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그때 가볍게 산다
미리보기 공유하기

그때그때 가볍게 산다

리뷰 총점 8.7 (55건)
분야
자기계발 > 처세술/삶의자세
파일정보
EPUB(DRM) 30.56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용안내
TTS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3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그때그때 가볍게 산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y********6 | 2022.04.10 리뷰제목
우리는 살면서 너무나 많은 번민과 고민들로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며 살아가는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왜 쓸데 없는 고민을 반복하고 집착하는지 매번 놀라울 따름이다. 그렇다고 마땅히 해결방법도 없으면서 말이다. 아마도 불안한 시대와 길어진 노후에 대한 대비책에 대한 걱정들로 우리의 고민과 번뇌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도 해보게 된다. 이렇게 내 마음이 갈
리뷰제목

우리는 살면서 너무나 많은 번민과 고민들로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며 살아가는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왜 쓸데 없는 고민을 반복하고 집착하는지 매번 놀라울 따름이다. 그렇다고 마땅히 해결방법도 없으면서 말이다. 아마도 불안한 시대와 길어진 노후에 대한 대비책에 대한 걱정들로 우리의 고민과 번뇌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도 해보게 된다. 이렇게 내 마음이 갈피를 못잡고 방황하는 시기에 만난 책이 바로 『그때그때 가볍게 산다』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가볍게 사는 법을 통해 올바른 인생의 참된 의미를 제시해 줄 것이다.

 

『그때그때 가볍게 산다』, 장성숙/새벽 세시 : 2022년 4월 18일

 

"모든 삶의 주인은 각자이기에, '불행하게 살 것이야 아니면 행복하게 살 것이냐'는 전적으로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사실을 사람들이 알고 좀 더 행복하고 자유로워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쓰게 됐다" 고 말하는 이 책의 저자인 장성숙 작가는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상담 전공교수로 30년간 재직한 후 명예교수로 추대됐으며, 현재는 극동상담심리연구원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불행한 관계 걷어차기>. <명예를 벗어나기 위한 여정>, <한국인의 심리상담 이야기> 등의 다수작품을 집필했다. 

 

이 책은 총 4부로 나뉘며, 도망치지 않는다. 기대하지 않는다. 미워하지 않는다. 애쓰지 않는다란 테마로 각각의 내용을 펼치고 있다. 


 

1부 도망치지 않는다. 인생을 살면서 숱한 실패와 위기의 순간들이 우리의 삶과 아주 밀접하게 엮여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런 위기의 순간들이 우리 삶에 찾아왔을 때 그나마 어려움을 덜 겪은 것에 감사히 여겨야 마음이 편해진다고 작가는 말한다. "되면 좋고, 안 되면 더 좋고.!" 라는 말처럼 상황을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용기가 없어 가정이나 사회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제대로 대접받기 어렵다. 그러므로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게 용기, 즉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유한한 삶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깨달음을 준 스티브 잡스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그는 인생을 좀 더 즐기지 못한 게 후회스럽다고 말한다. 성공의 아이콘이며 재력가였던 그였지만 막상 세상을 떠날 때는 빈 손으로 가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라는 사실을 너무도 늦게 깨닫게 된 것이다. 그런데 작가는 자신의 내면 상태를 어느 정도 이해했다면 과거에 휘둘리지 말고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즉,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렸고, 미래는 아직 도래하지 않았기에 우리는 단지 현재에 존재할 뿐, 과거에 매달리는 삶은 현실 도피라는 것이다. 또한 사람은 자신의 나이답게 살아야 멋있다.

자신의 나이답게 처신하며, 할 말은 당당히 하면서 남들에게 휘둘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로 주인된 삶인 것이다.

이렇게 사는 삶이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며 도망치지 않는 삶이라고 할 수 있겠다. 

