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아이 - 어린이 나무생각 문학숲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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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아이 - 어린이 나무생각 문학숲 2

안미란 글 / 김현주 그림 | 나무생각 | 2015년 1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7 (1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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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유아 > 어린이 그림책/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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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평점10점 | t****n | 2015.01.26 리뷰제목
투명하다니 아이가 어떻게 투명해질 수 있을까.... 제목만 봐서는 언뜻 짐작이 가지 않았어요 책 소개를 보고서야 투명한 아이라는 이야기가 어떤 이야기인지 대충 감이 왔지요 우리가 어쩌면 외면하고 있었을 아이들 그런데 막상 책장을 넘기니 의외의 이야기가 또 펼쳐지네요 가족여행이 가고싶은 엄마와 아이 그게 난처한 아빠 엄마의 "우리 가족끼리 여행"이라는게 어떤 의미
리뷰제목

투명하다니

아이가 어떻게 투명해질 수 있을까....

제목만 봐서는 언뜻 짐작이 가지 않았어요

책 소개를 보고서야 투명한 아이라는 이야기가 어떤 이야기인지 대충 감이 왔지요

우리가 어쩌면 외면하고 있었을 아이들

그런데 막상 책장을 넘기니 의외의 이야기가 또 펼쳐지네요

가족여행이 가고싶은 엄마와 아이

그게 난처한 아빠

엄마의 "우리 가족끼리 여행"이라는게 어떤 의미인가 싶었어요

그리고 등장한 건이 고모를 보며 엄마의 말을 이해햇어요

그리고 엄마의 마음도 이해했지요

아무리 사이좋은 시누 올케라도 한다리건너는 한다리 건너가 아닐까 싶기도 ^^;;

건이 고모는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아 걸을 수가 없대요

그래서 학교도 제대로 못다녔다고 하구요

빙어낚시를 가고 싶은 건이는 갑자기 내리는 폭설에 낚시를 가지 못하게 되어 속상해요

눈이 내리는 풍경을 보며 계단에 있던 건이는 구석방에 세든 아주머니와 마주쳐요

어느 나라에서 온건지 기억나지 않는 이주 노동자 아주머니

아주머니는 한국에와서 처음 눈을 보고 너무 신기하고 아름다워서 아이 이름을 눈이라고 지었다고 했어요

그리고 1층 빈방에 할머니 한분이 손녀와 세를 들어와요

이사온 아이 보람이는 건이랑 동갑이래요

건이와 보람이는 곧 친구가 되요

한 해의 마지막 날 눈의 엄마가 너무 늦어 눈을 데리고 있게 되는 건의 가족들

그런데 눈의 엄마는 며칠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아요

그 동안 눈의 보호때문에 수속을 하던 어른들은 눈에 대한 서류가 없다고 하네요

건이와 보람이는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눈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는데 대한민국 아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눈의 아빠나 엄마 나라 이이도 서류상으로는 아니라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서류상으로 존재하지 않는 아이

그래서 눈은 투명한 아이인걸까요

그러는 며칠 사이 눈은 고모와 친해지네요

그리고 고모에게 들려온 기쁜 소식

학교를 제대로 다닌 적이 없어 맞춤법도 정확히 모른다는 고모가 자기 이야기를 쓴 글이 상을 받게 된대요

시상식 때문에 간 복지관에서 건은 기분나쁜 경험을 해요

직장도 있고 가족도 있는데 왜 다들 고모를 불쌍하다고 하는건지 건이는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그러고보면 눈의 엄마한테도 사람들은 함부로 반말을 했던게 기억났어요

한국말이 서투르다고 그렇게 함부로 해도 되는건지 건이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엇어요

고모는 마침내 눈을 입양하고 싶다는 말을 꺼내요

이대로 눈의 엄마가 돌아오지 않으면 이라는 조건이 있기는 하지만....

