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잊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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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잊어도 좋겠다

나태주 인생 이야기

리뷰 총점 10.0 (7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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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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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제는 잊어도 좋겠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y*****9 | 2022.01.03 리뷰제목
이제는 잊어도 좋겠다 완독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누구에게 물어볼 것도 없이 우리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자산은 시간이다. 누군가는 오늘 2021년의 마지막을 붙잡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인생 전체가 시간의 덩어리라고 할 수 있고 그 시간의 덩어리들이 부서져서 1년이 되고 하루하루가 되고 순간이 된다라고 시인은 말했습니다. 외할머니와 함께 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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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잊어도 좋겠다 완독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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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물어볼 것도 없이 우리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자산은 시간이다. 누군가는 오늘 2021년의 마지막을 붙잡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인생 전체가 시간의 덩어리라고 할 수 있고 그 시간의 덩어리들이 부서져서 1년이 되고 하루하루가 되고 순간이 된다라고 시인은 말했습니다. 외할머니와 함께 접방살이를 하던 기억부터 6·25 전쟁 이후 격변에 휩쓸리던 빈농의 아들이자 자치대장이었던 아버지에 대한 고해성사, 외할머니의 등에 업혀 눈 덮인 들판과 수로의 긴 둑길을 걷던 기억, 그리고 국군에 입대해 논산 훈련소에 들어간 아버지를 면회 가기 위해 길 떠나는 피란민 같은 초라한 가족의 행렬은 인생을 사막의 여행에 비유한 나태주 시인의 이제는 잊어도 좋겠다는 시인의 지난 인생과 책을 읽는 독자에게도 지난 시절의 향수와 고단함을 복원해 내는 책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기억이 가물가물해지면서 추억들이 하나 둘씩 지우개로 지우듯 흐려집니다. 이맘때쯤 다섯 형제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어머니가 피워놓은 난로위에 가래떡을 올려 놓고 구워먹던 일이 생각납니다. 시인은 어머니의 낡은 줄부채에 수국꽃을 그려 오랫동안 바라보다 제자리에 넣어 두기도 했습니다.

 

p.53 세상일이 어떻게 돌아가고 어른들의 삶이야 어떻든지 아이들의 세상은 다르다. 고달프고 근심 걱정 많은 어른들의 세상과는 아예 다른 것이 아이들만의 세상이다. 그들끼리의 독립적인 세계가 있다. 특히 나처럼 세상의 바람막이로서 외할머니 같은 어른과 함께 산 아이는 더욱 그랬을 것이다.

 

1950625, 전쟁 발발로부터 서울 퇴각과 928일 서울 수복, 다시 서울 퇴각과 195114일 후퇴, 그런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 시인의 아버지 또한 휘말려 있었고 맨몸으로 겪어내는 고난을 겪어 내야 했습니다. 6·25 전쟁 이후 격변에 휩쓸리던 빈농의 아들이자 자치대장이었던 아버지에 대한 시인의 고해성사. 힘들었다고 말하기에도 짐작이 가지 않는 우리의 아픈 역사입니다. 시인의 인생 파노라마를 보듯 한편의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름다운 풀꽃 시인에게 이제는 잊어도 좋겠다 해도 잊을 수 있을까요.

 

 

시인은 책에서 추억을 쓰고 싶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남겨진 기억, 그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기억들을 될수록 솔직하면서 아름답게 쓰고자 했습니다. 가난했던 집안, 아버지의 자치대장의 일, 6.25 전쟁 , 그리고 할머니, 어머니, 누이동생 연주 그리고 호롱불을 끄는 풍뎅이를 안쓰러워 하시는 외할머니 시인은 지극히 집요하고 에고가 강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평생 시를 쓰는 사람으로 살아와야만 했습니다. 무언가 자신이 남과는 다르면서 특별해져야 한다고 턱없이 믿었던 허영덩어리였지만 이제는 평범하고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기억만이 인생이고 기억만이 참된 인생의 가치요 재산이다. 그러므로 날마다 최선을 다해 정성껏 자신의 인생을 갈고 닦으면서 살라는 시인의 말 , 글을 쓰는 동안 힘들고 고독했지만 행복했고 그러한 기록들을 다시금 기억의 창고로 되돌려 보내고 싶다는 말이 혹시 마지막 책은 아닐 거라고 독자는 생각합니다. 소실되는 기억들을 다시 글로 복원해 내는 일 멋진 글은 아니더라도 해보고 싶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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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제는 잊어도 좋겠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y*****9 | 2022.01.02 리뷰제목
이제는 잊어도 좋겠다 ③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기억만이 인생이고 기억만이 참된 인생의 가치요 재산이다. 그러므로 날마다 최선을 다해 정성껏 자신의 인생을 갈고 닦으면서 살라는 시인의 말 , 글을 쓰는 동안 힘들고 고독했지만 행복했고 그러한 기록들을 다시금 기억의 창고로 되돌려 보내고 싶다는 말이 혹시 마지막 책은 아닐 거라고 독자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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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잊어도 좋겠다 ③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기억만이 인생이고 기억만이 참된 인생의 가치요 재산이다. 그러므로 날마다 최선을 다해 정성껏 자신의 인생을 갈고 닦으면서 살라는 시인의 말 , 글을 쓰는 동안 힘들고 고독했지만 행복했고 그러한 기록들을 다시금 기억의 창고로 되돌려 보내고 싶다는 말이 혹시 마지막 책은 아닐 거라고 독자는 생각합니다. 소실되는 기억들을 다시 글로 복원해 내는 일 멋진 글은 아니더라도 해보고 싶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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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제는 잊어도 좋겠다 평점10점 | g*****9 | 2022.01.14 리뷰제목
'이제는 잊어도 좋겠다' 는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올해 등단 52주년을 맞이한 나태주 시인이 자신의 유년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히 담고 있는 책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정말 잘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길 원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기 어렵다.   앞으로의 진로와 방향에 대한 고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생기는 고민,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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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잊어도 좋겠다' 는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올해 등단 52주년을

