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명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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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명승

이야기로 풀어낸 중국의 명소들

리뷰 총점 9.7 (25건)
분야
역사 > 풍속/문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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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중화명승] 이야기로 풀어낸 중국의 명소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j********1 | 2021.09.06 리뷰제목
중국은 기나긴 역사와 문화, 거대한 땅덩어리를 지니고 있기에 언젠가 꼭 제대로 여행해보고 싶은 나라다. 대학생 때, 홍콩 여행을 하며 중국 맛보기(?)를 해봤지만...^^;; 진짜 중국의 모습을 보진 못했다. 거리상으로는 가깝지만 왠지 정치적, 문화적으로는 멀게 느껴지는 나라여서 선뜻 중국행 티켓을 끊지 못했는데...   중국의 명소를 흥미롭게 이야기로 풀어낸 중화명승
리뷰제목

중국은 기나긴 역사와 문화, 거대한 땅덩어리를 지니고 있기에

언젠가 꼭 제대로 여행해보고 싶은 나라다.

대학생 때, 홍콩 여행을 하며 중국 맛보기(?)를 해봤지만...^^;;

진짜 중국의 모습을 보진 못했다.

거리상으로는 가깝지만

왠지 정치적, 문화적으로는 멀게 느껴지는 나라여서

선뜻 중국행 티켓을 끊지 못했는데...

 

중국의 명소를 흥미롭게 이야기로 풀어낸

중화명승을 읽으며

중국 곳곳을 여행하는 기분을 느껴보았다.^^

 

이 책은 한국중국소설학회 연구자 21명이

각 지역에 숨어있는 여러 사연들을

역사적, 문화적으로 풀어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중국 관련 학과를 전공하고,

지금은 교수 혹은 강사로 일하며 중국소설을 연구하고 있는 분들이라

중국 명소를 깊이있게, 또 다른 시각으로 소개해주고 있다.

그래서 일반 여행 가이드북과 달리

중국의 현재와 과거를 두루 살펴보고,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중화명승에 얽혀있는

다채로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한 눈으로 보는 중화명승 지도를 들여다보니

어마어마한 땅 크기에 압도되어버린다.

서문을 읽어보니 중국의 역사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중심이 옮겨가는 방향으로 흘러왔다고 한다.

이 책은 중국이 흘러온 역방향으로 책을 구성하여

동북에서 시작해 서북쪽 길로 빠져나가고 있다.

총 21장으로 구성되어있는 이 책은

하얼빈에서 시작하여 둔황 양관에서 끝난다.

중국 지리를 잘 몰라서 책을 읽는 동안

책 앞페이지에 있는 지도를 손으로 짚어가며

지리를 파악해보았다.

책의 앞부분부터 순차적으로 읽어도 좋고,

관심가는 지역부터 골라 읽어도 재미있다.


하얼빈은 우리 역사와도 큰 연관이 있는 지역이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던 바로 그곳이다.

일제시대, 조선 학생들이 수학여행으로 가곤 했다는 하얼빈.

특히 소설가 이효석은 하얼빈 키타이스카야를

활기차게 그린 글을 쓰기도 하는 등

이곳에 마음을 빼앗겼다고 한다.

하얼빈은 원래 작은 어촌 마을이었지만,

러시아에 의해 동청철도가 건설되면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유럽풍의 독특한 건물들이 들어서고,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래서 1909년, 이토 히로부미가 러시아 제국 재상과 회담하기위해

찾은 곳이 바로 하얼빈이었던 것이다.

전쟁으로 인해 아픈 역사가 숨어있는 곳이지만,

화려하고 아름다운 '중앙대가'와 '성 소피아 성당'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흥미롭게 읽었던 지역은 홍콩 침사추이다.^^

대학 때, 친구와 여행했던 곳이라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

저자는 '혼혈의 땅, 아시아의 샐러드 볼'이라는 제목으로

홍콩 침사추이를 소개하고 있다.

홍콩은 중국이지만, 중국스럽지 않고

혼혈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다.

아편전쟁으로 인해 홍콩은 영국의 식민지가 되는데...

그리고 99년 후인 1997년,

드디어 홍콩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게 된다.

홍콩 역사를 읽다보니 영화 '유리의 성'이 떠오른다.

저자는 '중경삼림' 속 침사추이의 모습을 설명하며

겉으로는 화려해보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당혹스럽고, 공포감마저 드는

청킹맨션의 이중성을 그려내고 있다.

