 권일용의 범죄심리 강의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n*****m | 2022.06.17 리뷰제목
국내 1호 프로파일러로 현재 방송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 권일용 교수의 네 차례의 강의를 책으로 엮었다. ‘인생명강’ 시리즈의 아홉 번째 도서다. 그가 함께 쓰고 최근 TV 드라마로도 방영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그가 수사에 참여하거나 분석을 직접 실시한 범죄, 특히 연쇄범죄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면 이 책은 그것을 바탕으로 범죄의 심리와 그런 범죄에 피해자가 되지
리뷰제목

국내 1호 프로파일러로 현재 방송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 권일용 교수의 네 차례의 강의를 책으로 엮었다. ‘인생명강시리즈의 아홉 번째 도서다. 그가 함께 쓰고 최근 TV 드라마로도 방영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그가 수사에 참여하거나 분석을 직접 실시한 범죄, 특히 연쇄범죄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면 이 책은 그것을 바탕으로 범죄의 심리와 그런 범죄에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한 준비, 내지는 방법 등에 대해서 쓰고 있다.

 


 

 

그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책 제목에서 쓰는 것과 같이 살인자에 대해서만은 아니다. 물론 유영철, 정남규, 강호순과 같은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연쇄 살인범들이 강렬하게 다가오지만,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는 가스라이팅과 그루밍 관련 범죄들, 디지털 관련 범죄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분석하고 있다. 오히려 그런 범죄들이 더 뇌리에 박히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서 권일용 교수는 우선 범죄라는 게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시작한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범죄 현장이 될 수 있으며, 사람과 상황 자체가 서로 영향을 미치며 범죄자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우리는 그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권일용 교수는 악이 유전적인 것인지, 아니면 환경이 그렇게 만드는 것인지에 대해 분명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 대체로는 두 가지가 서로 얽혀야 연쇄 살인범과 같은 의도적인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보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그는 인간의 선한 본성 자체에 대해서는 믿음을 거두지 않는다. 사실 범죄 현장을 그렇게 오랫동안 지켜봤고, 또 많은 악인(惡人)들에 대한 심문을 진행하면서 인간 본성에 대해서 그런 관점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을 듯하다. 하지만 또 그런 관점을 가지고 있어야 악인에 대해 분석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나지 않도록 하는 방법들을 고민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는 또한 악인들의 심리를 몇 가지 제시하고 있다. 범죄자들을 종종 사회의 불공정을 탓하면서도 실제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힘이 약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중적인 자기 합리화를 한다. 단순하게 의사 결정을 하며,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확증 편향이 유달리 드러나고, 무엇이 잘못된 것을 남 탓을 하는 경향이 크며, 자기 효능감이 바닥인 경우가 많다. 이런 것을 알고 있어야 범죄 피해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수 있다고 하는데, 사실 이런 것들은 범죄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가지고 있는 심리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때 범죄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봐야 할 듯하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이 책에서 더 관심이 가는 부분은 최근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가스라이팅과 그루밍, 디지털 범죄 같은 것들이다. 이런 범죄들은(사실은 가스라이팅과 그루밍 자체는 범죄로 처벌하지 못한다고 하므로 그것과 연관된 범죄라고 해야 옳을 것 같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피해자가 되거나, 혹은 가해자가 되는 수도 있다. 상식적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의존적 행태가 그 사람에게는 너무나도 절실하거나 당연한 것이라는 것은 이 문제를 과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 다소 회의적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지 않나하는 걱정도 든다. 물론 이런 것들을 알고 있는 것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본 리뷰는 21세기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0
종이책 [인문교양]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 - 모두가 안전한 세상을 위한 권일용의 범죄심리 수업 평점8점 | c********u | 2022.06.22 리뷰제목
국내 최초 프로파일러란 타이틀을 두고 표창원과 아웅다웅 하며 예능에도 등장하더니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송하영이 그의 모델이었다는 사실로 종지부를 찍었다(표창원도 모 예능에서 인정하더라). 근데 외모 매칭은, 시청률은 어쩔 수 없던가.   어쨌든 범죄에 대한 집념은 진심인 그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범죄 대중서를 표방한 이 책으로 일상 곳곳에 친절한
리뷰제목


