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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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1

리뷰 총점 8.3 (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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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 교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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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3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김수박 역
만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3
만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2
베르나르 베르베르 글/김수박 만화
만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2
만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1
베르나르 베르베르 글/김수박 만화
만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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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무한한 상상력의 생각주머니!!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s***y | 2019.01.16 리뷰제목
작가 베르나르베르베르에 대한 궁금증에서최근에 중고서점에서 <고양이 1, 2>를 구매했는데..<만화 상상력사전>이라는 책이 있다기에도서관으로 달려갔네요..함께 전시되어있고, 표지의 디자인도 비슷하기에대출을 했는데.. 어라??제목이 다르네요..ㅠㅠ그런데, 검색해보니..추후에 이름이 바뀐듯..2권과 3권도 비슷한 디자인으로 한것을 보면..그 이후에 개정판으로 나온것 같네요..
리뷰제목

작가 베르나르베르베르에 대한 궁금증에서

최근에 중고서점에서 <고양이 1, 2>를 구매했는데..

<만화 상상력사전>이라는 책이 있다기에

도서관으로 달려갔네요..

함께 전시되어있고, 표지의 디자인도 비슷하기에

대출을 했는데..

 

어라??

제목이 다르네요..ㅠㅠ

그런데, 검색해보니..추후에 이름이 바뀐듯..

2권과 3권도 비슷한 디자인으로 한것을 보면..

그 이후에 개정판으로 나온것 같네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을 들여다볼 수 있는 내용들이 있네요..

그냥 사전으로는 엄청난(?) 두께의 책이 있는데..

만화로는 이렇게 3권으로 엮여있네요..

만화로 보는게 편할 것 같아서..저는 만화를 선택!! ^^

원래 개미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작가이기에..

 

아르헨티나 개미들의 연대성~~!!

에 대한 내용은 처음 접하게 되네요^^

아이와 노인의 죽음에 대한 나라별 차이..

완전 공감하네요..

당신은 도대체 누구인가?

 

나의 존재감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메세지!!

당신은 쓸모없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무엇을 위해 태어났는지를 발견하세요.

 

당신의 작은 임무는 무엇입니까?

당인은 우연히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나의 존재에 대한

나의 역할에 대한

나의 소중함에 대한

메세지..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네요~~

 

짤막짤막한 키워드로 3권에 걸쳐서

사전의 의미를 표현하고 있는데..

필요한 키워드만 골라서 읽어도 되고..

잠시 들여다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도 되고..

 

무한한 상상의 생각주머니를 들여다보는 느낌이네요..

현진이도 궁금한지 들여다보는데..재미있어하네요^^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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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어릴 때 읽었던 과학만화처럼. 평점9점 | l****9 | 2013.12.15 리뷰제목
어릴 때 읽었던 과학만화처럼.      이 책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을 만화로 만든 책이다. 이전에 만화로 <만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으로 나왔던 개정판이기도 하다. 초등학교를 다녔을 때 아니 국민학교를 다녔을 때 누군가에게 얻어 왔던 과학만화를 한창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난다. 우주의 생성원리라던가 행성에 대해서 세세하게 만화로 그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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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읽었던 과학만화처럼. 

 

  이 책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을 만화로 만든 책이다. 이전에 만화로 <만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으로 나왔던 개정판이기도 하다. 초등학교를 다녔을 때 아니 국민학교를 다녔을 때 누군가에게 얻어 왔던 과학만화를 한창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난다. 우주의 생성원리라던가 행성에 대해서 세세하게 만화로 그려져 있어 <만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을 읽는 것처럼 흥미롭게 책장을 넘겼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에 남는다. 요즘은 '소설' 위주의 책을 읽어서 그런지 사회·과학분야에는 무지한 편이라 의식하며 책을 읽곤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쉬이 읽혀지지 않아 완독하는 경우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만화가 아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도 재미있지만 만화버전의 책이 더 재미있다. 과학 뿐만 아니라 우리가 쉽게 지나갔던 과학상식, 인류기원, 수학, 신화 등 정말 다양하고 기묘한 지식들이 펼쳐져 있다. <개미> <타나토노트> <뇌> <나무> <파피용> <신>등 그의 작품 세계의 영감을 느껴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다가 너무 재미있어 삶을 달걀과 날달걀을 구분할 수 있는 내용이 나와 엄마께 질문을 드렸더니 베르베르씨의 이야기처럼 금새 맞춰버리시는 엄마! 이 같이 실생활에서도 쓰일 수 있는 문제와 사람의 심리에 따라 색깔에 대해서 행동에 대해서 드러내는 이야기들이 특히나 더 재미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끊임없는 상상력을 만화가 김수박씨의 그림으로 볼 수 있는데 여기서 등장하는 인물들이 편집자, 사장님 뿐만 아니라 역자까지 드러내는 현실적인(?!) 모습까지도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책을 많이 접하지 않았던 이도, 과학이 어려워 쉽게 읽을 수 없었던 이들도 만화를 읽으면서 더 친근하게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만화 상상력 사전이기도 하다. 이런 책이라면 당장에 몇 권이라도 읽어주겠어라며 책을 펼쳤는데 어느새 마지막 권의 마지막 장이다.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고, 그의 상상력을 다양하게 넓게 볼 수 이 책은 너무도 다양하고 다채로워서 읽는 이로 하여금 절로 상상력이 풍부해질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두꺼운 상식책을 읽는 것 만큼이나 알찬 시간이었다.  

