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담 살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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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담 살림북

살림하는 여자들이 가장 훔쳐보고 싶은 ‘시월의 담’의 소소한 살림살이

리뷰 총점 9.5 (3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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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살림 > 집/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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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살아가는데 필요한 울림, 살림을 말하다, 시월의 담. 살림북 평점7점 | k****e | 2018.12.06 리뷰제목
살림은 쉬운 듯 쉽지않다. 오히려 하면 할수록 어려운 느낌마저 든다. 오래해서 익숙한 설거지조차도 당연한듯 아무렇지 않게 하다가도 가끔은, 아주 가끔은 하기 싫을 때도 있다. '남이 해주는 밥이 맛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때는 그 말을 들어도 그다지 와닿지가 않았었다. 너무나도 편안하게 엄마가 정성스레 해준 밥을 그냥 맛있게 냠냠 먹기만하면 되었으니까. 헌데 막
리뷰제목

살림은 쉬운 듯 쉽지않다. 오히려 하면 할수록 어려운 느낌마저 든다. 오래해서 익숙한 설거지조차도 당연한듯 아무렇지 않게 하다가도 가끔은, 아주 가끔은 하기 싫을 때도 있다. '남이 해주는 밥이 맛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때는 그 말을 들어도 그다지 와닿지가 않았었다. 너무나도 편안하게 엄마가 정성스레 해준 밥을 그냥 맛있게 냠냠 먹기만하면 되었으니까. 헌데 막상 직접 요리라는 걸 하게 되고 아주 조금, 일부나마 살림이란 걸 하게 되니까 정말 그 말이 실감났다. 


남이 해주는 밥은 맛있어서 맛있다기보단 내가 하지 않기에, 맛있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 같고 그 정도로 그 일은 수고로움이, 품과 정성이 든다. 지난 일년동안 살림을 경험해보면서 깨달은 건 요리의 맛은 절대 그냥 나오지 않고 신선한 재료와 갖가지 양념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거고 설거지나 청소, 빨래 등 무엇 하나 저절로 되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집에서 하는 일이기에 자칫 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규칙적인 시간과 인내와 꾸준한 몸놀림이 필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일년여의 시간동안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으나 부족한 것 투성이인데다 엄마의 살림들로 꽉 채워진 주방에서 뭔가를 할 때면 어쩐지 내가 직접 살림을 한다기보단 그저 보조적인 위치에 머물고 엄마를 도와주는 역할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다. 해서 지금의 주방을 조금이라도 바꿔보고 싶고 앞으로 가지게 될 나의 주방은 어떤 모습이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런 주방에서 스스로 만족할만한 살림이라는 걸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만나게 된 것이 <시월의 담. 살림북>이다. 제목은 물론이거니와 책 자체의 느낌도 무척이나 정갈했다. 잡지와도 같은 제법 묵직하고 큰 규격의 책은 크게 부엌에 대한 것과 차, 그리고 요리 레시피, 셀프 인테리어와 수납과 청소에 대한 걸 담고 있다.


어느 것 하나 관심이 가지 않은 부분이 없었는데 특히 주의깊게 본 부분은 차와 요리, 그리고 수납과 청소 부분이었다. 아무래도 부엌 도구들은 이미 대부분 갖춰져있고 셀프 인테리어 역시 내맘대로 바꿀 수 없기에 감탄하면서 구경하기에 바빴다. 정말 셀프 인테리어는 재료준비부터 시공까지 만만치가 않다. 물론 저자의 말대로 잘만 따라하면 그리 어렵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차를 좋아하지만 주로 믹스커피를 마시는 편이고 가끔 보이차나 국화차, 옥수수수염차 등을 티백으로 즐기는 나는 여기에 나오는 커피머신과 다기 등이 무척이나 부러웠다. 브랜드까지 너무 세세하게 소개되어있는지라 약간 간접광고처럼 느껴지기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면 될 터이다.


그리고 이밖에도 저자가 들려주는 앞치마의 이야기에는 제법 솔깃해져 평소 앞치마를 사용하진 않지만 리넨 앞치마가 하나쯤 갖고 싶어졌다. 정말 마음에 드는 앞치마를 두르면 몸가짐, 마음가짐이 달라질 것 같다. 또한 읽어나가면서 갖고 싶은 것이 하나, 둘 생겨났는데 가장 관심이 갔던 건 단연 책과 관련된 살림들이었다.