그 문제로 옥신각신하는 중에 그만 고모는 마음에 상처를 받아요

그리고 드디어 눈의 엄마와 연락이 되지요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있었다구요

퇴원한 눈과 눈의 엄마는 보호센터로 가고 눈과의 일을 겪으며 고모는  좀 더 세상과 부딛히겠다는 용기를 내지요

우리 주변에 알게 모르게 잇는 이웃들

이주 노동자들이 들어오고 꽤 시간이 많이 지나면서 눈과 같은 아이들이 많다고해요

분명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아이

잊고 지나친 우리 이웃들을 새로운 눈으로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 아이들 생각키도 한뼘 더 자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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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전동 휠체어에 앉아서 키가 작으니까 나이까지 어리다고 착각하는 것일까 평점10점 | c*******9 | 2020.06.11 리뷰제목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어도 대한민국 아이가 아닌, 아니 어느 나라 아이도 아닌 투명한 아이 눈"외국인 노동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눈'(4살 아이의 이름)의 이야기다. 부모 모두 불법 체류자인 듯 싶다. 둘 사이에 태어난 아이는 대한민국 아이도, 그 어느 나라 아이도 아닌 '투명한 아이' 취급 당한다. 아이의 아빠는 잠적해 버리고 엄마 혼자 키우는 아이다. 설상가상으로 '눈'의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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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태어났어도 대한민국 아이가 아닌, 아니 어느 나라 아이도 아닌 투명한 아이 눈"


외국인 노동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눈'(4살 아이의 이름)의 이야기다. 부모 모두 불법 체류자인 듯 싶다. 둘 사이에 태어난 아이는 대한민국 아이도, 그 어느 나라 아이도 아닌 '투명한 아이' 취급 당한다. 아이의 아빠는 잠적해 버리고 엄마 혼자 키우는 아이다. 설상가상으로 '눈'의 엄마는 공장에서 일하다 퇴근 길에 뺑소니 차에 치여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투명한 아이' 눈은 오갈 때가 없어 졌다. 결국 셋방 살이하는 집 주인(한 건이네)이 보살피게 된다.


저자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현실과 그 사이에 태어난 외국인 노동자 자녀(불법 체류자)의 문제를 이야기로 환기시켜 준다. 불법 외국인 노동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사회적 이슈로 종종 기사화 되고 있다. 대부분의 기사들이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곱지 않다. 그들을 직접 이웃하는 이웃분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터넷 상에서 그들을 단편적으로만 보고 부정적인 이야기를 올린 글들의 영향이다. 큰 피해를 당했더라는 식의 괴담도 돌아다닌다. 그들로 인해 밤에 돌아다니기가 두렵다, 국민의 세금으로 왜 그들에게 의료 혜택을 주어야 하는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어찌 보면 합리적인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또 다른 시각으로 보면 외국인에 대한 차별에 가까울 수 있다. 국적이 어떻든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아이임에도 외국인의 자녀라는 이유로 '투명한 아이' 취급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저자는 독자들에게 넌지시 의문을 던진다.


저자는 외국인 노동자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다루고 있다. 건이네 집에는 건이 고모가 소아마비로 인해 평생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다. 신문 보급소를 하는 건이 아빠의 일을 도와주며 살아가고 있다. 건이 고모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장애인이라고 해서 불쌍한 사람 취급 당한다. 휠체어를 탄 건이 고모는 항상 키가 작게 보인다. 그래서 사람들이 건이 고모를 '낮게' 내려다 본다. 우습게 본다는 얘기다. 


"전동 휠체어에 앉아서 키가 작으니까 나이까지 어리다고 착각하는 것일까?"


장애인은 알게 모르게 이중 삼중 고통을 겪고 있는 셈이다. 신체적 불편은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겠지만 사람들의 부정적 편견은 마음을 다치게 하고 살아갈 의욕을 상실하게 만든다. '눈'의 엄마가 소식 없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눈'을 돌봐준 사람은 몸이 불편한 건이 고모였다. 신체가 건강한 사람들도 돌보는 것을 꺼려하는데 비해 건이 고모는 '눈'을 입양할 마음도 먹는다. 


