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그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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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그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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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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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젊은 그들 1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h | 2019.01.14 리뷰제목
젊은 그들 1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젊은 그들』,, 전 2권으로 출판된 책중 제 1권이다.  이 책은 [한국문학을 권하다 시리즈] 중 한 권이다.   [한국문학을 권하다 시리즈] 의 출간 취지를 읽어보니, 무척 공감이 된다.‘누구나 제목 정도는 알고 있으나 대개는 읽지 않은, 위대한 한국문학을 즐겁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는 말. 그래서 제목도 어디선가 줄거리도 들었
리뷰제목

젊은 그들 1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젊은 그들』,, 2권으로 출판된 책중 제 1권이다.

 

 

이 책은 [한국문학을 권하다 시리즈] 중 한 권이다.  

[한국문학을 권하다 시리즈] 의 출간 취지를 읽어보니, 무척 공감이 된다.

누구나 제목 정도는 알고 있으나 대개는 읽지 않은, 위대한 한국문학을 즐겁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는 말. 그래서 제목도 어디선가 줄거리도 들었기 때문에 읽은 것으로 알고 있는 우리 소설이 얼마나 많은지? 대학 입시 공부를 하면서 국어 시간에 소설가 이름을 줄줄 외운 적이 있다. 그래서? 작품은 읽지 않고 제목과 내용만 알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건 순전히 교육 탓이라고만 할 수 없는데, 책을 읽는다 하면서도 우리나라 소설 특히 오래된 소설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탓이 더 크다. 그만큼 그런 작품에 비중을 두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이 시리즈 중 김동인의 젊은 그들을 읽고 나선 생각이 달라졌다. 그런 작품을 찾아 읽을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 김동인이 쓴 역사소설이다.

김동인의 역사소설 중 이 책과 운현궁의 봄은 예전에 읽은 적이 있는데, 그 당시 읽은 책의 판형이 활자가 작아 빡빡한데다가 활자까지 예전 것들이라 읽으면서도 불편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을 읽어보니, 그야말로 격세지감을 느낀다. 책 읽는 것이 마치 시골길, 길도 없는 산속을 헤매다가 이제 시원한 고속도로를 달리는 기분이다.

 

먼저 등장인물을 살펴보자.

 

실존 인물인 흥선대원군(태공)이 등장한다.

그와 대척점에 서는 민비 측 인물들, 민겸호 등이 있다.

그리고 흥선대원군 측 인물인, 활민.

활민은 민비 측으로부터 핍박받은 사람들의 자제들을 모아 거두고 보살피며 교육을 시킨다.

활민의 보호를 받으며 자란 아이들이 이제 성장하여 대원군을 도와 나라를 바로 잡으려는 활동을 하게 된다. 이들이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젊은 그들이다.

 

젊은 그들에 속한 인물중 중요인물로는 안재영(명진섭), 이인화(이인숙) 등이 있다.

 

시대 배경은 대원군이 아들인 고종을 섭정하다가, 민비 세력에 밀려 권력의 자리에서 쫒겨난 시기이다. 1권에서는 그 시기부터 임오군란이 일어나기 전까지 다루어진다.

 

줄거리는 흥선군이 권력의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민비측은 갖은 횡포를 자행한다, 권력을 사사로이 운영하는 것이다, 그런 가운에 민비 측으로부터 핍박받아 희생자가 속출한다.

그런 희생을 당한 인물 중에 안재영과 이인화의 집안이 있다.

 

안재영의 본명은 명진섭이고, 이인화는 남자로 행세하고 있으나 실은 여자다. 본명은 이인숙.

부친이 죽고나자 활민이 거둬들여 남장을 하고 키웠던 것이다.

그런데 그 두 인물은 남다른 사연이 있다. 안재영의 부친은 명참판인데, 어려서 이인화(이인숙)의 부친과 아들 딸을 정혼시켜 놓은 것이다.