 

국내 최초 프로파일러란 타이틀을 두고 표창원과 아웅다웅 하며 예능에도 등장하더니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송하영이 그의 모델이었다는 사실로 종지부를 찍었다(표창원도 모 예능에서 인정하더라). 근데 외모 매칭은, 시청률은 어쩔 수 없던가.

 

어쨌든 범죄에 대한 집념은 진심인 그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범죄 대중서를 표방한 이 책으로 일상 곳곳에 친절한 이웃을 가장한 범죄의 단면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조직 폭력부터 연쇄 살인을 지나 동기도 없이 분노를 표출하는 묻지마 살인을 포함해 잔혹해지는 아동·데이트 폭력 및 살인까지 서두에 점점 복잡해 지는 사회 구조에 따라 범죄의 양상도 변화되어 왔다는 설명은 체계적인 과학 수사의 필요성과 프로파일링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게 한다.

 

"자신의 행위로 인해 타인이 겪는 불편함과 고통을 무시하는 반사회적 성향이라고 할 수 있다. 지극히 자기 중심적이고 이타심이 결여 되어 있는 왜곡된 합리화가 아닐 수 없다. 결국 그의 이러한 부정적 감정들이 타인이 이루어 놓은 것을 강취 하고 그들의 삶을 파괴하는 공격 행위로 표출된 것이다." 42쪽, 악의 평범성, 누가 상황을 지배하는가

 

공격성에 대한 설명에 지존파 김현양의 학창 시절의 진술 내용은 다소 놀랍다. 같은 상황을 경험 하더라도 모두 같은 결과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더욱 치열해지는 경쟁 사회라는 점을 상기해 본다면 이타적인 부분보다 개인화가 가속되리라는 건 분명하지 않겠는가. 개인 중심의 사회에서 공공선이 과연 얼마나 작동될지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 정치나 경제를 들춰보면 정말 나쁜 놈들 전성시대 아닌가.

 

관련해 그는 불쾌한 상황에 대한 대응, 물질적 사회적 보상 획득, 사회적 지위 획득, 자신이나 집단 구성원 보호의 기능으로 구분해 공격성의 4가지 기능을 분류한다. 그리고 '공격성은 자신 목표에 대한 좌절이 분노로 이어진다' 라는 여러 사례를 들어 범죄 심리 이해를 돕는다.

 


67쪽, 악은 어떻게 진화 하는가

 

한편 뜨끔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한 내용이 있다. 아이들이 부모 몰래 게임이나 학원을 제끼고 놀고 온 후 후련함보다 죄책감을 더 많이 느낀다는 설명이었다. 근데 우리 집 중2 녀석은 의외로 '그럴 수도 있지' 라는 태도를 보인다. 중2병 정점을 찍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걸 모른체 하고 넘어 가도 될까 싶다. 그러지 않은 놈들은 연쇄 살인마로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데.

 

인간 vs AI 프로파일러 범죄자 찾아내기, 라는 이벤트가 무승부로 끝나긴 했지만 관련 내용은 흥미로웠다. 수많은 범죄 데이터를 기반으로 범인을 추적하는 프로파일링이라는 특징은 당연 엄청난 데이터를 수집·분류하는데 탁월한 AI가 뛰어나리라 생각했는데 역시 열길 사람 속은 AI도 모르긴 하나보다. 범인을 특정하는 데는 인간적 심리 상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니 AI가 능사는 아닐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AI의 공조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185쪽, 나와 너를 보호하는 안전장치

 