대표적인 사회적 편견의 대상인 '외국인 노동자', '혼혈아', '장애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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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적나라한 우리의 모습을 잘 보여준 투명한 아이 평점10점 | w*****1 | 2015.09.24 리뷰제목
예쁜 제목에 이끌려서 책을 보게 되었어요. 투명한 아이. 하지만 제목과 다르게 표지에 그려진 아이의 모습은 예쁘지 않아요. 투명한 상자 속에 아이가 들어가 있는데 뒤쪽은 까만색이라 그런지 아이가 들어가 있는 상자는 답답해 보이고 아이는 우울해보여요. 그 아이는 왜 다른 사람과 다른 상자에 들어가 있을까요.   그 아이는 눈이라는 아이에요. 눈의 엄마는 베트남에서 온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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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제목에 이끌려서 책을 보게 되었어요. 투명한 아이. 하지만 제목과 다르게 표지에 그려진 아이의 모습은 예쁘지 않아요. 투명한 상자 속에 아이가 들어가 있는데 뒤쪽은 까만색이라 그런지 아이가 들어가 있는 상자는 답답해 보이고 아이는 우울해보여요. 그 아이는 왜 다른 사람과 다른 상자에 들어가 있을까요.

 

그 아이는 눈이라는 아이에요. 눈의 엄마는 베트남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에요. 불법체류자이기 때문에 눈은 우리나라 사람으로 등록이 안 되어 있어요. 이름처럼 눈에 보이지만 투명한 아이에요. 학교에서 다문화 교육을 받았어요. 우리나라에 들어와 살고 있는 외국인이 15만 명이 넘는데요. 강원도 인구만큼 많데요. 하지만 우리는 아직까지 다양한 한국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것 같아요.

 

다문화 낱말 분류를 한 적이 있어요. 대부분의 친구들이 아직도 백인과 흑인을 상하관계로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다양한 한국을 인정하고 모든 구성원이 평등하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당진에는 시골학교가 많은데 그곳에는 외국에서 와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다문화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그 아이들이 일부러 나 다문화 친구야 라고 말하지 않아도 생김새로 알 수 있어요. 나랑 다른 외모를 가진 그 친구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나랑 다른 아이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요. 우리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나랑 똑같은 이름 똑같은 말을 쓰고 있지만 다른 생김새 때문에 편견을 갖게 되요. 똑같은 한국인이지만 외국인처럼 보게 되요.

 

은 내가 만나는 다양한 다문화 친구들 같아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어요. 출생 신고도 안 되어 있고, 국적도 없어서 교육도 보호도 받을 수 없는 눈. 예뻐서 내 손바닥에 눈 결정체를 올려보면 눈으로 확인도 하기 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눈결정체처럼 우리가 너무 늦게 관심을 가지면 눈 녹듯 사라질지 몰라요. 그런 아이가 많아지면 눈 녹듯 사라진 그들의 흔적이 홍수가 되어 우리를 잠기게 할지도 몰라요. 섣불리 을 내 손에 올리지 말고 다른 눈결정체와 함께 그 자리에 그대로 두고 지켜준다면 언제든 볼 수 있어요.

 

과 같은 처지에 있는 아이들을 특별한 배려와 차별을 두지 않고 우리나라 아이와 똑같은 눈으로 바라본다면 진짜 다양하고 투명한 한국이 될 거예요.

 

엄마가 뺑소니차에 치어 눈을 만나러 오지 못 할 동안 건이 고모가 의 엄마가 되고 싶어 해요. 건이 고모는 장애인이라서 처럼 그리고 눈의 엄마처럼 우리 주변에서 다른 사람이에요.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고 배우지만 집안에만 있던 고모가 세상 밖으로 나오면 모두들 틀린 답처럼 오해를 해요. 동자 신을 모시는 할머니도, 두부 장수 아저씨도 신문 배급소를 하시는 건이 아빠도 모두들 나와 다르지만 달라서 더 예쁜 무지개처럼 예쁘게 봐주지 않아요.