내가 홍콩을 여행하며 느꼈던 딱 그 기분이 들어서 놀라웠다.^^

영화 '중경삼림'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은 우리나라 역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나라여서

중국을 여행하다보면 우리 선조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카지노로 유명한 마카오에서는

김대건 신부의 동상을 볼 수 있다.

조선시대, 마카오 성 안토니오에서 공부한 김대건 신부는

안타깝게도 젊은 나이에 순교자가 된다.

화려한 카지노의 도시라고만 생각했던 마카오에서

김대건 신부의 모습을 보게되니 경건한 마음이 든다.

 

중화명승을 통해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되짚어보고,

드라마와 영화 속에 그려져있는 명소를 살펴보기도하며

중국을 다각도로 이해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에 실려있는 중화명승의 사진을 보다보니

얼른 중국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중국을 알고 여행을 한다면

더 많은 것들을 보고, 생각할 수 있으리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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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중화명승-중국 역사적인 장소에서 평점10점 | b******i | 2021.09.05 리뷰제목
중국을 가본 지가 벌써 이십여 년이 넘었다. 여러 곳을 두루 다녀 보리라던 마음은 매년 씨를 뿌리고 꽃을 피웠다. 시들어가는 꽃이 남긴 씨를 다시 소중히 품었다가 한어 공부 시, 중국 드라마를 볼 때, 중국 명소가 소개될 때, 중국음식이 나올 때면 항시 다시 피워지고 피워졌다. 한 번 가보면 잊을 수 없는 곳이 있다. 중국이란 곳은 한번 가보면 잊을 수 없다. 좋은 기억이든 나
리뷰제목

중국을 가본 지가 벌써 이십여 년이 넘었다.

여러 곳을 두루 다녀 보리라던 마음은 매년 씨를 뿌리고 꽃을 피웠다.

시들어가는 꽃이 남긴 씨를 다시 소중히 품었다가 한어 공부 시, 중국 드라마를 볼 때, 중국 명소가 소개될 때, 중국음식이 나올 때면 항시 다시 피워지고 피워졌다.

한 번 가보면 잊을 수 없는 곳이 있다.

중국이란 곳은 한번 가보면 잊을 수 없다.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다시 가고프고 또다시 가고프다.

누구에게나 그러한 나라가 있을 것이다.

나에게 중국은 그렇다.

전 세계적으로 힘든 시기이다.

각 나라 길이 막히다 보니, 가려 해도 여러 절차들이 더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가고픈 욕구가 이제는 하늘을 찌르다 못해 한이 되어버리려고 한다.

이런 시기에 간접 경험이야말로 가장 절실한 순간이다. 그렇다. 책이 있다.

책이야말로 이러한 시기에 힐링의 최고봉이라 여겨진다.

여기에 중국에 대한 여행이야기책이 있다.

중화 명승

소소의 책

중화 명승은 소설 장르를 중심으로 중국 서사문학과 관련 분야의 학문을 연구하는 학술단체인 '한국 중국 소설학회'에 소속된 여러 교수님과 강사분들에 의해서 발간된 두 번째 '중화'시리즈 책이다.

학회 연구자 21분이 중화권 각 지역의 명소에 얽힌 사연을 풀어서 설명해 주고 있다.

가야할 곳이 21곳이다. 일년에 한곳만을 둘려본다해도 21년이다.


처음 책을 보기 전 중국의 여러 유명한 장소, 그 장소에 가는 방법, 그 지역의 음식, 그 지역의 독특한 문화적인 모습에 대해서 여행 초보들을 위한, 여행꾼들을 위한 중국 여행 사용설명서, 중국 여행 가이드 책일 거라 막연히 생각했다.

중화 명승을 보고 차례를 보고 나서 여행 가이드 책이 아닌 우리에게 중국 곳곳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 지금의 중국과 과거의 중국까지 볼 수 있는 글로 엮어낸 이야기보따리 임을 알 수 있었다.

각 중국의 명소, 명승마다 어떠한 사연과 이야기가 현재, 지금의 우리에게 울림을 주는지 먼저 가장 가보고 싶은 시안(西安), 17. 수은이 흐르는 지하 왕궁 시안 진시황릉-송정화- 편을 펼쳐서 읽어 보았다.