끝으로 발생하지도 않은 범죄를 미리 법으로 차단 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범죄는 검거보단 예방이 중요하다, 는 저자의 말에 진심 동의한다. 또 범죄가 개인의 문제인가, 라는 질문에는 망설임 없이 사회 문제라고 생각하는 쪽이어서 특히 강력 범죄 예방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점점 도를 넘어 무서워지는 촉법소년 아이들의 범죄 역시도. 나는 그래도 성선설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이 책은 범죄의 양상이나 방식 등 단순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게 아니라 범죄, 그 이면에 가려진 사람에 주목한다. 또 국내 유명 교수진을 통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의 <인생 명강> 9번째로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내가살인자의마음을읽는이유 #권일용 #21세기북스 #책리뷰 #인생명강 #프로파일러 #범죄심리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이유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p****8 | 2022.06.27 리뷰제목
범죄가 발생하면 범죄자를 체포하고 처벌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범죄자의 심리상태를 분석합니다. 이런 일들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흔히 '프로파일러'라고 말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범죄심리를 담당하는 분들의 공식 명칭은 '범죄행동분석관'이라고 합니다.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의 저자 권일용 님은 우리나라 결찰청 1호 프로파일러로서
리뷰제목

 

범죄가 발생하면 범죄자를 체포하고 처벌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범죄자의 심리상태를 분석합니다. 이런 일들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흔히 '프로파일러'라고 말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범죄심리를 담당하는 분들의 공식 명칭은 '범죄행동분석관'이라고 합니다.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의 저자 권일용 님은 우리나라 결찰청 1호 프로파일러로서 약 30여 년간 각종 범죄 현장에 투입되어 범죄자와 대면하고 그들의 심리를 분석하신 분입니다.

 

권일용 님을 비롯한 프로파일러들은 범죄자의 행동을 분석하여 그들의 범행 동기와 목적을 파헤쳐 이후 일어날 수 있는 범죄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축적합니다. 또한 범죄자들이 범행을 준비하고 실행하고 증거를 없애는 수법 등을 분석하여 범죄자들의 행동 패턴을 알아냄으로써 이후 이와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였을 때 그들을 체포할 수 있는 단서를 잡기도 합니다.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는 저자가 그동안 프로파일러(범죄행동분석관)으로서 일하며 알게 된 각 시대별 범죄유형의 변화와 패턴 그리고 불안과 이상심리 등에 대한 심리에 대해 서술되어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그 어떤 사건도 가벼운 사건은 없다. 보통 '살인 사건과 사기 사건은 다르지 않나?'라고 생각 할 수 있다. 혹시라도 '가기를 당했다고 해서 그렇게 치명적인 상처와 고통을 받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그것은 피해자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아서 쉽게 하는 말이다. 피해 당사자가 되어보지 않으면 누구도 쉽게, 그리고 가볍게 범죄의 경중을 따질 수 없다. 그 어떤 범죄도 사소하고 가벼운 것은 없다 _[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 080page

 

이전에 출판된 [프로파일링 케이스 스터디]에서는 '범죄 사건'에 대해 다루었다면,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에서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범죄와 관련된 심리'였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공격성을 가지고 있지만 누구나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은 타인에 의해 분노하지만 타인에 의해 위로와 공감을 받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시적인 분노가 있을지언정 그것이 범죄로 일어나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지만 만약 타인과의 교류가 차단되어 장기적으로 정서적 고립되어 있고, 계속해서 분노가 쌓이고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면 올바른 사고를 하기 어려워집니다. 실제로 범죄를 일으키는 사람 중에는 사회적으로 고립되었거나 불공평한 세상으로 인해 자신이 불공정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노하게 되고 이내 선을 넘게 됩니다.

 

 

혼란의 시대에 야기되는 분안과 두려움은

무력감과 좌절감으로 이어져 공격성으로 표출된다.

사회적으로 범죄 환경을 최소화하는 것 몾지않게 중요한 것이

내 마음의 범죄 환경을 단속하는 것이다.