 

 

 *** 

 

 우리 발밑에 존재하면서 아주 현실적인 문명을 이룩하고 있는 개미라는 지중(地中) 생물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p.15

 

우리에겐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두 세계를 감당할 능력이 없습니다. 다른 문명과 만나기만 하면 어느 쪽이 더 강한지 확인하고 싶어 하죠. -p.16

 

과잉은 창조를 익사시키로 비평은 마땅히 이 예술적 범람을 걸러 낼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보의 홍수 앞에 주눅이 들어 버립니다.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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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만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평점10점 | l*****3 | 2013.12.16 리뷰제목
누구라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들을 읽다보면 과연 작품 속에서 나오는 상상력이 어디에서 나올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나도 비록 몇 년 전에 그의 작품을 접하긴 했지만 <파피용>,<나무>,<제3인류>,<웃음> 같은 작품들에서 그의 놀랄만한 상상력을 접하고 정말 그의 정체가 뭘까 궁금했던 적이 있다. 작가이긴 하지만 작가임에도 너무나 정교하고 세세한 과학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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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들을 읽다보면 과연 작품 속에서 나오는 상상력이 어디에서 나올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나도 비록 몇 년 전에 그의 작품을 접하긴 했지만 <파피용>,<나무>,<제3인류>,<웃음> 같은 작품들에서 그의 놀랄만한 상상력을 접하고 정말 그의 정체가 뭘까 궁금했던 적이 있다. 작가이긴 하지만 작가임에도 너무나 정교하고 세세한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그의 이런 아이디어들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게 그가 어렸을 때부터 쓰기 시작했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었고,이후에 새롭게 추가된 내용들을 더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은 방대한 분량의 책으로 출간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그 내용들을 바탕으로 한 3권의 만화까지 나왔다. 이전에 나온 방대한 분량의 책에 조금은 지루하고 분량 때문에 읽기가 두려웠을 사람들에게 이번에 나온 만화판은 추천할 만한 책이다.

 

이번에 나온 만화는 이전에 나온 책의 주제들에서 가져온 것이다. 여기에 달라진 게 있다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기본적인 글들에 추가로 만화가의 캐릭터 개입과 한국적인 부분들,개그같이 보이는 만화를 추가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이전에 나온 책들이 주로 지식을 얻기 위한 것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 소재와 관련된 내용에 집중하고 있다면,이번에 나온 만화판은 긴 시간을 들이지 않고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는 것과 함께 간간이 웃음도 나올 수 있는 부분이 더해져 있어서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읽어도 충분히 어렵지 않은 내용들을 아주 맛깔나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나도 어렸을 때를 제외하고는 만화를 잘 보지 않은 편이었는데,<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 이후 아주 오랜만에 재미있게 봤던 만화였던 것 같다.

 

이번 작품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들의 원천이 된 곤충,신,자연과 우주현상과 관련된 것 뿐 아니라 여러가지 과학,수학적 원리,사랑,심리,사회,문화적인 이슈 등이 나오는데,이중 절반 정도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들과 연관이 있는 곤충,신,자연에 대한 부분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이 내용들을 보면서 그가 쓴 <개미>,<신>,<파피용>,<나무> 같은 그의 다른 작품들을 접하게 되는 도움을 주고 있는 것들이어서 더 반갑게 볼 수 있었다. 여기에 어려운 부분들까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데에는 만화가 김수박의 쉬운 그림과 간간이 나오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만화가가 만든 본인과 여러 캐릭터,그리고 한국과 관련된 부분부분의 설명과 개그가 진지한 내용을 다룬 부분에서도 그리 어렵지 않게 읽게 만들어줬다.

