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국소설'을 보다보면 '잠중록'이나, '랑야방'.'특공황비 초교전'처럼 '대체역사'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그렇지만 '당나라 퇴마사'는 실제 일어났던 역사를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역사'가 '스포일러'라는 말이 딱인데요 ..
그래서 주요 등장인물인 누군가의 최후가 어떤지 알기에 왠지 안타까운..ㅠㅠ
(물론 역사랑 소설이랑 캐릭터가 다르네요...)
'원승'과 '안락공주'의 사랑, 그러나 이뤄질수 없는 사랑이였는데요..
'위황후'는 '이씨'세력에게 '대항'하기 위해, '무씨'세력을 끌여들이기로 하고
'무측천'의 종손인 '무연수'를 자신의 딸 '안락공주'와 결혼시키게 됩니다.
'무연수'는 나오자 말자 '원승'에 대해 증오감을 보여주는데요
이미 '원승'과 '안락공주'의 사랑이야기는 '장안'에 이야기로 퍼져있는지라..
'원승'을 미워할수 밖에 없지요..
거기다가 지난편에서 '이융기'를 죽이려던 '태평공주'를 막는 탓에..
'원승'은 '위씨'와 '이씨', 둘다 적이 되었는데..
이제 '무씨'들까지 그를 죽이려고 하는 ㅠㅠ
그런 가운데 '장안'에서 '괴사건'이 연이어 일어납니다..
기이한 모습으로 죽은채 발견된 사람들..
모두 제각각의 '신분'이였고, 놀란채 비명으로 죽었는데요..
그들의 죽음을 조사하던 '원승'은 '구담대사'에게 조언을 받으려 갔다가
장차 일어날 일이 '피바람'을 불러올수도 있음을 듣게 됩니다.
한편 조정에서는 '이현'이 아프고..
'위황후'는 '원승'을 '황궁'으로 불려들입니다.
'이현'을 치료하던 그는, '황궁'에서 머물다가 이상한 '법진'을 발견하는데요
'안락공주'와 그 '법진'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태종'의 기이한 죽음에 대해 알게되는 가운데..
'황궁'에서 기이한 '부적'들이 연이어 발견이 되는데요..
'태종'의 죽음의 비밀, 기이한 부적사건, '장안'의 연쇄 괴살사건등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의외의 '범인'과 정체가 드러나는데요.
'역적'으로 몰려 죽을 위기에 처한 '퇴마사'들과 '장안'의 피바람을 물고 올 정체..
늘 그렇듯이 아슬아슬하게 해쳐나가는..
그런데 매 사건마다 조금씩 관련되어 있는 '서운사'의 호승 '혜범'
이 사람이 진정 '메인빌런'일텐데요..
상권인 '천마살'이 '태종' 이세민의 죽음의 비밀과
'장안'의 피바람을 불어올 사건을 막는 '퇴마사'들의 이야기라면
하권인 '뇌성의 전주'에서는
'천마살'을 막고 '황제'를 구한 '퇴마사'는 '대리사'처럼 독립 관청이 되게 됩니다.
그리고 '퇴마사'의 수장을 '상왕'의 셋째아들이자 '임치군왕'인 '이융기'가 맡게 되는데요
'이융기'가 수장이 된후 처음 맡는 사건은 '요룡군기 탈취사건'
탈취당한 '오룡군기'가 적의 손에 들어가면 엄청난 위협이 되기에
'퇴마사'가 사건을 맡게 되는데요
'이융기'는 자신을 감시하는 '태평공주'의 눈을 속이기 위해 일부러 '방탕'스러운 척 하고..
'원승'은 사건 당시 사라진 네명의 '환술사'들을 추적합니다.
그 가운데 일어나는 '사미르'의 탈옥과 '소적하'의 괴이한 죽음.,
'원승'이 해결해야 할 사건은 늘어나는 가운데..
그런데 '혜범'은 사악한 음모를 꾸미는데요..
'영허문'의 옛 사제들을 그와 '원수'가 되게하는..
정말 내내로 사악한 인간입니다..
그리고 드러나는 사건의 내막..