 

2부 기대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사랑.신뢰.배려라는 가치를 중요시 여긴다. 그러나 이 세가지 덕목은 오랜 세월동안 자연스럽게 발효되는 것이지, 처음부터 생겨나는 것이 아니기에 인간관계에 있어서 너무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작가는 말한다. 인생을 사는 동안 우리는 무수히 많은 선택을 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건, 선택 그 자체가 지닌 무게다. 뭔가를 선택했으면 그것에 충실해야 한다. 그것이 선택에 대한 예의이다. 따라서 선택은 신중히 하고, 그 다음에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사람의 무게란 그런 책임지는 태도에서 나오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사람은 의존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면 탈이 난다고 한다.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의지처가 없으면 마음이 약해지는 탓에 이리저리 휘둘리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삶의 질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인간관계이지, 다른 게 아니다. 게다가 아무리 많은 것을 이뤘어도 노화와 죽음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평등하게 마련인데, 사람들은 아직도 일류, 이류를 따지며 그런 것들에 속박 되어 살아가고 있다. 그런 연유로 진정 잘 살기 위해서는 욕심에 연연하지 않는 자유로움과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질 줄 아는 무게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3부 미워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저마다 타고난 성향으로 살아가기에 내 맘대로 상대방이 움직여주지도 않을 뿐더러 쉽게 바뀌지도 않는다. 그러니 누군가를 변화시키려는 마음과 상대방에 대한 원망과 미움은 훌훌 털어버리고, 가볍게 살아야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관계는 유리잔처럼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말 한 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듯, 상황에 맞춰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적절한 말과 글을 구사할 줄 알아야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즉, 상대를 위한 배려의 마음인지 아닌지는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말과 글에서 여실히 드러나게 됨을 깨닫기에 더욱 신중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말이란 적당히 하고 살아야지 너무 말을 참는 것도 정신건강에 안 좋다고 작가는 말한다. 서로에게 치부가 될만한 것은 가리되, 바로 잡을 만한 것이 있으면 가감 없이 말해 서로가 건강하게 공생하도록 돕는 것이 서로에 대한 진정한 예의라고 생각된다. 특히나 작가는 건강한 가정을 위해서는 우리는 언제나 배우자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해준다. 여자는 모성애를 앞세워 남편을 소홀히 대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남자는 힘든 아내를 위해 도움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자녀란 아무리 소중해도 다 크면 자신의 삶을 위해 떠나가는 존재지만, 배우자인 남편과 아내는 끝까지 함께하는 삶의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4부 애쓰지 않는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변하지 않는 건 어디에도 없다. 대상도 변하고 여건도 변하니 어느 하나 안심할 수 없는 게 우리 삶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사랑도 우정도 너무 애쓰지 말고 주어진 순리대로 만족하며 살아가야 한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안전을 보장해 줄 수 없는 게 또한 우리의 삶인 것이다. 워낙 예측불허의 변수들이 작용하는 탓이기 때문이다. 이런 불안한 현실을 살아가면서 위험에 따른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든든한 인간관계도 중요하지만, 작가는 종교의 힘을 의지하라고 조언해주고 있다. 즉, 너무 힘든 고통으로 괴로움에 시달릴 때 우리는 종교를 통해 고통을 완화하거나 정신적 성장을 꽤하는 게 좋다고 말이다. 따라서 창조주에 대한 믿음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세상의 온갖 고통을 모두 신에게 맡기고 자신을 홀가분하게 마음을 비우고 살길 권한다. 반면, 무신론자 같은 경우에는 명상을 통해 자신의 탐욕, 상념, 어리석음과 같은 것들로부터 스스로를 분리하는 수행을 하는 수밖에 없다고 작가는 조언한다. 진정 성공한 삶은 어떤 것일까라는 물음의 판단 기준은 많겠지만, 작가는 '삶의 동행자'를 얻었느냐의 여부로 판가름 짓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인생에서 인간관계만큼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의 인생길이 끝날 때까지 같이 있어줄 삶의 동반자 혹은 삶의 동행자는 우리의 고단한 삶에 큰 힘과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이 책 『그때그때 가볍게 산다』를 읽으면서 30년 경력의 심라학 전문가인 작가의 일침에 인생의 참된 의미를 바로 깨닫게 되었던 것 같다. 스티브 잡스의 마지막 생전 인터뷰 내용은 전전긍긍하며 욕심을 비우지 못한 내 자신에게 경종의 의미로 다가왔다. 우리는 살면서 "인생은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즉, 인생이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덧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 격언이 이 책의 교훈과 딱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짜피 한 번 죽을 인생이라면 후회 없이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보는 것도 멋진 일일 것이며, 주체적으로 내 삶을 꾸려나가는 용기와 지혜도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인생을 후회 없이 살아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 번째는 너무 욕심내지 말고, 사는 동안 나와 인생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마음에 많은 번민과 고민들로 삶의 참된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진정한 삶의 이정표를 제시해 줄 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2 댓글 10
종이책 그때 그때 가볍게 산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e | 2022.04.03 리뷰제목
언제부터인가 TV를 멀리하게 되었다. 집안에 수험생도 없는 터에 그간 좋아하던 TV시청을 이제 와서 굳이 피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즐겨보던 드라마들, 특히 멜로물들이 무덤덤하게 느껴지면서 TV 보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었다. 책도 그랬다. 전에는 연애소설들도 꽤 읽었었는데 요즘은 뜸해졌다. 이제는 나이가 있어 젊은 주인공들에게 감정이입이 어려워져 흥미를 잃었나 하는
리뷰제목

