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성교육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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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성교육을 합니다

소년부터 성년까지 남자가 꼭 알아야 할 성 A to Z

리뷰 총점 9.4 (64건)
분야
사회 정치 > 교육/환경
파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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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일단 성교육을 합니다 평점8점 | h*****j | 2020.10.28 리뷰제목
소년부터 성년까지 남자가 꼭 알아야 할 성 에이 투 제트(지이, 저는 아직도 영어 자음과 모음 발음이 헛갈립니다.)인티 차베즈 페레즈 지은이는 [언론인 출신 작가이며 성교육 전문가. 스웨덴 성교육협회에 소속되어 전국 학교를 돌아다니며 청소년들에게 성교육을 하고 있다. 수웨덴 정부에 의해 소년들의 성범죄 등에 대한 전문가로 임명되었고, 자문위원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
리뷰제목

  소년부터 성년까지 남자가 꼭 알아야 할 성 에이 투 제트(지이, 저는 아직도 영어 자음과 모음 발음이 헛갈립니다.)

인티 차베즈 페레즈 지은이는 [언론인 출신 작가이며 성교육 전문가. 스웨덴 성교육협회에 소속되어 전국 학교를 돌아다니며 청소년들에게 성교육을 하고 있다. 수웨덴 정부에 의해 소년들의 성범죄 등에 대한 전문가로 임명되었고, 자문위원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스웨덴에서 출간 즉시, "우리가 기다렸던 성교육 책"이라는 호평과 찬사를 받으며 프랑스, 핀란드, 영국, 미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 15개국에 출간되었다. 또한 스웨덴 작가 연합의 최우수 청소년 도서상을 수상.]

 

  책 속 내용은 몸, 자위, 사랑, 연애, 이별, 섹스, 피임, 그리고 존중과 동의!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음과 같은 책이라고 보면 편하겠네요.

  

"당연히 있지!" 남자도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느끼냐는 내 질문에

남자 친구들, 동료들은 한목소리로 답했다.

변화하는 자신의 몸은 물론, 여성의 몸,

여성과 관계를 잘 만드는 법을 알고 싶다고 했다.

그런 걸 배웠냐고 물어보니, 역시 한목소리로 답했다. "아니!"

이 책은 두루물술하고 도덕적인 교과서사 아니다.

인터넷에 수두룩하게 올라와 있는 단골 질문들과

그에 대한 전문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답들을 총망라한,

책꽂이에 슬쩍 꽂아두고 궁금하게 생길 때마다

들춰보기 딱 좋은 실용적인 책이다.

_ 이아리따(에스비에스 스브스뉴스 피디, '스쿨미투는 졸업하지 않았다' 캠페인 기획)

 

 

남사스러운 그렇지만 정곡을 찌르는 그림 몇 쪽은 겉으로는 남사스러웠지만 혼자 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혼자 보아야 조금 마음이 놓이는 부분을 포함해서 많은 이야기가 적나라 하면서도 동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공감이 가는 내용 위주로 가볍게 공유하겠습니다.

 

자궁 -> 포궁

포궁은 자궁을 성 중립 단어로 바꿔 말한 것입니다. 조금 낯설지요? 자궁은 아기가 사는 집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의 생애에서 임신을 하는 기간보다 하지 않고 살아가는 기간이 훨씬 길지요. 자궁으로 부르는 건 여성의 성을 '생식'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과 같아요. 그래서 아들 자가 아니라 세포 포를 사용하여 포궁이라 부르기 시작한 거지요.

 

처녀막 -> 질주름(혹은 질근육)

처녀막이라는 단어는 여성의 성관계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맥락에서 나왔어요. 그 안에서 성관계를 한 여성은 폄하당하고 가치 절하를 경험하게 되지요. 그리고 사실 여성의 질 입구에 막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처녀막은 사실 질근육이 만든 주름과 같은 것이지요.   15쪽

 

도올 김용옥이 쓴 책에서 성기 명칭의 유래와 그 의미를 풀어쓴 부분이 있습니다. 15쪽의 글에서 그 때 느꼈던 감정이 떠오르고, 참 무심하고 관심이 적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간단한 용어 정의에서부터 생각은 시작되고 세계관이 바뀌기에 꽤 중요한 지적으로 봅니다.