[ 집 안 어디에서든 책 냄새가 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익숙한 머그잔에 커피를 가득 내려 왼손에 쥐고, 오른손 엄지 손가락으로 책장을 부드럽게 밀어올릴 수 있는 안온한 공간이 바로 그대의 집이라면. ]p254

 




정말 넘 근사하지 않은가? 좁은 공간에 많은 책을 수납할 수 있다는 회전 책장(p347)과 포옥 파묻혀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윙체어, 그리고 책과는 별개지만 갖가지 조미료와 재료를 담아 이동 가능한 어디서든 요리할 수 있을 것 같은 트롤리라는 도구인데 세탁 바구니를 담을 수 있는 트롤리도 있었다! 이런 물건들도 물건들이지만 냉장고 수납과 정리부분은 정말 저자의 방법대로 꼭 한 번 해보고 싶어졌다. 



***



시월의 담. 예전에 인터넷으로 요리 레시피를 검색하면서 스치듯 우연히 보았던 기억이 나서 반가웠다. 살림에 관해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몹시 궁금해졌는데 깔끔하고 정갈한 음식이 생각나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살림 솜씨를 충분히 뽐내어도, 마음껏 자랑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솔직담백하게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더 와닿고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다만, 책의 편집에 있어 많은 여백에 비해 글자가 조금만 더 크거나 판형이 조금만 더 작았더라면 어땠을지...  뭐든 넘치면 모자람만 못한 법이기에 조금 아쉬웠다. 


암튼 살림의 생초보들이 보면 가장 좋을 것 같고 차와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면 한 번쯤 만나봐도 좋을 것 같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살림에 대한 여러가지 소소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테니 주방 한 켠에 소중히 꽂아두고 틈틈히 활용해보면 어떨까...?  



[ 어느새 나는 집을 닮고, 집은 나를 닮는다.

  삶은 공간에 침투하고, 공간은 삶에 침투한다.

  그래서 그대를 닮아가는 집을 가꾸는 것은 그대를 가꾸는 일과 같다. ] p256



살아가는데 꼬옥 필요한 울림, 살림. 

살림에 대해 조금 더 가까워진 시간들이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 댓글 14
종이책 살림의 달인이 되는 날까지 옆에 끼고 볼 수 있는 책 평점10점 | i***i | 2018.12.04 리뷰제목
바야흐로 바깥 출입이 줄어들고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는 겨울로 접어들었습니다.그만큼 집 안 살림이나 환경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가 돌아왔는데집정리나 살림에 영 소질이 없는 저는 이런 계절이 더 두려워집니다.아이나 남편이 집에 더 많이 있으면 챙기는 것도, 주위 청소나 정리 정돈도 더 신경써서 해야하기 때문이지요.블로그를 들여다볼 때나 멋진 책으로 나온 지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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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바깥 출입이 줄어들고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는

겨울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만큼 집 안 살림이나 환경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가 돌아왔는데

집정리나 살림에 영 소질이 없는 저는 이런 계절이 더 두려워집니다.

아이나 남편이 집에 더 많이 있으면 챙기는 것도,

주위 청소나 정리 정돈도 더 신경써서 해야하기 때문이지요.

블로그를 들여다볼 때나 멋진 책으로 나온 지금이나

시월의 담님의 살림살이 방식이나 꼼꼼함, 여유로움은

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왜 수많은 사람들이 칭송하는지 이유가 있다는 거죠.

우선, 책을 받아보고 깜짝 놀란 게 살림이나 요리에 관한 책은

어느 한가지에 치우치기 쉽고 그렇다면 나머지 부분에는

겉핧기식인 그냥 대충 거론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부엌살림, 요리, 인테리어, 수납과 청소 등

차트별로 구분해 놓아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보기도 좋게

구성해 놓았고 제법 심도 있게 다루고 살아가다가 문득

궁금해 할 수 있는 많은 아이디어나 살림살이 비법들을

수록했다는 게 큰 특징입니다.

물론 그런 여러 가지 방법들을 알기 쉽게 사진으로

설명해 놓은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 소품이나 그릇들의 브랜드나 구입처 등도 소개해서

여기저기 찾아다니는 번거로움을 없앴다는 점도 장점이구요.

