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날이 장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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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날이 장날입니다

전국 오일장에서 찾은 사계절의 맛

리뷰 총점 9.1 (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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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시골 오일장의 사람냄새가 사라진 글.. 평점6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k*****1 | 2022.02.16 리뷰제목
장날하면 어릴 적 기억들이 떠오른다. 지금은 사라져가는 것들이기에 더 애틋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장이 열리는 날이면 사람구경, 흥정구경 모든 것이 재미있지만 그 중에서도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각종 주전부리와 함께 장터에서 파는 음식이다. 그래서 ‘전국 오일장에서 찾은 사계절의 맛’이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을 보고 마음이 설레기도 했다. 시골 오일장의 맛과 흥 모두를 느
리뷰제목

장날하면 어릴 적 기억들이 떠오른다. 지금은 사라져가는 것들이기에 더 애틋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장이 열리는 날이면 사람구경, 흥정구경 모든 것이 재미있지만 그 중에서도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각종 주전부리와 함께 장터에서 파는 음식이다. 그래서 ‘전국 오일장에서 찾은 사계절의 맛’이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을 보고 마음이 설레기도 했다. 시골 오일장의 맛과 흥 모두를 느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식재료 전문가라는 이 책의 저자는 겨울과 봄은 남쪽의 오일장을, 여름과 가을엔 북쪽의 오일장을 찾았다고 한다. 시장의 식당을 찾아다니면서 맛있으면 쓰고 맛없으면 안썼다고 말하는 그는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이라며 사람냄새, 음식냄새 가득한 글을 쓰겠다고 했다. 계절별로 총 33개 지역의 시장을 소개하는 이 책에서 저자는 제철 먹거리들을 소개하고 있다.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고 팔리는 것이 바로 그 지역의 농수산물이고 계절에 따라 그 맛과 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시장의 분위기도, 시장을 찾는 사람들도 시대의 분위기만큼이나 많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중요한 것은 사람사이의 정, 시장에서는 흥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나 역시 시골장에서 느끼고, 또 느껴보고 싶은 것이 그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선산장이 열리는 날은 2,7일이다. 가끔 장이 열리는 날 그곳을 찾아가곤 한다. 사람 구경, 물건 구경 거기에 흥정까지 구경하고 나면 으레 따끈한 국밥 한 그릇을 찾게 된다. 장날이면 식당 앞쪽에 천막을 덧대고 간이식탁과 의자를 가져다 놓는다. 그곳에서 먹는 뜨거운 국밥 한 그릇의 맛이 바로 오일장의 음식 맛이지 싶다.

 

그러나 책을 읽어가면서 기대했던 시골 오일장의 사람냄새, 음식냄새에 대한 설렘은 사라지고 오직 먹거리만 남았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음식에 대해서 그다지 흥미가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장날의 북적거림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찾기 힘들고 제철음식이라 불리는 것들, 그리고 소위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의 소개에 치우쳤다는 생각만 든다. 다시 책표지를 살펴보지만 오일장은 그저 식당을 찾기 위한 소재에 불과하고,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별로 찾아간 시장을 분류해 놓은 것 또한 그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기 위한 구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시골 오일장에 대한 글이면서도 전북 무주장이나 경남 통영장, 남해장의 경우는 아예 장이 열리는 날짜도 나오지 않는다. 물론 인천종합어시장과 같이 상설시장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오일장은 제 날짜가 되어야만 열리는 장이기에 가장 기본적인 것이 장이 서는 날이 아닐런지.

 

우리가 시골 오일장에 대해 그리워하는 것은 아마 어릴 적 기억때문이지 싶다. 지금과 같은 시대에, 더군다나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가 대세인 시대에 그런 오일장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오일장은 식당에 들어가 제철음식을 찾아 먹는 것보다도 사람냄새가 넘쳐야 제 맛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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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는 날이 장날입니다 평점10점 | s******i | 2021.11.11 리뷰제목
전국 오일장에서 찾은 사계절의 맛 오는 날이 장날입니다의 저자 김진영은 먹거리에 진심인 26년 차 식품 MD를 천직으로 여기며 살고 있으며 글도 쓰고 방송도 출연하고 있다.지난 3년 가까이 한반도를 식재료 따라 오르락내리락 하며 예순다섯 개 장터에 3만 km 넘게 다녔고 전국에 가본 식당도 200개가 넘는다.부지런히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느꼈던 것은 다양한 지역색만큼이나 시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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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오일장에서 찾은 사계절의 맛 오는 날이 장날입니다의 저자 김진영은 먹거리에 진심인 26년 차 식품 MD를 천직으로 여기며 살고 있으며 글도 쓰고 방송도 출연하고 있다.