 

이 책을 읽고나서 다시 한 번 <상상력사전>을 꺼내 읽어봐야 할 것 같다. 글로 읽는 것과 만화로 된 것을 읽는 건 또 다른 차이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책 처음과 끝에 나오는 때로는 진지한 내용으로 보면 재미있게 읽다가도 또다른 감동으로 다가온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몇 안되는 만화책이었다. 각 권마다 다루는 주제의 분량과 깊이가 다르기 때문에 쉬운 부분부터 천천히 읽어보는 것도 이 책을 즐길 수 있는 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201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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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방대한 지식을 신나게 읽어보자 [만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 베르베르 글, 김수박 그림] 평점10점 | p********1 | 2013.12.15 리뷰제목
방대한 지식을 신나게 읽어보자 <만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 베르베르 글, 김수박 그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비밀스러운 노트, 기발한 발상, 특별한 생각'     베르베르의 책들을 읽어보면 남들과는 다른 놀라운 상상력, 그리고 누군가가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상상들을 더욱더 풍부한 지식으로 승화시키는 기발한 발상이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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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지식을 신나게 읽어보자 <만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 베르베르 글, 김수박 그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비밀스러운 노트, 기발한 발상, 특별한 생각'

 

  베르베르의 책들을 읽어보면 남들과는 다른 놀라운 상상력, 그리고 누군가가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상상들을 더욱더 풍부한 지식으로 승화시키는 기발한 발상이 느껴진다.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그의 책들의 배경에 존재하고 있는 많은 지식들은, 베르베르가 지금까지 성장해오면서 해왔던 수많은 공상들, 그리고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들로 이루어져있다고 하는데. 그는 그렇게 얻은 지식들을 어릴 때부터 노트에 수없이 쌓아 올렸고, 그 노트는 10여 년 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으로도 출간되었었다. 그 후 2백여 개의 새로운 지식이 더해져 <상상력사전>으로도 우리나라에 출간되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 '방대한 지식의 백과사전'은 정말로 두껍다. 청소년과 성인들, 그리고 베르베르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는 물론 모자를 양이기도 하겠지만, 상상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때인! 어린이들에게는 조금 부담 가는 양일 수도 있겠다. 그래서인지, 열린책들에서 아주 획기적이고 귀여운 책 <만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을 펴냈다. (내용은 <상상력사전>과 같다) 늦둥이 동생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본 나로서도, 어린이들은 글보다는 만화를 훨씬 좋아한다고 느낀다. (어른들도 물론 만화책을 재밌어한다 ^^;) 과학과 수학적 지식이 풍부한 동생도 어릴 때는 과학만화를 아주 매일매일 읽었다. 그리고 지금도 가끔 들여다본다.

 

 

 

 

 

 

  <만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에는 많은 분야의 지식들이 함께 그려져있다. 과학적 지식, 수학적 원리, 사람의 심리와 관련된 실험, 사회·문화적인 관점 (작가와 김수박 화백의 관점이 드러난), 그리고 베르베르의 책들의 배경이 됐을 거라고 유추할 수 있는 지식들도 간혹가다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만화의 3권은 '그리스 로마 신화'이야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가장 흥미롭게 읽고 기억하고 싶은 주제들은 '꿈' (1권, 40p), 영이라는 수 (1권, 152p), 책을 읽다가 동생과 함께 실제로 종이에 그리면서 신나게 즐긴 '심리테스트'(2권, 85p), 대학교 철학 수업에서 머리를 싸매고 어렵게 고민했던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가 등장한 '밀레투스' (3권, 101p), 관심 있던 분야인 심리와 관계된 '페리숑 씨의 콤플렉스' (3권, 119p)다.

 

 

  김수박 화백의 그림은 재치 있고, 가끔가다 유머가 포함되어 있어서 자칫 진지하고 학문적인 이야기일지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주제별로 나눠져있어 짧은 만화의 묶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이 책을, 처음과 끝에서 만화 속 주인공들의 스토리를 만들어내어 몰입감을 높였다. 재치 있는 지식만화라고 생각했지만, 3권의 마지막 끝 부분에서 작가와 만화가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었고 살짝, 감동적이기도 했다.

 

  보는 눈을 넓히고 싶은, 상상력을 증폭시키고 싶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그리고 베르베르를 사랑하는 성인 독자들에게도 추천한다. 풍부한 지식을, 재미있게 얻을 수 있다.


