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무엇일까? 자기 존재의 열망에 충실한 상태를 말할 수도 있겠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고 체화하는 것도 숭고한 행복이라 할 수 있겠다. 내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행복은 소박하고 명쾌하다. 희열, 기쁨, 만족, 평화 등 긍정적 감정을 느끼는 상태가 이 책의 행복이다. 반대로 말하면 슬픔, 불안, 두려움 같은 부정적 감정을 줄이면 그게 바로 행복이다.
---「들어가며」중에서
스스로에게 하이 파이브를 하는 일이 왜 힘과 위안, 행복을 가져다줄까? 여기에 인간 심리의 비밀이 있다. 사람은 자신의 인정을 가장 바란다. 부모님, 선생님, 사장님의 인정보다 나 자신이 나를 인정해 주기를 더 바란다. 사랑하는 연인이나 자녀가 나를 인정해 줘도, 내가 나의 존재 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면 나는 불행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나를 향한 나의 인정은 나의 폐를 이용한 호흡, 나를 위한 에너지를 주기 위한 숟가락질처럼 나의 생존에 필요한 절대적 요소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인정 투쟁을 벌인다고 하지만 사실 타인의 인정이란 자기 인정의 결핍을 메우는 대체제일 뿐이다.
---「하이 파이브 해빗」중에서
일반적으로 인생은 순차적인 사건의 연쇄다. 이를테면 고등학교 졸업, 대학 진학, 취업, 결혼, 자녀 얻기, 양육, 서서히 늙어 죽기 등의 과정들이 차례로 펼쳐지는 게 우리가 상상하는 인생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무순서 뒤죽박죽 삶도 많다. 일찍 자녀를 가질 수도 있고 결혼을 여러 번 할 수도, 나이가 들어 대학에 진학할 수도 있다. 인생에는 정해진 순서나 절차가 없다. 누가 정해주려는 것은 예의 없는 짓이다. 인생의 순서는 삶의 기쁨을 최대화하도록 내가 자유롭게 정하면 그만이다.
---「순서 없이 뒤죽박죽 살아도 괜찮다」중에서
물론 일부러 미움을 사라는 뜻은 아니다. 미움을 받아도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나의 의지와 철학대로 살라는 뜻이다. 가령 친구들이 나의 문자 메시지에 답하지 않는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많은 사람들은 미움을 받거나 무시를 당한다고 상상한다. 그게 대다수의 습관이다. 그런 습관을 고치려면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 남이 나를 좀 미워해도 된다고 대담하게 마음먹는 것이다. 그러면 미움받는 상상은 가치를 잃게 되고, 우리는 그런 끔찍한 상상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된다.
---「자유란 타인의 마음과 단절하는 것」중에서
곤도 마리에는 버리기의 기준으로 설레임을 제시한다. 설레임을 일으키는 물건들은 간직하고 설레임이 없는 물건은 가차 없이 버리라는 말이다. 손으로 하나하나 만져보면 설레이는지의 여부를 감별할 수 있다고 곤도 마리에는 말한다. 설레임이 손끝에서 마음으로 흘러 들어가면 그 물건은 보관해야 한다. 그런데 물건만 그런 게 아닌 것 같다. 사람도 설레임을 기준으로 나누고 관리하는 게 가능하다.
---「물건도 사람도 설레임이 버리기의 기준」중에서
당첨금으로 돈방석 위에 앉는 꿈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내가 되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나를 상상해 보는 거다. 어떤 사람이 되면 좋을까? 실현 가능한 선에서 마음껏 상상해 보자. 가령 웬만한 실패에는 꺾이지 않는 최고 수준의 회복 탄력성을 갖게 되면 어떨까.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말하는 습관 덕분에 인기가 급상승한다면 기분이 어떨까. 또 사소한 것과 중요한 것을 변별하는 능력은 어떨까. 그렇게 이상적이고 훌륭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 아주 기쁠 것이다.
---「절실한 상상으로 새로운 현실 창조」중에서
우리 두뇌 속에는 불행감을 일으키는 것들이 자주 들어온다. 나쁜 기억, 해로운 의심, 근거 없는 공상, 자기 미움 등이다. 그걸 어떡해야 할까. 즉시 꺼내서 버리면 된다. 쓰레기를 다락방에서 치우듯 그 해로운 감정의 쓰레기들은 끄집어내서 폐기하는 것이다. 그러면 마음이 깨끗해진다. 행복해질 조건이 마련되는 것이다. 뇌 청소를 하지 않는 비위생적인 사람은 기피의 대상이 되어도 할 말이 없다.
---「인간 두뇌는 너저분한 다락방」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