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이 품은 한국사 6 : 서울 호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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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이 품은 한국사 6 : 서울 호남편

서울 호남 편

리뷰 총점 8.4 (24건)
분야
역사 > 풍속/문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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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지명이 품은 한국사(서울.호남편) 평점8점 | j******6 | 2013.10.16 리뷰제목
한자 및 한자어를 좋아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자연스레 한자어가 나오면 무슨 뜻인지를 먼저 유추해 보게 된다.아울러 서울을 비롯하여 산간 오지의 동네에 이르기까지 그 명칭과 유래는 그냥 지어진 것이 아니다.신화와 전설,인물과 비사,산과 강 등 자연과 연계하여 지어졌으리라 생각한다.초기에는 지역명,동네명 등이 순수한 한글이었다가 시대가 변천하면서 행정구역명도 대
리뷰제목

 한자 및 한자어를 좋아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자연스레 한자어가 나오면 무슨 뜻인지를 먼저 유추해 보게 된다.아울러 서울을 비롯하여 산간 오지의 동네에 이르기까지 그 명칭과 유래는 그냥 지어진 것이 아니다.신화와 전설,인물과 비사,산과 강 등 자연과 연계하여 지어졌으리라 생각한다.초기에는 지역명,동네명 등이 순수한 한글이었다가 시대가 변천하면서 행정구역명도 대부분 한자어로 개명되었을 것이다.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자주 전철을 이용하여 볼 일을 보게 된다.전철역명이 대부분 한자어이기에 아는 것은 물론이고 모르는 것들도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 그 유래와 비사 등을 알아 내곤 하는데 개인적으론 지역명,동네명을 하나 둘씩 알아 가면서 우리의 지난 역사를 훑어 가는 재미와 학습적인 효과마저 있어 일석이조라고 생각한다.지하철 6호선을 타고 가다 '광흥창(廣興倉)'역을 지나치게 되었다.과연 광흥창의 유래가 무엇이고 한자의 구성은 무엇일까를 궁금해서 포털 사이트에 접속,확인해보니 조선의 행정기관으로서 태조1년에 문무벽관의 녹봉의 수입과 지출을 관리하던 관청이고 호조 소속이었다.

 

 '타오름'출판사에서 지명이 품은 한국사시리즈를 여섯번째 내놓게 되었다.첫번째 지명유래부터 읽기 시작하다 보니 어느덧 서가에는 시리즈물로 단정하게 비치가 되어 있어 자부심까지 든다.자주는 보지 않지만 한국역사와 관련한 도서를 읽다 지명이 나오게 되면 해당지역의 도서를 꺼내어 일별하기도 하고 음미해 보기도 한다.그러면서 (당연한 얘기이지만)한국인으로서 지난 역사의 흔적과 선조들의 삶이 희미하게나마 연상된다.한국은 중국의 한자가 들어오면서 이두문자를 사용하고 한글이 창제되었지만 오랜 기간 한자 및 한자어는 꼭 이해하고 유추하는 능력을 기르는 자세를 갖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모든 분야가 한자어(70% 이상)로 되어 있기에 당연 어린시절부터 한자를 익히고 지역유래 등은 부모가 먼저 알고 그 의미와 가치를 전달해 주는 부모교육도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한다.

 

 서울 지역의 지명은 종로구부터 서원천동,행당동,홍익동,금호동,용답동,왕십리동,사근동,송정동,성수동,도선동,미아동 등이 있으며 동작구의 지명은 한강과 연관한 나루터 그리고 서원과 슬픈 역사,설화 등을 자세하게 소개해 주고 있다.나아가 관악구 지명은 양녕대군과 무학대사에 얽힌 풍수설이 인상이 깊었고 이은식저자께서 두 발로 답사를 하면서 꼼꼼하게 서술해 주고 있어 한국역사의 단면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무척이나 든든하기만 하다.조선왕조의 주요 간선도로가 통과해야 하는 한강에는 많은 나루터가 있는데,광나루(광진),삼밭나무(삼전도),노들나루(노량진),삼개나루(마포진) 등이 있으며 사람과 물자를 건네주는 도선장(渡船場)이 있었다.한양이 한때 4대문을 중심으로 성곽과 커다란 대문이 있었기에 예전에는 경기도 고양군,00리였는데 1914년 일제강점기때 일본에 의해 서울의 행정구역이 대폭 바뀌게 되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호남권은 주로 전라남도의 지명유래를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광주광역시,담양,나주,목포,장성,영광,해남,무안,영암,광양,진도,곡성,구례,장흥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전라북도는 순창과 정읍만 단촐하게 소개하고 있어 약간 지역소개에 대한 균형과 조화가 미흡하다는 생각이 든다.조선 후기의 실학자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사람이 살터를 잡는 데에 지세가 좋아야 하고 아름다운 산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특히 지세에 있어서는 먼저 물길을 본 후 들판의 형세,산악의 모양 등을 살펴야 한다고 하였다.아마 이것은 당시 풍수지리에 입각하여 거주지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던 것으로 보여진다.그가 살 만한 곳으로 꼽는 곳이 평양.춘천.여주를 들고 있는데 물길과 들녘,산악의 모양이 골고루 균형을 이루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흐믓한 얘기로는 가문을 더럽히지 않고 일신의 명예를 수치스럽게 않기 위해 젊은 나이에 자신을 희생하고 가시밭길을 꿋꿋이 수절하신 간아지 할머님의 장하신 지조를 높이 평가한 중종 임금은 "국가 장래를 걱정하고 자신을 희생하며 사회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충신,호자와 열부(熱婦)를 찾아 기록에 남기고 비문에 새겨 천추에 길이 빛나도록 하라"고 예조에 명했다는 것이다.이렇게 지명유래 및 훈훈한 비사는 얼마든지 있다는 것인데 이를 사료와 기록물,구전 등을 토대로 인물과 역사의 유래를 찾아 후세들에게 교육적인 면에서 든든하기만 하다.한반도가 통일이 되어 북한의 지명유래까지 알게 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역사학습이 어디에 있을까라는 생각마저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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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지명이 품은 한국사 - 여섯번째 이야기 평점10점 | p***1 | 2013.09.28 리뷰제목
어느 시대보다 우리 나라에 역사에 관심이 많아졌다. 주변국들에 대한 영향으로 대한민국 뿌리를 분명히 하고자 하는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함이 아닌가 싶다. 역사의식이 없는 국민은 망한다고 햇다. 역사관을 갖는 민족이 미래가 있다. 그러나 지금의 역사는 좌우로 나누졌다. 근대사를 연구하는 분들의 노고는 알겠지만 이념으로 나누어지는 현실을 바라보는 백성으로 매우 안타깝다.
리뷰제목

