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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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의 기획자들 전달자들 실행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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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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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3.1만세혁명 그날의 순간으로 들어가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d*****2 | 2019.03.10 리뷰제목
만세(萬歲) - 바람이나 경축, 환호 따위를 나타내기 위하여 두손을 높이 들면서 외치는 소리 가 바로 만세의 사전적 의미다. 흔히 중국 영화를 보면 황제에게 바치는 경의의 뜻으로 만세를 외친다. 조선은 명(청)의 제후국으로 천세(千歲)를 외치다가 대한제국이 선포되면서 다시 만세를 되찾는다.물론 만세는 일종의 관용어구로 우리 민족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부르짖던 우리의 가슴 깊
리뷰제목

만세(萬歲) - 바람이나 경축, 환호 따위를 나타내기 위하여 두손을 높이 들면서 외치는 소리 가 바로 만세의 사전적 의미다.

흔히 중국 영화를 보면 황제에게 바치는 경의의 뜻으로 만세를 외친다. 조선은 명(청)의 제후국으로 천세(千歲)를 외치다가 대한제국이 선포되면서 다시 만세를 되찾는다.

물론 만세는 일종의 관용어구로 우리 민족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부르짖던 우리의 가슴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온 사자후였고, 우리의 열정의 목소리 그 자체였다.

 

 (3.1운동 100주년에 뜻깊은 책을 읽게 되서 너무 기쁩니다.

  그날의 순간 자체는 사실 제대로 몰랐었는데 이 책 한권으로 제대로 알게 되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2019년 우리 민족이 한반도에서 일제에 저항하는 의미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친지 100년이 되는 해다. 1919년 3월 1일 대한제국의 영토였던 한반도에서 우리를 지배하던 일본 제국주의와 일왕을 향해 우리 민족은 '조선독립만세'를 외쳤다. 얼마전 김삼웅 前독립기념관장님의 저서 3.1혁명과 임시정부 책을 읽었는데, 김삼웅님은 우리의 민족저항운동을 3.1혁명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은 크게 다섯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신흥무관학교 등에 의한 일제에 대한 폭압에 정면으로 저항하는 무력항일투쟁이다. 이 무력항일투쟁에는 봉오동전투, 청산리대첩과 같은 군사 전쟁도 있었고, 일제보다 무력이나 전술에서 뒤지는 우리 민족은 김상옥 열사나 나석주의사, 이봉창열사와 같은 비밀리에 우리를 지배하는 지배층인사, 상징적 건물이나 행사 등에서 저격,암살,폭탄을 이용한 폭력저항운동도 있었다.

둘째, 민족의 힘을 키워 자강의 실력을 길러 독립을 쟁취하자는 애국계몽운동이다. 국채보상운동, 신민회, 신간회, 조선어학회 등 우리의 문화와 민족의 수준, 지식을 높여 독립을 이루자는 고차원적인 사고를 하는 운동이었다.

셋째는 외교력에 의한 우리민족의 실상을 세계 만방에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독립을 쟁취하려는 운동이었다. 이 책에도 나오지만 윌슨의 민족 자결주의 이후 우리 민족의 아픔을 세계에 알려서 약소국의 위치에서 벗어나려는 운동이었다. 

물론 오늘날에도 강대국은 자국의 이익과 논리에 충실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당시 제국주의 열풍이 불던 20세기 초중반까지는 힘들 수 있었다. 

넷째는 임시정부 수립으로 대표되는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체를 지켜서 외국에서라도 우리민족 정부를 수립해 그 정당성을 기초로 조직적 단체활동을 통한 독립운동이었다.

다섯째는 바로 3.1만세운동과 같은 비폭력 저항운동이었다. 우리는 독립을 원한다는 것을 우리 민족 모두가 분연히 일어나 일제에 저항하되, 폭력이나 무력을 지양하고 오로지 우리의 뜻을 일제와 세계 만방에 알린다는 의미의 독립운동이다.

이는 다른 독립운동과는 다른 의미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운동이었다. 바로 우리민족 모두가 일제로부터 독립을 원하고 있고, 그 의미를 일제에 폭력이나 무력이 아닌 말로써 행동으로써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3.1운동을 기획하고 전달하고 실행한데에는 저명한 독립운동가, 엘리트들도 있었지만 대붑ㄴ은 바로 무명의 평범한 일반 시민(백성)이었다. 당시 배재고보 2학년이던 김동혁의 심문에서 오간 말에서 학생이면서 왜 이런 일에 가담했는가라는 질문에

"난 조선 사람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한 것입니다. 그것은 좋은일도, 나쁜 일도 아니었습니다. 조선사람으로 그저 당연한 일일 뿐이었습니다." 라는 말을 통해 우리 민족의 의지를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여기서 나 자신에게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과연 나는, 독립운동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나는 30대 중반의 가장으로 과연 그 순간에 그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 되물어봤습니다.