 

이 책은 전반에 걸쳐 동의를 강조합니다. 비단 성폭력뿐 아니라 임신이나 성전파질환에 있어서도 동의가 핵심이지요. 동의는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와 소통에서 시작됩니다. 사실 이 두 가지 전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아직 섹스를 할 준비가 되지 않은 거지요.

"좋아! 예스!"라는 대답을 제외하고는 상대방의 동의 여부를 완벽하게 알아차리기란 쉽지 않아요.

본문에서는 동의와 거절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다룹니다. 우리가 쉽게 지나치거나 놓칤 ㅜ 있는 상황들을 알려주지요. 7쪽 감수의 글

 

성관계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동의와 거절. 그리고 관계 맺음이 크게 중요함을 알고 있기에 이 문장이 크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당신은 어떠신가요?

 

전립선이 왜? 무슨 문제 있어?

말도 하지 마요. 그런 건 호모들에게나 필요하죠.

그런 소리는 처음 듣는구나. 내가 알기로 남자는 다 전립선이 있어. 네가 그런 게이들에게나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세상 모든 남자를 게이라고 보는 거야. 25쪽

 

  쉽게 얘기 나눌 수는 없지만 서로의 인지가 필요한 문제를 저자는 이렇게 풀어가고 있었습니다.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또 드네요.

 

섹스를 못할 만큼 작다?

"그럴 일은 없습니다." 저는 딱 잘라 대답했어요.

이 말인즉슨, 아무리 작은 음경이라도 여성에게 쾌감을 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자기 성기 크기 때문에 마음 졸이는 남자는 한둘이 아닙니다. 이러한 걱정은 성관계 진행에 대한 이미지가 머릿속에 잘못 박혀 있기 때문에 비롯된 겁니다. 35쪽

 

남자 4명 중 1명은 포르노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포르노를 보는 남자 3명 중 1명은 그 사실을 부끄러워합니다. 53쪽

 

35쪽과 53쪽의 이야기를 들으니 왠지 안도감이 생겼습니다. 괜히 부끄러워 얘기를 나누지 않거나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전혀 몰랐을 정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르던 내용이라면 이 책에서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포르노에서 섹스를 배울 수는 없다   55쪽

 

남성성 > 문화의 일부

...... 하지만 원래 기타는 여성들만 치던 악기였어요.

남자들이 겉으로 풍기는 인상이 그들이 속으로 느끼는 감정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남자 3명 중 2명은 상처를 받거나 슬픔을 느낄 때 전혀 내색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61쪽

 

사회에서 규정하는 남성성이 연애를 힘들게 하고 커플 관계를 껄끄럽게 할 수도 있습니다. 가족 치료를 받으러 오는 네 커플 중 한 커플은 젠더 역할 수행에서 비롯된 문제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66쪽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남사스럽기도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인생에 있어 중요한 문제를 다룬 책 <일단, 성교육을 합니다> 저를 포함해서 바뀌었거나 시대에 맞는 동의와 관계 그리고 성에 대해 알고 싶은 독자에게 일독을 권할 만한 책이라고 판단합니다. 한 번 펼쳐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2
종이책 함께 하는 성교육, 차근차근, 서로 존중하며 시작하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c****g | 2020.10.25 리뷰제목
함께 하는 성교육, 차근차근, 서로 존중하며 시작하기. 어릴 때 궁금해 했던 것들 중에서 단연 최고는 성(性,sex)에 관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특히나 남자들만 득실대는 남중 남고를 나와 대학교도 남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학과를 갔으니 여기에 군대까지! 여자와 제대로 대화를 하고 여자들의 생각이 어떠하고 이런 여자들과 관계를 맺는 법에 대해서 잘 몰랐던 것이죠. 그저 한
리뷰제목

함께 하는 성교육, 차근차근, 서로 존중하며 시작하기. 