 

그런데 두 집안이 민비 측에 의해 멸문지화를 당하자, 서로 흩어져 사는 바람에 서로의 생사는 물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며 지내게 된다. 다만 활민은 한 울타리 안에 지내고 있는 안재영(명진섭)과 이인화(이인숙)의 관계를 알고 있으며, 이를 안재영에게만 귀뜸하고 이인화에게는 알리지 않는다. 이인화는 어렸을 때에 명참판의 아들과 정혼한 사실만 알고 있으며, 그 아들 이름도 모른다. 또한 세월이 흘렀기 때문에 명참판의 아들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이 부분이 김동인이 이 소설에서 사용하고 있는 소설적 기교 중 하나이다.

이인화가 안재영의 정체를 모르고 있는데, 명씨 성을 가진 청년(명인호)가 등장한다.

그는 민비 측의 인물로 흥선대원군을 암살하려다 안재영의 손에 잡혀서, 활민의 본거지로 끌려오게 되는데 그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명이라는 성을 듣게 된 이인화는 그가 자기의 정혼자가 아닌가 생각하게 되고, 밤중에 그를 구해 풀어주게 된다. 그래서 소동이 벌어진다. 즉 이인화와 안재영, 그리고 명인호 간에 때아닌 삼각관계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안재영은 이인화가 명인호를 풀어준 것을 알고 둘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다고 의심하게 되고, 이인화는 명인호- 이인화가 풀어준 명인호를 안재영이 추격하여 다시 잡아, 살려보내나 활민에게는 죽였다고 보고 하는 바람에 - 를 죽인 안재영을 원망하게 된다.

 

일단 1권의 끝 부분에서 안재영은 민비 측에 의해 총을 맞고 죽게 된다. 과연 그는 정말 죽은 것일까?

 

다시, 이 책은 

 

이 작품이 발표된 것이 1930년인데, 동아일보에 연재되었다. 

작품을 읽다보니, 확실히 신문에 연재한 소설이라는 것이 티가 난다.

연재 한 회분 읽고 나면 내일의 이야기를 기다리게 만드는 기법, 사람을 기다리게 만드는 아슬아슬한 줄타기 식 줄거리, 이인화가 정혼자인 안재영을 곁에 두고서도 몰라보며 명인호를 정혼자로 착각하여 갖은 고초를 겪는 것을, 가슴 졸이며 읽고 있던 그 당시의 독자들이 떠오른다.

 

나도 마찬가지, 1권 끝부분에 안재영이 총을 맞고 쓰러지니 - 물론 주인공인 안재영이 죽을 리는 없다 싶지만 - 공연히 마음이 심란해지고, 그래서 더더욱 두 사람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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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한국문학] 젊은 그들 1 -김동인장편소설 평점10점 | y*****8 | 2019.01.19 리뷰제목
<젊은 그들 1>ⓐ 서론평소 한국문학을 읽을 기회가 없어 시험을 위한 공부를 빼고는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었는데 한국문학의 대표적인 소설가이자 강렬하고 개성적인 소설가인 김동인의 <젊은 그들>을 읽게 되었다. 사실 김동인 소설가는 그동안 한국문학사에서는 많이 들었던 인물로 그의 대표적인 소설 <광염 소나타>를 통해 알게 되었다. 이번에 읽게 된 애플북스의 <젊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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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그들 1>



ⓐ 서론

평소 한국문학을 읽을 기회가 없어 시험을 위한 공부를 빼고는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었는데 한국문학의 대표적인 소설가이자 강렬하고 개성적인 소설가인 김동인의 <젊은 그들>을 읽게 되었다. 사실 김동인 소설가는 그동안 한국문학사에서는 많이 들었던 인물로 그의 대표적인 소설 <광염 소나타>를 통해 알게 되었다. 이번에 읽게 된 애플북스의 <젊은 그들>은 '한국문학을 권하다'시리즈로 1,2권으로 이뤄진 김동인의 장편소설이다. '한국문학을 권하다'시리즈는 국내 문학 총서 중 최다 작품을 수록하였고 문학으로서의 읽는 즐거움에 포커스를 맞춰 쉬운 해설과 다른 부가설명없이 깔끔한 편집이 돋보이는 문학소설시리즈로 심지어 이 시리즈에 소속된 문학 중에는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 없는 작품들까지 다룬 시리즈이다.