 

아프지만 우리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투명한 아이를 읽으면서 아픈 만큼 성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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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같은 시선으로 보는 마음을 가져요 평점10점 | r*********k | 2015.02.25 리뷰제목
투명한 아이.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있는 듯 없는 듯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분명히 존재하고 있지만 존재하지 않는 듯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자신의 나라를 떠나서 돈을 벌기위해 힘들게 일하는 눈의 엄마와 부모님이 모두 외국인이어서대한민국에서 태어났지만 출생 신고조차 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눈.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아 휠체어 없이는 움직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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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아이.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있는 듯 없는 듯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분명히 존재하고 있지만 존재하지 않는 듯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자신의 나라를 떠나서 돈을 벌기위해 힘들게 일하는 눈의 엄마와 부모님이 모두 외국인이어서대한민국에서 태어났지만 출생 신고조차 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눈.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아 휠체어 없이는 움직이기 힘든 건이의 고모, 엄마에게 버림받고 무당 할머니와 함께 사는 보람이.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는 책이랍니다.

 

엄마가 갑자기 돌아오지 않아 오갈 곳이 없어진 눈. 눈의 엄마를 찾으려고 하지만 이름을 정확하게 몰라 실종신고하기도 힘들고, 눈을 복지기관에 맡기려고 해도 출생신고가 되어 있지 않아 불가능했지요.

치킨을 공짜로 먹고 싶어 치킨집 광고지에서 할인권을 모으는 보람이.

동네 복지관에서 상을 받는 건이고모에게 반말을 하고 불쌍하다고 말하는 정치인.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어 건이고모의 이야기를 신문에 내고 싶어하는 기자.

 

학교에서 인터넷 세상을 보이지 않는 거대한 그물망이라고 배웠다, 나는 우리가 보이지 않는 거대한 그물망에 갇혀 있다고 상상해 봤다. 어쩌면 투명한 얼음 하늘 아래 갇혀서, 호수 밖으로는 절대 도망칠 수 없는 물고기 신세····· - p117

 

극적으로 엄마를 찾아가는 눈을 위해 보람이와 건이는 우주시민증, 우주별 여권을. 건이고모는 보건소에서 아기수첩 챙긴다.

 

건이고모도 우주시민증을 발급받고, 배우고 일할 권리를 위해 용기를 낸다.

 

이 우주별 여권이 있으면 어느 나라, 어느 도시로도 갈 수 았고, 어떤 장벽도 넘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우주 시민증이 있으면 잘 곳, 놀 곳, 배울 것 등 모든 권리가 보장됩니다.” - p153

 

눈과 고모를 통해 다문화가족과 장애우에 대한 편견을 깬 건이.

우리 아이들을 건이처럼 열린 사고를 가지고 세상 사람들을 편견없이 바라 볼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네요. 초등학생시절 장애아와 통합교육을 받은 덕분에 아이들의 시선이 많이 열려있지만 조금 더 깨인 시선을 가지도록 만들고 싶네요.

 

우리 나라에 살고 있는 모든 다문화가족들과 장애우, 소년소녀가장들이 자신의 권리를 모두 누릴 수 있다면 좋겠어요. 무작정 퍼주는 복지가 아니라 그들도 우리와 같다는 맘을 보는 시선이 가장 필요할 것 같아요.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어른까지 모두 읽으면 좋을 동화랍니다.

 

- 어린이나무생각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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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투명한 아이 평점10점 | h***r | 2015.02.23 리뷰제목
이 동화, 『투명한 아이』는 꼭 필요한 내용이면서도 마음이 아픈 동화네요. 읽는 내내 가슴이 꽉 막히는 느낌이었답니다.   건이네 아빠는 신문보급소를 한답니다. 엄마는 동네 슈퍼마켓에서 일하고요. 그렇게 열심히 일해도, 하루 바깥나들이 하는 것이 쉽지 않답니다. 게다가 건이네 집엔 고모가 함께 살고 있는데, 고모는 장애로 인해 휠체어 없인 움직이기 쉽지 않답니다.   아
리뷰제목

이 동화, 『투명한 아이』는 꼭 필요한 내용이면서도 마음이 아픈 동화네요. 읽는 내내 가슴이 꽉 막히는 느낌이었답니다.