어릴 때 궁금해 했던 것들 중에서 단연 최고는 성(性,sex)에 관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특히나 남자들만 득실대는 남중 남고를 나와 대학교도 남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학과를 갔으니 여기에 군대까지! 여자와 제대로 대화를 하고 여자들의 생각이 어떠하고 이런 여자들과 관계를 맺는 법에 대해서 잘 몰랐던 것이죠. 그저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성인 영화나 동영상을 보았다면 그런 곳에서 얻은 지식이 제대로 된 성교육이 될 수는 없었겠죠. 학교 보건 선생님이 한번 교실에 들어와서 교육을 하거나 생물 선생님이 생식기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 것으로는 남자와 여자의 관계에 대해서는 알기 힘들었겠죠. 그런 과거를 생각해보면, 우리 아이들은 또 어떤 성교육을 받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해요. 

 

하는 일의 특성상, 아직 10대 20대 어린 시기에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들과 면담할 기회가 종종 있는데, 성에 대해서 많이 개방되었구나 싶지만 아직도 제대로 된 남녀 관계맺기를 배우지 못한 아이들이 많구나 하는 것을 느껴요. 중학교 때 보통 첫경험을 했다는 아이들은 많지만 정작 남녀간에 서로 관계를 맺는 법에 대해서는 서툴다보니 이렇게 성범죄를 저지르고 왔겠지요.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요. 이중에서 정말 인성이 비뚤어진 몇몇을 빼면 처음부터 교육을 잘 받았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들이 들어서 안타깝지요. 

그런 면에서 이번 <일단, 성교육을 합니다>책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어요. 다양한 육체적인 성관계 기술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지만 그 전에 함께하기, 상호존중하기, 서로 관계 맺기에 대해서 먼저 알려주고 있어요. 그 부분을 볼 때 성교육 교재를 떠나서 남녀간의 혹은 서로 사랑하는 사람 간의 관계에 있어서도 좋은 책이 되리라 생각해요. 
한편으로는 저자가 스웨덴 사람이어서 우리보다 많이 성에 대해서 개방적이고 이에 대한 교육도 잘 이루어지고 남녀 관계의 평등도 많이 이루어졌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책을 읽다보면 의외로 우리가 기존에 갖고 있던 편견들이 그 나라에서도 아직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게다가 그곳 여성들이 강간 당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 사실, 소위 선진국이라고 해도 이런 점들이 해결되지 못한다면 남녀 관계가 앞으로 나가기 어렵겠죠. 남자가 남성성을 강조한다던지, 여자는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들. 그런 것들이 책 속에서 많이 등장하는 걸 볼 때 남녀가 지내는 사회에서는 여전히 바뀔 것이 많구나 싶어요. 

"소년부터 성년까지 남자가 꼭 알아야 할 성 A to Z"
란 책 표지의 부제처럼 이 책은 주로 남자가 성에 대해서 알고 싶을 때 나이를 떠나서 읽어보면 참 좋은 책입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성에 대해서 잘 안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그리고 여자가 보더라도 남자의 성에 대한 인식과 이에 대한 대처방법, 관계맺기를 위해서는 좋은 책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책 부제목처럼 성관계에 대해서 우리 몸을 살펴보는 기초부터 성관계 기술의 심화까지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어요. 

1. 너 에서부터 10. 나를 챙기는 법
까지 총 10개의 장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그 세부 제목만 읽어봐도 이 책이 어느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나부터 존중하세요", "존중의 기술, 다른 사람의 경계를 침범하지 마세요", "동의와 거절을 분명히 표현하기" 등의 소제목을 볼 때 남녀간의 성관계는 이렇게 해야한다는 기술을 알려주는 것보다 우선 나부터 존중해서 남을 존중하고, 다른 사람의 경계를 침범하지 않는 것이 남을 존중하는 하나의 방법이며, 동의와 거절을 분명히 표현하는 것이 존중받는 하나의 방법임을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어요. 이성 혹은 서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맺기가 이 책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할 때 비로소 "섹스 기초강의"에 나오는 다양한 성행위 형태, "남자,여자와 잔다는 것"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기술 등등을 해 볼 수 있는 것이겠죠. 

