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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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신예희의 여행 타령 에세이

리뷰 총점 9.8 (50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파일정보
EPUB(DRM) 59.11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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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잊혀져가는 여행의 기억을 담다 평점8점 | y*****2 | 2022.08.17 리뷰제목
3년 전까지만 해도 한해 두어 차례는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 우한폐렴이 확산되면서 출입국이 까다로워진 것도 있고, 감염으로 인한 개인적인 피해는 물론 국내에 전파하게 될 위험도 있어서 해외여행을 자제해오고 있습니다. 이집트를 구경하고 2021년 1월 1일 입국한 것이 마지막 여행이었으니 생각보다 길어진 셈입니다.   해외여행에 나서지 못하는 답답한 심경을
리뷰제목

3년 전까지만 해도 한해 두어 차례는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 우한폐렴이 확산되면서 출입국이 까다로워진 것도 있고, 감염으로 인한 개인적인 피해는 물론 국내에 전파하게 될 위험도 있어서 해외여행을 자제해오고 있습니다. 이집트를 구경하고 202111일 입국한 것이 마지막 여행이었으니 생각보다 길어진 셈입니다.

 

해외여행에 나서지 못하는 답답한 심경을 담은 신예회님의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을 읽으면서 공감을 느껴보려는 취지의 책읽기였습니다. 여행을 떠나지 못해 속이 울컥울컥 버글버글 끓다 못해 콧구멍에서 허연 김이 나오는 것같은 심경으로 일기라도 써보려고 시작한 글쓰기가 한권의 책이 되었고,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으로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글 내용을 보면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해 앙앙불락하는 심경은 서문에만 담았을 뿐 본문의 내용은 여타의 여행기와 크게 다를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여행과 관련된 책들을 내신 바 있습니다만, 자신의 여행에서 얻은 느낌과 생각을 담은 책은 처음이었던가 봅니다.

 

하늘 위에서 먹는 밥의 맛이라는 시작 글은 기내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비행기에 탑승하여 자리에 앉아 안전벨트를 맨 순간부터 모든 정신이 기내식에 쏠려 안절부절 못한다고 하셨는데, 저와는 상당히 다른 면인 듯합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먹는 것에 목을 매는 분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만, 저는 어떤 음식이 되었던 한끼를 때우는 것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는 편입니다. 탑승 후에 기내가 정리되면 영화를 보기 시작하거나, 볼만한 영화가 없을 때는 음악을 들으면서 들고간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40대 중반이라고 하시는 작가는 젊은 탓인지 자유여행을 즐기는 듯합니다. 그 나이 무렵에는 주로 출장이나 학회 등으로 여행을 떠났기 때문에 저 역시 공항에 내려서 숙소까지 이동하는 방법까지도 사전에 챙겨가지만 가끔은 돌발 사태로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젊어서는 출장 등 공무로 해외여행을 다녔기 때문에 빠듯한 일정으로 소화해야 했기 때문에 구경은 엄두도 내지 못하였습니다. 요즈음에는 구경하러 해외여행에 나서게 되었는데, 주로 여행사의 상품을 이용하기 때문에 별 고민을 하지 않고 여행에 나서기 마련입니다.

 

작가는 교육방송의 여행관련 편성에 참가한 적도 있는 상당한 경력의 여행작가로 여행기를 쓰는 방법을 가르치는 강사로 활동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몇 권의 여행기를 출간한 기성 여행작가가 강의를 맡게 되는데, 수업을 하는 건지 회식을 하려는 건지 헷갈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기성작가와 친분이 있는 출판사의 편집자를 연결시켜주기도 하는 모양이라서 저도 관심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저도 여행을 다녀오면 여행기를 정리하는데, 여행기를 출판해보려고 출판사에 문의를 하면 대부분 거절받기 일쑤였습니다.

 

다양한 여행관련 수필들을 읽어보았습니다만, 우리나라 작가들의 여행수필들은 천편일률적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젊은 독자들을 겨냥한 듯 필체는 물론 내용 역시 가벼운 편이라는 생각입니다. 이 책의 작가는 여러 권의 책을 내셨다고는 합니다만, 문장의 기술이 일관성이 없는 듯합니다. 서술체와 구어체가 뒤섞이고, 높임말과 낮춤말이 뒤섞여 있기도 합니다. 글의 형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독자의 입장을 고려한 것입니다. 제 경우는 책을 읽는 흐름이 부드럽게 넘어가면 집중도 되고 이해도 쉽게 되는 책읽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여행을 통하여 얻는 경험은 사람마다 다르고 느낌도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의 여행기가 일반화될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느낌을 적은 여행기보다는 여행지에 관한 특별한 정보를 담은 책을 즐겨 읽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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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여행타령~ 평점10점 | b****e | 2022.01.23 리뷰제목
책표지 왼쪽 위에 동그라미에 써 있는 문구 신예희의 여행 타령 에세이 여행 에세이가 아니라, 여행 타령! 이제 제목을 다시 보면, 여행을 못가서 쓴 글? 맞다. 그렇다. 저자는 지난 2년간 꼼짝없이 내가 나고 자란 이곳에 두발 딛고 있어야 하는 심정을, 이전에 다닌 여행에 관한 썰을 풀면서 스스로를, 그러면서 읽는 독자 또한 위로하는 글이다.   사진 한장없는 여행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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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 왼쪽 위에 동그라미에 써 있는 문구