 

건이네 아빠는 신문보급소를 한답니다. 엄마는 동네 슈퍼마켓에서 일하고요. 그렇게 열심히 일해도, 하루 바깥나들이 하는 것이 쉽지 않답니다. 게다가 건이네 집엔 고모가 함께 살고 있는데, 고모는 장애로 인해 휠체어 없인 움직이기 쉽지 않답니다.

 

아래층 상가엔 할머니와 손녀가 세입자로 새로 들어왔는데, 할머니는 동자보살을 모신다네요. 그리고 건이네 2층 구석방에는 외국인 모녀가 살고 있답니다. 엄마는 베트남, 아빠는 파키스탄 사람이랍니다. 그런데, 아빠는 집을 나갔답니다. 바로 이 집의 딸, 눈이 “투명한 아이”랍니다.

 

이렇게 저마다 사연 하나쯤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바로 『투명한 아이』랍니다. 그러니 어쩌면 모두가 “투명한 아이”겠죠. 보람이도, 고모도 모두.

 

무엇보다 눈은 아무런 신분증명이 없답니다. 엄마는 불법체류자이고, 아빠는 달아났으며, 눈은 출생신고도 되어 있지 않답니다. 그러니 우리와 함께 곁에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투명한 아이’인 거죠.

 

“(눈은) 조금 전까지 종알대더니 입을 꾹 다물어 버렸다. 투명한 아이라도 된다는 듯이, 아예 여기에 있어도 없는 사람이라는 듯이 눈은 조용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어도 대한민국 아이가 아닌, 아니 어느 나라 아이도 아닌 투명한 아이 눈.”(72쪽)

 

우리 주변에는 이처럼 함께 있음에도 존재하지 않는 이들이 적지 않답니다. 우린 마땅히 그들의 존재감을 살려줘야 하는 거고요. 그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마땅한 권리들을 누릴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인권”이랍니다. 그래서 이 책은 “인권”이란 주제로 써진 동화라고 할 수 있죠.

 

또한 이 동화는 소위 우리의 구제 사업(救濟事業)이 어떤 모습으로 행해져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게 한답니다. 우리는 마치 적선을 하듯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때가 많죠. 게다가 생색은 가득하고요. 이 동화 속에서도 의원님이 그렇게 접근하네요. 이에 대해 작가는 등장인물의 말을 통해 이렇게 말한답니다.

 

“이주 노동자도 불쌍한 사람이 아니고 똑같은 사람이에요. 불쌍하다고 돕는 거 기분 안 좋아요. 당연하게 배려해야 하는 걸 적선하듯이 도와줬다고 생각하면 곤란해요.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불쌍한 사람이에요.”(104-6쪽)

 

힘이 없는 사람, 약한 사람, 가난한 사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고 배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작가 선생님의 말이 가슴에 와 닿네요. 우리의 도움의 손길 이면에 있는 우리의 마음이 어떤 모습인지 한번 돌아보게 하네요.

 

또 하나 우린 가난한 사람, 장애가 있는 사람, 외국인 근로자들 등을 바라보며, 그들은 마땅히 우리가 누리는 것들을 누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은연중에 갖고 있답니다. 오히려 그들이 우리와 같은 것을 누릴 때, 저들이 저런 것들을 누리니 아직 힘든 것을 모른다고 생각하곤 하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아니랍니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것을 마땅히 누릴 권리가 있답니다. 건이의 독백이 참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왜 세상에는 남이 해 봤던 일을 못 해 보는 사람들이 있을까? 가족과 여행 가는 걸 못 해보는 남자애도 있고, 남이 해 보는 겨울 빙어 낚시는커녕 자유로운 바깥나들이를 꿈조차 꾸지 못하는 여자 어른도 있다. 그리고 여기 그 흔한 양념 통닭을 집에서 시켜 먹고 쿠폰을 모아 보지 못한 여자애가 있다.”(40쪽)

 

우리 모두는 양념 통닭을 시켜 먹을 수 있고, 자유롭게 바깥나들이를 하며 즐길 권리가 있답니다. 이것 역시 인권이겠죠. 이 땅의 모든 “투명한 아이”들이 이제는 자신의 색깔을 되찾고 함께 행복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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