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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 컬러 WINNING COLOR : 사람의 욕망을 움직이는 10가지 색의 법칙
이랑주 저
언제부터인가 색상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사람들의 시각에 자극 주기 시작했다. 오늘 읽은 [이토록 다채로운 컬러의 안목]은 기존에 알고 있던 것을 넘어 새로운 것을 알려주고 있다. 색상 하면 먼저 색맹을 떠오를 수 있다. 그동안 색맹은 색깔 구분이 안된다는 것 때문에 일상 생활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적록색각이상자나 청황색각이상자 등 이들은 독특한 업무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 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한국을 휩쓴 [겨울 왕국]의 캐릭터를 만든 김상진은 오히려 색약 판정으로 미대에 낙방하고, 국내가 아닌 해외로 취업의 눈을 돌렸고 자신의 기량을 펼치며 능력을 보였다.
색상은 한 나라의 특징 또한 한 인격체를 보여주기도 한다. 남아는 파랑, 여아는 분홍은 산부인과에서부터 성별을 알려줄 때 사용한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고정이 되었을까? 과거 한국을 제외하고 유럽 국가를 보면 남성들이 화려한 색을 입었으며 높은 관직일 수록 그러했다. 이렇게 색상이 구분 되어졌던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대량생산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결국 소비하기 위한 정책이었다. 또한 헐리우드 에서 미투 운동이 시작이 되면서 한 시상식에서 모든 배우들이 검은색 옷을 입었는데 이는 장례식처럼 보이기 위함 즉, 성차별과 성폭력의 죽음을 요구하는 거였다고 한다.
색상엔 여러 의미가 있다. 무지개 색에는 동성애를 상징 하는 의미가 있고, 나치를 상징하는 색상은 노란색과 마크, 미국 국기는 영국을 상징하는 붉은색 그리고 독립을 의미한 흰색이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 화려한 유럽과 달리 한국은 흰색을 선호했다 백의민족 이라는 말까지 나오지 않던가.어떤 근거인지는 모르나 오래 전 부터 흰색을 숭상하여 입게 되었고 일본 강점기까지 이 전통이 내려왔다. 지금이야 흰색 보다는 검은 색 다양한 색상이 있는데 생활 곳곳에는 여전히 흰색에 대한 의미가 남아있다. 예를 들면, 아기 배냇저고리, 죽은 자가 입은 수의 등 하늘의 숭상과 밝음을 선호했던 한민족의 역사를 다시 알게 되었다.
또한 색상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있기도 하는데 유명한 일본 만화 [포켓몬스터]에서 딱 4초 동안 빨강에서 파란으로 넘어가는 장면을 보고 11세 미만 아이들이 동시에 구토와 착란이 일어났다고 한다. 당시에는 알 수 없었으나 이 사건이 일어난 후 어린 아이일 수록 뇌에서 빨강에서 파랑으로 색상을 인식하지 못해 결국 과부하가 걸렸다고 하는데 컬러 tv가 세상이 나오기 전에는 몰랐던 사실이라 세상이 좋아질 수록 없던 것도 생겨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색상은 사람들에게 안정을 주기도 하고 불안을 주기도 한다. 그 중 파랑과 녹색은 대표적이다. 이것을 일상 생활에 접목을 하는데 흔히 비상구를 보면 녹색인 것은 안정감과 동시에 위험으로 부터 몸을 숨길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이 수렵 생활을 할 무렵부터 숲속은 안전한 곳이었기에 이런 심리 또한 말한다. 그리고 파란색은 전에 공부 할 때 파란볼펜을 사용한면 집중이 좋아진다는 책을 본 적이 있는데, 빨간색은 강해서 피로감이 검은 색은 밋밋함이 하지만 파란색은 세로토닌을 분비시키며 사람을 차분하게 만들고 기억력을 증진시킨다고 한다. 또 심리적 안정을 주기에 혈압을 낯추고 염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고 하여 공공기관에서 자주 사용 하는데 그 중 유니세프 같은 경우는 평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색상에 대한 모든 내용을 다 적을 수는 없지만 색상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다시 알게 되었다. 인식하지 못하지만 의류, 음식, 자연 등 우리는 흑백 세상이 아닌 세상을 살고 있다. 색상으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기도 하며 상징과 한 나라의 역사를 엿볼 수가 있다. 그저 보여지는 대로 생각하는게 아니라 좀 더 깊이 생각하게 하는 ... 이책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토 록 다 채 로 운 컬러의 안목은
제목 그대로의 내용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말그대로 세상에 얼마나 많은 컬러가 있고, 다채로운 안목으로 활용되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난색이라던가 한색이라던가 단순히 어려운 이론으로만 설명하는 게 아니라,
겨울왕국 캐릭터 디자이너가 색약이라던가, 스티븐 잡스 등 유명인과 예술인들이 즐겨 입은 검은색 옷, 푸른 빛을 띤 자유의 여신상에 대한 이야기등을 곁들여서 흥미롭게 설명한다.