신예희의 여행 타령 에세이

여행 에세이가 아니라, 여행 타령! 이제 제목을 다시 보면, 여행을 못가서

쓴 글? 맞다. 그렇다. 저자는 지난 2년간 꼼짝없이 내가 나고 자란 이곳에

두발 딛고 있어야 하는 심정을, 이전에 다닌 여행에 관한 썰을 풀면서 스스로를,

그러면서 읽는 독자 또한 위로하는 글이다.

 

사진 한장없는 여행에 관한 책이지만, 여느 여행사진들보다 더 또렷하게 이미지들이 떠오른다. 나는 저자의 여행이야기를 읽는데, 내 머릿속은 내가 다닌 여행이 떠오르는 따로 또 같이 함께 여행을 그리워하는 책이다.

 

솔직담백대담!

저자님의 책은 처음 읽는데, 거침없이 전개되는 경험담이 신선하다. 읽으면서 킥킥대고,

여느 나라, 도시를 자세히 훑어주면, 내 몸은 둥둥 떠서 거기 어디쯤 걷고 있는 듯 하다.

인스타그램 책소개에서 저자의 트윗을 캡춰해놓은 것을 보고서야, 내가 팔로잉 하고 있는 분이라는 걸 알았다. 이런 우연이!!! 트위터에서 누군가의 리트윗으로 이 분, 재밌다! 하고 팔로잉했는데!!

 

짐싸는 법, 공항이용법, 숙박잡는 법, 여행을 기록하는 법, 비상약 챙기기등등 해외여행의 알찬 팁이 곳곳에 있다. 여행 타령이지만, 삶에 대한 번뜩이는 충고와 요령이 또한 마음에 쑥 들어온다.

 

딱, 하고 걸리는 순간 과거의 불행한 일이 떠오르고, 현재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돌아보게 되며, 미래가 암담하게 느껴지곤 한다. 이때 확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골치 아파진다. 안 돼! 정신 차렷! 하며 마음속 냉장고에서 차가운 박카스를 한 병 꺼내 뚜껑을 드드득 돌려 딴 다음 숨도 쉬지 않고 쫙 원샷해버리는 것이다.

P86

 

여행지에서 문득 외로워지는 날엔 스타벅스를 간다는 저자, 매일 가는 집 앞 같아 마음이 안정된다는 데, 비슷한 듯 다른 이유로, 나도 외국에서 갔던 적이 있다. 커피 한잔 마시고 싶은데, 낯선 카페는 주문하다 엉뚱한 메뉴를 시킬것 같아서, 도보여행을 하다 잠시 쉬고 싶어서...

저자는 외국에 나가서도 영어이름없이 자신의 이름을 쓴다고 했는데, 나는 오래전 동호회 닉네임으로 쓰던 제시카를 자연스레 사용한다 ㅎㅎ

누가와 갈지, 어떤 목적으로 갈지, 어느 나라가 지금 당장 가고 싶은지 등 여행에 관한 모든 수다가 다 담긴 심심할 틈을 주지 않는 유쾌통쾌한 에세이. 특히나, 여자로서 여행갔을때 난감했던, 당당했던 경험담은 여성독자들에게 공감 백배이상일 것이다.

 

먹기 위해 여행 간다는 저자의 말에, 나도 여행내내 즐겼던 먹거리가 생각나서 여행때 찍었던 사진들을 찾아봤다. 여동생과 오후의 티타임을 즐겼던 유럽여행 중 어느 카페.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아, 아쉽다. 참 맛있게 먹었을텐데 ㅎㅎ

내가 가봤던 나라는 한 손으로 셀수 있는데도 책 읽는내내 어디든 좋으니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보다 몇 배 더 많이 다녔을 저자는 얼마나 더 그리울까!!

 

대학 친구랑 우리 만난지 30년 되는 올해, 홍콩이나 마카오로 기념여행가자고 했는데.

올해, 가능할까? 내년은...?