 

시안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때 소박한 풍경, 엄청 큰 성문과 가도 가도 광활하게 펼쳐진 밭, 차가 오든 말든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수천 년 지하에서 황제를 호위하고 있던 군인의 모습에 놀라고 놀라고 말았다.

영원을 꿈꾸었던 진시황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읽다 보니 그때 그저 아무것도 모르고 갔던 거보다 더 많은 정보를 [중화 명승]에서 알게 되어 다음번에 진시황릉을 가보게 된다면 이 글에서 얻게 된 정보로 더 많이 지식 창의 쌓일 것이다. 잔잔히 흑백의 모습으로 각인된 시안은 다음번 여행엔 어떻게 각인될지 궁금해진다.

빨리 지금의 힘든 시기가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찬란했던 도시의 영광도, 나약한 인간의 집착과 욕망도 모두 시안이라는 공간 속에 조용히 공존하고 있다.

p248

예전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게 된 객가의 토루.

어떠한 이유였을까? 그 옛날 아득한 그날 그들이 짐을 이고 지고 눈물을 흘리면서 고향을 떠나 험하고 험한 산속으로 들어와 살 때, 그 장소는 그들에게 어떤 희망의 빛을 주었을까?

들어가는 문은 하나 나올 수 있는 문도 하나, 천하의 요새임에 틀림없다.

토루는 객가의 시작이자 역사라고 한다. 보기에도 딱 사연이 엄청 많아 보이는 거주지이다.

토루의 중앙에 서서 귀를 기울이다 보면 그 옛날의 그들의 이야기가 울림이 되어 가슴을 뜨겁게 만들어 줄 것만 같다.

사진만 보아도 이리 느껴지는데 실제 가서 보면 어떠할까?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펼쳐본다.

신기하게도 객가의 전설에서 우리의 '우렁이 각시' 이야기와 흡사한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니, 전해오는 옛 전설은 동아시아권에서는 비슷비슷한가 보다.

토루의 방어 기능은 상당히 폐쇄적인 느낌을 준다. 그러나 토루 마당에서 고개를 들어 광활한 하늘을 대면하면 마치 우주를 향해 무한히 뻗어나가는 것만 같다.

p136


 

항저우는 천여 년 전에도 황제나 귀족들이 좋아하는 곳으로 여러 차례 수도로 정하거나 휴양을 위해서 자주 방문했다고 한다. 항저우에서의 기억은 수많은 기암과 아름다웠던 정원과 건물이 매끄럽고 습하게 다가온 기억이 있다.

사랑과 이별, 우울함과 외로움을 간직한 모든 이는 항저우에 가면 비로소 그 고통의 끝, 정점을 보게 된다.

p99

넓디넓은 중국에서 가보았던 곳 위주로 먼저 보니 새록새록 그때의 풍경과 내음, 시간이 다시 다가왔다.

[중화 명승]은 그곳, 중국의 도시와 명소에 관한 단순한 나열식이 아니라 그곳에 얽힌 역사적 · 문화적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중국에 대한 인문적 교양을 쌓을 수 있고 중국에 관한 다양한 사실을 알게 된다.

역사적으로 있었던 인물들과 서민들의 삶의 이야기, 역사 속 장소가 품은 역사적인 사실을 읽다 보면 바로 지금 떠나고 싶은 욕구가 한껏 더 샘솟는다. 이제 그곳에 가게 되면 장소와 건물, 풍경과 같은 겉면의 보이는 것을 눈에 담으면서 그 속의 품어진 사연과 사실,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역량이 생겼으리라.

각 각의 명소에 대한 한편의 단막한 역사서를 읽은 듯하다.

그곳에 관해 쓰다 보니 그곳에 가고 싶어졌다. 가지 못하는 그곳이 머리에 더 선명하게 그려졌다. 이 느낌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다. 불안하고 불확실하지만, 미지의 곳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할 것이었다. 가 보지 못한 곳에 관한 이야기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언제가 가보리라는 희망을 싶어준다.~ 명승이라는 단어는 마치 감탄사처럼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중화 명승

 

 

* 책을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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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색다른 중화권 여행 관광 안내서 평점10점 | m****y | 2021.09.10 리뷰제목
이 책은 역사와 문화적 배경에서 중화권의 명소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중국과 대만 등을 포함한 중화권에서 21개의 유명한 장소를 선정하고 각각의 장소를 중심으로 관련된 지리와 문화적 배경과 역사적 맥락에서 가지는 의미를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 중국소설학회 소속 21명의 학자들이 참여했다.   ---   지금은 코로나 시국이라 여행을
리뷰제목

 

이 책은 역사와 문화적 배경에서 중화권의 명소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중국과 대만 등을 포함한 중화권에서 21개의 유명한 장소를 선정하고 각각의 장소를 중심으로 관련된 지리와 문화적 배경과 역사적 맥락에서 가지는 의미를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 중국소설학회 소속 21명의 학자들이 참여했다.