그 중 어린이에게 최대한 다양한 색을 접해볼 수 있도록
물감과 크레파스의 색을 늘려야 한다는 문구에
그림 그리기를 연습처럼 하다보니 잠시 지루해하던 초등학생 딸아이가
내가 쓰던 120색 색연필을 열어주니 신나서 다시 색칠을 했던 때가 생각났다.
세상에서 역사에서 컬러가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에 따라
컬러와 관련된 어떤 사건이 있었는 지에 따라 책이 서술되었다는 건 목차만 봐도 알 수 있다.
표지에 있는 [컬러의 말을 알면 세상이 즐거워진다]라는 문구와 매우 잘 어울리는 목차다.
컬러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이라
역시 컬러가 그대로 담긴 사진이나 그림들을 책에 포함하는 건 필수이긴 하겠지만,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예시가 되는 사진들도 적절하게 포함하고 있어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꼭 컬러와 관련된 직업이나 공부를 해야하는 입장이 아니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책의 서문에 적혀있는대로
[우리 각자는 하나의 독특한 컬러]이니까 말이다.
부록으로 책에서 나왔던 컬러들의 조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컬러챠트가 포함되어 있어
실제로 책의 내용을 활용해 보기도 좋다.
컬러차트의 내용이
5 은하에서 날아온 컬러
7 백의민족
12 아재들의 컬러 감각 등
책의 목차에 따른 내용이라는 게 재미있다.
책을 읽고 한동안은 당연한 듯 존재하는 주변의 다양한 색들이
다채롭게 보일듯 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북리뷰] 이토록 다채로운 컬러의 안목
오창근, 민지영, 이문형 저 | 성안북스 | 2020년 04월 20일
ISBN13 : 9788970673820
ISBN10 : 8970673822
목차
PART 1 색 다르게 보이는 컬러
PART 2 컬러의 인문학
PART 3 삶의 가치를 높이는 컬러
PART 4 컬러 비즈니스
PART 5 우리가 착각하는 컬러
PART 6 규칙으로 지켜지는 컬러
PART 7 컬러로 소통하기
오창근, 민지영, 이문형 공저로 출간된 <이토록 다채로운 컬러의 안목>은 단순히 색상학의 이론이나 컬러배색에 국한된 내용을 담은 서적은 아니다. ‘컬러의 말을 알면 세상이 즐거워진다’라는 책의 부제처럼 컬러의 본질과 속성 그리고 그 컬러가 우리의 생활과 어떤 관련성을 가지고 변화해왔고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는 인문학적 서적이다.
책은 크게 7개의 파트로 구분되어 있다. 파트1과 2에서는 컬러에 대한 상식적이지만 깊이 있게 알고 있지는 못한 이야기로 시작해, 우리가 실생활에서 아무런 의심 없이 인지하는 대표적인 색상들에 숨겨진 배경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파트 2는 컬러의 인문학적 성격을 동양과 우리나라 그리고 서양의 여러 사례들을 통해 설명해 주고 있다.