 

나는 내내 여행을 생각했다. 이 모든 게 끝나면 제일 먼저 가고 싶은 장소를 꼽아보았다. / 에필로그

 

'못 간다'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며 버리고, 갈 수 있는 때가 오면 바로 떠날 수 있게, 하루하루를 더 알차게 쓰기로 마음 먹자. 아마, 그러라고 저자 또한 이 책을 쓴 것일지도...

<<쌤앤파커스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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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평점10점 | h*******0 | 2022.01.27 리뷰제목
책 제목이 여행에 대한 그리움이 울컥 올라오게 합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더 그러면, [언제 다시 갈 수 있을까] 정말,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아니, 그냥 펑펑 울고 싶은 마음입니다.   중년이 된 여행작가가 쓴 여행관련 에세이집입니다. 저자가 나를 대신해서 여행고품(?)을 발랄하고 솔직하고 앗쌀하게 풀어 주고 있어서 시원한
리뷰제목

책 제목이 여행에 대한 그리움이 울컥 올라오게 합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더 그러면, [언제 다시 갈 수 있을까]

정말,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아니, 그냥 펑펑 울고 싶은 마음입니다.

 

중년이 된 여행작가가 쓴 여행관련 에세이집입니다.

저자가 나를 대신해서 여행고품(?)을 발랄하고 솔직하고 앗쌀하게 풀어 주고 있어서 시원한 카타르시스의 위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용인에 살면서, 서울 성수동에 사무실을 두고 지금도 호시탐탐 여행을 꿈꾸는 작가가 안쓰럽기만 합니다. 저자는 세계 안 가는 곳이 없을 정도로 여행을 업으로 하는 사람인데, 여행을 나가지 못하니 그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고 갑갑하겠습니까 

 

그리고 여행을 업으로 삼고 사는 프리랜서이기에 여행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여행에 대한 설레임이 오글거리고 근질거려서 많은 불편이 있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저자의 성격은 MBTI 16가지 성격 유형 중 엄격한 관리자 유형인 ’ESTJ’형에 속한다고 소개합니다.

 

그런 성격 탓에 여행을 떠나기 전에 숙소 예약을 해 놓고, 현지에서의 이동 수단으로는 유럽에서는 우버를 타고, 동남아에서는 그랩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소한 상황은 현지에서 융통성있게 대처한다고 귀뜸합니다.

 

저자는 대학교 다닐 때 미술을 전공한 사람답게 그림도 잘 그리고, 사진도 잘 찍고, 글도 잘 쓰는 다재다능한 사람입니다. 이 책의 글들은 솔직담백한 대화체로 되어 있어서 속도감 있게 읽힙니다. 여행이라는 재료에 딱 맞는 레시피인 셈입니다.

 

글 중간중간에 삽입된 시원한 그림들이 시야를 탁 트이게 해 줍니다.

저자는 식도락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비행기에서 먹는 기내식의 에피소드부터 시작합니다.

저자는 기내식 중에서 비빔밥을 제일 좋아하고, 맛있다고 팁을 줍니다. 여행할 때 꼭 참고하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내 속에 잠자고 있던 여행 충동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언젠가 이 모든 게 끝나면 우리 모두 그리운 장소에서, 꿈꾸던 장소에서, 곧 다시 만나길 소원하며 내내 여행을 생각한다]는 뒷표지 글이 가슴을 아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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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평점10점 | s*******1 | 2022.02.09 리뷰제목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라는 책 제목만으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 책이다. 여행을 좋아해서 일년에 한번은 제대로 된 여행을 가려고 노력했었는데 아이와 함께 떠난 오사카 여행 후 홍콩으로의 여행을 계획했는데 3년이 넘는 시간동안 여행을 못하게 될거란 생각을 해보지 못하고 겪게 되자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더 이책에 눈길이 갔다.   신예희 작가
리뷰제목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라는 책 제목만으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 책이다.

여행을 좋아해서 일년에 한번은 제대로 된 여행을 가려고 노력했었는데

아이와 함께 떠난 오사카 여행 후 홍콩으로의 여행을 계획했는데

3년이 넘는 시간동안 여행을 못하게 될거란 생각을 해보지 못하고 겪게 되자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더 이책에 눈길이 갔다.

 

신예희 작가의 여행 타령 에세이,

이 문구가 이책속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상상하게 만들었던것 같다.

낯선곳에서 작가가 겪었던 일, 생각했던 것 , 여행을 하면서의 기억들,

여러나라의 여행을 통해서 경험할수 있고 경험할수 있는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맛있는 음식, 처음 보는 낯선 환경들, 날씨등 여행을 생각할수 있는 모습들과

물론 좋은 일만 있고 좋은 사람들만 만난것도 아니고

길거리에서 희롱을 당하거나 인종차별을 당하기도 했지만 불쾌한 기억들보다는

여행을 하면서 좋았던 기억들이 더 많아서인지

책을 읽는 동안 그곳을 상상하게 되었던것 같다.

