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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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침묵

바루 글그림/기지개 | 북극곰 | 2023년 5월 2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7 (29건)
분야
어린이 유아 > 유아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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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무의 이야기를 들어야지 [동화-거인의 침묵]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j***6 | 2023.04.02 리뷰제목
나무 한 그루는 그냥 나무 한 그루가 아니다. 어디든 나무를 심고 나면 나무가 있는 그 곳은 예전의 빈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무가 자라면서 공기가 바뀌고 주위 환경이 달라지고 나무를 지나는 모든 생명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것도 좋은 쪽으로, 살고 싶은 쪽으로, 같이 잘 사는 쪽으로. 그러니 나무는 심을 때도 신경을 기울여야 하지만 벨 때는 심을 때보다 훨씬 고민고
리뷰제목

나무 한 그루는 그냥 나무 한 그루가 아니다. 어디든 나무를 심고 나면 나무가 있는 그 곳은 예전의 빈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무가 자라면서 공기가 바뀌고 주위 환경이 달라지고 나무를 지나는 모든 생명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것도 좋은 쪽으로, 살고 싶은 쪽으로, 같이 잘 사는 쪽으로. 그러니 나무는 심을 때도 신경을 기울여야 하지만 벨 때는 심을 때보다 훨씬 고민고민해서 결정해야 한다. 나무를 베면 나무만 없어지는 게 아니라 나무로 이어져 있던 세상 하나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므로. 

 

책을 펼치자 예쁘고 귀여운 그림이 나타났다. 주인공인 나무도 근사하고 나무 곁에 서 있는 집들도 아늑해 보이고 창문마다 고운 얼굴들이 보여서 흐뭇하기 그지없었다. 이런 곳이라면 누구라도 살기 참 좋겠구나, 이런 곳에서라면 작고 큰 걱정마저 수월하게 해결하며 살아갈 수 있겠구나, 혼자 사는 게 아니고 사람만 살겠다는 것도 아니고 고양이도 새들도 집을 잃은 사람까지도 함께 살 수 있는 곳이겠구나. 그림책을 넘기는 내 마음이 얼마나 풍요로워지던지. 

 

그러다 갑자기 나무가 쓰러졌다. 녹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와서는 베어 버린 것이다. 나무는 말을 못하게 되었고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마저 말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침묵, 그림책에서도 더 이상 말이 없었다. 나무가 사라지고 나면 말이, 이야기가, 역사가 없어지는 것이다. 나무가 없고 말이 없는 세상, 절대로 바랄 만한 세상이 아닌 것인데.   

 

책은 동화로 분류되어 있다. 아이보다는 어른이 더 많이 봐야 할 그림책이다. 늘 생각하지만 이런 좋은 책은 보고 나서 마음이 더 불편해진다. 나의 하찮은 실천력이 몹시도 답답하기만 해서.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종이책 거인의 침묵 평점10점 | m*********e | 2023.04.05 리뷰제목
#거인의침묵 #북극곰출판사 #환경그림책 #바루 #도서출판북극곰     무슨이야기일까. 처음엔 그림책에 둘러져있는 주황색 책띠를 따로 빼고 보지 않았다. 하지만 나중에 책의 띠를 거두어보니...충격.     파란 하늘의 시원한 느낌의 커다란 나무가 인상적이다.  가지도 굵고 잎도 빽빽하니 아름답다.   커다란 나무가 말한다.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
리뷰제목


 

 

#거인의침묵
#북극곰출판사
#환경그림책
#바루
#도서출판북극곰
 
 
무슨이야기일까.
처음엔 그림책에 둘러져있는 주황색 책띠를 따로 빼고 보지 않았다.
하지만 나중에 책의 띠를 거두어보니...충격.
 
 
파란 하늘의 시원한 느낌의 커다란 나무가 인상적이다. 
가지도 굵고 잎도 빽빽하니 아름답다.
 
커다란 나무가 말한다.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
이곳에서의 추억들이 지금도 생생히 떠오르네요"
 
나무는 어릴때부터 마을과 함께 쑥쑥 자랐다. 
나무 곁에는 놀이터도 만들어지고 그 덕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고 아이들은 자라 어른이 되었고, 미끄럼틀은 없어지고 대신 긴 나무 의자가 생겼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그 나무 의자는 한 사람의 안식처가 되기도 했고, 
또 어느날은 고양이 삐삐가 나무 꼭대기에 올라가 소방관에 의해 구조가 되는 일도 생겼다.
어느날은 태풍이 오기도 했고 겨울을 보내기도 하며 렇게 나무는 계절마다 그 잎 색이 바뀌며
그 자리에서 묵묵히 마을과 함께 했다.
 