'원승'은 '암살사건'은 막지만, 또 다른 '암살사건'은 막지는 못햇습니다
바로 '황제'인 '이현'의 죽음..
역사적으로는 '위황후'와 '안락공주'가 독살했다고 되어있는데요
역사기록과 소설속의 '안락공주'캐릭터가 넘 다릅니다..
'안락공주'는 '황태녀'가 되고 제2의 '무측천'을 꿈꿨다고 하지만,
책에서의 '안락공주'는 다르게 나와서 말이지요.
그리고 '육충'의 연인이자 '퇴마사'의 도술 이론전문가인 '청영'이 갑자기 사라지고
'퇴마사'일행에게 닥치는 새로운 위협으로 2권은 끝이 납니다.
실제 역사적 이야기와 가상적인 판타지 이야기를
잘 조합되어서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는데요
마지막 3권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하고 시작해보겠습니다.
나는 장안을 좋아한다.
당나라 이야기도 좋아한다.
옛 중국도 참 살기 힘든 곳이었겠지만. 그래도 당나라는 왠지 밝은 기운이 든다.
교류도 많고, 이상한 화장도 하고, 의상도 자유롭고...
폐쇄적이지 않다는 것만으로 조금은 희망이 보인다고나 할까...
당나라 퇴마사는 귀신까지 쌩 난리다.
당나라의 미래가 과연 한사람에게 달려있는지, 아닐지, 흥미있는 도발이기도 하다.
내가 좋아하는 헤이안시대의 아베노세이메이가 생각나는 책이기도 하다.
마시멜로 출판사에서 출간된 왕칭촨 작가님이 쓰신 당나라 퇴마사2권에 관한 리뷰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이며 감상에 작품 내용이 섞여있을 수 있으니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당나라를 소재로 한 글을 보다 보면 장르소설임에도 역사를 기반으로 해서 그런지 비슷비슷한 내용이 꽤 많습니다.
이 글 역시 낯설지 않은데 기묘한 이야기에 실존 인물을 섞어서 이야기를 풀어가다 보니 그런거 같아요. 퇴마물 좋아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당나라의 운명이 한 사람에게 달려 있다? 흥미로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황제나 왕자들 중 하나 혹은 궁중암투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여인도 아닌 나라의 운명을 한 손에 거머쥔 자가 있다. 아주 위험한 일처럼 여겨지지만 이는 또 소설을 읽는 입장에서는 짜릿하면서도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게다가 역사적 인물들을 등장시켜 상상력이 가미된 사건들을 덧붙여 '실제로 일어났을 법한 이야기'를 만들어낸 소설들과 달리 [당나라 퇴마사]는 아예 실제의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쓴 정치시대극이자 무협추리극이기 때문에 리얼감이 더해졌다. 물론 무측천, 무승사, 무연수, 예종 이단, 임치군왕, 위황후, 태평공주, 안락공주 등 현존했던 인물 반이 등장하고 원승, 청영, 대기, 오육랑, 육충 등의 비 역사적 인물들이 활약하며 사건을 일으키거나 해결하는 등 스토리의 재미를 증폭시킨다.
방대한 양과 많은 등장인물들로 인해 살짝 방황했던 1권보다 훨씬 몰입해서 읽기 좋았던 2권의 주요 사건은 궁궐 안에서 벌어진다. 외진 곳에 자리한 능연각 안에 모셔진 초상화를 살펴보다 원승이 찾아낸 건 '오악진형도'였다. 동서남북 방위를 의미하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힘을 상징하는 부적이 나타나며 태극궁에서는 흉흉한 일들이 벌어진다. 이씨파와 위씨파가 반목하고 있는 시점에서 궁 안을 감도는 불길한 기운은 어느 쪽에 유리한 것일까. 역사적 지식이 얕고 무협소설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해도 [당나라 퇴마사_구중궁궐의 대재앙]은 재미나게 읽힐 요소가 다분했다. 글로 읽어도 이만큼이나 재미있는데 영상으로 즐거움이 더해진다면 더할나위 없이 멋지지 않을까!!
영화화 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이유다.
■ p169 전설 속의 악마가 부활할 것이네
* 출판사(마시멜로)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