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작가의 대본을 좋아한다.
꼼꼼하고 치밀한 구성과 적절히 사용된 단어들, 그리고 매혹적인 캐릭터들까지.....
전작에서 한 번도 실망시키지 않았던 작가라 이번 <지리산> 역시 기대가 컸다.
그러나 음...
기대와 다르게 흘러가는 드라마 내용과 툭툭 튀어나오는 PPL로 인해, 과연 이게 작가의 의도인지 연출의 의도인지 궁금해졌다.
왠만한 대본집을 다 구매하기도 하지만, 어디까지가 작가의 글이고 어디까지가 연출의 개입인지도 궁금해져서 이 대본집을 고민하다 구매했다.
그리고 대본집을 보며 궁금증이 다소 해소되었다.
하지만 담고 싶은 이야기는 많고, 이를 풀어내다 보니 다소 중구난망이 되어 버린 상황이라 아쉬운 마음이 컸다.
다음 드라마는 행복한 느낌만 맛볼 수 있게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