어느날은 따듯한 곳으로 날아가던 수많은 새들이 찾아와 잠시 쉬어가기도 했고
새로운 봄이 오니 사랑하는 연인들도 찾아와 사랑을 속삮였다.
여름에는 시원한 나무 밑에서 신나게 축제를 열기도 하고 커다란 시장이 열리기도 했다.
 
그렇게 행복한 한 계절, 한 해가 지나고 처음 어렸을적 만났던
녹색옷을 입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나무는 작은 공원을 더 키우나 싶어 정말 기대했다.
 
"게다가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거든요!
새들이..."
 
먹먹함과 여운이 많이 남는다. 사실 너무 충격적이다. 계속 생각이 난다.
 
나무는 무슨이야기를 하고 싶었을까?
새들과 무슨 약속을 했을까? 
혹시 커다란 나무 사이사이에 새들이 낳은 알들이 가득하진 않았을까.
 
나무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뿐 아니라, 사람들과 또 다른 생명들을 이어주고 있었다. 
녹색옷을 입은 사람들을 보며 작고 새로운 나무친구가 심기나 잔뜩 기대했을지도 모른다.
나무가 사라진 곳에는 회색 건물이 들어서고 따듯함이 사라졌다.
나무의 뿌리까지 시멘트로 덮어버리는 그 모습은 몸서리가 쳐진다.
 
이제, 푸릇한 생명들이 서로 관계성을 갖는 생동력넘치는 모습은 사라질 것이다. 
새소리도, 바람소리도, 계절의 변화도 그들은 모를것이다. 
이건..마치 스스로 내려버린 저주같다.
 
이 그림책의 작가는 환경운동가라고 한다. 
그래서 이렇게 환경과 사람에 대해 아름답지만 충격적이게 잘 표현하신것 같다.
이분의 다른 책도 한번 읽어보아야겠다.
 
지나다니면서 아스팔트위에 심겨져있는 나무를 보고는 
참 안쓰럽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다. 
 
푸르고 상쾌한 숲속에서 살게 되었으면 참 좋았을텐데..라고 생각하며 
나무의 삶이 인간의 삶과도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도 했더란다.
 
이 그림책을 보면서 쌩뚱맞게 고려장이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몸과 마음을 다해 자녀를 키워놨는데 늙으니 산속에 갖다버리는 못쓸 풍습이 비슷한게 다가오는 것 같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우리의 환경과 지구는 병들어가고 그 피해는 
현재 우리들뿐 아니라 우리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이제는 자연을 존중해야 하고, 많은 생명들에게 피해가 되는 개발은 멈춰야한다.
정말 경각심을 가져야겠다. 
 
더욱이 오늘은 식목일이다.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지속되서 너무 마음이 아팠는데 
단비, 봄비가 내린다.
 
나무를 심는날. 나는 나무를 심지는 못했지만 오늘 하루 그림책을 통해
나무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것 같아 감사하다.
 
나무의 강제적인 침묵이. 
거인의 침묵이. 너무 무겁고 슬프고 충격이다. 
식목일에 꼭 읽어봐야 하는책.
부끄러워지고, 화가나기도하고, 먹먹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여운이 많이 남는 아름답지만 슬픈,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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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거인의 침묵』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g********r | 2023.04.02 리뷰제목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거인의 침묵』이라는 책은 다소 눈물이 날 수도 있는 책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좀 울었다. 그러나 아이들이 꼭 한 번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하기에 많은 분이 이 책을 읽고, 환경에 대해 조금 더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거인의 침묵』 표지에는 건물보다 키가 큰 나무가 등장한다. 주황색의 띠지를 열
리뷰제목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거인의 침묵』이라는 책은 다소 눈물이 날 수도 있는 책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좀 울었다. 그러나 아이들이 꼭 한 번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하기에 많은 분이 이 책을 읽고, 환경에 대해 조금 더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거인의 침묵』 표지에는 건물보다 키가 큰 나무가 등장한다. 주황색의 띠지를 열어보고 표지만으로도 '설마'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내용을 읽으니 역시나 하는 마음과 함께 아이의 감상을 온전히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 띠지를 다시 씌워서 아이와 읽었더랬다. 