맞이한 나태주 시인이 자신의 유년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히 담고 있는 책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정말 잘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길 원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기 어렵다.

 

앞으로의 진로와 방향에 대한 고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생기는 고민,

자연스럽게 남들과 비교하면서 생기는 고민, 

자신의 마음과 행동에 대한 고민 등.

 

많은 걱정과 고민을 가지고 산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어떤 마음 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잘 모른다.

 

'이제는 잊어도 좋겠다' 는 바람이 잠든 새벽,

흰 감꽃이 날리면, 그리운 외갓집, 별과 해의 

가족들, 서커스 그 찬란한 기적처럼, 먼산

나무가 오는 저녁으로 주제를 나누어서 

 

그동안 삶을 살아오면서 알게 된 소중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와 인생의 다앙한 순간과 변화 속에서 

겪게 되는 여러가지 상황들과 마음에 대한 

나태주 시인의 생각이 잘 담겨 있다.

 

1945년 광복을 맞이한 유년시절 외할머니와 함께 

접방살이를 하던 기억부터 유년 시절 시골에서

생활하면서 맞이했던 다양한 자연환경과

만났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삶의 의미, 목표와 꿈, 자신의 마음과 

행동에 대한 관점, 하고 싶은 일, 

주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꿈을 찾고 실천하는 모습이 드러나고,

 

자신만의 감성적인 표현과 함축적인

의미를 담은 시를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나태주

시인이 쓴 자전적인 이야기라서 그런지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분위기가

잘 드러나는 표현과 묘사를 통해

어린 시절의 여러 인물들의 행동,

모습, 표정 등이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머릿 속으로 그릴 수 있었다.

 

나다움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내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

행복하고 의미있는 삶을 위한 행동과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하면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하고, 

행복을 느끼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어떨 때 

행복을 느끼는지 잘 모른다.

 

'이제는 잊어도 좋겠다' 에 담긴 

나태주 시인의 유년시절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달하는 메시지에 공감하고 자신의 환경을 

변화 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면 앞으로 

좀 더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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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제는 잊어도 좋겠다 평점10점 | s******1 | 2022.01.14 리뷰제목
풀꽃 시인하면 떠오르는 세 글자 이름 "나태주." 결혼 전 지금 재직하는 회사 대표님이 풀꽃이라는 시를 읽으며 내게 건넨 말 때문에 유독 더 기억이 나는, 짧디짧지만 깊은 의미가 담긴 시를 쓴 그가 낸 산문집이다. 수필집이라 해도 좋고, 에세이라 해도 좋다. 저자는 책의 머리에 이 책을 쓰다가 덮다를 여러 번 했다고 한다. 시인이어서 그랬을까? 자신의 모습을 책 속에 고스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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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시인하면 떠오르는 세 글자 이름 "나태주." 결혼 전 지금 재직하는 회사 대표님이 풀꽃이라는 시를 읽으며 내게 건넨 말 때문에 유독 더 기억이 나는, 짧디짧지만 깊은 의미가 담긴 시를 쓴 그가 낸 산문집이다. 수필집이라 해도 좋고, 에세이라 해도 좋다. 저자는 책의 머리에 이 책을 쓰다가 덮다를 여러 번 했다고 한다. 시인이어서 그랬을까? 자신의 모습을 책 속에 고스란히 드러내는 작업이 참 힘들었다고 한다.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 특히 글 쓰는 것이 직업이라면 더 그렇지 않을까 싶다. 나 같은 일반인도 내가 쓴 글을 읽을 때면 낯부끄러움을 느낄 때가 상당하니 말이다. 책 표지에 담긴 목화 열매가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책을 읽으며 끄덕여진다. 80년대 태어난 내가 살아보지 못했던 시기의 이야기가 책 가득 담겨있다. 목화 열매를 먹었다는 사실도 신기했다. 간식거리가 없던 옛날이라고 하지만, 지금은 잘 덮지도 않는 목화솜 이불을 만드는 그 목화 말이다.