언제부터인가 TV를 멀리하게 되었다.

집안에 수험생도 없는 터에 그간 좋아하던 TV시청을 이제 와서 굳이 피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즐겨보던 드라마들, 특히 멜로물들이 무덤덤하게 느껴지면서 TV 보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었다.

책도 그랬다. 전에는 연애소설들도 꽤 읽었었는데 요즘은 뜸해졌다.

이제는 나이가 있어 젊은 주인공들에게 감정이입이 어려워져 흥미를 잃었나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중년의 로맨스도 재미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시간이 흐르면 취향도 바뀌나보다 했을 뿐 별다른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아래에 소개하는 글을 읽고 나니 내 마음이 이거였구나싶었다. 어렴풋하던 생각이 차분히 정리되었다.

 

 

 

 

덧없는 것들에 대하여

 

 

죽기 전에 누군가를 흠뻑 사랑하고, 또 누군가로부터 흠뻑 사랑을 받아보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히던 사람이 있었다. 그러한 말에 별다른 반응 없이 잠자코 있자, 그녀는 선생님도 그러하지 않으세요?”라고 물었다. 자신의 그러한 꿈이 모든 사람이 갖는 바람, 즉 보편적인 꿈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것 같았다.

그러한 질문을 받고 나도 그러한 사랑을 꿈꾸고 있는가?’하고 잠시 생각해봤다. 하지만 그렇다는 대답이 선뜻 나오질 않았다. 그런 사랑을 꿈꾸며 몹시 애달파하던 때도 있었지만,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집착이나 서운함을 생각하니 그것을 원한다고 말하기가 주저된 것이었다.

 

누군가를 아주 좋아하게 되면 그와의 관계가 유지되기를 얼마나 간절히 바라는가. 또 그런 대상이 자기를 흠뻑 사랑해 준다면, 그 마음이 변치 않기를 얼마나 고대하는가. 만약 조금이라도 전과 같지 않으면 마음이 서운하고 산란할 게 뻔하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변하지 않는 건 어디에도 없다. 대상도 변하고 여건도 변하니 어느 하나 안심할 수 없는 게 우리 삶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감정의 휘몰아침이 심한 사랑에 발 담그고 싶은 마음이 그리 크지 않다. 한 번 좋은 맛을 보면, 그것을 그리워하거나 아쉬워할 텐데 그것이 성가시다. 영속하지 않을 바에는 차라리 조용히 지내고 싶은 마음이다.

그렇게 사는 게 심심하거나 지루할 수 있겠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여건이나 대상을 갖고 씨름하지 않으니 그것도 좋지 않은가. 덧없는 것에 귀중한 삶의 시간을 허비하기보다는 자기를 알고, 자기를 성장시키고, 다른 이들을 위한 봉사로 복을 짓는 일에 더 열중했으면 한다.

 

본문 p.173~175

 

 

내 속을 잘 아는 친구를 만난 듯 반가웠다.