ⓑ 줄거리와 느낀점

<젊은 그들>은 고종시대를 배경으로 흥선대원군이 민씨세력에 의해 쫓겨나게 되면서 민씨 일족에게 부모를 잃게 된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과 격동의 시기였던 조선말의 시대상을 반영한 작품이다. 그 중 <젊은 그들 1>은 대원군이 섭정을 하다가 민씨세력에게 쫓겨난 시기부터 임오군란이 일어나기 전까지의 시기를 다루며 이 책의 주인공인 안재영과 이인화 집안이 민씨 세력에게 화를 입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책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하지만 활민숙이라는 허구의 비밀단체가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전개되기때문에 통속적이고 여자주인공인 이인숙이 남자 이인화로 행세하는 남장 소설이라는 점에서 개성적이고 파격적인 소설이다. 이 책은 대하역사소설과 달리 통속적인 특성을 갖고 있기때문에 읽는 내내 마치 현대 작가가 쓴 소설이라고 생각될 만큼 재미있었다.


특히 안재영과 이인화 명인호가 삼각관계가 되고 이인화가 명인호를 과거 정혼자라고 생각하는 점이나 시대를 앞선 소설이라고 생각되었다. 1권의 마지막에는 안재영이 민씨 세력에 의해 총을 맞고 죽게되는데 이 장면도 현대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보여지는 장면이라 읽으면서 <광염 소나타>만큼이나 흥미롭고 김동인을 한국 근대문학의 선구자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 것도 같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김동인 소설가의 <젊은 그들>은 제목하고 줄거리 정도만 알았는데 이번기회에 전문을 읽어서 김동인의 숨겨져있던 재미있는 소설을 알게되어 좋았다. 무엇보다 한국문학사같은 반영론적 관점, 표현론적 관점, 효용론적 관점등 외재적 관점으로 공부하며 읽어야한다는 부담감없이 소설 내용 그자체를 즐기며 편하게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이름만 듣고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는 작품 <젊은 그들>이라면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특히 역사소설을 좋아하고 현대 드라마로 제작될 만큼 재미있는 한국문학작품을 찾고 계신분들이 소설자체만을 감상하고 싶다면 소개하고 싶은 <젊은 그들>시리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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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젊은 그들 1. 평점10점 | h*********6 | 2019.01.19 리뷰제목
소설가 김동인을 모르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배따라기> <감자> <광염 소나타> <발가락이 닮았다> 등등 이런 작품을 찾아서 읽을 만큼 좋아하는 독자가 아니더라도 시험을 위해서 읽은 적은 다들 있을 거니 말이다.학창시절 이외에 김동인 님의 작품은 이번에 처음 읽었다.이 시절 작가들의 정보를 검색해보는 게 무섭다.김동인 님도 검색을 해볼까 말까 망설이다 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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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동인을 모르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배따라기> <감자> <광염 소나타> <발가락이 닮았다등등 이런 작품을 찾아서 읽을 만큼 좋아하는 독자가 아니더라도 시험을 위해서 읽은 적은 다들 있을 거니 말이다.

학창시절 이외에 김동인 님의 작품은 이번에 처음 읽었다.

이 시절 작가들의 정보를 검색해보는 게 무섭다.

김동인 님도 검색을 해볼까 말까 망설이다 했는데, '1900-1951. 소설가, 친일반민족행위자.' 제일 윗줄에 뜬다.

시대의 아픔이라고 말하기엔 나라를 위해 목숨도 바친 분들의 고귀한 행동에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든다.

작품도 읽지 않는 것이 맞는 행동인 것 같았지만 정말 죄송하게도 읽고 싶었다.

그 시대의 작품을 거의 읽지도 않아서 어떤 작품이든 읽어보고 싶었는데, 장편소설인데다 역사소설이다.

민 씨 일파와 대원군의 정치적 대립이 한창인 그때 활민숙이라는 가공의 비밀단체가 중심이 되는 팩션 소설이다.

19309월부터 다음 해 11월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되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민 씨 일가로 인해 몰살 당한 명 참판의 아들 명진섭이 안재영이라는 이름으로 활민숙에서 생활하며 활약해 나간다. 여자이면서도 남자로서 살아가는 이인숙이자 이인화의 이야기도 한 축을 이룬다.

역사소설이 그렇듯 전부 사실만으로 구성되지는 않기에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거짓인지 구별하는 재미도 있고,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이뤄지는 재미난 이야기에 푹 빠져서 읽었다.