저자는 1945년 생이다. 1945년 하면 떠오르는 8.15 해방과 같은 해다. 그렇기에 저자의 삶은 우리나라 격동기를 몸소 경험했다. 하지만 책 속에는 전쟁에 대한 이야기, 힘겹고 고통스러웠던 이야기를 찾기 힘들다. 저자는 그 이유를 외할머니 때문이라고 한다. 가난하고 힘든 그때도 유일한 바람막이가 되어주신 외할머니에 대한 감사가 책에 가득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38살에 홀로되신 할머니. 그 나이에 이미 4살 된 외손자가 있었던 할머니.(놀랍다. 하하... 나는 그 나이 보다 더 먹어서 둘째를 낳았는데...;;;) 그 할머니가 저자에게 선물한 유년 시절의 기억들 때문에 저자는 시인으로 살 수 있었다고 한다. 그 기억을 벗 삼아 시를 쓸 수 있었다고... 중간중간 저자의 시가 등장한다. 옛 기억을 친구 삼아 쓴 시 들같다. 그래서 그런지 시만 읽었을 때 보다 더 이해가 간다.

책 속에 가득한 옛 추억의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기분이 든다. 따뜻하고 정감 가는 가족 드라마 한편. 어렵지 않았고, 저자가 쓴 글을 따라 상상할 수 있었다. 앞에 나왔던 인물이 뒤에 또 나와서 그런지 정말 드라마 보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70이 넘은 나이에 옛날 기억뿐 아니라 당시 인물들과 살았던 곳까지 또렷하게 풀어내는 걸 보면 신기하고 놀랍다.

나는 시가 참 어렵고, 시집은 잘 사지도, 읽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풀꽃이라는 시를 읽으며 들었던 기억과 생각들이 이 책을 만나며 좀 더 구체화된 것 같다. 역시 그의 인생도, 그의 인생에 함께해 준 사람들도 참 따뜻하고 좋았다. 시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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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제는 잊어도 좋겠다 평점10점 | d*******3 | 2022.01.14 리뷰제목
저자 나태주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나태주 시인의 <풀꽃>을 알고 난 이후로 새롭게 출간되는 그의 글들은 장르를 불문하고 읽기 시작한 것 같다. 어느새 팬이 되어버렸나 보다. 1945년에 출생한 저자는, 그동안 점점 잊혀지는 기억들을 붙잡고 있기 위해 무던히도 애써왔다고 한다. 하지만 무언가를 기억하고 있는 것이 버거운 나이이기도 하고, 이제는 잊어도 좋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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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나태주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나태주 시인의 <풀꽃>을 알고 난 이후로 새롭게 출간되는 그의 글들은 장르를 불문하고 읽기 시작한 것 같다. 어느새 팬이 되어버렸나 보다. 1945년에 출생한 저자는, 그동안 점점 잊혀지는 기억들을 붙잡고 있기 위해 무던히도 애써왔다고 한다. 하지만 무언가를 기억하고 있는 것이 버거운 나이이기도 하고, 이제는 잊어도 좋을 것 같아서 이 책을 집필하고 그만 잊기로 했단다.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라 객관화하기 어려워서 쓰고, 관두기를 몇 번 하다가 쓰게 된 책이라고 한다. 나도 일흔이 넘는 나이가 되면 내 안에 있는 기억들을 정리하고, 그것들을 놓아줄 수 있을까. 벌써 흐려진 기억들이 많아서 떠올리고 싶어도 잘 떠오르지 않는 기억들도 많은데... 새삼 나태주 시인이 대단해보인다.

 

저자는 1945년에 출생해서 6.25 한국 전쟁을 겪지만 서른 여덟 살에 혼자 된 외할머니의 따뜻한 품에서 평화롭게 자란다. 외할머니는 여섯살이 될 때 까지도 저자를 업어주었을 만큼 그를 사랑으로 기른다. 또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도 굶주려 있는 아이에게 찬밥을 챙겨주기도 하는데, 늘 사람이 먼저임을 가르쳤다고 한다. 엄마 이상의 의미를 지닌 외할머니와의 관계, 아버지에 대한 기억 등 저자는 자신이 자라온 환경과 근방에 머물렀던 이야기들을 상세하게 풀어놓는다. 마치 할아버지가 풀어놓는 이야기 보따리가 재미있어서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 아이가 된 것 같은 기분이다.

 

1940, 50년대라니. 역사책에서나 보았던 격변의 시기를 살아내면서 가슴에 품어온 이야기를 덤덤히 써내려간 그의 글은, 나의 아버지가 들려주셨던 지난 날과 일치하는 것들이 많아서 반갑기도 했다. 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에겐 향수를 자극하는 글이 될 것이며 이후 세대들에겐 그 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재산으로 남을 것 같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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