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아이 마음 읽어주기 엄마 마음 위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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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아이 마음 읽어주기 엄마 마음 위로하기

한국의 대표 독서치유 심리학자 김영아 교수의 심리 특강

김영아 | 사우 | 2019년 11월 2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4 (13건)
분야
가정 살림 > 자녀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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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아이를 사랑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나를 돌볼 수 있는 기회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u | 2020.01.19 리뷰제목
서문에서부터 눈물이 바가지로 쏟아졌다. 교수님의 경험이 꼭 내 얘기 같아서.... 후회와 자책이 가슴 깊이 남아 있지만, 그래도, 그래도 희망은 있다고 안심한다. 내게도 '아이를 사랑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나를 돌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내 마음이 제대로 서 있어야 아이의 마음도 살필 수 있으니까', 나는 지금보다 더 내 마음을 살피고, 배운 것을 삶에 적용할 것이다. 그리
리뷰제목


서문에서부터 눈물이 바가지로 쏟아졌다. 교수님의 경험이 꼭 내 얘기 같아서.... 후회와 자책이 가슴 깊이 남아 있지만, 그래도, 그래도 희망은 있다고 안심한다. 내게도 '아이를 사랑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나를 돌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내 마음이 제대로 서 있어야 아이의 마음도 살필 수 있으니까', 나는 지금보다 더 내 마음을 살피고, 배운 것을 삶에 적용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다고, 회의하지 않을 것이다.

김영아 교수님은 작년 3월쯤? ebs 라디오를 듣다가 알게 된 분이다. 문지애 아나운서가 진행한, 매주 분야별 게스트가 출연해 학부모 고민을 상담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우연히 라디오를 듣다가 생방 중 문자를 보냈고, 운 좋게 교수님의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참 많이 아팠겠다. 쓰담쓰담을 해주고 싶다.
아이를 낳았을 때, 호르몬 변화 외에도 심정적으로 많이 약해진다.
알프레드 비온이 "내 안에 그동안 소화되지 않았던 감정들이 다 올라온다"고 했다.
내가 제일 약했을 때 그 감정이 쏟아진다. 그때가 여성에겐 아이를 낳은 직후다.
우선은,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내가 스스로 도와야 된다. 지금 현재는.
내 앞의 아이를 보고
그 아이의 눈을 보고
그 아이가 나라고 생각하면서
내면아이를 추상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내 앞의 아이를 사랑받지 못했던 나의 내면아이라고 여기고, 내 엄마에게 내가 듣고 싶었던 위로와 정서적 교감들을 그 아이와 나누는 과정을 거칠 때,
스스로 도우면서 한걸음 나가는 걸 전환기법이라 한다.
아픈 기억을, 맑고 귀한 내 아이와 치유해가는 과정으로 써보면 좋겠다..."

김영아 교수님 말씀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니, 라디오 생방 중 교수님께 짧은 답변을 받은 것이 내 '치유 여정'의 계기가 된 것 같다. 바로 뒤 4월 성빈센트병원 내면아이 치유를 시작으로, 8~12월 CPE, 그리고 올해 예비자 입교와 융까지...

돌아보면 나는 미처 몰랐지만, 내가 가장 열망하는 쪽으로 인생이 흘러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때때로 내 의지대로 되지 않아 너무 쉽게 주저앉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나 자신, 내 인생, 아이, 남편, 가정...
'여전히 때때로 흔들리지만 지금 이 시간을 잘 걸어가고 있는 나 자신'을 응원하며, 주어진 삶을 잘 살아가겠다고 또 한번 다짐한다.

'과거는 되돌릴 수 없지만, 우리에겐 앞으로 주어진 날들이 더 많다.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들 한다. 아이가 어린 시절 받은 상처를 보듬어주려면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하겠지만, 엄마가 포기하지 않는다면 아이의 마음에 남은 상처도 조금씩 치유될 것이다.(p150)' 책의 문장을 다시 마음에 새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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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그림책으로 아이마음 읽어주기 엄마마음 위로하기 평점10점 | l*******9 | 2023.05.20 리뷰제목
p25 가시소년 몸에 가시가 돋아 있는 아이 입에서도 가시가 나와 주변사람을 공격하고 점점 날카로워진다사실 가시소년만 가시가 있는게 아니다 누구에게나 가시는 있어 평범해보이는 사람들 그림자에도 삐죽삐죽한 가시가 돋아있다가시는 소년을 보호해준다고 생각하지만 고립시킬뿐 결국 소년은 가시갑옷을 벗고 활짝웃는다?p57 사람은 누구나 이해받고 싶어한다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
리뷰제목
p25 가시소년 몸에 가시가 돋아 있는 아이 입에서도 가시가 나와 주변사람을 공격하고 점점 날카로워진다