제가 10대때는 당연히 독립운동을 해야 하고 분연히 일어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회 물이 많이 물든 지금은 사실 많은 생각과 고뇌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제시대에 태어났다면 저는 경성이나 경기도에 사는 큰 회사 직원이거나 관공서에서 일하는 소위 말단 공무원 정도 됐을 것입니다. 부모님이 계시고, 가족이 있는데 모든 것을 떨치고 일어설 수 있을까 하는 첫번째 인간적인 고민, 두번째는 그 후 미래를 알아서인지 모르겠지만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이 더 잘 살고 대접받는 세상이 아닌 그 시대 일제에 협력하거나 적어도 방관하고 가만히 있었던 사람들의 후손이 오히려 더 잘 살고 떵떵거리면서 소위 말하는 명문가라고 자처도 하는 오늘의 현실을 보면서 과연 내 모든 것을 버리고 떨쳐서 일어서서 내가 얻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의문도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이 더욱 대접받고, 의미를 평가 받을 때 저같이 고민하는 사람이 줄어들 것입니다. 당시 방관한 사람을 탓할 수는 없으나 적어도 우리 민족에게 해를 끼쳤고, 일제에 협력했던 인사들을 역사속에서 제대로 단죄하고, 그의 후손들이 부끄러움을 느끼고, 진심으로 사과,반성 할 때 우리는 제대로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아니 우리나라 모든 국민이 그렇게 됐을 때 다시 국난이 닥치거나 어려움이 있을 때 전부 일어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책을 보면서 "아, 그랬구나. 그땐 그랬구나...독립운동을 기획하고 노력했던 사람, 그 과정에 있었던 사람들이 있었구나." 하는 걸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끝나면 안됩니다.

우리는 제대로 역사를 배우고 깨달아서 현실을 변화시키고, 제대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 책은 크게 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은 독립운동의 기획자들입니다. 모든 일에는 그 일을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사람이 중요한데 이 책에서는 독립운동 당시 주도적으로 활동했던 시민운동가, 특히 종교인들의 대표들에 대한 당시 이야기를 '밀정'이나 '암살'깉은 영화를 보듯이 재밌게 그려냅니다.

나중에 이 책을 바탕으로 3.1만세운동에 관련된 영화가 나와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는 사회주의 운동가로 알려져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몽양 여운형과 신한청년당의 독립과 자유의 씨앗을 뿌린 이야기로 시작해 천도교인과 그들의 지도자 손병희, 이승훈과 기독교인들,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어떤 일에서도 용기있게 앞장서서 일했던 학생 지도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2장은 독립운동에 대한 전달자 들입니다. 목숨걸고 중간에서 그 일을 실제 해낼 수 있게 만들었던...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이 가장 힘들지만 잘 알려지지는 않은 그날의 인물들을 알아봅니다.

보성사 사무원으로 인쇄를 책임 진 인종익으로 보성사 사주인 이종일 등의 노력이 없었다면 우리는 3.1운동을 단순한 만세운동으로만 기억하겠지만 만세 3장과 같은 우리의 독립선언서가 널리 퍼지지 못했고, 민중 또한 그냥 단순한 만세운동 정도로 밖에 생각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3장은 3.1운동의 그날로 들어가서 열 살 아이부터 남녀노소 모두가 만세를 부르고, 특히 제국에서 민국으로 가는 그날의 일을 재미있고 빠른 필치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장의 끝 부분에 호외라고 해서 당시의 진실 혹은 거짓과 같은 흥미있는 팩트체크를 제공합니다. 우리가 흔히 잘 아는 고등계 형사 신승희(일명 : 신철)이 일제 앞잡이로 종로경찰서에서 악질과 같이 활동하다가 마지막에는 물론 돈을 받고 눈을 감아주기는 했지만 독립운동을 눈감아 줬던 사실, 그가 자결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는 고문을 받고 죽었다는 팩트 체크 등이 나옵니다.

