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명상 1평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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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명상 1평온

오직 나만을 위한 하루치의 충만함

리뷰 총점 9.7 (48건)
분야
자기계발 > 처세술/삶의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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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1일 1명상 1평온 평점10점 | t*****1 | 2020.07.09 리뷰제목
요즘 내가 하는 명상 연습 중 하나는 나에게 낯선 매체인 붓펜을 이용해서 그림 그리기.이것도 명상이라 할 수 있을까 궁금하다면 이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남동생 한 명이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명상에 관심을 보이더니 내 눈에는 이상해보이는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와선을 한다고 누워 있다가 잠들기 일쑤인 모습을 보며 명상이란 현실을 무시하게
리뷰제목


요즘 내가 하는 명상 연습 중 하나는 나에게 낯선 매체인 붓펜을 이용해서 그림 그리기.
이것도 명상이라 할 수 있을까 궁금하다면 이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남동생 한 명이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명상에 관심을 보이더니 내 눈에는 이상해보이는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와선을 한다고 누워 있다가 잠들기 일쑤인 모습을 보며 명상이란 현실을 무시하게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던 내가 심리적으로 무너지는 일이 생기면서 개인·집단 상담을 받고 각종 워크샵과 세미나를 전전하다가 마지막에 만난 것이 명상이었다. 그리고 여러 명상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다, '아 이것이구나'라는 느낌을 받은 명상은 삶과 너무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이상적으로는 내 삶의 11초가 다 명상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명상은 바로 미국 등지에서는 병원에서도 사용하는, 특정 종교에 한정되지 않은, 마음챙김(마인드풀니스, mindfulness)명상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저자가 소개하는 연습들이 바로 마음챙김을 일상화하기 위한 방법들이라 반가웠다.



저자가 자신의 마음을 좀 더 잘 들여다보기 위해 여러 명상법 중에서 도움이 됐던 것을 응용하거나, 저자 스스로 발견한 것을 하루 치의 과제로 만듣어 노트북에 정리해서 사용하던, 말하자면 저자만의 마음공부 워크북에 개인 경험과 마음공부에 관한 개념, 철학을 추가하여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 책은 <11명상 1평온이라는 제목 또한 분명히 말해주듯 한꺼번에 읽는 책이 아니라 틈틈이 읽고 직접 해봐야 그 효용성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책 날개에 정리되어 있는 이 책의 30가지 명상 연습 목록이다. 일상에서 알아차리고 깨어있고 마음챙김하기 위해, 한번씩은 생각해보고 내 삶에 직접 적용할 필요가 있는 내용들이 정리되어 있다. 이런저런 일로 명상이 차츰 내 삶에서 자리를 잃었다가, 그 필요성을 느껴 다시금 꾸준히 해나가려 하는 중인데, 위의 목록 중에서 매일 하고 있는 것은 3, 4, 5, 번과 28번이다. 그리고 목차를 살펴보다 그날 끌리는 과제를 선택해서 추가로 해보기도 한다. 

연습 중에 QR코드가 들어가 있는 페이지에서는 저자가 운영하는 <마음요가TV> 유튜브 채널의 해당 동영상으로 바로 연결되는데, 아래 캡쳐된 화면에 나오는 바디스캔 안내는 음성만 나온다. 개인적으로 바디스캔을 명상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 생각하고 있어서, 명상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일단 한번 조용한 곳에서 저자의 차분한 안내에 따라 내 몸을 구석구석 느끼고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채널에 들어가서 관심있는 동영상들을 시청해보는 것도 좋겠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잠을 자면서도 몸에 힘이 들어가 있는 것을 알아차려 자기 전에 가능한 이완하려 하는데 "내 몸을 하나씩 지워 가볍게 하는 이 명상"이 그 목적에 딱 맞아들었다. ^^


출가한 사람이 아닌, 직업을 가지고 일상의 삶을 살아가면서 명상을 하는 이의 글이라 그런지, 그 안에는 크고 작은, 쓰라리기도 하고 달콤하기도 한, 사람 사는 이야기, 영화, , 그림, 경전의 한 구절과 같은 명상 이야기가 씨줄 날줄 엮듯이 함께 아름다운 무늬를 만들어간다. 영적인 추구를 한다는 젠체함도 없고 솔직담백하게, 상당히 내공있는 동네 언니가 자기가 가본 만큼의 진실한 경험담과 공부한 내용을 따뜻하게 전해주는 대화의 느낌이라, 막연히 명상이 어렵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이 책을 통해서라면 명상에 다가가는 것이 한결 편하게 느껴질 것이다.