어느 시대보다 우리 나라에 역사에 관심이 많아졌다. 주변국들에 대한 영향으로 대한민국 뿌리를 분명히 하고자 하는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함이 아닌가 싶다. 역사의식이 없는 국민은 망한다고 햇다. 역사관을 갖는 민족이 미래가 있다. 그러나 지금의 역사는 좌우로 나누졌다. 근대사를 연구하는 분들의 노고는 알겠지만 이념으로 나누어지는 현실을 바라보는 백성으로 매우 안타깝다. 일본과 중국, 미국과 서방국들은 동아시아의 패권을 장악하고자 외교적 경쟁을 하고 있는 시점에 우리는 무엇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일본은 우리의 해역을 자신의 것이라고 한다. 심지어 역사적 근거와 실효적 지배를 갖는 독도도 자신의 것이라고 한다. 중국은 이미 북한 사회를 자신들의 국익을 위해 흡수했다는 정황들이 보여진다. 이런 시점에 우리 나라는 내분으로 가득하다. 동서가 나누어졌다. 이데올로기로 인해 양분되었다. 통일국가를 천년넘게 이어져 왔던 우리의 역사가 이제는 남과 북이 나누어진지 오래되었다. 이런 뼈아픈 현실속에서도 우리는 동서가 나누어졌고, 좌우로 치열하게 대치하고 있다.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 누구를 위한 싸움인지 모르겠다. 국가를 반년 넘게 이데올로기로 나누게 되었기에 깊은 골을 껴안고 살아간다.

 

역사 또한 많이 왜곡되었다. 우리의 찬란한 역사를 왜 왜곡시키고 있는지 묻고 싶다. 역사학자들은 자신의 학문적 논리와 이념적 논리가 대립된다. 역사는 과거와의 대화라고 했다. 역사는 반드시 진실이 가려진다. 그럼에도 지금의 역사는 국민들의 눈을 가리고자 한다. 왜 일까. 괜히 서평에서 이러한 말을 한다.

 

우리 조상들의 얼과 정신이 담겨있는 역사현장속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가슴에 불이 타오른다.

 

본서는 이은식 선생이 서울과 호남편을 통해 역사의 현장으로 초대한다. 선생은 한반도의 역사 현장을 우리에게 설명하고 있다. 서울은 우리의 수도이다. 수도의 역사를 보는 것은 우리의 중심을 보는 것과 같다. 서울을 자랑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역사의 현장인 서울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역사의 숨결이 담긴 숭례문을 불태운 시민이 있었다. 정신이상자라고만 볼 수 있을까. 우리의 역사를 자신의 역사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본서는 서울의 역사와 호남의 숨결을 보게 한다. 우리의 역사는 하나인 것이다. 지역을 뛰어넘어 우리들의 역사인 것이다. 내 역사 네 역사가 있을 수 없다. 한반도의 숨결은 우리의 숨결이다. 저자는 우리의 숨결을 느끼고 보게 했다.

 

저자의 책을 통해 역사의 현장을 보게 되어 감사한다. 우리 주변의 역사현장을 눈여겨 보면서 자녀들에게 가르쳐야겠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역사를 아는 자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다고 믿는다.