(이 책의 장점은 풍부한 사료와 사진 등으로 그날의 일을 자세히 알려줍니다) 

 

3.1혁명 100주년에 4월 11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심지어 4월 11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움직임도 있을 정도로 온 나라가 그날을 기억하고, 기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101주년에도, 102주년에도 항상 우리의 아픈 역사의 순간과 또한 그러면서도 자랑스러웠던 우리 민족의 열정과 운동, 정신을 항상 되새겼으면 좋겠습니다.

 

일제에 협력하고 비굴하게 살았던 사람들을 잊지 않고, 그들의 후손이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사죄하는 마음으로 나라를 위해, 독립운동가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게 나라가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립과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기득권과 두려움을 벗어버리고 열정 하나로 자신의 삶을 던졌던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추천합니다.

 

책에 나온 3.1만세운동의 의의에 대한 이야기로 부끄러운 서평을 마칩니다.

 

 ‘만세’로 조선인은 하나가 되었다. 그들은 독립과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싸웠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그들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기 시작했다. 아무도 억압받지 않는 세상, 아무도 차별받지 않는 세상, 아무도 착취당하지 않는 세상이 그것이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생각정원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종이책 만세열전 평점10점 | c****9 | 2019.02.28 리뷰제목
이 책을 보면 여운형이나 손병희 그리고 이승훈 등 한 번 쯤 들어 본 역사적인 인물들도 있지만, 독립선언서 200여 매를 숨기고 잡혀서 “만인을 죽이면 만인의 피가 백만을 물들이고, 백만을 죽이면 백만의 피가 천만을 물들일 것이오. 그럼 결국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겠소?”라고 당당하게 심문에 대답한 보성사 사무원 인종익의 이야기도 있어요. 또 “피고는 학생이면서 어째
리뷰제목

 

이 책을 보면 여운형이나 손병희 그리고 이승훈 등 한 번 쯤 들어 본 역사적인 인물들도 있지만독립선언서 200여 매를 숨기고 잡혀서 만인을 죽이면 만인의 피가 백만을 물들이고백만을 죽이면 백만의 피가 천만을 물들일 것이오그럼 결국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겠소?”라고 당당하게 심문에 대답한 보성사 사무원 인종익의 이야기도 있어요.

 

또 피고는 학생이면서 어째서 이번 계획에 가담했는가라고 묻는 일제 판사의 질문에김동혁은 난 조선 사람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한 것입니다그것은 좋은 일도나쁜 일도 아니었습니다그저 당연한 일일 뿐이었습니다라고 답한 만세시위 참여 혐의로 열아홉 살의 나이에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배재고보 2학년 김동혁의 이야기는 이 책에 많이 소개되고 있는 정말 가슴이 뭉클한 보통 사람들의 3.1운동 참여 이야기 중 하나예요.


이처럼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원인 저자는 3·1운동은 단순한 선언으로 이루어진 엘리트 운동이 아니라 해외그룹과 국내 종교그룹학생그룹 등 다양한 그룹들에 의해 조직적으로 이루어졌으며한 번의 시위가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조선의 남녀노소가 이루어낸 촛불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어요솔직히 촛불 시위와 비교하는 것은 조금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이름을 들어 본 유명인들만의 궐기가 아닌 민초가 주동이 되는 시위 뜻이겠죠.

 

저자가 발굴하여 소개하는 일반인들 중에는 일제시대 경찰도 있었는데요이 책에는 3월 5일 병을 핑계로 휴가를 낸 덕수궁파출소의 순사보였던 정호석이 소개되어 있어요손가락을 물어뜯어 광목에 태극기를 그린 그는 근처 학교에 들어가 만세삼창을 부른 뒤 함께하지 않겠느냐고 물으니 그의 열 살짜리 딸과 수십 명의 여자아이가 만세를 부르며 따라나섰다고 해요.


이 외에도 조선독립의 열망으로 지하신문 각성호회보를 만들었던 노끈장수 김호준이나 열 살짜리 아이들이 아버지를 따라 깃발을 들고 만세를 부르며 행진한 3·1운동의 최연소 시위대 사연들은 3.1 운동이 일제의 강압 하에서도 정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일제의 탄압을 받을 것을 각오하고 들고 일어난 전국적인 운동이라 점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어요이 책의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도 대개 무명의 보통 사람들인 3.1 운동 참여자들이 자신들의 소중한 삶을 희생했지만역사책에는 단 한 줄도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안타까워하며 그들의 삶을 역사로 복원하는 것이라고 해요.