[동의와 거절을 분명히 표현하기, p167]

이성간의 관계에 있어서 서로 오해의 여지가 없으려면 무엇보다 동의과 거절을 분명히 표현할 줄 알아야할 것이고 이를 위해서 "주의깊게 알아차려야 할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신호들"을 알아야겠죠. '난 너가 싫어'라고 분명하고 단호하게 말할 정도면 이미 그 관계는 어긋난 상태일테니 그 이전에 상대방이 주는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신호들을 미리 알아차리는 감수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 이 책에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동의 없는 성관계는 성폭력입니다! 강간은 상대가 부정적 신호를 보내는 데도 일방적으로 섹스를 밀어붙이는 상황입니다. 어떤 행동은 "싫어"라는 말이 피해자 입에서 나오지 않았거나 가해자가 폭력을 쓰지 않았다고 해도 강간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동의와 거절을 분명하게 표현하기, p169-

서로의 바람직한 관계를 위해서, 상대방과 기분좋게 지내기 위해서라도 동의와 거절을 분명하게 표현할 줄 알아야하고, 이런 표현을 하는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알아야하죠. 이 책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분량을 들여 서술하고 있어서 마음에 들어요. 

그 애가 침대에 눕더니 가만히 있는 거예요. 저는 그 애의 몸 위에 누워 키스를 했어요. 그 애는 전혀 반응이 없었어요. 인형이랑 자는 기분이랄까 기분이 전혀 별로였어요. 

지배적 남성성은 무조건 남자가 섹스의 주도권을 쥐기를 바라죠. 자기가 주도적으로 나서면 '밝히는 여자'처럼 보일까 몸을 사리는 여자들이 많아요. 

이런 때는, "파트너와 대화를 하세요" 서로 원하는 것을 알아야 호흡을 맞춰서 할 수 있고 섹스는 두 사람이 함께하는 것이지! 어느 한 사람만의 일이 아니랍니다. -섹스는 둘이 하는 것, p213-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존중의 기술, 상대방의 경계를 침범하지 마세요!" 를 바탕으로 "좋은 남자란, 더 많은 친구들을 사귀는 방법"-p113-에서는 "평소 여자애들과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인사를 하고 친절하게 대하세요" 하면서 이성과 사귀는 방법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어서 좋습니다. 

무엇보다 핵심을 잊지 마세요. 상대방에게 쾌감을 준다는 것은 자신의 성욕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배려하고 챙긴다는 뜻입니다. 두 사람이 섹스를 할 때는 두 사람 모두 즐거워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나를 챙기는 법, p241-

 

"나를 챙기는 법!" 심리학 책에서 나오는 제목 같아요. 두 사람의 관계도 마음을 벗어날 수 없겠죠. 성관계에 있어서 나는 잘하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은 자존감 결여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이런 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서로 신뢰하는 사이라면 터놓고 이야기를 하면서 풀어가야겠죠. 만약 기존의 고정된 남성성 여성성의 관념을 갖고 있다면, 이런 것들이 어렵겠죠. 상호존중하면서 배려하고, 서로 동의하에 신뢰를 쌓아가는 것! 성관계를 즐겁게 기분좋게 재밌게 하려면 이런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남자들도 성관계를 강요당할 수 있어요. 나는 잘해야한다는 그런 생각에 빠져들어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도 있구요. 이런 것들은 결국 서로 존중하며 이야기하는 가운데 풀어나가야합니다. 몸이 하는 대화도 결국은 마음이 하는 대화와 함께 가야겠지요. 

