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의학은 어렵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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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의학은 어렵습니다만

개인의 일상과 세계의 역사를 바꾼 의학계의 발견들

리뷰 총점 9.4 (5건)
분야
자연과학 > 인체
파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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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의학자가 바라본 세상과 의학 평점9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n*****m | 2020.06.19 리뷰제목
예병일 교수의 《저도 의학은 어렵습니다만》는 당연히 2편까지 나온 이정모 관장의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의 제목을 따온 책이다. 그러니까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의 성공에 기댔다고도 할 수 있다(궁금한 예병일 교수가 이 제목을 달가워했을까 하는 것이다).   기초의학을 전공한(지금은 의학교육학 교실 소속이지만) 기초의학자의 입장에서 의학과 과학을 분명하게
리뷰제목

예병일 교수의 저도 의학은 어렵습니다만는 당연히 2편까지 나온 이정모 관장의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의 제목을 따온 책이다. 그러니까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의 성공에 기댔다고도 할 수 있다(궁금한 예병일 교수가 이 제목을 달가워했을까 하는 것이다).

 

기초의학을 전공한(지금은 의학교육학 교실 소속이지만) 기초의학자의 입장에서 의학과 과학을 분명하게 나눌 수 있을까 싶지만, 용케도 이 책을 읽다보면 과학과는 다른 의학의 관점을 보게 된다. 3장의 현대 의학을 만든 발명과 발견, 그리고 사건도 분명히 다른 데서 읽으면 과학 이야기인데, 여기서는 분명 의학 이야기가 되어 있다.

 

책은 모두 의사(임상의는 아니지만), 또는 의학자 내지는 의과대학 교수의 입장에서 본 의학 이야기란 점에서 일관적이다. 하지만 내용을 좀 더 들여다보면 단절적이다. 1장은 의학자로서 세상 돌아가는 모양을 본 단상(斷想)의 느낌이 강하다.

 

2장은 제목 그대로 의사가 되는 과정에 대해서 쓰고 있다. 의과대학 교육에 대해서,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가 되어가는 단계에 대해서, 일반인들은 어쩌면 잘 알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또 어쩌면 잘 모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는 내용이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가고시를 통과한 의사가 인턴과 레지던트를 거쳐 전문의가 되는 과정만 있는 것이 아니란 걸 강조한 것은 참 마음에 든다.

 

3장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의학사다. 이 부분은 다른 부분과는 좀더 많이 이질적이라 따로 떼어내어 본격적으로 써서 새로운 책으로 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4장은 2장의 연장으로 읽힌다. 2장이 의사가 되는 교육 과정을 다루었다면, 4장은 그 의사가 활동하는 공간과 영역에 대해 쓰고 있다. 여기서는 특히 예병일 교수의 사회적 발언이 다른 데서보다 분명하다. 의료비 지출 증가에 관해, 건강보험에 관해, 의료기관 민영화에 관한 의견들이다.

 

마지막 장은 의학의 미래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미래라고 하는 게 원래 참신해야 하는데, 오히려 좀 뻔한 얘기란 느낌이 든다. 인문학을 가미한 의학이라든가, AI에 기초한 원격의료, 맞춤 의학, 유전자 치료 등등은 여기가 아니더라도 많이 듣던 얘기이고, 또 특별한 의견을 내놓고 있지도 않다. 어쩌면 미래는 뻔할 수도 있고, 또는 너무 흐릿해서 쉽게 예측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둘 다일 수도 있고. 너무 변화무쌍한 미래라 뻔한 예측만 내놓을 수 밖에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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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의학이 궁금한 사람을 위한 교양서 :: 저도 의학은 어렵습니다만 평점10점 | g*****9 | 2020.06.07 리뷰제목
바틀비 출판사의 베스트셀러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에 이은 새 시리즈가 나온 걸까? 《저도 의학은 어렵습니다만》을 읽었다. 의학은 생로병사와 뗄 수 없는 영역이지만, 참 낯선 분야가 아닐 수 없다. 우리 삶 가까이에 있는 의학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 것 같은 저자는 책 제목을 재미있게 지었다. "저도 의학은 어렵습니다만". 처음 제목을 보고 고개를 갸웃했지만, 책을 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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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틀비 출판사의 베스트셀러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에 이은 새 시리즈가 나온 걸까? 《저도 의학은 어렵습니다만》을 읽었다. 의학은 생로병사와 뗄 수 없는 영역이지만, 참 낯선 분야가 아닐 수 없다. 우리 삶 가까이에 있는 의학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 것 같은 저자는 책 제목을 재미있게 지었다. "저도 의학은 어렵습니다만". 처음 제목을 보고 고개를 갸웃했지만, 책을 읽으며 알았다. 의학을 잘 모르기도 했지만 의학을 오해하고 있었구나.


의학이 발전하면 할수록 건강에 대한 기준은 엄격해지고, 이를 충족시킬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게 된다. _ 24쪽


1장부터 5장까지 일상에서 발견한 의학부터 의과대학에서 의학교육학 교수로 일하며 떠올린 것, (나와 같은) 보통 사람들은 잘 모르는 의학사, 병원과 제도 그리고 의학의 미래까지 고루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2장이 다른 장들보다 저자의 개성이 드러난 듯싶어 재미있었고, 흥미로운 건 1장과 3장 부분이었다.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의학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진 사람들을 위한 교양을 꽉꽉 채운 책이다. 개인적으로 의대에 진학을 희망하거나, 의학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첫 글부터 임팩트가 남달랐다. "의사들은 두통도 해결 못 하잖아"라니. 책을 읽다 보면 비틀어서 의학을 바라본 저자의 시선이 담긴 글을 찾아볼 수 있다. "왜 의과대학을 졸업해야만 할까?", "인문학을 가미한 의학", "백신으로 암을 정복할 수 있을까" 등. 의학이란 영역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조금은 삐딱한 시선으로 관찰해 들어간 글이 인상에 많이 남았다. 의학에 관해서 이야기한다고 해서, 교양서라고 해서 딱딱할 것이라는 오해는 넣어두고 우선 읽어보면 좋겠다.


약을 쓸 때는 적절한 양을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분들에게만 사용하는 것이 내성균주의 출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을 상대로 인류가 숨바꼭질하듯 물고 물리는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 자존심이 상하는 일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바로 자연의 섭리이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_ 189쪽


모두가 의사인 듯 쉽게 진단을 내리고, 정보를 알려주고, 처방까지 내린다. 때로는 아픈 몸을 고치지 못한다고 돌팔이란 말도 서슴없이 하기도 한다. 하지만, 모르는 사람들끼리 모르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만큼 무의미하고 위험한 것은 없다. 이 책은 그 무의미함과 위험성을 상기시켜준 책이었다. 의학에 대해 잘 모르면서 "그렇다더라"는 카더라 통신에 휘둘리지 않을 상식이 많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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