 

역시 나처럼 글씨 위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감상을 했다. 직관적인 그림책 덕분에 우리 아이는 거의 완벽하게 이야기를 상상해냈다. 그렇다고 책을 감상하는 시간이 짧았냐? 아니다. 일러스트에 어찌나 다양한 이야기가 숨어있던지 그런 그림들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한참 시간을 쏟았다. 창문 하나, 문하나 놓치지 않고 빼곡히 사람이나 동물이 등장하고, 그들의 표정이 모두 다르다. 그래서 동네의 '오늘'을 상상해보는 재미도 있었고, 계절별로 변해가는 모습을 관찰하는 재미도 있었다. 『거인의 침묵』은 일러스트만으로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는 너무나 슬펐지만, 어느 페이지 하나 허투루 표현된 것이 없이 일러스트만으로도 충분한 감상을 주는 책이랄까. 

 

나무의 나래이션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에서는 나무가 천천히 커간다. 시장님이 연설하고, 미끄럼틀이 생기고 사라지고, 노숙자의 집이 되기도 하고, 고양이 구출 작전을 펼치기도 하는 등 나무는 마을의 터줏대감이 되어 오래오래 함께 살아간다. 하지만. 책이 몇 페이지 남았는데도 더이상 나무의 나래이션이 들리지 않게 되고, 그 자리에는 새로운 건물이 자리 잡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아이는 “그림도 아주 슬펐는데, '...'하고 더이상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장면이 너무 슬퍼”라며 눈물이 그렁그렁해졌다. 이래서 『거인의 침묵』이라는 것을 아이가 곱씹는 표정을 보며 엄마인 나도 한동안 말을 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아이는 유독 지구를 사랑하고, 환경에 관심이 많은 아이이기에 『거인의 침묵』을 더욱 슬퍼했는데, 어른인 나는 우리 주변에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라서 더 서글픈 마음이었다. 책을 읽고 북극곰 출판사에서 주신 독후활동을 하며 아이는 내내 슬퍼했다. 자연과 건물이 같이 잘 어우러진 세상에 살고 싶다는 아이의 말을 들으며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 이것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고. 

 

 

『거인의 침묵』이라는 제목을 곱씹어본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자연을 침묵 '시켜'왔는가. 그리고 그것이 결국에는 우리의 침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까 우려의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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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한 페이지에서 주는 묵직함속의 현실 평점10점 | n*****u | 2023.03.31 리뷰제목
환경운동가 일러스트레이터 바루작가가 나무를 주인공으로 우리에게 들려주는 묵직한 현실을 전해주는 그림책이에요. 마치 나무가 우리에게 정말 마음을 전하는 것 같이 큰 나무를 떠오르게 하는 판형이에요. 큰 판형의 큰 그림이 좀 더 생생하게 나무의 마음을 전하는 것 같아요. 나무는 자신의 일생을 소곤소곤 우리에게 귓속말 하듯 전달해요. 나무는 스스로 행복한 날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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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가 일러스트레이터 바루작가가

나무를 주인공으로 우리에게 들려주는 묵직한 현실을 전해주는 그림책이에요.


마치 나무가 우리에게 정말 마음을 전하는 것 같이

큰 나무를 떠오르게 하는 판형이에요.

큰 판형의 큰 그림이 좀 더 생생하게 나무의 마음을 전하는 것 같아요.


나무는 자신의 일생을 소곤소곤 우리에게 귓속말 하듯 전달해요.

나무는 스스로 행복한 날들을 찾아가기도 하고,

새들을 반가워하고, 사람을 지켜보며 자신만의 삶을 지내고 있어요.


나무는 계속 변해가는 도시 속 에서 거인처럼

큰 나무로 도시와 함께 할 수 있게 될까요.

인간의 이기심이 단 한 페이지의 충격적인 그림으로 잘 묘사되어 있는 그림책이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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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거인의 침묵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s*****7 | 2023.12.18 리뷰제목
제목에서 결말이 예측이 가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직한 메세지가 생각을 음미하게 만든다. 이 세상 모든 것에는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는 것은 정해진 이치다. 그래도 영원히 남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 있다. 그 아쉬움이 여운이 되서 마음에 오래 남는 것 있는가 하면 있었다는 흔적 조차 없어진 것도 있다. 그래서 더 이 책의 내용이 묵직하게 남는 느낌이다.
리뷰제목
제목에서 결말이 예측이 가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직한 메세지가 생각을 음미하게 만든다. 이 세상 모든 것에는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는 것은 정해진 이치다. 그래도 영원히 남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 있다. 그 아쉬움이 여운이 되서 마음에 오래 남는 것 있는가 하면 있었다는 흔적 조차 없어진 것도 있다. 그래서 더 이 책의 내용이 묵직하게 남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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