책을 보면서 저도 이 나이 먹도록 성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성범죄의 늪에 빠진 사람들을 볼 때마다 참 안타까워요. 요즘 아이들은 성에 대해서 일찍 눈을 뜨지만 그것은 육체적인 것이지 마음은 아직 자라지 않은 상태가 많아요. 정작 저 자신도 우리 아이를 대할 때 특히나 성 문제에 대해서 말해주려고 하면 같은 남자끼리라 해도 난감해요. 어릴 때 제대로 교육을 해주는 것이 필요할텐데 그런 면에서 이런 책들이 자주 보이는 것은 그나마 좀 더 나은 곳으로 가는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이미 머리가 커버린 어른도, 이제 막 자라고 있는 어린 애들도, 굳이 남자가 아니라도 성교육에 대해서 알고 싶은 분들에게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책을 읽을 때, 뒷부분의 성관계 기술에 대해서 집중하지 마시고 책 전체에 깔려 있는 존중과 동의의 마음가짐과 이를 바탕으로 한 관계맺기에 대해서 이야기한 부분에 먼저 주의를 기울이기를 당부드립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문예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이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capkhg/222127118544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0
종이책 일단, 성교육을 합니다 / 인티 차베즈 페레즈 / 문예출판사 평점10점 | c********4 | 2020.08.23 리뷰제목
남성을 위한 성교육책알거면 제대로 알자!갈수록 흉악해지는 성범죄.저의 안위도 걱정이지만, 딸을 낳고 난 후에는 그런 기사를 볼 때 마다 더욱 더 두렵고 화가 나더라고요.N번방 사건, 손정우 사건 등을 보며 어쩜 저렇게 금수만도 못한 것들이 있는지 피해자들은 어떤 심경일지 분노에 손이 떨립니다.그들은 왜
리뷰제목

                                    

                                

남성을 위한 성교육책

알거면 제대로 알자!

갈수록 흉악해지는 성범죄.

저의 안위도 걱정이지만, 딸을 낳고 난 후에는 그런 기사를 볼 때 마다 더욱 더 두렵고 화가 나더라고요.

N번방 사건, 손정우 사건 등을 보며 어쩜 저렇게 금수만도 못한 것들이 있는지 피해자들은 어떤 심경일지 분노에 손이 떨립니다.

그들은 왜 그런 짓을 했을까요?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못해 그릇된 성 의식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성범죄를 줄여나가기 위해선 제대로 된 성교육이 필요한데, 성교육을 부끄러워 하는 사회 분위기로 인해 수박 겉핥기 식으로 하는 지금의 성교육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듯 보입니다.

그나마 하는 성교육도 생물학적 지식을 전달하거나 여성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예방 교육인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들에게 몸조심하라, 옷차림에 유의하고 밤 늦게 다니지 말라고 하는 건 성교육이 아닙니다.

어릴 때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못하니, 성을 접하는 건 포르노나 인터넷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곳에서 접하는 정보는 왜곡된 성의식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 결국 그릇된 성가치관과 성의식을 가지게 됩니다.

진정한 성평등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과 올바른 방법으로 사랑을 나누기 위해, 소년부터 성년까지 남자가 꼭 알아야 할 성지식을 담은 책 <일단, 성교육을 합니다>입니다.

스웨덴 성교육협회에 소속된 성교육 전문가인 저자의 책으로

<타임> <더타임즈>에서 추천 도서로 선정되고

최우수 청소년 도서상 수상, 전세계 15개국으로 번역되어 출간된 믿을 수 있는 성교육책이랍니다.

차례를 보면 너(나)에서 시작해 여자, 사랑, 존중을 먼저 배우고 난 후 섹스, 섹스 그 이상을 소개합니다.

이런 구성이 참 좋았어요.

무작정 섹스에 대한 교육부터 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까지 가기 위해선 나를 알고, 상대를 알고, 그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춰야 함을 차례로 알려주거든요.

또한 이성간의 사랑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자위, 동성 간의 사랑에 대한 것도 알려준답니다.

쉬쉬하고 숨기다 몰라서 혹은 잘못 알아서 문제가 생기면 안되잖아요?

들어가기에 앞서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고 써오던 성차별 언어를 점검하고 고쳐줍니다.

여성의 월경을 부끄러운 것으로 여겨 숨기던 단어인 생리를 월경으로,

자궁->포궁

처녀막-> 질주름

리벤지 포르노 ->디지털 성범죄

로 바꾸어 써야 겠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쓰던 언어가 나도 모르는 성차별 단어였다니, 충격적이네요.

가장 기초적인 생리적인 지식도 성교육에서 빼먹을 수 없죠. 각 부분의 명칭과 하는 일 뿐만 아니라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몸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해준답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클리셰 가득한 포르노에 대한 글이었어요.

포르노는 자극을 주기 위해 설정되고 편집된 영상물이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몸매와 상황을 연출합니다.