울림이 있는, !하는 감탄사가 나오는 인용구들 중에서 내가 많은 도움을 받았던 위빠사나 명상 스승 고엔카의 말씀을 보니 반가웠다. 



"명상은 좀 더 다정한 사람이 되고 여유로운 삶이 되게 도와준다"는 저자의 말처럼

나는 나에게 친절하기 위해 명상을 한다. 

그리고 나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인 나를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는 마음이 친절의 시작이라 생각한다. 

하루에 한 번, 

나를 위한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시간, 

새로운 시각을 연습해보는 시간, 

나의 몸과 마음과 감정을 깊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라며

혹시 '어떻게?' 라는 물음이 일어나는 분들에게는 '이 책은 어떨까요?' 라고 권해보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9 댓글 26
종이책 나에게 고요해질 시간을 허락하세요. 『1일 1명상 1평온』 평점10점 | y********a | 2020.07.20 리뷰제목
숫자 1이 주는 느낌은 시작이나 출발(같은 말인가?^^)과 같은 것으로 완성이나 거창함과는 거리가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1이라는 숫자가 세 번이나 쓰인 『1일 1명상 1평온』은 ‘오직 나만을 위한 하루치의 충만함’이라는 부제답게 명상을 통해 하루의 평온과 충만을 위한 30일의 명상수업을 제시하고 있다. 하루가 달리 바쁘게 돌아가고 매일 소진되고 있다는 느낌이 가득할수록 많
리뷰제목

 숫자 1이 주는 느낌은 시작이나 출발(같은 말인가?^^)과 같은 것으로 완성이나 거창함과는 거리가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1이라는 숫자가 세 번이나 쓰인 『1일 1명상 1평온』 ‘오직 나만을 위한 하루치의 충만함’이라는 부제답게 명상을 통해 하루의 평온과 충만을 위한 30일의 명상수업을 제시하고 있다. 하루가 달리 바쁘게 돌아가고 매일 소진되고 있다는 느낌이 가득할수록 많은 이들이 휴식이나 명상 등으로 삶을 돌아보고 평온함을 느끼고 싶어 하지만 책의 제목속의 1일과 1평온 사이에 있는 ‘명상’이라는 것이 어려워 하루와 평온을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요가하는 에디터라고 자신을 소개한 저자는 요가를 가르치며 혹은 수련을 하며 느낀 짤막한 에세이와 함께 하루의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과제는 30개가 주어지는데 ‘나의 하루 다큐멘터리 찍기’부터 ‘감정을 손님으로 대하기’, ‘행인 관찰하기’ 등 생활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것들로 채워져 있다. 명상이라고 해서 자연 속에 묻혀 가부좌를 틀고 고요히 앉아서 하는 것만은 아닌 것 같았다.

 

  진짜 중요한 것들은 잘 보이는 곳에 아무렇게나 있다면서 명상의 핵심을 저자는 이렇게 제시하고 있다.

(타인을 보고 있으면) “나를 보세요”

(거울로 자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안을 보세요”

(멍하게 두리번거리면) “한곳을 보세요”

(몸이 둔해서 느낌을 못 찾아 아리송한 표정을 지으면) “마음으로 보세요”

(뚫어지라 보고 있으면) “부드럽게 보세요”

라고 말이다. (85쪽)

  정말 간단하고 명료한 말인데 하나라도 제대로 하고 있다고는 자신있게 말할 수 없을 것 같은 것들이었다.

 

 위의 핵심을 토대로 몸을 지켜보고 호흡을 지켜보고 감정, 생각을 지켜본 뒤 좋은 의도를 기르고 일상을 잘 지내는 것으로 30일의 명상수업을 마치고 있다. 누구나 알고 있을 법한 사실이지만 누구나 하고 있지는 않은 것들을 글로서 다시 읽으며 따라하다 보니 수련까지는 아니지만 하루를 고요히 시작하고 나름 자연스럽게 마무리를 할 수 있는 날이 생긴 것 같기도 하였다.