 

이 책은 월슨의 민족자결주의와 파리강화회의라는 국제 사회의 환경 속에 변화의 그림을 그리는 '기획자들'과 이를 널리 퍼뜨리는 '전달자들', 그리고 행동에 옮기는 무수한 '실행자들'순으로 3.1운동가들의 사연을 제시하고 있어요이를 통해서 저자는 제대로 된 지도부도 없는 상황에서 전국 각지로 퍼져나간 3.1운동의 원동력을 사람들의 자발성에서 찾아내요소수의 기획자들에 의해 계획된 것이었다면 오히려 대규모 민족운동으로 확산되기 어려웠을 것이지만강요나 강제가 아니라 자신의 의지와 뜻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한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3.1운동이 전국적을 들불처럼 번져나간 엄청난 시위가 되었다는 것이에요.

 

이 책을 읽고 나니 3.1 운동에 대해서 다 아는 것 같았지만따져 보면 모르는 것들 투성이였네요올해가 꼭 3.1운동 백 주년이어서가 아니라대한민국 국민으로서 3.1운동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요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3.1운동에 대한 제 이해를 넓혀보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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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만세열전 평점10점 | k******g | 2019.02.27 리뷰제목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행사와 함께 그날을 재조명하고 역사적 사실들을 발굴해 내는 작업도 왕성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이 책도 그러한 재조명 작업 와중에 주목받는 출간물입니다. 이 책에서 민족문제연구소의 한국현대사 연구자인 저자는 3·1운동이 단순한 선언으로 이뤄진 엘리트 운동이 아니라 국내외, 종교·학생 등 다양한 지역, 다양한 그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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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3·1운동 100주년입니다그래서 다양한 행사와 함께 그날을 재조명하고 역사적 사실들을 발굴해 내는 작업도 왕성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이 책도 그러한 재조명 작업 와중에 주목받는 출간물입니다이 책에서 민족문제연구소의 한국현대사 연구자인 저자는 3·1운동이 단순한 선언으로 이뤄진 엘리트 운동이 아니라 국내외종교·학생 등 다양한 지역다양한 그룹에 의해 조직적으로 전개된 대규모 민족운동이었다고 말합니다즉 조선의 남녀노소 일반 민초들이 100년 전에 이뤄낸 촛불혁명이 바로 3·1운동이라는 것이죠.

 

그러나 우리의 교과서에는 민족대표 33인과 유관순 열사의 이름 정도만 남았고 나머지 일반 민초들의 이름은 공중으로 흩어져서 점점 잊혀 가고 있습니다저자는 이 책에서 그들을 최대한 밝혀내려 했다고 합니다이 책은 크게 세 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장에서는 3.1 운동을 기획한 기획자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1장에서 아니 이 책에서 가장 먼저 언급되는 인물은 민족대표 33인도 아니고 훗날 상해임시정부의 주석이 되는 김구나 초대 국무총리와 대통령을 역임한 이승만 또는 당대 가장 유명한 독립운동가인 안창호나 이동휘 그리고 신채호도 아닌 여운형입니다사실 여운형은 1947년 1월 우파 세력의 반탁운동과 좌파 세력의 편협성을 비판하는 담화를 발표하면서 정계에 복귀하고김규식·김창숙과 함께 통일적 임시정부 수립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민족통일전선운동을 펼치는 등 통일정부 수립을 위해 노력한 일관된 중도파라 하겠습니다.

 

저자는 1장 첫 파트를 여운형이 1929년 상해의 공동조계의 한 경기장에서 일본 경찰들에게 체포되어 국내에서 재판을 받는 과정에 할애하고 있습니다피압박민족을 해방해야한다는 윌슨의 민족자결주의에 고무되어 신한청년단을 만들어 파리강화회의에서 조선대표로 김규식을 파견하고 독립청원서를 만들어 윌슨 등에게 전달하려하였습니다.

 

그리고 민족대표 33인에는 기독교 16인보다 한 명 적은 15인이지만 사실상 3.1 운동을 주도했던 천도교의 활약이 나옵니다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 처음 소개되었다는 독립선언서를 인쇄하고 지방에 전달하는 임무를 맡았던 보성사 사무원 인종익과 독립선언서와 조선독립신문을 민가에 배포하고 만세시위에 참여한 혐의로 열아홉의 나이에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배재고보 2학년 김동혁 등에 마음이 갑니다.