사실 가시소년만 가시가 있는게 아니다 누구에게나 가시는 있어 평범해보이는 사람들 그림자에도 삐죽삐죽한 가시가 돋아있다

가시는 소년을 보호해준다고 생각하지만 고립시킬뿐 결국 소년은 가시갑옷을 벗고 활짝웃는다

?

p57 사람은 누구나 이해받고 싶어한다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다

어린나이에는 주 양육자가 세상의 전부나 다름없다

엄마가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것은 곧 세상이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것과 같다

?

p63 하나의 이름을 붙이는 순간 그 이름은 아이의 뇌리에 박혀버린다 한마디로 꼬리표

너는 그런 아이다 단정 짓는 순간 내가 그런 아이인가보다 생각하게 된다 그 단어 하나에 가둬버린다

아이에게 붙인 꼬리표는 아이의 마음에 삼은 씨앗과 같다

어떤 씨앗이 뿌려지느냐에 따라 어이의 성장과 과정이 달라진다



?

p126

최소한 내 아이를 받아들이고 책임징 만큼의 심리적이고 정서적인 안정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봐야한다

당신 또한 세상의 축복을 받을 만한 존재

나를 가장 많이 사랑해 줄수 있는 사람 바로 나 자신이다

?

완벽한 아이 팔아요 완벽한 아이는 판매원에게 물었다

완벽한 부모는 없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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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도서관에 가서 읽으면 좋은 책~ 평점10점 | l******g | 2020.01.11 리뷰제목
“자꾸 화를 내서 아이에게 상처를 줘요.”“아이를 보면 자꾸만 조급해져요.”“훨훨 날고 싶은데, 아이가 내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 같아요.”“초라한 내 모습에 눈물이 나요.” 이 땅의 엄마들 중에 아이 키우며 위와 같은 유사한 생각들을 해본 사람 많을 것이다. 저런 생각들이 불끈 솟아올라 울먹거리다가도 새근새근 잠든 아이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죄책감에 사로잡혀 한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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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화를 내서 아이에게 상처를 줘요.”

아이를 보면 자꾸만 조급해져요.”

훨훨 날고 싶은데, 아이가 내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 같아요.”

초라한 내 모습에 눈물이 나요.”

 

이 땅의 엄마들 중에 아이 키우며 위와 같은 유사한 생각들을 해본 사람 많을 것이다.

저런 생각들이 불끈 솟아올라 울먹거리다가도 새근새근 잠든 아이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죄책감에 사로잡혀 한숨과 눈물짓게 되는 경험도 있었을 것이다.

 

이 어린 것이 뭘 안다고 애꿏은 화풀이나 하고... 나는 무자격 엄마인가봐...’

 

이런 생각을 하며 잠들었다가도 다음 날은 또 아이에게 화를 내는, 무슨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아도 돌아도 제자리로 돌아오는 날들을 살아가고 있는 엄마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 나왔다.

 

치유심리학자이자 독서치유 상담사인 김영아씨의 신간, <그림책으로 아이 마음 읽어주기 엄마 마음 위로하기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 상처와 첫아이 육아의 경험을 털어놓고 시작한다. 내 고통이 제일 크게 느껴져서 그 누구의 사연도 나를 넘어서지는 못할거라는 높은 벽을 쌓고 책을 펼쳤더라도 저자의 고백아닌 고백에 바로 그 벽은 허물어져 버릴 것이다. 평범하지 않았던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과 일찍 결혼해서 아이 둘을 낳고 시부모님 모시며 남편 공부 뒷바라지를 위해 정신없이 달렸던 사연들을 고백한다. 급기야 첫째 딸에게 자신을 투영해 괴롭히는 꼴이 되어 아이는 정신과 치료까지 받게 된다. 저자는 심리상담학을 공부하면서 자신과 딸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자신의 경험과 상담사례를 가져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독자들에게 그림책으로 위로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1부는 아이 마음 읽어주고 공감하기, 2부는 엄마 마음 위로하기로 구분했다.