  

  

저는 특히 샹그리아, 모히또, 뱅쇼 만드는 법을 보고는

얏호!하고 환호성을 질렀답니다.

저 말고도 순한 알콜을 좋아하는 많은 여성분들 취향을 저격한

레시피가 특히 맘에 들었습니다.

430여 페이지가 넘는 제법 두꺼운 책이 전혀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적절하고 깔끔한 사진과 구성으로 블로그보다 더

독자들 맘을 사로잡을 것 같습니다.

주위에 결혼을 준비하는 새내기나 신혼의 주부가 있다면

한 권 선물하고픈 책이기도 합니다.

   

 

매일 매일 세탁을 하면서도 항상 똑같은 방법으로

정리하는 저에게 좀 더 깔금하고 쉽게 옷을 개는 방법이나

오래된 싱크대, 가구들을 시트지 하나로 새 가구로

환골탈태시키는 시트지 붙이는 법,

넓고 긴 나무판 몇 개와 책으로 즉석에서 만드는

책장 만들기 등은 가성비 갑인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시트지 하나 붙이는 것도 저에게는 쉽지않을 것 같긴 합니다만....

  

  

든든한 살림꾼 하나 옆에 둔 것같은 마음으로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면서 지금보다는 훨씬 더 능숙하게

살림 잘하는 주부로 재탄생될 것 같은 그런 착각(?)에라도

빠지게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목적 아닐까

생각해보면서 “시월의 담”님 만큼은 아닐지라도

주부9단이 될 그날까지 쭈욱~

이 단아하고 예쁜 살림비법서와 함께 가렵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2
종이책 시월의 담 살림북 평점9점 | l******2 | 2018.11.23 리뷰제목
1200만 명이 다녀간 가장 핫한 살림 블로그‘시월의 담’의 부엌살림 이야기이다.   배워서 하는 살림이 아니라 좋아서 하는 살림, 좋아하는 일을 더 잘하는 사람이기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더 좋아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저자의 생각이 이 책을 만들게 된 것 같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행운이다. 하지만 그 일을 지속적으로 좋아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노력이 필요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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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 명이 다녀간 가장 핫한 살림 블로그

시월의 담의 부엌살림 이야기이다.

 

배워서 하는 살림이 아니라 좋아서 하는 살림, 좋아하는 일을 더 잘하는 사람이기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더 좋아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저자의 생각이 이 책을 만들게 된 것 같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행운이다. 하지만 그 일을 지속적으로 좋아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더구나 그 좋아하는 일이 살림이라니...그래서 더 행운이라고 말하고 싶다. 매일 반복해야 하고 안하면 안 되는 일이 살림인데 그 일이 좋다는 것이 살림하는 것을 제일 힘들어하는 나에게는 다른 세계의 일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은 요리책도 인테리어 책도 아니다.

살림북이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살림하는 사람의 일상을 찍어놓은 에세이 같기도 하면서 잡지 같기도 하다. 잔잔한 느낌의 글씨체와 따뜻한 감성의 사진들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살림이란 이런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요즘 유행하는 북유럽풍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살림이다.

 

1장 머물고 싶은 곳, 부엌에서는

그릇 정리하기와 갖고 싶은 그릇, 갖고 있는 그릇들을 보여주고...

냄비와 팬 관리하는 노하우나 차와 커피를 좋아하게 된 이야기들...

또한 곳곳에 구입한 곳 소개와 사용방법들이 있어서 참고하여 취향에 따라 구입하기도 쉽게 안내되어 있다.

 

2장 펼쳐 놓은 레시피북에서는

메뉴 플래닝, 플레이팅, 테이블 스타일링과 육수 내는 법, 여러 레시피들이 담겨있다.

플레이팅 방법들은 다른 책에서도 많이 다루는 것 같은데 메뉴 플래닝을 하기 위한 체크리스트 같은 조언이 인상적이다. 제철 식재료를 올리고, 메인 요리의 식재료는 되도록 겹치지 않는다, 음식의 온도와 식감에 다양성을 준다, 후식은 꼭 준비한다, 다양한 조리방법으로 준비 시간을 줄인다 등등 뻔한 이야기 같지만 손님을 초대했을 때는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3장 셀프 인테리어에서는

부엌, 거실, 베란다, 아이 방, 작은 방, 침실 등 쓰임새에 맞는 셀프 인테리어가 소개된다.