 

 가장 인상적인 과제를 소개하자면 19번째 과제인 “‘나는 누구야?’ 질문하기”였다. 살면서 자신에게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어쩌면 한 번도 하지 않을 것 같다. 관등성명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외치는 군생활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자신의 이름을 자기 자신의 입으로 부르는 일도 거의 없는 삶을 살고 있기에 하물며 자신이 누구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누구야?’라는 질문을 답을 구하기 보다 그냥 묻고 있다면 그것을 머리가 아닌 가슴이 답하게 하는 질문이기에 살면서 양철로 막아놓은 그곳을 두드리다 보면 언젠가 삶이 응답할 것이라는 말이 묘하게 오랫동안 남았다.

 

  하루하루가 모여 삶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멋진 삶, 완성된 삶을 살기 위해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것도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질문을 조금 바꿔 하루하루를 충만하게 살고 있는지에 대해 물으면 대답이 조금 망설여 질 수도 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 하루를 희생하며 내일의 보상을 위해 오늘을 바치는 일이 일상이 되어버려 우리의 오늘은 채워짐보다 비워내고 소진되어가는 일이 많이 때문이다. 그렇기에 오직 나만을 위한 충만함을 하루하루 채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창하거나 많이도 필요 없다. 하루치의 충만함이면 충분하다. 그러한 평온함과 충만함이 오늘을 채우며, 내일을 밝히고 나아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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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두번째 여정.. 평점10점 | r****2 | 2021.03.02 리뷰제목
좋은 글은 꼭 유명한 작가만 쓰는 건 아니다.명상에 끌려 우연히 만나진 책이나, 작가의 글을 풀어가는 힘은 매우 탄탄하고 세밀하며 그 속에서도 매우 간결하다.한번으로 손이 놓아지지않아 두번째 여정중이며, 이 여정이 끝나도 잡은 손은 놓여지지 않을 듯하다..하루에 한번쯤은 잠시 숨을 깊게 고르며 그속에서 평온을 볼 수있다. 우리는 왜 그런 여유도없이 쫓기듯, 몰리듯 살아야하
리뷰제목
좋은 글은 꼭 유명한 작가만 쓰는 건 아니다.
명상에 끌려 우연히 만나진 책이나, 작가의 글을 풀어가는 힘은 매우 탄탄하고 세밀하며 그 속에서도 매우 간결하다.
한번으로 손이 놓아지지않아 두번째 여정중이며, 이 여정이 끝나도 잡은 손은 놓여지지 않을 듯하다..
하루에 한번쯤은 잠시 숨을 깊게 고르며 그속에서 평온을 볼 수있다. 우리는 왜 그런 여유도없이 쫓기듯, 몰리듯 살아야하나.. 그런 생각이 한번쯤 스쳐지났다면 이 책을 만나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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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심리] 오직 할 뿐, 오직 모를 뿐_1일 1명상 1평온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k*******4 | 2023.06.17 리뷰제목
세계 4대 생불이라 추앙받던 '숭산 스님'을 대표하는 두 가르침이 있다. 다음과 같다. '오직 할 뿐', '오직 모를 뿐'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는 이 둘을 정확히 영상으로 보여줬다. 영화에서 주인공 포레스트를 제외하고 모든 주변인물들은 그보다 똑똑했다. 다만 공통적으로 그들은 모두 불행했다. 영화에서 포레스트는 같은 말을 꾸준하게 반복한다. "Stup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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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생불이라 추앙받던 '숭산 스님'을 대표하는 두 가르침이 있다. 다음과 같다.

'오직 할 뿐', '오직 모를 뿐'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는 이 둘을 정확히 영상으로 보여줬다. 영화에서 주인공 포레스트를 제외하고 모든 주변인물들은 그보다 똑똑했다. 다만 공통적으로 그들은 모두 불행했다.

영화에서 포레스트는 같은 말을 꾸준하게 반복한다.