역사 팩션 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1권을 읽고, 2권을 얼른 집어 들게 되는 것도 당연했다.

한쪽 마음은 좀 아프기도 했고, 한쪽 마음은 참 재밌다는 이상한 마음이 드는 시간이기도 했다.

또한 외국 고전 작품은 꼭 읽어야 하는 목록에 올라가도 우리나라 한국 현대문학작품은 의외로 없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다.

한국문학은 교과서에서 읽고, 시험을 위해서 읽을 때 말고는 굳이 읽지 않게 되는 것 같은데 이번 기회로 한국 현대문학을 작가별로 되도록이면 많이 읽어보려 한다.

그 시절의 우리말을 읽을 수 있고, 시대상을 알 수 있는 귀한 자료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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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젊은 그들 1 평점10점 | d********4 | 2019.01.17 리뷰제목
이렇게 재밌는 책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니! 김동인 작가의 소설은 단편소설 몇 편만 알고 있는 정도였는데, <젊은 그들>이라는 이 보물 같은 장편소설도 있었다는 것을 왜,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는가. 김동인 작가 개인에 대하여 흥미를 갖고 찾아보지 않는 이상 아마 다른 많은 독자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김동인 작가의 <감자>나 <광염 소나타> 등 그의 단편소설들은 잘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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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재밌는 책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니! 김동인 작가의 소설은 단편소설 몇 편만 알고 있는 정도였는데, <젊은 그들>이라는 이 보물 같은 장편소설도 있었다는 것을 왜,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는가. 김동인 작가 개인에 대하여 흥미를 갖고 찾아보지 않는 이상 아마 다른 많은 독자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김동인 작가의 <감자>나 <광염 소나타> 등 그의 단편소설들은 잘 알고 있어도 <젊은 그들>이라는 작품은 그 제목조차 생소할 것이다. 만약 애플북스 출판사에서 이렇게 새롭게 <젊은 그들>을 내주지 않았다면 나는 이런 '명작'을 평생 모르고 지나칠 뻔하였다. 사실 요즘엔 무슨 책을 읽어도 금방 질리고, 별 감흥을 받지 못해서 내가 그토록 사랑해 마지않던 독서라는 행위에 환멸을 느끼는 중이었는데, 김동인의 젊은 그들은 그야말로 최고의 처방전이 되어주었다.


 지금 당장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손색없을 극적인 스토리,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매력적인 인물들,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시원시원하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 이렇게 빠져들듯 몰입하며 읽은 책이 정말이지 얼마 만인가! 무엇보다 이 소설은 김동인 작가의 문학적 역량을 톡톡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문장 하나하나에서 느껴지는 내공, 일반 사람들은 쉽게 생각해낼 수 없는 문학적인 표현과 묘사들. 특히 인물의 심리묘사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를 알 수 있는데, 마치 소설 속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살아나서 움직이는 듯한, 인물들의 표정과 감정까지 들여다볼 수 있을 듯한 치밀한 묘사가 아주 일품이다. 일개 독자로서 이렇다 저렇다 평가할 자격은 못 되지만, 이 소설은 문학사적 가치도 꽤 높이 평가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어째서 <감자>보다도 덜 알려져 있을까가 의문이다. 이렇게 재밌고 훌륭한 작품인데 말이다. 김동인이 친일 행위를 했다는 점이 작용하여서일까. 친일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이 <젊은 그들>을 집필한 그가 친일 행위를 했다는 것이 더욱 믿기지 않는다. 김동인은 <젊은 그들>에서 주요 인물로서는 아니지만 독립운동가였던 실존 인물 민영환을 아주 멋지고 매력적인 인물로 등장시키고 있으며, 독립운동가로서의 그를 높이 평가하는 문장도 써두었다. 그랬던 그를 무엇이, 누가 친일 행위를 하도록 내몰았는가. 믿기지 않고, 믿고 싶지도 않으며 그저 씁쓸한 감상을 감출 수가 없을 뿐이다.