 

이책을 읽으면서 내가 여행을 가서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에 대한 추억을 하나씩 꺼내보았다.

첫 해외 여행을 떠나는 설레임, 혼자만의 해외여행, 비행기를 타고 경험했던것,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낯선곳에서의 일상들까지

잊고 있었던 것들에 대한 기억이 떠올랐다.

가 본 나라라고는 세곳이지만 그곳에서의 많은 추억들을 떠올리게 되어서 좋았던것 같다.

 

그리고 여행을 가고 싶다,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 낯선 곳의 풍경을 보고 싶다 등

코로나라는 특수한 사항으로 인해 발목이 잡히고 있는 이순간 더 간절해 지는것 같다.

이대로 계속된다면 여행을 갈수가 없겠지? 하는 생각이 드니 지난 추억이 더 떠오르고

책속의 풍경 하나 하나가 소중하게 느껴지고 실제로 볼수 있는 날이 오겠지? 하는 생각과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서 미리 느껴보는 그곳에 대한 것들이 좋게 다가오는것 같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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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평점10점 | l******5 | 2022.02.08 리뷰제목
정말 제목 그대로다. 이렇게 길어질 줄이야... 마지막 여행이 2017년도였으니 벌써 5년 전이다. 여행이 너무 그리워서 이제 눈물이 날 것 같다. 나도 이런데 25년 차 여행작가님은 오죽할까 싶다.   이 책은 신예희 작가님이 '여행' 이란 2글자를 떠올리며 풀어낸 썰이다. ESTJ가 여행하는 방법, 배낭여행을 선호하지 않는 작가의 여행 스타일부터 기내식으로 비빔밥을 먹
리뷰제목

 

 

정말 제목 그대로다. 이렇게 길어질 줄이야...

마지막 여행이 2017년도였으니 벌써 5년 전이다.

여행이 너무 그리워서 이제 눈물이 날 것 같다.

나도 이런데 25년 차 여행작가님은 오죽할까 싶다.

 

이 책은 신예희 작가님이 '여행' 이란 2글자를 떠올리며 풀어낸 썰이다.

ESTJ가 여행하는 방법, 배낭여행을 선호하지 않는 작가의 여행 스타일부터

기내식으로 비빔밥을 먹었던 추억이나 여행지에서의 스타벅스 방문 등

누구나 한 번쯤 여행이란 키워드로 공감될만한 얘기들이 가득하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여행을 그리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겨울에 떠났던 일본 여행, 덥고 습했지만 그늘에 서면 시원했던 동남아의 날씨..

해변에 자리 잡은 스타벅스에서 홀로 듣던 음악, 머릿결처럼 고왔던 모래알의 감촉..

어느새 잊고 있던 여행지에서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손끝에 잡힐 듯 말 듯 멀어지는 여행에 관한 기억들이 이 책을 읽으면 되살아 난다.

 

용기가 없어 시도해 보지 못했던 레게머리와 브라질리언 왁싱..

작가의 경험담을 통해 대리만족, 간접 체험도 해본다.

(한살이라도 어릴 때 미친 척 많이 경험해 볼걸.. 하는 후회가 밀려든다.ㅋ)

작가와 같은 세대이기 때문에 더 많이 공감되었던 체력 문제는 또 어떠한가...

나무늘보 성향인데다 저질체력이라 여행 가면 낮잠 한두 시간을 자고 시작했다.

(뱅기에서도 잘 잤으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시간이 아깝다.ㅋㅋ)

지금은 어떨지.. 생각만 해도 두렵다. 다시 여행을 떠날 그날을 위해서 체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뿐...

 

'여행과 출장의 경계에 서서'에는 여행작가의 일과 고충이 잘 나와 있어 기억에 남는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와 ''세계테마기행"을 보면서 돈도 벌고 여행도 다닌다며 여행작가라는 직업을 막연히 부러워했었다. 남의 직업은 손쉬워 보인다더니만 이 직업 역시 만만치가 않다. 당연하겠지만 뭐든 일이 되면 제대로 즐기기 힘든 것 같다.

 

책이 작고 200페이지 정도 되는지라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재밌어서 웃다가(책 읽다 얼마 만에 빵~터진 건지 ㅋㅋ), 그리워서 눈가가 촉촉해졌다가

아주 감정이 널뛰기 제대로 한다.

먼지 타고 있는 내 캐리어... 언제 빛 볼는지.

인천공항 냄새는 아직 그대로일지..

아마 기내식 비빔밥을 다시 먹게 되면 울면서 먹을지도 모르겠다.

그때 가서 이 책을 다시 꺼내보며 다신 후회 없을 여행을 하고 돌아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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