 

 

 

상담이 많은 사례들을 골라 그러한 마음을 분석하고 그림책을 읽으며 아이와 엄마가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장의 끝에는 마음 성장노트라는 코너를 두어 독자가 직접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출판사 리뷰에서도 이 부분을 꼭 챙기라고 아래와 같이 당부하고 있다.

 

마음 성장 노트를 그냥 지나치지 말기 바란다. 마음 성장 노트에는 상담실에서 상담가가 내담자에게 던지는 발문과도 같은 질문이 3개씩 나온다. 이 질문은 미처 모르고 있던 나 자신을 알아가고, 내가 느끼는 여러 감정의 실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저자는 최적의 발문을 뽑아내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독자는 저자가 던지는 질문을 통해 나 자신을 객관화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책을 읽는 데 그치지 말고 질문에 대한 답을 쓰면서 자신과 깊숙이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나를 안다는 것은 곧 내 감정의 실체를 아는 것이다. 이것이 심리치유의 시작이다. ‘마음 성장 노트를 작성하고 나면 마음이 훨씬 더 단단해질 것이다.

 

 

이 책은 순차적으로 읽어나가도 되지만 목차의 제목을 보고 독자가 현재 직면한 문제와 유사한 챕터를 먼저 읽어도 무방하다. 그리고 집에서 읽지 말고 도서관 어린이 자료실에서 읽기를 추천한다. 내용을 읽으며 자신이 무엇을 잘못 생각하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기도 하지만 그림책을 연결해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저자가 말하고 있는 부분을 그림책을 보며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레 든다. 그런데 저자가 이 책에서 소개하는 그림책 25권을 집에 구비하고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최근 그림책테라피, 그림책치유라는 이름으로 그림책 소개를 하는 책들은 그림책의 그림을 그 책에 싣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 책은 온전히 텍스트로만 소개하고 그림책의 그림 컷은 하나도 들어있지 않다. 사실 그림 몇 컷을 소개한다고 해서 더 잘 이해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을 집에서 읽다보면 소개하는 그림책이 궁금해서 도서관으로 뛰어가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그러니 도서관 어린이 자료실에 앉아서 읽다가 확인해 보고싶은 그림책을 바로바로 찾아서 읽으면 이 책에서 받은 위로가 감동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그 감동을 계속 간직하고 싶다면 그림책을 구매하하는 것도 좋겠다.

 

1부에서 내가 고른 그림책은 앤서니 브라운의 공원에서 일어난 이야기이다. 이 그림책으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아이는 부모의 시선으로 세상을 본다이다. 아이의 순간적 감정표출을 엄마가 너무 몰입한 나머지 아이보다 더 불안한 심정을 드러내면 아이가 그 감정을 고스란히 느낀다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사소한 문제를 엄마가 오히려 큰 불안과 공포를 야기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그림책에 나오는 찰스와 스머지는 자신의 엄마 아빠와 같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그나마 아이 둘이 공원에서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냄으로써 아이들에겐 변화가 생기고 그림에서도 표현된다. 하지만 집에 돌아가면 또 엄마 아빠의 시선아래에 지내게 될 것이다. 그림책 속 찰스 엄마 모습이 자신인 것 같아 뜨끔해 하는 엄마들 꽤 될 것이다. 저런 모습의 엄마는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내 아이가 찰스처럼 주눅들고 어두워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 이 책을 통해 이미 도움을 받은 셈이다.

 

☞ 나는 앤서니 브라운의 책을 다 알고 있다고 장담했는데 이 책을 처음 소개 받으며 역시 사람은 책을 읽어야해!!라며 겸손모드로 스위치를 살짝 옮겼다. 이 책 등장인물은 사람이 아니라 고릴라로 그려진다. 역시 앤서니브라운은 고릴라를 너무 좋아한다. 찰스가 얼마나 엄마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이인지 안타까웠는데 스머지랑 공원에서 한바탕 뛰어놀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꽃이 뿌려져 있는 것을 보고 작은 희망을 눈치챘다.