 

결국 3.1 운동의 결실은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얼마 전 보수와 진보 간에 대한민국의 건국절을 가지고 논쟁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문재인 정부의 기본 기조는 올해가 상해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 된 해이므로 건국 100주년이라는 것이고보수 측은 건국은 이승만 정부가 수립된 1948년이 옳다는 것입니다결국 건국 100주년이라는 말을 공식적으로 쓰지 않고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는 표현으로 갈등을 무마했지만상해임시정부의 위상에 대해서는 아직도 여전히 논의의 대상일 것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당시 작성된 경찰과 검찰의 심문조서예심 심문조서공판시말서 등을 훑으며 고증했고 일제가 만든 신상카드에 실린머리를 빡빡 깎고 죄수복을 입은 채 찍은 사진 등도 책에 실어 놓았습니다이렇게 많은 자료를 토대로 만든 책이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책임에도 참고문헌만 12페이지입니다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인물색인만 여섯 페이지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 책은 2006년부터 3년 반 동안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으로 일했고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원인 저자가 각종 역사적 자료들은 물론 최근까지 발표된 연구 성과들을 검토하여 3.1운동의 역사를 정리한 단행본입니다특히 올해가 3.1운동 100주년인데 3.1 운동 백 주년을 기념해서 아직 3.1운동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은 분들이 읽어 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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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만세열전 강력추천!!! 평점10점 | f****1 | 2019.05.21 리뷰제목
민족대표 33인을  알수있고  3.1만세운동의  기획자들을  알수있어  좋았어요.  자료사진도  있어  더  좋았어요.  3.1운동  100주년이라  그런지  이런  책이  많아서  여러권  사서  읽어봤지만  이  책이  제일  재밌고  새로운걸    더  많이  알게  되었어요.  편집이랑  구성도  잘  해놔서  읽기  좋았어요.  특히  3장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그중에서  "제국"에서  "민국"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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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대표 33인을  알수있고  3.1만세운동의  기획자들을  알수있어  좋았어요.  자료사진도  있어  더  좋았어요.  3.1운동  100주년이라  그런지  이런  책이  많아서  여러권  사서  읽어봤지만  이  책이  제일  재밌고  새로운걸    더  많이  알게  되었어요.  편집이랑  구성도  잘  해놔서  읽기  좋았어요.  특히  3장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그중에서  "제국"에서  "민국"으로  가는  길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이 "만세열전"책을  다른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초등 남 5학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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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만세열전 평점10점 | s******6 | 2019.03.09 리뷰제목
역사이야기를 워낙 좋아하기에 최대한 많은 도서를 보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항상 새로운 감정에 휩싸이곤 한다.이번 삼일절은 특별했다. 3.1 운동의 시작이 지금으로 부터 100년전에 이루어진 만큼, 이번 2019년의 3.1절은 광화문에 나가 보기로 했다. 어린 조카 둘과 광장에 들러 행사를 보고 서점에 들러 독립운동을 했던 많은 분들의 책을 둘러보기도 했다.어릴때 부터 우리가 익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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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야기를 워낙 좋아하기에 최대한 많은 도서를 보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항상 새로운 감정에 휩싸이곤 한다.

이번 삼일절은 특별했다.

3.1 운동의 시작이 지금으로 부터 100년전에 이루어진 만큼, 이번 2019년의 3.1절은 광화문에 나가 보기로 했다.

어린 조카 둘과 광장에 들러 행사를 보고 서점에 들러 독립운동을 했던 많은 분들의 책을 둘러보기도 했다.

어릴때 부터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독립 운동가들.

이 책 <만세열전>을 보다보니 그간 알지 못했던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분들이 너무나 많다는것에 또한번 고개가 숙여졌다.

하나의 골을 위해 많은 선수들이 협심하지만 골을 넣은 선수를 더 많이 기억하 듯.

지금의 이 나라가 조선이던 시절 이 나라를 대한민국정부로 설 수 있었던데에는 많은 독립운동가들의 노력이 있었음에도 우린 독립에 기여한 다른 독립운동을 하신 조상님들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것 같다.

부끄럽기도 했고, 그 분들 덕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와 나라는 존재에 있을 수 있었기에 감사하기도 하다.

기획하고 전달하고 실행하고...

일본에 억압된 암흑의 시간들이 전해지면서 무서운 일본 순사들에게 대항해 자신이 죽을 수 있음에도 만세를 불렀던 많은 조선의 사람들

나의 조상은 과연 불굴의 의지로 제국에서 민국으로 이 나라를 세웠으리라.

그 시대에 살았더라면 나는 과연 어땠을까 생각하니 죽음이 무서워 횡포와 학대가 무서워 눈물부터 나려한다.

<만세열전> 도서 덕에 앞으로도 역사도서나 역사영화를 봄에있어 게을리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후세 아이들에게 전달해야할 우리 민족의 정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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