 

 

 

 

전 사실 과학 쪽은 질색하는 .. 뼛속부터 문과..지만

이 책에서 읽는 과학적 지식은 너무나 재밌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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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만화로 접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무한 상상력 평점10점 | z*****o | 2013.12.14 리뷰제목
서점에 가서 처음 책을 산 건, 7살이나 8살 때 쯤이었다. 엄마와 누나랑 같이 가서 무려 2시간 넘게 책을 골랐다. 책을 꺼냈다, 보고, 다시 넣고, 또 보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지금 생각하면 어머니께서는 지루하고 피곤하실 수 있던 상황인데도 우리를 기다려주셨다. 그때 고르고 골라서 샀던 책은 사자성어를 4컷 만화로 풀어낸 <이럴 땐 이런 말>이다. 사자성어를 미리 공부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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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가서 처음 책을 산 건, 7살이나 8살 때 쯤이었다. 엄마와 누나랑 같이 가서 무려 2시간 넘게 책을 골랐다. 책을 꺼냈다, 보고, 다시 넣고, 또 보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지금 생각하면 어머니께서는 지루하고 피곤하실 수 있던 상황인데도 우리를 기다려주셨다. 그때 고르고 골라서 샀던 책은 사자성어를 4컷 만화로 풀어낸 <이럴 땐 이런 말>이다. 사자성어를 미리 공부하려는 기특한 생각은 없었고, 그냥 만화가 재미있어 샀다. 그런데 이게 알게 모르게 공부가 되었는지, 수능 전까지 사자성어만 나오면 항상 자신만만했다.

 

갑자기 왜 이런 얘기를 하나고? <만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이하, 만화 상상력 사전)을 읽으며, <이럴 땐 이런 말>이 계속 떠올랐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은 4컷 만화가 아니고 훨씬 심도 있는 주제를 다룬 책이다. 하지만, '어떤 주제'를 만화로 재미있게 풀어냈다는 점은 같다. 특히 학생들이 읽으면 '참 좋겠다'란 생각을 했다. 폭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 인류와 동물, 곤충 등 전우주를 아우르는 상상력을 자극받을 수 있다. 시간을 거슬러 엄마랑 누나랑 갔던 서점에 <만화 상상력 사전>이 있었다면, 이 책을 고르지 않았을까?

 

 

<만화 상상력 사전>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이웃에 사는 헐렝이, 이쁜이, 멋쟁이 3총사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설정이다. 독자는 헐렝이나 이쁜이 입장이 되어 편하게 귀를 기울 수 있다. 마치 어릴 적 할머니 무릎에 누워 옛날이야기를 듣는 듯한 행복감도.

 

아, 등장인물을 좀 더 살펴보자. 3총사라 했지만 멋쟁이는 비중이 미미하고, 사실 헐렝이와 이쁜이가 핵심인물이다. 나이도 명확하진 않으나, "학사경고를 받았다"(p.150)란 코멘트를 보아 대학생으로 보인다. 이쁜이는 이름처럼 똑부러지고 얼굴도 예쁜 커리어우먼 같은 인물이다. 헐렝이는 그런 이쁜이를 좋아하며, 항상 이쁜이의 마음에 들려고 노력한다. 아, 멋쟁이를 짝사랑하는 깡순이(p.169)도 있고, 화가 김수박님도 군데군데 카메오처럼 등장하신다. (p.97 우측하단에는 이세욱 역자님으로 추정되는 인물도 보임^^)

 

<만화 상상력 사전>을 읽으며 가장 놀랐던 건, <개미>와 <제3인류>의 주제의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점이다. 특히 개미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다. [경쟁자들 : 개미](p.30)을 시작으로 [두려움](p.62), [마약 중독자](p.72), [사회성](p.99), [세스토드](p.116), [암개미의 운명](p.138)까지. 특히, 암개미가 개미사회를 건설하는 과정을 설명한 [암개미의 운명]은 놀라웠다. 고난의 비행을 끝에 살아남는 개체가 2000마리 중 1,2마리라니. 거기다 건설 초기, 자기의 날개와 알을 먹고 생명을 부지한다는 건, 충격 그 자체였다. 또한, p.76과 p.156은 신작 <제3인류>에도 등장하는 내용이다.

 

 

그밖에 교미과정에서 암컷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꾀를 내는 금파리 수컷이야기(p.104), 6마리 쥐 실험을 통해 살펴본 집단 역학관계 이야기(p.144), A4지 사이즈의 비밀(p.170)이 재미있었다.

 

 

만화가 아닌 <상상력사전>과 <만화 상상력사전> 모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매력을 가득 담긴 책이지만,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선 <만화 상상력사전>이 낫다. 재미있는 만화로 접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무한 상상력은 정말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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