 책을 읽기 전에는 무너져가는 나라를 되살리기 위한 젊은이들의 감동적인 투쟁을 담은 역사소설일 것이라 예상했는데 막상 페이지를 넘길수록 이것은 역사소설이라기보다는 로맨스 소설에 가깝게 느껴졌다. 특히 1권에서는 오해와 질투로 엇갈리는 남녀 간의 애정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사랑, 애정, 질투, 미움 등 김동인의 각 인물들에 대한 감정과 심리묘사가 정말 끝내준다. 남녀 간의 애정관계뿐 아니라 재영과 인호의 극적인 만남과 감동적인 관계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 결국 서로가 마지막 희망의 끈이었던 흥선대원군과 재영의 관계 역시 이 책이 선사하는 주요 묘미 중 하나일 것이다. <젊은 그들>의 술술 읽히는 가독성이야 말할 것도 없다. 아, 여기까지만 읽고 쉬어야지라고 했던 결심은 어디 가고 어느새 눈은 다음 페이지를 향해 있었다. 예상치 못했던 1권의 결말은 쉬지 않고 바로 2권을 펼칠 수밖에 없게 만든다. 갑자기 생각나는 것은 안재영이 개 두 마리와 혈투를 벌이던 장면인데, 얼마나 그 묘사가 생생한지 손에 땀이 나면서도 피식 웃음이 날 정도였다. <젊은 그들>이 동아일보 연재소설이었다고 하는데, 그 말은 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그 당시의 독자들은 조금씩 조금씩 끊어 읽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아닌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발을 동동 굴렸을 독자들이 눈에 훤하다. 인기가 많은 드라마의 경우 하루 결방이라도 할라치면 시청자들의 원성이 어마어마하게 끓어오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만약 그 당시에 무언가의 사정으로 인하여 젊은 그들의 연재가 며칠 끊기기라도 했다면 신문사로 애독자들의 항의 편지가 마구 날아들었지 않았을까 하는 우스갯 상상도 해본다. 그만큼 김동인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역량과 재량이 돋보이는 소설이었다.

 

- 2권 서평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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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젊은 그들 1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g********l | 2019.01.11 리뷰제목
학창 시절, 수험 공부를 위해 문학 작품을 많이 읽은 적 있었다.그때 저자 김동인을 만났고 그의 작품을 많이 읽어본 적이 있었지만, 책 " 젊은 그들 1 "을 읽으면서 여전히 나는 많은 작품들을 만나지 못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며 부끄럽기도 했다.책 " 젊은 그들 "은 나에게 책 한장, 한장 넘기면서 몰입감과 함께 책을 손에 놓지 못하게 하는 매력을 갖게 되어 있다.1800년대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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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수험 공부를 위해 문학 작품을 많이 읽은 적 있었다.

그때 저자 김동인을 만났고 그의 작품을 많이 읽어본 적이 있었지만, 책 " 젊은 그들 1 "을 읽으면서 여전히 나는 많은 작품들을 만나지 못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며 부끄럽기도 했다.

책 " 젊은 그들 "은 나에게 책 한장, 한장 넘기면서 몰입감과 함께 책을 손에 놓지 못하게 하는 매력을 갖게 되어 있다.

180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이하응, 흥선대원군과 그에게 힘을 대어주는 이활민이 만든 활민숙을 토대로 소설은 전개되어 간다. 

그러나 단순히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게 아닌, 역사 속에서도 젊은 그들의 사랑과 함께 야망, 꿈 그리고 조국이라는 단어들이 계속 떠올리게 만들 정도록 다양한 인물과 배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하기에 1800년대 배경이 아닌, 현재 시대의 인물들을 만난 듯한 느낌이 들었는지 모른다.

나는 젊은 그들 1편을 단숨에 읽어버리면서 첫사랑의 풋풋함과 정인에 대해 사랑, 애절함, 슬픔을 느낄 수 있었다.

더구나 주인공인 안재영과 이인화의 사이를 문장을 통해 읽으면서 설레임, 부끄러움 등 다양한 면들을 1900년대 표현으로 읽을 수 있어 좋았다.

나는 책을 읽음으로써 사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계기와 1800년대 배경으로 그 시절에는 남편에 대해, 남편의 죽음에 대해 여성으로써 어떤 생각과 방법으로 대했는지 알 수 있는 기회여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2편으로 내용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나에게 많은 여운과 사랑, 조국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 책 " 젊은 그들 1" 다양한 감정을 갖고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애플북스에서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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