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를 졸업하고 30대를 시작하는 그들에게 한마디
우리나라엔 아홉수! 라는게 있다.
19, 29, 39, 49, 59, 69...
사실 19 이후에 넘어가는 20.
이때는 참 행복하다.
뭐든 이룰 수 있을꺼 같고, 뭐든 도전해서 실패를 하더라도 주변에서 다 응원해줄꺼 같고...
하지만 같은 9임에도 29부터는 뭔가 다르다.
사실 나도 29에서 30으로 넘어갈때는 뭐랄까...
해놓은거 없이 불안하고, 막 멍하고 그랬던...
그리고 왠지 확 늙어가는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그런데 저자도 똑같은 말을 한다.
그리고 똑같은 불안감을 느낀다.
그러면서 그런 불안감을 갖지 말자고 다짐하고 이야기 한다.
이 책은 저자가 29에서 30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일기처럼 쓴 짤막한 글의 묶음이다.
그래서 읽기는 참 편하다.
내용도???
음... 솔직히 29의 불안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그럼에도 그 불안감을 불안에 떨며 힘들어 하거나 괴로워하지 말고 그냥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편안한 마음으로 이겨내도록 노력중이라고 말한다.(참고로 이 책의 내용들은 그 시기에 쓴거니... 그런 저자의 노력이 눈에 보인다. ㅎㅎ)
그리고 29를 잘 넘겨...
결국 30이 되었다.
그런데 말이지...
30이 되었다고 크게 이상하거나 뭐 달라지는건 없다.
저자의 말처럼 "20대를 졸업하고 30대를 시작하는 30대 새내기가 되었을뿐!!!"
40을 넘어오면서 보니까...
29보다는 39가 더 위험(?)한 시기임에 나 또한 29를 더 불안하고 힘들어했었다.
하지만 이제 말하련다.
30이 되는게 불안해 하는 그대들에게...
39가 무서운거니 두려워 하지 말아라!!!
29는 책처럼 진짜 행복이 있는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