 

집에서조차 편안할 수 없다면, 대체 나는 어디에서 편안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사람이 살기 좋은 공간을 갖고 싶었다고 한다.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하고 각기 공간의 쓰임새를 잘 생각한 인테리어다.

그 중에서 라인 테이프로 웨인스코팅 패턴을 만들었다는 것이 신선했다. 보통은 파는 원목을 사이즈를 정해서 주문하여 붙이는 것이 대부분인데 테이프만으로도 감쪽같이 그 분위기를 낸 아이디어가 좋다. 그리고 원목판자와 책으로만 서재 책꽂이를 한 것이 보기에도 좋고 실용적으로 보였다. 우리 집에도 책꽂이는 있지만 날로 늘어나는 책으로 인해 감각 있는 책꽂이로 무엇을 할까 고민했었는데 벽돌이 받침이 되거나 틀을 짜지 않고 책 자체가 받침 역할을 하는 것은 꼭 해보고 싶은, 당장 따라할 수 있는 인테리어 노하우다.

 

마지막으로 4장 수납과 청소에서는

우리가 늘 고민하는 수납 방법에 대한 이야기와 갖가지 청소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책을 받고 놀란 것은 4백 페이지가 넘는 책의 크기다.

그리고 다량의 사진들과 저자의 생각들이 곳곳에 적혀있어서 읽다가 공감하는 내용이 많았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은 글씨 사이즈가 조금 작고 옅어서 노안이 진행되는 나에게는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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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당신의 부엌엔 낭만이 있나요? 시월의 담 살림북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3****d | 2018.12.11 리뷰제목
한때 '여자라서 햄 볶아요'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여자라서 행복해요'라는 광고 카피를 빗대어 비꼬는 말로 쓰였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시월의 담, 살림북>을 읽다보니 저자는 정말 여자라서 행복하고 햄을 볶을 수 있어서 행복한 사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책 곳곳에 살림에 대한 애착이, 행복이 묻어난다. 부엌 살림, 레시피, 인테리어, 수납, 청소 등등 살림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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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여자라서 햄 볶아요'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여자라서 행복해요'라는 광고 카피를 빗대어 비꼬는 말로 쓰였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시월의 담, 살림북>을 읽다보니 저자는 정말 여자라서 행복하고 햄을 볶을 수 있어서 행복한 사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책 곳곳에 살림에 대한 애착이, 행복이 묻어난다.

부엌 살림, 레시피, 인테리어, 수납, 청소 등등 살림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시월의 담, 살림북을 읽으면서 한없이 놀랍고, 한없이 존경스럽고, 한없이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살림을 가꾸려면 얼마나 많은 정성과 바지런함이 들어가야 할까 라는 생각에 놀라움과 경외심이 함께 들었다면

이렇게 멋지게 가꾸면서 살 수 있다는 것에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어째든 이름처럼 이쁜 시월의 담, 살림북~ 멋지다!

 

알뜰살뜰 살림을 사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릇이나 특이 컵류를 좋아하는 편이라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지만 몇 가지 더 인상에 남았던 걸 적어보자면

 

트레이,

음.... 상당히 괜찮은 것 같다. 사실 까페서나 사용한다고 생각했었지 쟁반이 있으니 굳이 필요가 있을까 했었는데 다용도로 쓰임새도 많고 멋스럽다.

 

커피머신,

 

 

 

 

음.... 차도 좋지만 난 역시 커피가 좋아~ 집에 이렇게 여러 종류의 커피 머신을 갖줘놓고 사는 것이 일반적으로 가능할까?라는 의구심도 살짝ㅋ 들었지만 머신만큼이나 다양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앞치마,

직업에 의해 근무중엔 앞치마를 한다. 하지만 집에서는 절대,,,,, 일단 귀찮고 번거롭다는 생각도 들고 굳이 앞치마를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근데 저자는 앞치마도 여러 장 준비해서 그날 기분에 따라 고른다고 하니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리넨의 까슬까슬한 면이 기분을 기분을 좋게 할 수 있으니까.

 

플레이팅,

난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먹기 전에 눈으로 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사람이다. 보기 좋은 것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눈으로 먼저 먹는 것 이것 정말 중요하다. 눈에 저건 좀....하고 느껴지면 일단 손이 갈 수 없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어떤 그릇에 어떻게 담아서 어떻게 놓느냐는 참으로 중요하다. 책속에 등장하는 플레이팅 참 정갈하고 이쁘다. 메뉴 플레팅 방법도 설명하고 있는데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래서 더 잘 되는 것일 수도 있기에 읽어보면 도움이 된다.