 

---

 

지금은 코로나 시국이라 여행을 가는 것이 매우 어려운 상태라서 그런지 여행에 대한 갈망이 더욱 커지는 것을 느끼곤 한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코로나 상황과는 별도로 한중 관계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어려워짐에 따라 과연 중국 내에서 온전한 여행 자체가 가능할지 의문이 들 때도 생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관광 명소들은 여전히 한국인들에게 대중적인 인기 관광 여행 상품 목록에 빠지지 않고 포함되고 있다:

예를 들면 영화 아바타의 배경으로 유명한 장가계나 호수의 도시 항주와 소주, 상하이 디즈니랜드나 북경의 자금성 등의 여행 코스 광고는 자주 등장한다.

 


 

 

그러나 그런 대중적인 인기보다는 독특한 기준으로 선별된 21군데의 관광 명소들이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다: ‘유명하고 빼어나다’는 ‘명승지’의 해석을 기준으로 문화와 역사적으로 얽혀 있는 사연들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참여한 저자들 모두 중국 소설을 연구하고 있는 학자들이라 그런지, 명소나 인물들에 관해 들려주는 숨겨진 이야기들이 확실히 읽는 재미가 있다: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한 중국 소수 민족들의 관습이나 문화들도 신기하고, 역사와 경제적 맥락에서 이제는 관광 명소로밖에 전락해버릴 수 없었던 과거의 도시들이 거쳐온 흥망성쇠의 과정도 흥미롭다.

 

물론 이 책에서 다루는 21개의 장소가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기존의 관광지 설명과는 달리 색다른 매력적인 모습들이 묘사된다:

아픈 근대사 속에 남겨진 유럽풍의 도시 하얼빈, 수녀원을 연상시키는 광둥성의 자소녀 이야기나 중국 무술의 본산 허난성 숭산 소림사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는 생소하지만 관심을 불러오는 장소들도 있었다:

예를 들면 중국 역사에서 별볼일 없다가 20세기 초반 중일사변으로 갑자기 임시정부수도로서 개발된 충칭의 시내 언덕길 가파른 돌계단과 골목길이 안개 속에서 주는 긴박함을 느껴보고 싶고, 쓰촨성 청두의 한적한 두보초당에서 소박함과 여유로움을 음미해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중화권의 관광명소들을 중국의 역사와 문화적 맥락에서 숨겨진 이야기들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안내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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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중화명승: 이야기로 풀어낸 중국의 명소들 평점10점 | h***r | 2021.09.10 리뷰제목
길어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여행이 힘들어진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해외여행을 떠나 타 지역으로의 여행 자체가 금기시되어버린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더욱 여행서적들이 사랑받을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당장 여행에 대한 정보를 위주로 하는 여행서적은 솔직히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행의 감상과 느낌을 우선으로 하는 여행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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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여행이 힘들어진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해외여행을 떠나 타 지역으로의 여행 자체가 금기시되어버린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더욱 여행서적들이 사랑받을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당장 여행에 대한 정보를 위주로 하는 여행서적은 솔직히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행의 감상과 느낌을 우선으로 하는 여행에세이나,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답사여행기 등은 더욱 사랑받을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갈 수 없기에 더욱 그리워하고 설레는 마음을 품게 하는 시간이 요구되니 말입니다.

 

이 책, 중화명승이야기로 풀어낸 중국의 명소들이란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21명의 중국 문학을 전공한 문학인들이 각기 한 지역의 명소들을 위주로 풀어쓴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 성격은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답사에세이에 가까운데, 조금은 결이 다르긴 합니다. 하얼빈에서 둔황까지, 중국대륙을 동쪽에서 시작하여 서쪽으로 훑고 지나며 각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그 지역 전부를 이야기하진 않습니다. 자유롭게 하나의 문화유산을 말하기도 하고, 또는 그 지역에 얽힌 이야기들을 전해주기도 합니다. 어느 지역에서는 우리나라와의 연관된 사연을 전해주기도 합니다.