"Stupid is as stupid does."

'바보는 바보짓을 해야 바보에요'

사람들은 '포레스트'를 '바보'라고 불렀지만 결과적으로 바보짓을 하는 이들은 '포레스트'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이다. 그들은 스스로를 옭아 매고 자신을 학대하며 인생을 소비했다. 자신을 '바보'라고 부르는 이들에게 '포레스트'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 그저 이렇게 말할 뿐이다.

"Stupid is as stupid does."

'바보는 바보 짓을 해야 바보에요.'

자신을 똑똑하다고 착각하는 이들은 '포레스트'를 '바보'라고 확신한다. 다만 포레스트는 같은 말만 반복한다. 결국 바보 짓을 하고 있는 것은 누구인가. 생각해보면 포레스트를 제외한 주변 인물들이다. 우리가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자신들이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그 깨지지 않는 다이아몬드 같은 '인식'은 자신의 판단이 바보 같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한다. 결국 포레스트 검프는 4년제 대학을 졸업했다. 미군에 입대하여 꽤 괜찮은 스펙을 얻는다. 사업에도 성공하고 주식투자로 큰 돈을 벌기도 한다. 이 와중에서도 그는 꾸준하게 바보 같은 선택을 한다. 그 어리숙함에 관객을 웃는다. 영화의 흐름 상, 포레스트는 사회적 성공과 개인적 행복에 이른다. 그를 비웃던 주변 인물과 관객은 바보가 된다.

'오직 할 뿐', '오직 모를 뿐'

'오직 모를뿐이다.' 어차피 우리는 미래를 모른다. 될지 안될지 알 수 없다. 세상이 어떤지도 모른다. 고로 걱정과 고민은 할 필요가 없다. 고민해도 결국 모른다. 포레스트 검프는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다. 성공이나 돈을 위해 움직이지도 않는다. 단지 주어진 일을 할 뿐이다. '오직 할 뿐이다.' 그것은 바보 같지만 가장 바보 같지 않은 결과를 만든다. 다만 그 뿐이다.

가장 단순한 기본이 중요하다.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돈', '성공', '관계' 아니다. 그것은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이다. 음식은 없으면 3주를 버틸 수 있다. 물 없이는 3일을 버틸 수 있다. 호흡이 없으면 3분도 버티지 못한다. 수면 없이 인간이 최대한 버틸 수 있는 기간은 공식적으로 11일이다. 매슬로의 욕구 위계이론은 점차 아래로 넓어진다. 상위에는 자아실현과 존중, 소속과 애정의 욕구가 있지만, 그 근본에는 안전 욕구와 생리적 욕구가 있다. 하위 욕구는 상위 욕구를 다단하게 떠받든다. 생리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고서는 안전 욕구가 충족될 수 없고, 안전이나 애정욕구를 충족하지 않고서는 존중이나 자아 실현 욕구를 실현하기 어렵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모든 욕구의 하위에는 '호흡'이 있다. 가장 기본은 '호흡'이다. 중국 최고 의서로 꼽히는 '황제내경'에는 사람이 하루 1만 3천500번의 호흡을 한다고 되어 있다. 다만 현대인들은 하루 평균 2만 5천 번 호흡한다. 즉, 현대인들은 과거인들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호흡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호흡이 많다는 것은 호흡이 잦다는 것을 말한다. 호흡이 잦다는 것은 호흡이 짧다는 것을 말한다. 호흡이 짧으면 어떤 문제가 있을까.

RSA라는 용어는 호흡 주기 동안 발생하는 심박수 변화다. 그 이름은 듣기만해도 무시 무시 해지는 'Respiratory sinus arrhythmia'다. 어쨌건 이에 따르면 인간은 숨을 들이 쉬면 심박수가 증가하고 내쉬면 감소한다. 심박수는 지나치게 높아도, 지나치게 낮아도 문제가 되지만 기본적으로 현대인들은 호흡이 짧고 심박수는 지나치게 높다. 감정의 변화,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자율 신경계의 균형을 흐트러트린다. 또한 교감신경을 흥분시킨다. 현대인들은 항상 맹수에게 쫒기듯 긴장된 상태로 살아 간다는 의미다. 고로 의식적으로 호흡을 천천히 낮게 하는 편이 좋다.

