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읽었을때 이해하지 못하고 어렸웠던 부분들을 모임을 통해 이해하게 되었다.
김초엽 작가님께서 추천해주셨던 단편을 마지막으로
한작가와 SF를 마무리 하는 시간이였던 느낌도 든다
16편의 단편(마지막편집포함)
다 완벽하게 이해할수는 없지만
다양한 세계의 다양한 내용이 담긴 SF이다.
각국의 작가들의 여러 세계를 볼수있는 단편이라 더 새롭다.
감히 입에담지못한 무거운 사안들도 (추모와기도)
어머니의 애틋한 마음이담긴(고향으로 돌아가는 길)
재밌고 깔깔 거렸던(딥페이크......, 은하 관광지구)
외 다양한 작품들......
고향으로돌아가는길은 굉장히 먹먹하면서도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
제목도 너무 긴 딥페이크......는
가상세계에 관심이 많아진(메타버스) 지금에 잘 어울리는 주제라 생각 했다.
내가 생각하는 가상세계는 어디까지일까 생각하면서
나의 아바타, 내가 하고싶은 가상 세계를 상상하니 한껏 더 재미가 있엇다.
딱 내 기준에 맞는sf라 생각 했던 은하 관광지구
은하라는 장소만 빼면 현실세계와 다를 것이 하나 없다고 생각햇다.
이렇듯 sf는 우리 곁에 이렇게 편안히 녹아있는 장르라 생각하면서
SFnal을 만나게 되어 신선했다.
경쾌하고 컬러풀한 표지도 책의 매력을 더해 주는것 같았다.
국내 천선란, 김초엽 작가의 소설을 읽으며
SF 울렁증이 어느정도 나아졌다고 생각하며 나름 뿌듯함이 가득했었는데..
역시 전 세계 SF 작품들을 아직 다 마음 속에 담고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독서모임때까지 완독도 하지 못한.. ㅠ)
공감가지 않는 소재들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책장을 어찌나 다시 넘겨 봤던지..
멀고도 먼 SF의 세계지만 매력 또한 끝이 없기에 언젠가는 또 그리울거 같은 SF소설!!
에스에프널 2021을 통해 다양한 나라 작가, 소재의 SF소설을 접하며
내가 몰랐던 SF분야까지도 관심을 가져보는 계기가 된 책인거 같다.
책 속에 모든 단편을 다 읽지 못했지만
그중에서 찰리 제인 앤더스의 아메리카 끝에 있는 서점이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희극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이야기의 스토리와 전개가 너무 좋았고
책을 좋아하고 책을 통해 서로 마음을 나누는 모녀의 모습에서
나와 딸의 모습을 살포시 떠올려 볼 수 있었다.
몰리처럼 우리 딸에게 20살 생일에 어떤 책을 선물 해 볼까?
힘들 때 읽으면 마음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책을 선물 하고 싶은데..
아직 어떤 책이 좋을지 몰라.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이 고민해보아야겠다.
책을 읽고 즐기고 싶은 이유가 하나 더 생긴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