 

스머지가 아빠와 공원으로 가는 길과 돌아오는 길은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져 있다. 여기서는 조금 큰 희망을 보았다. 스머지가 찰스랑 재미있게 놀다가 돌아가는 기분 좋은 길이기도 하지만, 공원에서 신문 구직란을 보던 아빠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희망 말이다.

 

그 외에도 이 책의 그림들은 숨은 그림찾기 하듯 재미있게 찾아보고 비교할 수 있어서 아이와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을 것이다. 

 

2부에서 고른 그림책은 낸시 틸먼의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이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심리치유상담을 했던 사례와 연결된 책이다. 네 살짜리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의 사연이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언과 폭력에 시달렸고 엄마에게 폭행하는 것도 지켜봐야 했고 엄마에게서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라면서 부모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쌓였다. 그러면서 자신은 절대 그런 부모가 되지 않으리라 다짐했는데 이상하게도 아이가 칭얼거릴 때마다 욱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는 것이다. 손이 올라가려는 걸 간신히 참으며 그토록 싫어했던 아버지의 모습을 자신에게서 발견하고 당혹감과 두려움에 힘들어하고 있었다. 저자는 책에서 여러 가지 이론과 함께 설명하고 있는데 리뷰에서 모두 담을 수는 없으므로 결론만 말하자면, 어린 시절 자신의 경험을 바꿀 수는 없다. 그래도 지금 내 아이와 충분히 잘 할 수 있으므로 내 아이를 어린 시절의 나라고 바꾸어 생각하고 그 시절 내가 받고 싶었던 사랑을 준다면 나에게 끔찍했던 기억을 내 아이에게만큼은 물려주지 않을 수 있다. 아이에게는 좋은 기억으로 소중한 추억으로 바꿔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천한 그림책이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이다. 이 책은 영유아 베스트셀러이지만 이 책을 읽는 엄마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을 이렇게 알려주고 있다.

 

당신의 아이뿐만 아니라 당신 또한 세상의 축복을 받을 만한 존재라고. 만일 지금껏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했다면, 그리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다면, 아이가 태어난 날, 나 또한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하자. 마음껏 축복받고, 또 사랑받자.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나를 가장 많이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 이 책을 어젯밤에 읽었고 오늘은 그림책 북토크에 갔었는데 신기하게도 비슷한 내용을 만나게 되었다. 문희정 작가는 자신의 책 엄마 친정엄마 외할머니를 구성하는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생일에 친정엄마에게 꽃을 선물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마음을 담아서 보낸다고 했는데 아이가 태어난 날 자신도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하고 축복하자는 저 말과 비슷한 느낌이다. 세상에 태어난 생명은 누구나 축복받을 존재이며 낳아준 엄마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다른 그림책에서, 아주 다른 이야기에서 공통적인 부분을 발견할 때야말로 정말 기분이 좋다.

 

 

이 책은 현재 육아로 고충을 겪고 있는 엄마들에게 현실적 조언을 주며 그림책으로 치유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미 힘든 시기는 지나갔으니 안 읽어도 괜찮다고 여기지는 말자. 그림책은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읽어도 감동을 주니 말이다. 나 역시 양육의 시기는 끝났음에도 자신을 알아가는 길은 끝없는 여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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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그림책으로 아이마음 읽어주기 엄마마음 위로하기 평점10점 | A******9 | 2020.01.05 리뷰제목
케이스별 육아고민 해결과 더불어,글쓰기를 통해 육아고통을 덜 수 있고,읽어볼 만한 그림책 리스트까지 얻을 수 있는,김영아 교수님이 전해주시는 이야기.이런 종류의 그림책 육아서가 좋은 점이,저자가 상담하면서 양육자로부터 받은 육아 관련 질문을 종합해서 그에 대한 답변을 제시하는 측면이 크기 때문에,이론적일 뿐 아니라 생활에서 실제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육아
리뷰제목

케이스별 육아고민 해결과 더불어,

글쓰기를 통해 육아고통을 덜 수 있고,

읽어볼 만한 그림책 리스트까지 얻을 수 있는,

김영아 교수님이 전해주시는 이야기.