호흡은 모든 것의 기본이다. 하단을 단단히 쌓지 않고서 높은 탑을 쌓을 수 없듯. 가장 기본이 단단해야 한다. 대체로 사람들은 아래는 빈약하고 위로는 거대한 역삼각형 구조물을 쌓으려 한다. 아래로 피라미드는 아래로 넓고 묵직할 때 안정감이 있고 그것을 뒤집에 세우면 언제나 넘어진다. 어떤 스트레스적인 상황에 처할 때, 상사에게 꾸지람을 당할 때,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저절로 호흡을 짧게 한다. 이는 심박동을 높힌다. 그것을 그대로 두기보다 의식적으로 호흡을 천천히 느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숨을 끝까지 내뱉고 있는지. 그것을 안다면 감정 절제가 가능하고 이성적 판단에 유리하다. 장 폴 샤르트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생은 B와 D사이의 C이다"

인생이란 태어남(birth)와 죽어버림(death)사이에 선택(choice)이라는 말이다. 즉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사람은 앞서 말한 욕구에서 하나씩 이뤄 나갈 수 있다. 좋은 선택은 잦고 짧은 호흡이 아니다. 느긋하고 깊은 호흡, 잔잔한 심박동에서 나온다. 호흡을 깊고 길게 해보자. 이 과정에서 무엇을 알 수 있는가. '나'라는 존재를 알 수 있다. '나'는 호흡을 하는 존재가 아니다. '나'는 호흡하는 신체를 지켜보고 조절할 수 있는 존재다. 자신을 객관화 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화가 났을 때, '나'는 화가 난 '감정'을 바라보는 주체다. 슬픈 감정이 생겼을 때, '나'는 '슬픔'을 바라보는 주체다. 결국 '내'가 슬픈 것도 '내가' 화난 것도 아니다. 나는 다만 그것을 알아차리는 존재다. 이런 자아 객관화가 이뤄지면 감정에 따른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그 기본 중 기본은 호흡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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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1일 1명상 1평온 평점10점 | j********1 | 2020.07.26 리뷰제목
1일 1명상 1평온 책은 그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책이었습니다.언제 어디서든 명상을 해도 무관하다는 말을 하는 저자.그래서 더 쉽게 다가간 책이었습니다.내 마음 방향을 알기 위해서는 사색과 명상은 기본 중에 기본이 된 요즘.설거지하다가도 목욕을 하다가도 빨래를 개키다가도 문득문득 명상을 합니다.눈 감지 않아도 바른 자세가 아니어도 내 상황에 맞게 하는 명상이 최고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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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명상 1평온 책은 그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책이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명상을 해도 무관하다는 말을 하는 저자.

그래서 더 쉽게 다가간 책이었습니다.

내 마음 방향을 알기 위해서는 사색과 명상은 기본 중에 기본이 된 요즘.

설거지하다가도 목욕을 하다가도 빨래를 개키다가도 문득문득 명상을 합니다.

눈 감지 않아도 바른 자세가 아니어도 내 상황에 맞게 하는 명상이 최고라고 생각하거든요.

음악을 듣고 글을 쓰면서 하게 되는 명상. 저는 이런 식으로 명상을 하고 있습니다.

저자 디아님은 명상을 어떤 식으로 풀어냈는지 알아볼까요?

그럼 읽어드리겠습니다.

p7

어떤 분야건 깊이가 생기려면 시간과 열정과 노력과 눈물이 필요해요. 하면 할수록 어려워지기도 하고요

'이 일을 하면서 저 일도 한다'라는 건 이 일도 1만 시간쯤 채워야 하고, 저 일도 1만 시간쯤 채워야 한다는 거지요. 그러지 않으면 이 일도 이쯤에서 멈춰 있고, 저 일도 저쯤에서 멈춰 있거든요.

p19

모든 일엔 다 때가 있으니까요. 스스로 찾게 되는 때, 말하자면 마음의 바닥을 찍었다는 생각이 들 때는 누가 권하지 않아도 찾아서 명상을 하고 싶어 해요. 삶이 어렵다는 걸 느끼고 무릎을 꿇을 때, 내 마음 다스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절감할 때 말이에요.