__[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 180page

 

1990년대 조직폭력배에 의한 범죄가 일어났다면, 2000년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사이코패스들에 의한 범죄가 나타났고, 현재는 가스라이팅, 묻지마범죄, 글루밍, 몰카 등 물리적인 공격을 넘어 정신적인 공격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에서는 알아두면 유용한 5가지 범죄 심리에 대해서 나옵니다. 의사결정에 있어서 오류를 만들어내는 휴리스틱,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확증편향, 자신이나 타인의 행동 및 대화 등을 통해 원인을 찾고 특정한 것으로 귀속시키는 귀인 이론(외적 통제형, 내적 통제형), 자신이 무엇인가를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기 효능감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상 개념을 벗어난 이상심리를 언급하며 이 다섯 가지 심리가 범죄와 어떤 연관이 있고, 어떤 상태에서 범죄로 이어지게 되는지에 대해 나와있었습니다. 가스라이팅, 그루밍, 성착취와 같은 범죄의 경우, 무력감과 박탈감 그리고 배제감에 사로잡혀 자기효능감이 극도로 낮아졌을 때 낮아진 자신의 자신감과 효능감을 높이고 싶은 잘못된 욕망에서 일어나는 범죄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을 읽으며 사람과의 건강한 정서적 교류가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사고에 매몰되지 않도록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노'와 '두러움'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이고 어쩌면 지금까지 진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발달된 감정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이 선을 넘어 타인을 파괴하는 행동은 결코 용납될 수도 이해돼서도 안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늘 스스로의 마음을 올바르게 다스리고 나아가 타인을 포옹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람의 부정적인 감정들이 왜 생겨나고, 그런 감정들이 범죄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 평점10점 | g*****3 | 2022.06.21 리뷰제목
도 서: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 저 자: 권일용 출판사: 21세기북스   공격성은 인간의 삶에서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가? -42p-   심리학이 점점 범위가 넓어지고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면서 이제는 범죄 심리에 대한 부분까지도 쉽게 접하는 시대가 되었다. 호기심이라고 하기엔 이 분야는 결코 가볍지 않는 것이라 오늘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를 읽으
리뷰제목


 

도 서: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

저 자: 권일용

출판사: 21세기북스

 

공격성은 인간의 삶에서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가?

-42p-

 

심리학이 점점 범위가 넓어지고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면서 이제는 범죄 심리에 대한 부분까지도 쉽게 접하는 시대가 되었다. 호기심이라고 하기엔 이 분야는 결코 가볍지 않는 것이라 오늘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를 읽으면서 과거에도 사건이 있었지만 현재와 전혀 다른 양상이었기에 오늘날 일어나는 사건을 읽을 때면 목적 없는 그 이유가 두려움을 더 갖게 했다. 저자는 한때 국내에서 인기를 얻은 드라마 <수사반장>를 소개하면서 그 때는 배고픔과 가난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 있었자 무차별 공격성은 없었음을 말한다. 현재는 타킷이 없는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임을 강조하면서 범죄 유형이 더 지능화 되고 위험해졌음을 강조한다.

 