지난 3년 가까이 한반도를 식재료 따라 오르락내리락 하며 예순다섯 개 장터에 3만 km 넘게 다녔고 전국에 가본 식당도 200개가 넘는다.

부지런히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느꼈던 것은 다양한 지역색만큼이나 시장의 분위기도 다양하다는 것이다. 유난히 사고 파는 사람들이 많아 북적거림이 느껴지던 시장, 비교적 조용하지만 시장 상인들간의 관계가 돈독해보이던 시장, 소문난 식당들이 많아 맛있는 냄새가 도드라지던 시장, 손님과 상인 간의 님치는 정을 느꼈던 시장 등이 인상 깊었다고 한다.

시대가 많이 변하고 시장을 찾는 사람들도 많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가장 중요한 것은 정이며, 시장에서 흥정을 주고 받는 이들 사이에서 느껴지는 리듬은 장을 보는 순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이 책의 저자는 오일장에 대한 사람과 음식 이야기를 쓰며 사람 냄새, 음식 냄새 가득한 글을 쓰고 있다.

이 책의 1장 봄, 무뎌진 미각을 깨우는 시간에서는 전라남도 여수, 순천, 구례, 무안, 경상남도 고성, 하동, 강원도 강릉, 고성, 충청남도 부여 시장을 소개하고 있다. 2장 여름, 힘들여 계절을 이기는 시간에서는 충청북도 옥천, 경상남도 진주, 충청남도 서천, 전라북도 고창, 강원도 춘천, 태백, 홍천, 양구, 경상북도 영덕 시장을 소개하고 있다.

3장 가을, 맛이 익어가는 시간에서는 경상북도 김천, 영양, 안동, 충청남도 홍성, 전라북도 무주, 완주, 경기도 평택시장을 소개하고 있다. 4장 겨울, 맛이 빛나는 시간에서는 경상남도 통영, 남해, 전라북도 군산, 익산, 인천광역시 인천, 경상북도 포항, 전라남도 완도, 제주도의 시장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작다고 하지만 다니다 보면 넓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돌아보면 많이 다닌 듯 보여도 딱 절반 정도 다녔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사라져가는 오일장에 대한 사람 냄새, 음식 냄새와 넘치는 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오일장 여행을 떠나보고 싶고, 우리의 여행이 더 즐거워지는 오일장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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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는 날이 장날입니다 평점10점 | n*****2 | 2021.11.08 리뷰제목
어릴 적 마트 가는 길에 있던 시장의 모습은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거기서 먹었던 핫도그와 어묵 꼬치 때문 일까요 아주 가끔씩 그때의 잔상이 남아서 인지 생각이 나고 그리울 때가 있답니다. 부모님이 지방으로 이사 오시고 나서 가끔 한번씩 재래시장에 들르곤 했는데 예나 지금이나 좁은 골목에 오밀조밀 가게들이 꽉 들어 차 있고 북적북적 하고 정신은 없지만 정감이 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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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마트 가는 길에 있던 시장의 모습은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거기서 먹었던 핫도그와 어묵 꼬치 때문 일까요

아주 가끔씩 그때의 잔상이 남아서 인지 생각이 나고 그리울 때가 있답니다.

부모님이 지방으로 이사 오시고 나서 가끔 한번씩 재래시장에 들르곤 했는데

예나 지금이나 좁은 골목에 오밀조밀 가게들이 꽉 들어 차 있고

북적북적 하고 정신은 없지만 정감이 넘치고 맛있는 길거리 음식들이 즐비한

거리를 거닐다 보면 저도 모르게 기분이 한껏 업 되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 재래시장의 향수를 책으로 나마 달래 보고 파서 선택 한 책!

바로 “ 오는 날이 장날입니다” 입니다!