이런 종류의 그림책 육아서가 좋은 점이,

저자가 상담하면서 양육자로부터 받은 육아 관련 질문을 종합해서 그에 대한 답변을 제시하는 측면이 크기 때문에,

이론적일 뿐 아니라 생활에서 실제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육아하면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생기는데,

문제가 생길 때마다 누군가를 붙잡고 물어볼 수가 없지 않은가!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이러한 종류의 육아서, 그림책 안내서가 있는지도 몰랐고,

모르니 관심을 가질 수 조차 없었는데,

모든 건 경험해 봐야 안다고 했던가!

내 새끼에게 어떤 그림책을 읽어주면 좋을지,

그림책으로 어떻게 이야기하고 놀아주면 좋을지,

또한 "고통스러운, 헬같은" 육아를 하며

고되고 지치고 상처받기도 하는 엄마마음은

그림책으로 어떻게 풀어가면 좋을지,

쉽게 쉽게 알려주는 이러한 책을 스스로 찾아보게 된다.

 

"

재접근기가 중요한 이유는, 이때 아이가 엄마와 어떤 관계를 맺느냐가 이후 만나는 타인과 관계를 형성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재접근기를 지나며 '좋은 엄마도 나쁜 엄마도 다 우리 엄마야.'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대상 항상성'이 생긴다. 대상 항상성이란 엄마가 눈앞에 있든 없든, 나의 욕구를 충족해주든 그렇지 않든 같은 사람으로 인식하는 능력이다. 그래서 엄마와 떨어져 시간을 보내도 불안해하지 않는다.

                   

 

                   

대상 항상성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 재접근기에 엄마에게 그러했듯 타인에게 지나치게 매달리거나 화를 내는 등 변덕을 부린다. 사람을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두 부류로 나누어 평가하기도 한다." (본문 45쪽 발췌)

육아하기도 바쁜 육아휴직맘에겐

큰 힐링할 시간도 여유도 돈도 없다.

종이에 끄적거리며 책이 안내해 주는 대로

글쓰기를 하며,

나의 육아시간과 지친 영혼을 되돌아보며

쉬어가는 것은 분명 작은 힐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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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엄마의 마음을 치유해 주고 지혜를 주는 책 평점10점 | h********8 | 2020.01.01 리뷰제목
#그림책으로아이마음읽어주기엄마마음위로하기 #김영아 #사우 #책리뷰 #책서평 #책추천 #독서치유 #심리학자 #심리특강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욕심이 앞서니 나의 모든 것이 못마땅했다. 내게는 결핍이 많다. 육아서에 나오는 이상적인 가정들과 내 어린 시절은 달랐으니까. 바쁜 아빠와는 함께 논 기억도 별로 없고, 남동생에게 사랑을 뺏긴 것 같아 동생을 미워하기도 했고, 하고 싶은
리뷰제목

#그림책으로아이마음읽어주기엄마마음위로하기 #김영아 #사우 #책리뷰 #책서평 #책추천 #독서치유 #심리학자 #심리특강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욕심이 앞서니 나의 모든 것이 못마땅했다. 내게는 결핍이 많다. 육아서에 나오는 이상적인 가정들과 내 어린 시절은 달랐으니까. 바쁜 아빠와는 함께 논 기억도 별로 없고, 남동생에게 사랑을 뺏긴 것 같아 동생을 미워하기도 했고, 하고 싶은 걸 다 하는 엄마처럼 살고 싶으면서도, 섬세하게 돌봐주지 않는 엄마에게 서운함을 느끼기도 했다. 이런 어린 시절에 비춰봤을 때 나는 과연 내 아이에게 사랑을 듬뿍 줄 수 있는 엄마가 될 수 있을까? 하며 걱정이 됐다.

지금이라도 내 모습을 바로 알고 고치고 싶었다. '나'를 알아가려고 책을 읽다 보니 어느새 심리 서적까지 읽게 됐다. 그런데 오히려 그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우울했다. 나의 역사를 돌아보라 해서 나의 부모와 조부모 세대까지 훑다 보면 한숨이 나왔다. 심리서에 나오는 좋은 사례보다 나쁜 사례가 더 내 얘기와 더 닮았으니까. 그런 책을 읽고, 그에 대한 생각을 쓰다 보면 자기 연민에 빠져 허우적대기도 했다.