파트 3과 4에서는 우리가 늘 접하는 의류, 음식 그리고 공간에 사용되는 컬러의 속성을 삶의 가치라는 측면에서 소개하고 있다. 특히 파트 4는 컬러 비즈니스에 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까운 미래의 환경을 지배할 AI기술이 바탕이 된 자율주행자동차와 로봇들이 인간을 대신한 역할을 수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요소들을 배제할 수 있는 방안들과 자율 주행 기계장치들의 인식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도시의 컬러에 대한 논의로 시작하여 도시를 상징하는 색상으로 인식되는 그레이 컬러와 고대로부터 신성함과 욕망의 색으로 상징되는 황금색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고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한 색채 전략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켜주고 있다.
파트 5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착각하고 있는 컬러에 대한 이야기에서 시작해 도시환경의 주요시각적 요소인 간판에서 사용되는 색의 속성들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인간이 지각하는 컬러의 마법 같은 효과를 응용하는 팁을 알려준다.
파트 6과 7에서는 규칙으로 지켜지는 대표적인 컬러들이 사용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컬러로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일상에서 접하는 수많은 컬러들의 미처 모르고 있었거나 그 중요성에 대해 간과하고 있었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현재 하고 있는 업무에서도 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중요하다. 그런 이유로 컬러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실제 실무를 진행하며 도움을 얻기 위해 배색사전을 뒤지기도 해왔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컬러가 가진 다양한 이야기와 그 인문학적 배경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의 시작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던 컬러의 속성들에 대한 지식을 키우며 컬러를 선택하는 안목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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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러에 대한 감각은 저에게 부족한 부분이기도 해요~
컬러에 대한 감각, 컬러에 대한 안목을 기르고 싶었던 참에
"이토록 다채로운 컬러의 안목"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관공서 홈페이지는 블루계열로 꾸며진 곳이 많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맑은 파란색에 많이 끌리고는 하더라구요,
블루라는 컬러가 주는 심리적 영향은 무엇이 있을까요?
가시광선에서 블루계열은 파장이 짦은 단파장 컬러라고 합니다.
단파장의 블로계열 색상은 신뢰성을 주는 효과 있고, 하늘과 바다
등 자연에서 보기 쉬운 컬러로 심리적으로 사람에게 안정감을 주는
컬러라고 합니다. 단파장이 차분하고 진정되는 효과를 준다고 해요.
각종 기업의 로고에도 특정 색깔을 사용하고는 하는데요,
우리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쉽게 지나쳐버렸던 이 색상들에도
이런 심리적인 효과를 노려서 사용하는 것 같아요.
코카콜라의 레드는 맛있어 보이는 컬러로 다른 컬러를
사용하였을 때보다 눈에 띄는 효과를 주는 것 같습니다.
스타벅스 로고의 그린컬러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여하고, 매장에서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아 단조롭고 지루하게 느끼지 않게 했어요.
평소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지나쳤던 부분들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배워보게 되었어요. 앞으로는 이런 색상들을 눈여겨 봐야겠어요~!
한때 색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사이버대학교에서 색채심리학 청강도 하고, 책을 몇 권 구입했었다. 여기서 구입했다고 밝히는 것은 그 책들이 주로 학술서적이며, 흥미롭긴 했지만 나열의 느낌이 강하고 쉽게 읽히지 않았었기에, 손 닿는 곳에 두고 생각나면, 또는 특정 색에 관해 궁금한 것이 생기면, 관련 있는 부분을 찾아서 보는 참고 서적의 역할을 주로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토록 다채로운 컬러의 안목>은 어떨까?
기존에 내가 접한 색채 관련 책들과는 달리- 물론 책들이 저술된 시대의 차이와 변화를 무시할 수 없으며, 그 책들이 내게는 쉽게 소화할 수 없던 것이었다 -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내용들이 풍부한 사진 자료와 함께 다루어지고 있어서, 책장이 술술 넘어갔다. 그리고 주제에 따라 관련 색에 대한 설명이 제시되므로 하나의 색이 여러 주제에 등장한다.