p22

명상은 자기 마음을 잘 돌보는 일이에요. 상황, 사람, 사건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언제나 환한 마음을 지내기로 마음먹고 실천하는 일이지요. 그것은 작은 텃밭을 돌보는 것과 같아요. 아무리 작은 텃밭도 가만히 놔두면 쑥대밭에 제멋대로가 되잖아요.

p24

명상이 산사에 앉아서 눈을 감고 있거나 조용한 시공간에서 혼자 하는 것이 아니란 이야기예요. 오히려 삶의 지극히 작은 행위들을 명상으로 바꿔가라는 격려로 들립니다.

생각 : 명상이라는 것이 조용한 곳에서 하는 거라고 요가하며 하는 거라고 고정관념이 있었다. 그러나 디아님 책을 읽는 순간 고정관념이 깨졌다. 설거지를 하다가 아이를 돌보다가 요리를 하다가 등등 명상을 하게 되었다. 참 행복하다.

p36

나를 잘 관찰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타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솔직히 누가 누굴 가르치나요. 내가 나를 가르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p49

명상은 이기고 지고 비기는 걸 가려내 짜릿해지는 게임이 아니라, 이기고 지고 비기는 게임에 치우친 나를 보면서 웃을 수 있는 연습이니까요.

p63.64

우선은 마음을 고요하게 만들 줄 알아야 내 마음을 보면서 지혜를 얻을 수 있겠지요. 또 마음만 고요해서는 지혜가 길러지기 어려워요. 무엇보다 지혜는 지식이 아니라서 자료를 읽어 얻는 형태가 아니고, 행이 중요하죠. 삶 속에서 계속 부딪치며 해나가야 하는 일이니까요.

마음을 모으는 연습만 잘해도 분명히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어요. 마음을 모으지 않으면 작은 일도 잘 되기 어렵잖아요. 마음을 잘 모을 수 있게 됐다면, 자기 마음 작용을 관찰해가는 겁니다.

p76

명상에서는 알아차림, 깨어 있음, 마음 챙김 같은 말들이 엄청나게 중요해요. 눈을 뜨고 보아도, 눈이 아무리 좋아도, 눈에 마음이 가 있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이에요.

느낌 : 늘 눈 뜨고 있어 그럴 때 내 마음을 챙기고 깨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당연히 디아님 책 1일 1명상 1평온 책으로 명상을 다시 바라봤다.

p91

판단 없이 친절하게 나를 지켜보는 연습을 해나갈 거예요. 지금은 이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p112.113

몸과 마음의 연결이 곧 치유 과정인데, 치유의 반대쪽으로 가는 거예요. 엄마라면 '오롯한 자기 시간 갖기'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중요합니다.

몸은 삶의 내력과 그 사람이 어떤 문화 속에서, 어떤 태도로 살아가는지를 다 기록하고 있어요.

다른 상황이나 요인으로 물들기 전의 마음자리, 상처가 아문 몸, 온전한 나로 돌아가는 일 말이에요. 알아차리지 않으면 손쉽게 전형성 속으로, 산만한 태도 속으로, 불건강한 상태 속으로 딸려 들어가고 말지요.

p123

언제나 가장 중요한 건 몸에 감사하는 마음이에요. 병에 걸렸더라도 또는 건강하더라도 변함없이 말이에요. '감사하기'는 지금 내가 나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유익한 일이에요. 병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는 날에는 몸에게 미안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전할 기회입니다.

느낌 : 내가 아파 정신이 없다가도 잠시 아픔이 멈출 때는 감사하다 잠시 숨을 쉴 수 있게 해주셨어라는 말을 되뇌었다. 감사한 마음은 불안한 일들을 잠시나마 잠재운다는 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책을 통해 나의 생각이 맞는다고 하니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다고 외쳐본다.

p135.136

사람들이 흔히 물어봅니다.

비법보다는 그저 천천히 숨 쉬라고 합니다.