이 책은 계절별로 오일장에서 나는 제철 재료들과 맛집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보기만 해도 정겨움이 느껴지는 사진들과 군침 도는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먹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먹을 것과 함께 읽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코로나와 더불어 요즘 왠지 모르게 답답한 삶을 살다 보니 저도 모르게

힐링 될 만 한 것들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삼시세끼 같은 프로그램을 많이 보게

되고 제철에 나거나 직접 수확한 재료들을 이용해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책들을

많이 읽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 책 역시 답답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저에게

오일장의 정감 있는 모습과 제철에 즐길 수 있는 재료들을 보면서

그리고 지역별로 펼쳐지는 멋진 풍경 사진을 보면서 힐링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역시 모든 음식은 제철에 많은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이 좋다는 걸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고 기회가 된다면 책에서 소개 해주신 재래시장을 구경도 하고

맛집 투어도 해보며 직접 몸으로 느끼는 힐링시간을 가지고 싶어 졌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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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제목을오는 날이 장날입니다 - 전국 오일장에서 찾은 사계절의 맛! 입력해주세요 평점10점 | s******g | 2021.11.08 리뷰제목
제목: 오는 날이 장날입니다 지은이: 김진영 펴낸 곳: 상상출판       요즘 잘 먹고 잘사는 게 어떤 의미인지 자주 생각해 보곤 한다. 코로나가 창궐한 후, 이상하리만큼 입맛이 없는데... 이것도 일종의 코로나 블루인가 싶다가도 이내 고개를 휘적휘적. 아마 나는 노는 법도, 잘 먹는 법도, 잘 쉬는 법을 모르는 게 아닐까? 그렇다고 식욕이 없는 건 아니다. 매일 맛있는
리뷰제목


 

제목: 오는 날이 장날입니다

지은이: 김진영

펴낸 곳: 상상출판

 

 

 

요즘 잘 먹고 잘사는 게 어떤 의미인지 자주 생각해 보곤 한다. 코로나가 창궐한 후, 이상하리만큼 입맛이 없는데... 이것도 일종의 코로나 블루인가 싶다가도 이내 고개를 휘적휘적. 아마 나는 노는 법도, 잘 먹는 법도, 잘 쉬는 법을 모르는 게 아닐까? 그렇다고 식욕이 없는 건 아니다. 매일 맛있는 게 먹고 싶지만 답을 몰라 난감한 상황. 난 대체 뭘 먹고 싶은 걸까? 그런데 두둥! 오늘 내가 그토록 바라는 그 맛있는 게 무언지 조금은 갈피를 잡은 것 같다. 식품 MD를 천직으로 여기고 먹는 것에 정말 진심인 김진영 씨가 전국 오일장을 누비며 계절의 맛을 담아낸 맛있는 책 『오는 날이 장날입니다』. 사람 사는 냄새 물씬 풍기는 오일장, 역동적으로 흘러넘치는 삶의 에너지에 엉덩이가 들썩이고 내돈내산으로 직접 맛보고 객관적으로 평가한 그 지역 맛집 메뉴에 입안 가득 침이 고인다.

 

 

 

봄에만 잠시 왔다가는 귀한 생선 준치, 아는 사람만 안다는 순천의 대갱이, 작가가 사진을 담고 글을 쓰면서도 그 맛이 떠올랐다는 소머리곰탕, 향긋하고 깊은 표고버섯 향이 일품인 표고버섯 요리들, 꼭 맛보고 싶은 향신료 제피, 뼈를 발라 갈비처럼 구워 먹는 토종닭구이, 춘천에서 맛볼 수 있다는 닭갈비 빵, 그 맛이 일품이라는 양구 메밀전병, 양조장 시설을 그대로 살려 카페로 만들었다는 양조장 카페, 연화도의 고등어와 전갱이, 군산의 박대 등... 전국 팔도를 누비며 오일장의 특산물과 주변 맛집을 노니는 시간이 더없이 즐겁다. 맛있는 글과 사진에 취해 군침을 흘린 게 대체 얼마 만인가! 이 책은 집 나간 입맛도 돌아오게 하는 마성의 책이 틀림없다. 각 지역의 오일장이 서는 날짜와 가면 뭘 사야 하는지 정리해주니, 마음에 드는 순서대로 여행을 떠나 산해진미를 즐기면 더 바랄 게 없겠다.

 

 

 


 

 

 

 

『오는 날이 장날입니다』에는 따스한 인간미와 맛에 관한 뚝심 있는 철학이 담겨 있다. 사람마다 입맛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이 책에 실린 음식을 과연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 햄버거, 빵, 돈가스, 피자 등 서양 음식에 너무 길들어 우리나라 음식이 이토록 풍성하고 맛있단 사실을 잊고 살았나 보다. 읽다 보면 바로 짐을 싸서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지는 책. 급한 마음을 잠시 다독이며 가까운 곳을 추려본다. 충남 부여, 충북 옥천, 충남 홍성 그리고 비행기 타면 가장 가까운 제주도! 한동안 어떤 것에도 심드렁했던 심장이 두근두근 빠르게 요동치기 시작한다. 오일장 구경하는 재미에 푹 빠져 읽다가 갑자기 먹고 싶은 음식 리스트가 잔뜩 생기고 내일은 더 재밌게 살아보자는 의욕까지 솟구치니, 뭐 이런 신기한 책이 다 있담? 잘 먹고 잘사는 게... 뭐 특별하겠는가? 차근차근 하나씩 맛보고 여행하며 즐겁게 살아보세!