 

한번쯤 시간을 내어 역사 현장을 둘러 보아야겠다. 저자에게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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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지명이 품은 한국사 6 : 지명유래 서울 호남 편 평점4점 | c******d | 2013.09.17 리뷰제목
여러모로 편집이 아쉬웠던 책이다. 글꼴이 여러개를 쓰다보니 내용이 쉽게 들어오지 않았다. 사진의 해상도가 떨어지고 들쑥날쭉한 행간과 여백은 책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요소이다. 편집디자인을 해본 적이 있어서 컨셉을 잘 정해서 편집을 했다면 지금보다는 더 눈에 잘 들어왔을 것이다. 서울과 호남의 지명유래를 담은 책인데 본래 지명은 어떻게 지어졌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
리뷰제목



여러모로 편집이 아쉬웠던 책이다. 글꼴이 여러개를 쓰다보니 내용이 쉽게 들어오지 않았다. 사진의 해상도가 떨어지고 들쑥날쭉한 행간과 여백은 책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요소이다. 편집디자인을 해본 적이 있어서 컨셉을 잘 정해서 편집을 했다면 지금보다는 더 눈에 잘 들어왔을 것이다. 서울과 호남의 지명유래를 담은 책인데 본래 지명은 어떻게 지어졌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구청 소식지에도 지명에 대한 설명은 반드시 실리는데 다 이유가 있다. 나루는 수송수단 중 하나인 뱃길 중 거쳐가는 기착점을 의미하는데 일찍부터 한강은 광나루, 삼밭나루, 서빙고나루, 동작나루, 노들나루, 삼개나루, 서강나루, 양화나루 등이 개설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루터를 의미하는 도와 진도 흔히 쓰였다고 한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걸 보면 예전에 이 곳이 어떤 곳이었는지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재밌었다.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옛 지명의 변찬사다. 우리말식 지명을 많이 쓰던 것이 삼국통일 후 전국 대부분의 땅을 한자로 개악됐고 한자를 빌어 우리말식으로 땅이름까지 2차 한자화로 바뀌게 되었다는 것이다. 당시 당나라에서 쓰였던 2차한자화로 인해 주군현의 이름마저 변경된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각종 관찬사서의 편찬이 활발해지면서 마을 이름이 한자화됐다는 것이다. 그전까지 우리나라 고유의 땅이름을 갖고 있었는데 책으로 만들다보니 한자로 바뀌게 되는 바람에 많이 훼손되었다고 한다. 일제시대 때는 일제가 효율적으로 지배하기 위해 전국의 군읍면을 통폐합시키는 조치로 인해 일본식 지명을 붙이는 것도 한 몫 했다. 지금은 어떤가? 도로명 주소도 새주소이름으로 바꾸고 시행한다고 한다. 이래저래 굴곡이 많은 지명의 역사를 갖고 있는 것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뀐 것보다는 지배를 쉽게 하기 위한 이유에서 변경된 것이 씁쓸하다. 


지명에는 역사적 인물이 등장하고 임금에 좌지우지해서 남기는 경우도 있다. 가령 국사를 걱정하기위해 오른 산봉우리를 후대에 국사봉이라고 지은 것만 해도 왕이 어디서 무얼 했는지도 영향을 미친다. 제목 그대로 지명을 통해 한국사를 들여볼 수 있었다. 적어도 내가 사는 곳은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겠다는 반성도 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역사가 깊은 지명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지금 내 주변에 있는 지명은 어떻게 해서 지어지게 되었는지 궁금해하면서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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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지명이 품은 한국사 6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j***9 | 2024.03.25 리뷰제목
호남은 전통적으로 어머니의 품속처럼 아늑하고복사꽃 살구꽃 피는 시정어린 고장이었다.순창의 단경왕후의 이야기와 정읍의 정순왕후이야기,광주광역시의 충장로(김덕령), 금남로(정충신) 등의 지명에 대한우리나라의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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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은 전통적으로 어머니의 품속처럼 아늑하고
복사꽃 살구꽃 피는 시정어린 고장이었다.
순창의 단경왕후의 이야기와 정읍의 정순왕후이야기,
광주광역시의 충장로(김덕령), 금남로(정충신) 등의 지명에 대한
우리나라의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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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지명이 품은 한국사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r****i | 2023.09.24 리뷰제목
'핫플'하면서도 막상 그 핫플 지명 유래를 아는 분은 드물 것이고, 또 굳이 알려고 하는 분도 잘 없을 것 같습니다. 마침 6권에 '성수동'의 유래가 나와서 생각해본 거네요 ^^ 지은이 이은식 선생님께서 이 책을 짓기 위해 전국 답사를 하시고 사료를 찾으셨다는데 그 노력과 고생이 책을 통해 보입니다. 책에 무덤이나 당대 벼슬아치들 초상화 사진도 컬러로 되어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리뷰제목

'핫플'하면서도 막상 그 핫플 지명 유래를 아는 분은 드물 것이고, 또 굳이 알려고 하는 분도 잘 없을 것 같습니다. 마침 6권에 '성수동'의 유래가 나와서 생각해본 거네요 ^^ 지은이 이은식 선생님께서 이 책을 짓기 위해 전국 답사를 하시고 사료를 찾으셨다는데 그 노력과 고생이 책을 통해 보입니다. 책에 무덤이나 당대 벼슬아치들 초상화 사진도 컬러로 되어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집중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이 무심히 지나치는 길의 뜻을 되새기면 신기한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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