젊은 시절 느꼈던 열렬한 감정은 잠시나마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존재로 만들어줬다. 하지만 자기성장 없는 서툴고 이기적인 열정은 얼마 못가 서로를 쉽게 지치고 고통스럽게 했다. 내 인성의 바닥을 보는 듯 슬프고 수치스런 시간들..... 이제는 그런 열정적인 사랑이 그립지 않다.

 

물론 10, 20대의 젊은 날에는 불같은 사랑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청춘의 한 때에는 글쓴이가 표현한대로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집착이나 서운함도 겪어보고 감정의 휘몰아침이 심한 사랑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권할만한 일이기도 하다. 그런 아름답고도 슬픈 감정에 빠져 본 적 없이 슴슴하게 나이만 먹는다면 그저 젊은이보다 조금 더 오래 산 사람일 뿐 진정한 어른이라 하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인다. 추억이야 덤이라지만 인생 경험의 폭,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이 얼마나 좁다래지겠는가.

 

하지만 30, 40대를 넘어 중년에도 열정적인 사랑만을 좇는 모습은 그닥 따라하고 싶지 않다. ‘사랑에는 나이도 국경도 없다고들 한다. 당연히 동의한다. 그러나 나이에 어울리는 사랑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열정적으로 불타오르는 사랑이 아닌 담백하고 성숙한 사랑을 하는 어른으로 살고 싶다.

 

 

책에는 소개한 부분 외에도 글쓴이의 오랜 심리 상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지혜를 주는 글이 많았다.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 여러 군데 밑줄도 그어 두었다. 또한 전체가 기승전결로 연결되지 않고 앞에서 소개한 것처럼 독립적인 2~3페이지의 짧은 글로 이루어져있어 따로 시간낼 필요없이 곁에 두고 자투리 시간에 읽기에도 좋아보였다.

 

책을 읽다가 공감되는 부분을 발견하는 것은 배움을 얻는 것과 함께 커다란 즐거움이다. 그리고 좋은 책은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르고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아 대강 넘겼던 부분도 새삼스레 보이곤 한다. 이 책도 그럴 것 같다. 다음에 읽을 때에는 오늘 미처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글귀가 나를 다시 사로잡길 고대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2
종이책 그때 그떄 가볍게 산다 리뷰 평점10점 | j***6 | 2022.04.15 리뷰제목
심리학에 늘 관심만 가지다가 최근에서야 공부 비슷한 것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발견했을때 흥미가 일지 않을수가 없었다. 이 책은 쫙 펼친 내 손바닥 만하며, 한 손에 들릴 정도로 가벼워서 출근 전이나 퇴근 후, 주말 오전 처럼 짜투리 시간이나 여유가 생길 때 집 곳곳을 다니며 가볍게 읽기에 좋았다. 마음이 무거울때의 심각한 조언과 위로는 오히려 머리마저
리뷰제목

심리학에 늘 관심만 가지다가 최근에서야 공부 비슷한 것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발견했을때 흥미가 일지 않을수가 없었다.

이 책은 쫙 펼친 내 손바닥 만하며, 한 손에 들릴 정도로 가벼워서 출근 전이나 퇴근 후, 주말 오전 처럼 짜투리 시간이나 여유가 생길 때 집 곳곳을 다니며 가볍게 읽기에 좋았다.

마음이 무거울때의 심각한 조언과 위로는 오히려 머리마저 복잡하게 만드는데, 이 책은 지금 기분과 상황에 맞는 부분을 쓰윽 훑어내리기만 해도 어수선했던 감정이 가라앉음을 느낄 수 있었다.

행불행은 결국 자신의 선택에서 비롯되고, 내가 행복하고자 한다면 스스로가 삶에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매우 와닿았다.

나역시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고쳐지질 않는다.

거절이 어려워 유능한 사람인척 아등바등하고 부당하다고 여기면서 그것을 표현했을때 돌아올 부정적 반응이 두려워 속으로만 앓고.. 그렇다고 이 모든걸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 것도 못해서 이러다 홧병이 나지않을까 ? 질병에 대한 걱정까지 하는 수준이니.. 