 

 

상상출판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신나게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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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는 날이 장날 입니다 [상상출판] 평점10점 | a****0 | 2021.11.08 리뷰제목
MD(Merchandise, 상품기획자) MD라는 직업에 대해서 우리는 수없이 들었는데, 정확하게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일까? MD는 특정 직급에 관한 용어가 아니라, 상품 기획 및 판매를 위한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직업을 말한다.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여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을 기획하여 판매가 종료될 때까지 말이다. 자신이 발견하고 파는 상품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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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Merchandise, 상품기획자) MD라는 직업에 대해서 우리는 수없이 들었는데, 정확하게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일까? MD는 특정 직급에 관한 용어가 아니라, 상품 기획 및 판매를 위한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직업을 말한다.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여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을 기획하여 판매가 종료될 때까지 말이다. 자신이 발견하고 파는 상품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마케팅까지 참여하기에 넓은 지식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인기 MD는 영화, 패션, 화장품, 식품 등이며, 소셜커머서스나 홈쇼핑에서 상품을 기획하는 MD의 능력은 전체 매출에까지 관여할 정도이다. 책의 저자는 26년 차 식품 MD로서 여전히 직업에 만족하며 살고 있다.

 

 

에세이일정한 형식을 따르지 않고,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산문의 양식을 말한다. 우리가 가볍게 쓰는 일기부터 편지·감상문·기행문·평론 등 운문의 형식이 아닌 거의 모든 산문을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에세이는 소설과 전혀 다른 것인가? 소설 또한 작가의 생각을 자유롭게 산문으로 표현한 글쓰기이다. 실제 사건을 그대로 가져와서 소설화한 것도 있으니, 완전 허구의 것을 만들어 내지 않은 것들도 있다. 소설과 에세이의 차이는 작가의 선택이다. , 작가가 내가 쓴 글이 에세이라고 하면 에세이고, 소설이라고 하면 소설이다. 소설만이 가지는 몇 가지 특성들도 존재하지만, 현대의 글쓰기에서는 크게 중요하게 생각지 않는다. 이 책은 식품 MD의 여행 에세이다.

 

 

처음엔 식재료의 설명에 관한 책으로 생각했었다. 오랜 채식 생활을 해왔기에, 김치찌개에 고기, 된장찌개에 고기, 파전에도 해물, 미역국에도 고기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음식이 없기에, 스스로 제철에 나는 우리 나물들을 많이 구매하는 편이다. 대중적인 식당에는 모두 다른 이름을 하고 있지만, 내 눈에는 결국 3가지의 요리다. 소와 돼지와 닭이 들어간 음식들 말이다. 고기가 들어간 음식들은 그 비린 맛을 잡기 위해 간을 강하게 해야 한다. 그럼 그 속에 들어있는 각종 채소 본연의 맛을 알 수 없고, 강한 양념의 자극에 길든 입맛은 더 큰 자극을 원하게 된다.

 

 

 

 

 

오는 날이 장날입니다저자는 뉴코아 백화점, 초록마을 등 식품 구매 담당자로 일해오면서 전국을 누볐다. 저자가 26년간 이 일을 해 오면서도 아직도 즐거운지를 책을 통해 알 수가 있었다. ·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을 테마로 전국 오일장을 여행한 기록을 남겼다. 어느 지역에서는 그곳의 특산물을 소개하고, 또 어느 곳에서는 그 지역의 맛집을 소개한다. 서천에는 꼴갑축제가 있다고 하는데 들어봤을까? 오일장을 보러 간 곳에서 갑자기 그 지역의 산에 올라 경치를 구경하는 것이 저자의 일이다.

 

 

프랜차이즈와 조미료의 한가지 맛에만 익숙해진 우리의 미각을 깨울 수 있는 여행기이다. 여행의 맛은 그 지역의 음식을 먹는 것이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시기이지만, 사람이 북적대는 복잡한 관광지가 아니라도, 고즈넉한 시골의 장터에서 지역의 맛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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