목차에서 몇 개를 가져와 살펴보면 이 책의 성격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반려동물은 색맹이다
응급실로 실려간 어린이들, 포켓몬 쇼크
한자에 담긴 색상의 세계
기다림의 상징, 노란 리본
한국인이여 등산복을 벗어라
북유럽 스타일의 조건-화이트
자율 주행 자동차와 로봇을 위한 도시의 컬러
애플 로고는 왜 무채색일까?
아래는 개인적으로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들이다.
우리 주변에는 색각이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유전적인 문제이고, 일부는 사고로 색각을 잃은 경우도 있다. 사소한 오해에서 색각이상자의 능력을 무시하고 거부한다면 잠재력이 풍부한 인재를 놓치는 큰 손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인간의 시지각은 누구라도 완전하지 않다. 남이 못하는 것보다는 잘하는 것에 우리의 시각을 맞추자.
p. 20
많은 사람들의 일상을 함께 하는 반려 동물들의 색채 감각도 다루어지는데, 이에 대한 이해가 반려 동물에 대한 배려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보였다.
반려동물을 위한 환경은 결국 자연에 가까운 환경이지만, 도시 환경에서는 동물 특유의 시각 체계를 이해한다면 더욱 훌륭한 집사로 거듭날 수 있다.
p.30
우리 일상 모든 곳에 존재하는 색에 대해 다루다보니 먹거리와 관련하여 식용 색소 관련 내용도 나온다.
분홍색 속옷부터 회색 벽지까지, 푸른 생수병부터 붉은 와인까지, 손으로 주무르는 슬라임부터 커피 텀블러까지 모든 상품에는 염료, 안료, 색소와 같은 인공의 색상 물질이 들어 있다. 이제 보기 좋은 떡은 위험하고, 색깔 있는 세상은 안전하지 않게 되었다.
p.163
자율 주행 기술과 관련한 부분은 책을 펼치기 전에는 예상도 못했던 내용이었다.
차선 유지 장치는 사이드 미러 하단에 장착된 카메라가 도로의 흰색 차선을 감지해서 주행 방향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기술인데, 도로를 읽는 데에 문제가 생기면 큰 일이다. 비 오는 밤에는 도로 표면에 여러 불빛이 난반사되어 차선을 혼동할 수 있다. p. 184
내가 좋아하는 닥터 스트레인지도 나온다. ^^
닥터 스트레인지라는 캐릭터는 마법을 사용하는데 역시 빨간색과 파란색을 사용한 영웅으로 다른 영웅들과 컬러가 통일되어 있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경우 마법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음양의 조화 이미지까지 잘 어우러지는 캐릭터라 할 수 있다.
p. 295
불필요한 선입견과 고정관념은 우리 스스로를 구속하는 장치다. 형광 연두색 옷을 입고 주황색 차를 탄다고 해서 주변 사람들이 광과민성 발작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짧은 인생인데 한번도 사용해보지 못한 컬러가 있다면 죽는 순간에 조금 억울하지 않을까? 자유롭고자 하는 자, 컬러를 무기로 들어라.
p.52
북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에는 휘게나 라곰과 같은 소박한 삶의 방식이 스며들어야 완성된다. 미니멀리즘 인테리어에는 신비들처럼 검소하고 자족적인 생활이 전제되어야 한다. 유행하는 겉모습만 따라 하다가는 인테리어를 즐기지도 못하고 돈만 낭비하게 된다. 그래서 가장 좋은 집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민 곳이다. 꾸민다는 말이 어색할 정도로 자기 생활의 양식이 자연스럽게 배어 나온다면 더할 나위 없다. 결국 공간을 완성하는 것은 사람이다.
p.174
단순 흑백 논리와 이분법은 갈등과 긴장을 조성한다. 적군과 아군으로 세상을 나누고 편을 가르는 사람이 자주 쓰는 구분법이다. 우리는 검은색과 흰색 사이에 셀 수 없이 많은 회색의 단계가 있음을 알고 있다. 그 풍부한 회색의 계조로 이 세상은 흑백 사진처럼 섬세하고 예술적으로 표현될 수 있다. 회색은 혼돈에서 우리를 구해줄 것이다.
p.198
"우리 각자는 하나의 독특한 컬러다."
(저자 서문 중에서)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