 

요리하다,

몇가지 음료를 소개하고 있는데 그 중에 샹그리아와 모히토 반갑다. 스페인 갔을 때 처음 맛본 샹그리아에 반해서 돌아와서 만들어 보기도 했고 영화의 대사 때문에 알게 된 모히토도 맛있었다. 음, 샹그리아에 반한 만큼은 아니었지만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것도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

 

청소에도 골든 타임이 있다.

거의 뒷부분에 나오는  닦고 또 닦고 청소에 관한 부분을 읽으면서 많이 인상적이었고 나도 이렇게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했었다. 눈에 보일때 조그만 닦아주면 끝나는 것을 두고 미루다 보면 쌓이고 쌓여 나중에 닦으려면 하루 일이 되버리는 경험을 여러 번 하면서도 게으름이 부지런함을 이기고야 만다. 책을 덮으며 결심해 본다. 골든 타임을 넘기지 않으리라고.

 

요즘 비우는 삶이 대세라고 할 수 있는데 저자의 말에 참 공감이 간다. 일단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불필요한 듯 하여 버려놓고 나중에 필요해서 또 사야하는 경험 나도 있다. 많은 물건을 소유하고 있어도 가진 물건들을 잘 알고 제대로 사용하고 즐길 수 있는 것 이것이 정말 중요한 거 아닐까 싶다.

 

이름처럼 이쁜 시월의 담을 들여다보는 재미있었고 배울 것도 많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는데 살짝 부럽기도 했고, 이렇게 정갈하게 해 놓고 살아야지 하는 생각도 들게 하는 책,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말 부지런해야 겠구나 하는~

슬쩍쓸쩍 넘겨만 봐도 좋을 시월의 담, 살림북 만나서 반가웠다. 내 부엌에도 낭만이 가득해지길^^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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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시월의 담, 살림북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8 | 2018.12.06 리뷰제목
나는 앞치마의 로망이 있다본격적으로 살림을 할 때 꺼내 입으려고 예쁜 앞치마를 보물상자에 고이 담아뒀다이 글을 보니 나의 기대가 더 행복하게 다가온다 :)    보고만 있어도 행복한 상차림 :)눈으로만 먹어도 너무 맛있다집에서조차 편안할 수 없다면,대체 나는 어디에서 편안할 수 있을까.집이 불편했다. 그 집 한가운데 외딴 섬처럼 고립된 나는불쌍한 사람이었을지도 모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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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앞치마의 로망이 있다
본격적으로 살림을 할 때 꺼내 입으려고 예쁜 앞치마를 보물상자에 고이 담아뒀다
이 글을 보니 나의 기대가 더 행복하게 다가온다 :)

 

 

 

 

보고만 있어도 행복한 상차림 :)
눈으로만 먹어도 너무 맛있다




집에서조차 편안할 수 없다면,
대체 나는 어디에서 편안할 수 있을까.
집이 불편했다. 그 집 한가운데 외딴 섬처럼 고립된 나는
불쌍한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이야기가 담긴 것들,
갖고 싶은 것들을 모으며 생각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공간을 갖고 싶은 걸까,
진짜 나라는 사람이 살기 좋은 공간을 갖고 싶은 걸까. (p252)

 

 

 

학창시절, 나의 방황은 집의 불편함 때문이었다
편안한 공간의 결핍은 살림 책으로 채워간다
그렇게 머릿속의 꿈을 공간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진짜 나라는 사람이 살기 좋은 공간'

 

 

 

 

부엌살림부터 요리, 수납과 청소,
셀프 인테리어의 팁까지
예쁘고 부지런한 살림 솜씨를 보고 있으니
나도 따라 하고 싶어진다 :)

 

 

 

 

 

우리 집, 거실 중앙에 두고 싶은 테이블
넓은 테이블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나누고 차를 마실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시월의 담, 살림북> 보는 내내 미소를 머금으며 행복했다
그리고 나도 곧 살림하는 행복을 온전히 누릴 날이 오겠지 :)
이 책을 나의 책장에 꽂아두고 수시로 꺼내볼 수 있으니 감사하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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