평소보다 천천히 숨 쉬다 보면 근육도 길이 있어서 점점 이완될 것이고 힘도 키워질 겁니다. 가슴이 쿵쾅거리는 놀랄 만한 일에도 효과가 좋지요.

p144

성격은 고치기 어렵더라도 호흡의 길이는 고쳐볼 수 있어요. 호흡을 천천히 고르게 하면 됩니다.

느낌 : 불안하거나 고통스러울 때 때론 화가 날 때도 숨을 고르게 들어쉬고 내쉬는 연습을 종종 한다. 그러다 보면 긴장했던 어깨와 가슴이 편안해지는 걸 느낀다. 요가를 다닐 때 알려줬던 호흡법이기도 하다.

p163

감정은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이 아니고 음식물 쓰레기와 비슷해요. 놔두면 썩어요. 냄새도 나고요. '모아놓았다가 한 번에 치워야지'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쓰레기 같은 감정은 그날 그날 비우고 잠들어야 해요.

p183

'남보다 내가 낫다. 내가 못하다. 너나 나나 같다'하며 이기고 지고 비기는 게임으로 여기는 일에 대해 말했습니다. 이 비교의식은 반드시 일희일비를 낳아요. 그런 생각의 틀이 아예 없을 때 생기는 평화로움, 상대를 그 자체로 보는 온전함이 없죠.

p193

'나'를 내려놓아도 나는 나이며, 나는 소중합니다. 그 사실엔 변함이 없어요.

생각 : 나는 소중하다. 나는 나를 믿는다. 되새겨본다.

p223

생각을 붙잡지 않고 흘러가게 둔 채 지켜보는 게 명상이라면, 사색은 풀어야 하는 것들을 정돈하는 거예요. 달리 말하면, 생각의 편집 과정이라 할 수 있지요. 엉킨 사안을 정돈해서 제목을 붙이고,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끼워 넣고, 뺄 건 빼고 정돈하는 작업.

사색에는 약간의 고립감이 필요해요. 거기다 길과 꽃, 바람, 차 같은 아주 서정적인 것들도 있으면 좋죠. 그것들이 사색을 돕거든요.

다산이 세기의 대학자 다산이 된 것은 강진의 그 오솔길과 거기 있는 바닷바람, 동백들, 솔잎들, 대나무와 찻잎 덕분일 거예요.

p248.249

삶과 죽음도 만남과 헤어짐도 띠 위에서 계속 연결되죠. 우리는 언젠가 다시 만날 거고요. 아마도 그 천문학자는 부모의 죽음이 나의 삶이 되었다는 잔혹한 사실 너머에

있는, 더 큰 진실을 별에서 봤을 거예요. 그런 위로는 어떤 위대한 인간도 할 수 없습니다.

p268

바르게 알아 치리고, 마음을 고요히 하라는 명상의 핵심이 담겨 있어요. 어쩜 명상법은 시대와 문화를 뛰어넘어 이렇게나 똑같죠?

----------------책 일부 발췌------------

명상이라는 건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하는 줄 알았다.

명상은 아무런 잡념 없는 세상으로 들어가는 줄 알았다.

요가를 하며 몸에 긴장한 부분들을 이완하는 과정에서 요가 음악을 들으며 무의식 세계로 빠져든 적이 있었다.

그때만큼은 오로지 내가 어디에 있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의식에서 알아가는 걸 잠시나마 느껴보았다.

요가원에서만 할 수 있었던 명상이 1일 1명상 1평온 책은 나의 고정관념을 확실하게 깨어주었다. 책을 읽다가도 아이와 놀다가도 설거지, 빨래를 널 때도, 샤워를 하다가도 문득문득 명상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가부 자세로 조용한 곳에서 명상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니 이 얼마나 다행히 아닌가?

요즘 같은 시기에 아이는 24시간 곁에 삼시 세끼를 차리다 보면 시간이 없다. 명상은 먼 나라 이야기 다른 사람 이야기로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 디아님은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것이 명상이라고 한다.

매일 한 가지를 명상하다 보면 평온함은 저절로 따라온다고 한다.

저자가 책대로 따라 명상하게 되면 나를 더 알지 않을까?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이 확실해졌다. 어느 명상 책보다 아주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지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명상이 힘든 이들에게 바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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