그때 만난 책. <그림책으로 아이 마음 읽어주기 엄마 마음 위로하기> 제목만으로도 '이건 읽어야 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지친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강하게 읽고 싶었다. <프롤로그>만 읽었는데 책에 대한 마음이 확 열렸다. 저자도 완벽한 엄마가 아니었다. 심리학전공의 박사님이지만 자신의 치부일 수도 있는 상처와 아픔을 먼저 꺼내보였다. 그는 자신의 못다 이룬 꿈을 아이에게 투영해 아이를 코너로 몰았던 경험이 있었다. 저자의 아이는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야 했고, 그 경험으로 마음 아픈 사람에게 다가가기 위해 저자는 심리를 공부하게 됐다고 했다. 인간이란 자기보다 잘난 상황의 사람의 말보다는 비슷한 고통을 겪은 사람이나 상처있는 자에게 끌리게 되나보다 쉽게 몰입하게 됐다.

목차를 보고 '엄마 마음 위로하기'부터 읽었다. 순서는 아이 마음 읽기가 먼저이지만 일단 내 마음부터 위로받고 싶었다. 첫 챕터에 30대 중반으로 네 살짜리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한 엄마의 사연이 나온다. 그녀는 부모의 사랑을 받아본 기억이 없고, 아버지의 폭언과 폭력에 시달렸다. 아버지가 엄마에게 욕설을 퍼붓고 손찌검했고, 그런 엄마는 딸을 제대로 보듬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그런 부모처럼 되지 않으리라 결심했지만 아이가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화가 치밀었고, 손이 올라가려는 걸 간신히 참았단다. 그 사연에 대해 저자는 말한다. "사연의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부모의 싫은 점마저 섭취했을 것이다. 부모에게서 흡수된 잘못된 언행을 바꾸려면 '내 안에서 닮기 싫었던 부모의 모습을 찾아내고 끊어내야 한다. 단절을 훈련해야 한다" 우리는 누구나 '욕'을 아는데 그 욕을 쓰진 않는다. 알고 있지만 안 할 뿐. 단절 훈련도 이와 같은 것이라고 했다. 내가 원하지 않는 모습이 무엇인지 알고, 그 모습을 꺼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우리는 취사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해준다.

나도 사연의 주인공처럼 어릴 적 아빠가 엄마에게 폭언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다. 어릴 적 부모의 부부 싸움은 내게 공포였다. 아빠가 언제 화를 낼까 두려웠다. 혼이 나도 다 내 잘 못으로 여기고 나를 자책했다. 그나마 엄마가 늘 지혜롭게 우리의 방패가 되어주셨다. 아빠의 언성이 높아져 동생과 방에 있을 때면 엄마는 방에 잠깐 들어와 동화 테이프를 틀어주셨다. 엄마는 '너네 남매도 가끔 싸우지만 또 언제 그랬냐 했듯 잘 지내잖아. 엄마 아빠도 그런 거야."라고 말하며 안심시켜 주셨다. 그 덕에 그 시절을 잘 넘겼지만 내 아이에게 아빠같은 모습을 보일까 걱정했던 적이 있다. 아직 결혼 5년 차에 아이도 3살밖에 안되어 아빠와 같은 행동을 한 적은 없지만 혹시라도 튀어나오려 하면 '욱하지 않기'를 '선택'해야겠다.

또 저자는 부모에게 받진 못했지만 받고 싶었던 사랑을 '내 아이에게 해주라'라고 말한다. 우리 아이를 '어린 시절의 나'라고 바꾸어 생각하고 그 시절의 내가 받고 싶었던 사랑을 주라는 것. 그러면서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라는 그림책을 소개해준다. 온 세상이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는 내용이다. 달, 별, 바람, 비, 돌고래, 나무, 북극곰도 아기가 태어났을 때 즐거워 춤을 춘다는 내용. 저자는 이 그림책을 통해 엄마인 당신도 세상의 축복을 받을만한 존재라고 말해준다. 엄마인 우리도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이며 또 자신을 가장 많이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을 바로 자신이라고..

