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심리의 재구성
이 책은
이 책 『범죄 심리의 재구성』은 현직 프로파일러가 들려주는 범죄 심리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고준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경찰-국립과학수사연구소 합동 법과학감정실을 거쳐 현재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과학기술부 연구관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강호순 연쇄살인사건, 오원춘 살인사건 등을 비롯해 수많은 강력범죄 사건 수사에 참여했다.>
이 책의 내용은
범인의 마음과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범인의 마음과 싸우는 사람은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
바로 프로파일러다.
프로파일러는 범행 과정을 과학적으로 재구성하고 이를 통해 용의자의 특징과 범행 동기 등을 분석하는 범죄심리 전문가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범죄분석요원’ 또는 ‘프로파일러’라 부른다. (58쪽)
프로파일러가 되려면, 논리적이고 분석적으로 사고할 수 있어야 한다. (59쪽)
다양한 정보에 관심이 많아야 한다. (60쪽)
지식이 풍부하면서 인간의 행동을 맥락적으로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60쪽)
그런 능력을 갖춘 프로파일러들은 범인의 범죄심리를 분석하여 범죄동기를 밝혀내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범인의 마음을 어떻게 읽을 수 있는가
이를 위하여 범죄심리학이 탄생했고(47쪽), 이를 위해서 범죄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게 필요하다. (69쪽)
그럼 범인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경우는 어떻게 할까?
그런 경우에는 표정을 읽어야 한다. (172쪽)
이런 경우를 위하여 ‘얼굴 움직임 해독법’도 개발했다니, 신기할 정도다.
미국의 심리학자 폴 에크먼은 얼굴 표정 변화를 보고 범죄자가 거짓말을 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또 범죄자가 어떤 마음 상태인지를 알아내는 연구를 해서, 결국 ‘얼굴 움직임 해독법’을 만들어냈다. (173쪽)
저자가 참여한 사건들
강호순 연쇄살인사건, 오원춘 살인사건 등이 있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애거사 크리스티 추리소설
애거사 크리스티 추리소설 애독자인 나로서는 눈이 번쩍 뜨이는 글을 만난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과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 얽힌 이야기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애거사 크리스티는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썼다 이 소설에서 유괴범은 피해자 가족에게서 빼앗은 돈으로 신분을 세탁하고 부자 행세를 하며 살지만, 아이의 유가족이 결국 유괴범을 찾아내 정의를 실현한다. (28쪽)
여기에서 말하는 ‘이 사건’이란 단독비행으로 대서양을 횡단했던 린드버그의 아들을 납치했다고 사형선고를 받고, 결국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하우프트만 사건을 말한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마인드 헌터>는 어느 정도 익숙해진 프로파일로 캐릭터를 좀더 색다르게 표현하기 위하여 기존의 서스펜스 틀과 결합시키는 시도를 한 결과물이다. 이는 애거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 프로파일러를 결합한 설정이다. (64쪽)
범죄 영화 감상을 위한 가이드북
또한 이 책을 영화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가이드북으로 사용할 수 있겠다.
이 책에는 범죄를 주제로 하여 제작된 영화에 대하여, 그 영화의 모티브가 된 사건들, 그 사건과 얽힌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어, 범죄 영화를 좀더 깊이 있게 볼 수 있다.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 영화 중에서, 이 책을 보고 나니 새롭게 봐야 할 작품이 많이 생겼다. 다음은 그 목록과 해당 페이지.
<양들의 침묵> 21, 61, <마인드 헌터> 62, <본 콜렉터> 63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64, <테이킹 라이브스> 64, 드라마 <시그널> 65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프로파일러가 하는 일을 다루고 있다. 범인의 유죄를 입증해 나가는 프로파일링 또는 수사 과정에서 만나는 인간의 범죄심리애 관한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범죄는 끊이지 않고, 아픔을 느끼는 피해자는 늘 생겨난다.
그래서 이런 책은 가치가 있다.
범죄 해결을 위해 일하고 있는 프로파일러들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도 되거니와 일반인으로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차원에서도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