책은 단순히, 저자가 겪은 사건에 대한 내용만을 적은 게 아니다. 과거에는 위장 수사가 되지 않았지만 2021년 9월부터는 가능함을 알려주기도 했고, 정신질환자의 범죄에 대한 호주 '지역명령'이라는 제도를 소개하면서 그 지역의 경찰, 정신과 의사, 임상 심리학자, 지역 주민 대표들이 모여 회의를 한 후 지역과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강제 입원 명령을 하는 제도를 알려준다. 여기서 치료비는 국가에서 한다는 사실. 국내에서는 여전히 가족과 본인의 의견하에 72시간이 지나면 다시 사회로 나가니 의도치 않는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물론, '지역명령'에 대한 부작용도 있을 테지만 긍정적 요소가 많으니 국내에서도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처음부터 범죄자였는지 아님 그렇게 된 것인가? 이런 질문은 사실 의미가 없다. 선악설을 주장해도 자신을 억제하고 올바른 생각을 갖게 하는 건 자신의 노력 뿐만 아니라 주위 환경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연쇄 살인자를 말하면서 이들이 어릴 적 겪은 불화는 폭력속에 방치된 삶은 삐뚤어진 자아상을 만들어 버리고 더 나아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기 보다는 고통에 희열을 가지는 소시오패스가 되기도 한다. 소시오패스는 감정이 없는 게 아니라 고통을 알기에 타인이 겪는 그 감정을 즐기는 것이다. 그럼 범죄의 시발점은 무엇인가? 몇 년 전 부터 동물학대에 관심을 높아졌는 데, 이는 단순히 동물학대가 아닌 점차 이 범죄의 길로 들어서고 있음을 알려주는 행위다. 제대로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표출하지 못할 때 자신보다 약한 대상을 찾기 마련인데 그게 바로 동물이고, 이런 행동이 성인이 되었을 때 제대로 해소하지 못한 감정은 같은 방법으로 해결을 하려고 하니 결국 범죄의 길로 가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물리적 범죄를 넘어 사이버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과거엔 소매치기,강도 등이 많았는 데 사람들이 현금 대신 카드를 소장하게 되니 이런 유사 범죄는 줄어들었다고 한다. 이를 보면 범죄 역시 문화를 따라 달라지는 것인지...어떻게 생각을 해야할지 난감하기도 했었다. 이어, SNS를 통한 범죄가 늘어나면서 최근 가스라이팅이 화제가 되고 있는 데 자신도 모르게 빠져드는 것으로 저자는 이 범죄에 대해 자신을, 주위를 꼭 둘러보라고 한다. 물론 쉽지 않다. 하지만, 어느 순간 주위에 아무도 없고 대인관계가 끊겼다고 느꼈다면 이건 평범한 일상이 아님을 인지해야한다는 점이다. 가스라이팅은 남편에 의해 심리적 지배를 받는 한 부인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가스등>에서 유래 되었는 데, 중요한 건 아직 '가스라이팅'이 법적으로 범죄가 아니며, 법률적 정의도 아니고 더더욱 심리학적 용어가 아니라는 점에 새삼 놀랐다.

 

가스라이팅이나 SNS상의 집단 테러 등은 상대방이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그 대상이 바뀌기도 한다. 이들은 특정 대상을 공격하고 괴롭히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그런 행위를 통해 자신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는 강한 통제력을 갖는 것에서 더 큰 자기 만족감을 갖는다.

-175P-

 

사람은 어느 환경을 만나게 되면서 극복해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 앞서 적었듯이 선악설을 두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자신을 둘러싼 주위 환경으로 두려움과 불안이 쌓이게 되면 한 인간의 영혼은 불안에 잠식 되버린다. 하지만,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이런 감정을 억제하고 해소하려고 노력한다. 일상에서 작은 행동으로 스트레스를 풀거나 벗어나려고 하는 것만으로 위험한 생각들을 던질 수가 있다.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심리학이 등장 할 수밖에 없다. 과거에는 가난으로 일어난 사건이 이제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고 대신 인간을 향한 무차별 공격이 되었으니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일어나게 되었는지를 의식하고 생각하게 한 도서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 평점10점 | m*****2 | 2022.06.22 리뷰제목
추리소설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지 방송매체에서도 범죄 드라마나 범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방송을 자주 보곤 한다. 범죄 관련 프로그램을 검색하다 보면 요즘 세상이 그래서인지 TV 속에서의 권일용 프로파일러가 나온 프로그램이 은근히 많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 나도 모르게 흥미를 가지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도 된다.   김남길 주연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리뷰제목

 

 

추리소설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지 방송매체에서도 범죄 드라마나 범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방송을 자주 보곤 한다.