이 책은 정말 술술 읽히는데 내용이 깊다. 우리가 평소에 아이에 대한 불만, 주변에서 쉽게 듣는 아이에 대한 걱정들이 다 적혀 있다. 우리가 했던 아이에 대한 고민이 건강하지 않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 내 아이가 문제아여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섬세하게 알려준다. '아이가 예민해요, 아이가 무기력해요, 아이가 자기밖에 몰라요, 아이가 공부를 못해요, 책을 안 좋아해요, 말이 없어요, 떼를 심하게 부려요 등등' 표면적으로 보면 문제 같아 보이나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모든 의문점이 다 풀린다. 우리가 이토록 아이의 마음을 몰랐나? 우리가 이토록 아이를 망치고 있었나? 하며 이내 미안한 마음이 올라올 것이다. 그렇다고 자책만 하고, 후회할 필요는 없다. 저자가 그림책과 함께 실질적으로 우리가 해야 할 방향성과 해결법을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 아이의 마음 읽어주기에서는 '선행학습'을 받은 기분이다. '좋은 부모 되기' 비밀 수업받은 느낌이라고 할까? 아이 마음을 족집게처럼 잘 알아서 아이와 친해지는 부모가 되는 법 말이다. 아쉬운점을 굳이 꼽으라면 여기서 소개해주는 모든 '그림책'을 다 구매하고 싶다는 것이다. 나도 이미 이 책에 나오는 그림책 2권을 사서 아이도 읽어주고, 선물도 했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엄마 마음 위로하기' 이다. 저자는 아이를 아끼는 만큼 엄마 자신도 아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고민맘 사연은 이렇다. "제 직업이 고객을 대하는 일이라 외모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어요. 꾸미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대놓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엄마가 되어갖고 너무 멋을 낸다고. 그런 옷은 아가씨 때나 입는 거 아니냐고, 친구들까지 그러네요. 내가 정말 철없고 부족한 엄마인가 싶어요.(194페이지)"

이 부분 완전 내가 쓴 것만 같았다. 나와 똑같은 고민. 저자는 말한다. 당당하게 자신을 챙기라고! 그렇게 한다고 해서 결코 나쁜 엄마인 것은 아니라고.

"나는 엄마들이 아이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었으면 좋겠다. 바쁘겠지만 가끔은 본인이 배우고 싶은 것도 하나쯤 찾았으면 좋겠다. 아이 앞에서 엄마가 스스로를 소홀히 대하다 보면 아이 또한 자기도 모르게 엄마를 '소홀히 해도 되는 사람'으로 생각하기 쉽다. 아이마저 어느 순간 엄마의 희생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저자의 말에 격한 위로를 받았다. '모성 신화'가 아직도 팽팽한 한국에서 '나 같은 엄마'는 언제나 외톨이다. 나 또한 아이를 위해 희생한 걸 읊으라고 하면 밤새 말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의 옷차림, 가정 보육하면서도 시간 나면 나를 위해 책을 읽고 배우는 것,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등등 눈치가 보인다. 아니 눈치를 많이 받았다. "저 자연주의 출산한 엄마예요. 애 낳자마자 모자 동실도 했고요, 모유 수유도 1년이나 했지요. 3년째 기관 도움 없이 홀로 가정 보육을 해오고 있다고요!!!"라고 말하고 싶지만... 실상은 애랑 같이 지하철 타면 '애 엄마가 무슨 지하철.. 카페... 식당... 치마를.. 화장을..'이라는 눈총에 깨갱한다. 또 스스로도 아이에게 가끔 미안하기도 했다. '하고 싶은 거 많은 엄마 만나서 엄마표 놀이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자라네..'라고 생각했다. 요즘은 시대가 바뀌어서 엄마도 '나'로 사세요라는 메시지의 육아서들이 많지만 이렇게 나랑 도플갱어처럼 비슷한 고민을 하는 고민 맘이 있다는 거에 반갑고 그래도 된다고 언니처럼 얘기해주는 저자도 고맙다. 내게 꾸미는건 엄마가 되어도 완벽하기 위해하는 게 아닌 출산전부터 내가 좋아해오던걸 하는 행위이다. 보통은 아이 낳고 아가씨 때와 다른 모습에 자존감 낮아진다는 고민들과 애 낳고도 예뻐야 하냐는 비아냥에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기에 더 와닿았던 것 같다.

'나만 그런 게 아니네'라는 깨달음을 주는 책, 모든 엄마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육아를 하며 마음이 흐릿해질 때 또 펼쳐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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