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로보텀'의 신작 '완벽한 삶을 훔친 여자'가 출간이 되었습니다.
'마이클 로보텀'이란 이름만 보고, 당연히 '조 올로클린'시리즈라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알고보니 이 작품은 '스탠드 얼론'이였던....ㅋㅋㅋㅋ
우리 속담에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라는 말이 있죠..
나 빼고는 모두 잘 사는거 같고..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행한것 같고..
알고보면 삶이란 다 비슷비슷한데 말입니다..
소설의 시작은 '애거사'라는 여인의 장면으로 시작이 됩니다.
'마트'에서 '선반'정리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임신'했다는 이유로 사장에게 차별받는 그녀가..
어떤 핍박에도 이 곳을 떠날수 없었던 이유는..
이곳에 있어야만 '메그'와 '잭'커플을 지켜볼수 있었기 때문이죠..
자신의 불행한 삶과 달리, 완벽해 보이는 '메그'와 '잭'
'애거사'의 삶은 참 비극적인데 말입니다.
'여호와의 증인'으로 활동하다가 미친 장로에게 임신당하고..
장로는 그 사실을 부인한채, 그녀를 파문시킵니다.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지만, 부모는 막고..
현재까지도 '애거사'는 어머니와 사이가 안 좋은데요,..
그후 평범한 삶을 원했던 그녀..
그러나 연이은 '유산'끝에 이혼하고..
현재 그녀는 '헤이든'이라는 연하의 해병을 만나는데요..
그리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메그'의 시선으로 스토리는 바뀝니다..
'애거사'가 보기에 완벽해 보이는 그녀의 삶...
그러나 그녀는 행복하지가 않는데요..
잘나가던 언론인이지만, 아이 둘이 생기면서 성공을 포기한 그녀..
예기치 않았던 세째를 임신하자, 남편은 그녀를 무시하기 시작하는데요.
오직 자신은 남겨둔채 성공의 길로만 달려가는 남편 '잭'
그런 모습에 지친 '메그'에게 엄청난 불행한 소식이 들려옵니다.
자신이 예전에 저질렸던 실수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데요.
그런 그녀에게 접근하는 '애거사'라는 여인..
자신처럼 임신한 그녀와 친구가 되어 갑니다..
그렇지만, 그녀가 접근하는 이유는 있었는데 말이지요.
스포일러 있습니다..
몇년전에 우리나라에서 실제 있었던 사건인데요.
부잣집 아들과 만나던 여인이..
자기가 임신했다고 속이고..그와 결혼을 하려고 했습니다.
오랜시간 임신을 위장했던 그녀는..
'흥신소'직원을 시켜서..
아이를 데리고 길가던 여인을 살해하고, 아이를 뺏어오는데요.
실행범이던 '흥신소'직원이 '무기징역'받은데 비해..
희대의 악녀이던 그녀는 그닥 많이 형량을 받질 못해서..
이게 법이냐고..따졌던 기억이 나는데 말입니다.
(사실 아이만 구해오라고 했지, 여인을 죽이라고 시킨건 아니니까 말입니다)
소설속 '애거서'의 이야기를 보다보면..
열폭했던 위의 사건이 떠올랐는데요..
그러나 현실속의 악녀와 달리, '애거사'는 그렇게까진 '악녀'는 아니였습니다.
어린시절 부터 상처많은 삶..
평범한 삶을 원했지만, 연이은 유산으로 그녀는 '임신'할수 없는 몸이 되어버리고..
'메그'와 '잭'의 완벽한 삶을 흠모하던 그녀느..
'메그'의 삶을 훔치길 원하는데 말입니다.
역시 '마이클 로보텀' 작품답게 가독성이 좋습니다..
두 여인의 삶이 번갈아가면서 진행이 되며..
두 사람의 심리묘사도 탁월했구요..
'애거사'의 삶과 그녀의 이야기가 슬프기도 했구요..
이야기는 새드엔딩으로 가는것 같았지만...
마지막에 그나마, 열린결말이여서..
'애거사'에게도 행복이 찾아오지 않을까? 작은 기대라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