피임도구를 쓰지 않고, 성범죄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며 여성성과 남성성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주죠.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않고 이런 클리셰 범벅의 포르노를 접한 아이들이 어떤 성의식을 가지고 상대를 대할 지 뻔합니다.

상대에 대한 잘못된 기대 뿐만 아니라, 자신이 포르노에 나오는 사람보다 못하다 느끼면 자신에 대해 실망할지도 모르죠.

이 책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남녀의 평등한 관계>입니다.

저 그림처럼 평등한 관계 위에서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선 서로 존중하고 혹시 상대나 날 거부하더라도 자존심 상해하지 않아야 한답니다.

요즘 핫한 이슈인 몰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있어요.

서로 합의 하에 찍고 보내는 사진이나 영상은 괜찮지만,(촬영에 동의했다는 건 유포에도 동의했다는 뜻은 아니죠.)

찰칵이 철컹이 되지 않기 위해선 상대의 동의 없는 촬영은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남자 / 여자 몸에 대한 그릇된 환상을 깨부수고 올바른 성가치관과 의식을 심어주는 친절한 성교육책이었습니다.

저도 읽으면서 잘못생각하고 있던 것들이 있더라고요.

아직 제대로 성가치관이 성립되지 않은 소년들은 물론이고 어딘가 잘못 된 성의식을 가진 어른들에게도 꼭 필독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궁금하지만 부끄러워서, 제대로 된 정보가 없어서 알지 못했던 질문들에 대한 답이 모두 실려있어요.

숨기지 마세요. 제대로 알고, 제대로 행동해서 좋은 남자가 되는 거예요!

기억하세요! 모든 관계는 상호 존중과 동의 아래 책임감 있게 이루어 져야 한답니다.

평등한 관계를 위해 힘쓰는 멋진 남자들의 필독서 <일단, 성교육을 합니다> 꼭 읽어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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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이책은 읽어보셔야 압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p*******6 | 2023.10.26 리뷰제목
성교육에 대한책은 다양하게 나눠져있다워낙 가치가많이 다르니까너무 진보적인너무 보수적인그런 책들 사이에서 우리는 고민하고갈등학게 된다.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또 다른이들의 이야기를 경청해서나의 길을 간다.이 책은 성교육의 또다른 방향과 길을 제안해준다.우리로서는 낯설수도 있는데이런 책을 읽어 보며 더욱성에대한 가치간과 생각을 넓힐수 있다.
리뷰제목
성교육에 대한
책은 다양하게 나눠져있다
워낙 가치가
많이 다르니까
너무 진보적인
너무 보수적인
그런 책들 사이에서 우리는 고민하고
갈등학게 된다.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이들의 이야기를 경청해서
나의 길을 간다.

이 책은 성교육의 또다른 방향과 길을 제안해준다.
우리로서는 낯설수도 있는데
이런 책을 읽어 보며 더욱
성에대한 가치간과 생각을 넓힐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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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일단, 성교육을 합니다 평점10점 | a******9 | 2021.09.24 리뷰제목
세계 최초로 성교육을 실시한 나라가 스웨덴이라니. 인권이 발달한 다른 나라들도 많은데, 의아하다. 이 책은 스웨덴 전문가가 쓴 이 책은 우리나라와 다른 관점으로 쓰여져 있어서 좋았다. 성에 대해 터부시하는 것은 서양도 동양과 마찬가지이고.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말하기에는 아무리 부모나 자녀, 부부 사이라도 부끄럽다. 이 하지만 전문가들은 우리와 다르게 전문적인 지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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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성교육을 실시한 나라가 스웨덴이라니. 인권이 발달한 다른 나라들도 많은데, 의아하다. 이 책은 스웨덴 전문가가 쓴 이 책은 우리나라와 다른 관점으로 쓰여져 있어서 좋았다. 성에 대해 터부시하는 것은 서양도 동양과 마찬가지이고.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말하기에는 아무리 부모나 자녀, 부부 사이라도 부끄럽다. 이 하지만 전문가들은 우리와 다르게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기에 부끄러움을 타지 않는다. 한국에도 성교육이 있고, 성 전문가가 있는데. 이 책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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