나답게 사는 것 , 내려 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현재를 변화시킬 의지가 없다면 누구의 탓과 불만만 내뱉을 게 아니라 어느정도 현실을 있는 그대로 수긍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이 모든걸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마음이 움직여주질 않으니 그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그래서 책 속에 나온 상담사례를 보면서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 내가 저렇구나.. 하면서 뜨끔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책장에 꽂아두지 않고 손닿는 곳에 두고 마음이 무거워질때마다 가볍게 꺼내보려고 한다.

제목처럼 그때 그때 가볍게 살고자 앞으로는 비우고 내려놓는 연습을 조금씩 해나가야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1
종이책 그때그때 가볍게 산다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g********r | 2022.04.14 리뷰제목
다른 사람의 감정을 들뜨게 하여 고통에 빠지게 하면 큰 낭패다. 적어도 어른이라면 자신의 감정만 소중한 게 아니라 상대의 감정도 내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배려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p.95)   제목을 볼 때부터 책이 너무 궁금했다. 사실 우리가 늘 말로는 깊은 의미를 두지 않고, 누구를 미워하지 않고, 누구에게 기대하지 않기로 하자고 하지만 어디 그게 쉬
리뷰제목


 

다른 사람의 감정을 들뜨게 하여 고통에 빠지게 하면 큰 낭패다. 적어도 어른이라면 자신의 감정만 소중한 게 아니라 상대의 감정도 내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배려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p.95)

 

제목을 볼 때부터 책이 너무 궁금했다. 사실 우리가 늘 말로는 깊은 의미를 두지 않고, 누구를 미워하지 않고, 누구에게 기대하지 않기로 하자고 하지만 어디 그게 쉬운 일인가. 우리는 늘 살면서 기대하고, 상처받고, 미워하고, 사랑하고, 애쓰며 아파하고 산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끄덕, 그저 가벼이 끄덕끄덕했다면 어떤 마음인지 이해하실까. 나는 이 책을 읽었다기보다 나보다 먼저 세상을 산 누군가의 말을 경청한 느낌이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존재로서 순간의 방식으로 끝없는 나락에 떨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잔소리해주는 어른이 주위에 있다면 얼마나 큰 복인가. (p.112)

 

정녕 자녀의 행복을 바라는 부모라면, 부모 자신들이 먼저 행복하지 않으면 안 되고 가정에서의 인간관계 또한 잘 꾸려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p.159)

 

모든 행위의 결과는 결국 자기 자신에게 떨어진다. 그러므로 작은 흠이라도 묵직하게 여기는 자세가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p.152)

 

선입견을 품지 않기 위해 사실 작가 내력은 보지 않는 편이다. 일부러 작가님을 찾아 읽는 책 말고는 되도록 작가소개를 본다면, 마지막에 본다. 책을 읽는 내내 지긋한 선배님의 말씀을 듣는 듯 편안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심리학 상담전공 교수로 30년을 재직한 분이시란다. 명상이라도 하듯 힘을 뺀 그러나 가볍지 않은 문장들이 그제야 이해가 되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우리가 이미 아는 것들을 이야기해주신다. 행복과 불행은 내게 있고, 사소한 것을 소중히 해야 하고, 바꿀 수 없는 것들에 집착하지 말아야 하고. 그러나 우리는 그 이미 아는 것들을 실천하지 못해 늘 아픈 것이 아닌가. 안다고 모든 것에 의연할 수 있다면 우리는 모두 공자님이겠지. 작가님은 우리가 알지만 집착하는 것들, 알고도 놓아주지 못하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해주신다. 마치 엄마가 등을 토닥이며 이야기해주듯 편안한 말투로. 그래서 그저 이 책을 읽다 보면 마음에 평온을 얻는다. 바른 자세로 정독하지 않아도 된다.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어도 되고, 읽고 싶은 부분만 읽어도 충분하다. 어떤 부분은 제목만으로도 위안을 얻기도 했다. 

 

가능하다면 이 책은 마음이 닿는 부분을 한구절, 육성으로 읽어 영상으로 남기고 싶었다. 글씨를 읽기 버거워하는 누군가가 그저 듣기만 해도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안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이다. 얼마 전 눈물이 나서 책을 읽지 못하겠다던 한 지인의 말이 가시처럼 마음에 맺혀 있었는데, 그런 이들을 위해 작은 소리로 소곤소곤 읽어주고 싶은 책이랄까. 