 

어느 장소나 문화유산에 얽힌 역사 속의 사연들을 만나기도 하고, 어느 지역에 서려 있는 풍류와 낭만을 엿보기도 합니다. 화려함 이면에 감춰진 어둠을 드러내기도 하고요. 문득 이런 말이 생각이 납니다.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야를 갖는 것이다.”(M. 프루스트) 이와 같은 의미로 이 책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각 필자들이 전해주는 새로운 시야를 갖게 되니 말입니다.

 

여행은 언제나 설렘을 동반합니다. 일상의 삶을 잠시 벗어나 낯선 공간을 거니는 행복, 그리고 그런 행복을 기대하며 준비하는 설렘의 시간. 그렇다면 여행은 단지 낯선 곳으로 떠난 시간만이 아니라 그런 시간을 기대하는 설렘의 시간 역시 여행의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처럼 낯선 장소를 거닐 수 없는 시기이지만, 이러한 책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고, 언젠가 그곳을 거닐길 기대하는 설렘의 시간, 책을 통한 설렘의 시간 역시 또 다른 여행의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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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중화명승 평점10점 | m****6 | 2021.09.10 리뷰제목
중국은 진시황 이후 수많은 종족들이 대륙을 통치했던 특별한 역사를 가지며 각각의 독특한 생활양식이  특별하게 자리한 땅이며 넓은 지역적 특성으로 지역적 음식 문화가 다르기에 하나의 중국이라도 너무나  다른 특색들이 있다 하겠다. 노자 공자 순자 등 사상가들의 사상적 문화가 우리에게도 친숙하게 전해지기에 문화적 유산만으로도  우리에게 가깝게 다가오는 나라라고 하겠
리뷰제목

중국은 진시황 이후 수많은 종족들이 대륙을 통치했던 특별한 역사를 가지며 각각의 독특한 생활양식이 

특별하게 자리한 땅이며 넓은 지역적 특성으로 지역적 음식 문화가 다르기에 하나의 중국이라도 너무나 

다른 특색들이 있다 하겠다.

노자 공자 순자 등 사상가들의 사상적 문화가 우리에게도 친숙하게 전해지기에 문화적 유산만으로도 

우리에게 가깝게 다가오는 나라라고 하겠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여행을 해보고 싶은 나라로 첫 번째로 다가오는데 아무래도 관광지로서의 중국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하겠다.

 

중화명승을 읽으며 중국의 여러 곳을 제대로 관광하고 느끼는 시간을 가져 본다.

책은 한국중국소설학회의 연구자 21명이 공동으로 저작한 책으로 각각의 특별한 지역을 역사적 문화적으로 

소개한 책이기에 아주 특별한 책으로 다가온다.

일반인들의 중국관광 관련 책들과는 달리 중국학을 전공하고 교수, 강사 등 중국어와 관련된 일을 하는 

이들의 글이어서 내용이 깊이가 있고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 보면서 깊은 지식을 갖게 해준다..

 

 

총 21장으로 구성되어있는데 동북에서 시작해 서북쪽으로 지역적 배치를 하는데 하얼빈에서 시작하여 

둔황 양관에서 끝난다.

첫 번째 지역 하얼빈은 일제 강점기 조선의 학생들이 수학여행도 했다는데 소설가 이효석이 마음을 

빼앗겼다는 곳이기도 하였고 안중근 의사의 역사적 숨결이 있는 장소이다.

이곳에 대한 특별한 역사적 이야기들과 '중앙대가' '성 소피아 성당' 등 볼거리 소개도 잊지 않는다.

지금은 완전히 중국이 되어버린 홍콩 침사추이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담은 글도 역사를 제대로 새로 

알게 해준다.

마카오에서 우리의 김대건 신부의 동상을 만나는 것도 특별하고 많은 명승지들에 우리 조상들의 

숨결도 조금은 느끼고 엿보게 되는 것이 새로웠다 하겠다.

칭다오 팔대관, 운하의 도시 양주 동관가, 지옥위에 세워진 천국 상하이 라오마터우 등등 중국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대비하면서 수많은 문화적 유산들을 전하고 있다.

 

책은 백상지를 사용하여 책의 질을 높이며, 컬러 색상의 사진들로 책의 가치를 높여준다..

책을 처음부터가 아니고 어느 곳을 선택해서 읽어도 되는 것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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