범죄 관련 프로그램을 검색하다 보면 요즘 세상이 그래서인지 TV 속에서의 권일용 프로파일러가 나온 프로그램이 은근히 많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 나도 모르게 흥미를 가지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도 된다.

 

김남길 주연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송하영 역할의 주인공이 국내 1세대 권일용 프로파일러라는 말에 흥미가 생겨서 빠짐없이 봤고 실제 권일용 프로파일러가 나오는 <블랙: 악마를 보았다>, <용감한 형사들>, <알쓸범잡> 등을 챙겨봤는데..

이제는 도서로도 만나보게 되다니...

 

21세기북스에서 출간하는 한국 대표 교수진이 참여하는 인생명강 시리즈의 아홉 번째 이야기로 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 겸임교수 권일용의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를 읽어본다.

 

 

모두가 안전한 세상을 위한 권일용의 범죄심리 수업

 

 

용의자의 행동을 분석하며 범행의 동기와 목적을 밝히며 수사 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에 도움을 주고 용의자의 심리 분석을 지원해 주는 것이 범죄행동분석관이 하는 일이다. 쉽게 말해 우리가 알고 있는 프로파일러가 범죄행동분석관이다.

 

세월이 지나면서 단순한 범죄를 뛰어넘은 다양한 범죄들이 발생하면서 범죄에 대처하는 전문성을 요하는 프로파일러가 등장했지만 사회가 매우 어두워졌다는 것을 말하기에 달갑지만은 않은 부분이라고....

 

1990년대에 조폭들의 범죄가 많았다면 2000년대에는 사이코패스가 등장하면서 현대 사회 모습에 맞혀 범죄의 수법이 점차 진화의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늦은 시간 약자를 공격하거나 살인과 방화를 즐겼던 과거의 범죄들은 이제 현대 사회에 맞혀서 가스라이팅, 그루밍 성착취, 보이스피싱, 아동 학대, 도박, 데이트 폭력, 동물 학대 등에 범죄로 변화를 해가고 있다. 실체를 알 수 없는 온라인상의 범죄가 많아지면서 피해자들이 늘어만 가고 있다. 범죄를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해 범죄의 동기와 다양한 범죄 유형별을 소개하고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범죄자의 심리를 알려주며 그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고 범죄자의 의도를 간파하는 법까지 소개한다.

 

 

 

 

 

나의 일상이 범죄로 물들지 않으려면

 

 

현대 사회의 범죄는 교묘하게 진화를 거듭하며 마치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우리 삶 깊이 스며들어와 있다.

이것은 우리 사회와 일상이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신호다.

 

그들의 심리를 들여다보면 범죄가 동기화되는 과정을 찾아볼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에선가 끔찍한 범죄에 방치되어 있는 누군가가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혼란의 시대에 야기되는 불안과 두려움은 무기력과 좌절감으로 이어져 공격성으로 표출한다.

사회적으로 범죄 환경을 최소화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내 마음의 범죄 환경을 단속하는 것이다.

 

책 속에서

 

 

범죄를 분석하면서 연쇄 범죄를 일으킬 만한 범죄자가 발견되기도 하지만 연쇄로 이어지지 않고 줄어든 것으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안전 시스템이라고 말하고 있다.

CCTV가 범죄를 감시하고 SNS로 통해 증거 활동과 적극적인 제보로 서로가 서로를 지켜줄 뿐만 아니라 블랙박스로 범죄 예방과 증거 확보에도 큰 도움을 주는 이것이 바로 안전 시스템이다.

안전한 시스템이 우리 곁에 있어서 범죄자들은 스스로 통제하며 범죄를 통제하는 것을 아닐까?라는 불안감도 보여준다.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는 30여 년간 수많은 강력 사건의 현장에 투입되면서 강력 범죄자들을 만나게 되면서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마음을 분석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 본 포스팅은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한줄평 (18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4점 8.4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