 

때때로 우리 마음에는 비바람이 분다. 그럴 때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비를 맞거나, 어느 곳이든 안으로 들어가 비를 피하거나, 우산을 쓰거나. 사실 무엇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말할 수 없다. 비를 맞고 호되게 아파도 배울 것은 분명 있을 테고, 자신을 위해 움츠린다고 하여 욕할 사람도 없다. 그리고 이 책처럼 다정한 누군가의 우산을 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오늘, 비바람이 부는 당신 마음에 우산이 필요하다면 감히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다. 꽤 튼튼한 긴 우산이 되어줄 테니.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가볍게 살기 평점10점 | o*****k | 2022.04.09 리뷰제목
[한줄평] 짐이 가벼울수록 여행은 즐거운 법이다.   [이런 분께 권함]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은 분, 마음 챙김의 즐거움을 누리고 싶은 분, 잔잔한 감동이 필요한 분, 인생의 진리를 깨닫고 싶은 분, ........   [느낀점] 태풍이나 폭우가 휩쓸고 간 자리는 보면 한 가지 발견하게 되는 게 있다. 커다란 나무들은 뿌리가 뽑히거나 부러져 말라 버리지만, 한낱 풀이라고 무시
리뷰제목

[한줄평]

짐이 가벼울수록 여행은 즐거운 법이다.

 

[이런 분께 권함]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은 분, 마음 챙김의 즐거움을 누리고 싶은 분, 잔잔한 감동이 필요한 분, 인생의 진리를 깨닫고 싶은 분, ........

 

[느낀점]

태풍이나 폭우가 휩쓸고 간 자리는 보면 한 가지 발견하게 되는 게 있다. 커다란 나무들은 뿌리가 뽑히거나 부러져 말라 버리지만, 한낱 풀이라고 무시 받던 것들은 그 자리에서 잠시 쓰러져 있다가 다시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진짜 강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많은 경우 우리는 강함을 판단할 때 겉모습에 많이 집중한다. 덩치가 크고, 가지가 많고, 잎이 무성하면 좋다고 말한다. 그러나 겉모습이 화려할수록 비바람에 더 쉽게 흔들릴 뿐 아니라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더 큰 부담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은 놓칠 때가 많다.

 

그래서 바람이 잔잔하고, 햇볕이 따스하게 비추는 좋은 날에는 강하고 약한 것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 비바람이 세차게 불고, 물줄기가 거세져야 비로소 강함이 필요하다. 그렇다 보니 진짜 강함은 어려움과 환난 가운데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인생의 가치가 벼랑 끝에서 제대로 평가받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기에 한 치 앞도 모르면서 많이 가졌다고 잘난 척하고, 높은 자리에 있다고 우쭐댈 필요가 없다. 많이 가졌다는 것은 잃었을 때 타격이 크다는 것이고, 높은 자리에 있다는 것은 경쟁해야 하는 상대가 많다는 것일 뿐이다.

 

이처럼 조금씩 인생을 살아가는 날이 길어지다 보면 행복과 평안을 결정하는 것이 외부에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오직 내 마음이 어떠하냐에 따라 어두운 밤길을 걸어도 빛나는 별이 눈에 들어오고, 환하게 밝은 길을 걸어도 돌부리가 보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30년 이상 인생의 다양한 문제를 다뤄온 저자의 깊은 내공이 느껴졌다. 책에 실린 글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쉽고 간단하면서도 인생의 핵심을 깊이 있고 무게감 있게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글 하나하나를 읽을 때마다 마음이 마구 꿈틀대는 걸 느낀다. 지금, 여기에 살아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된다. 가지지 못한 것이 아니라 내 손에 쥐고 있는 것의 소중함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인생의 어려움 앞에 겸손해야 한다는 것과 내 것이 아닌 것에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는 하늘에 맡겨야 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마음에 태풍이 불고, 인생에 거센 파도가 몰아칠 때가 온다면 이 책과 함께 해야겠다.

 

** 이 리뷰는 출판사가 제공한 책을 읽고 작성했습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한줄평 (2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7.6점 7.6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