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없이 아빠와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지만, 아빠 역시 항해로 자주 오랫동안 집에 오지 않아 거의 할머니하고 살고 있는 모모가 어느 날 할머니가 쓰러져 돌아가시고 혼자 되어버리는 것이 1권이 주요 내용이었다면, 2권은 그렇게 거의 고아가 되다시피한 모모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동네 사람들이 모여 논의를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평소에 모모를 자주 돌봐주었던 미용사 아줌마는 형편이 되지 못하여 모모를 돌볼 수 없게 되자, 모모 아빠의 친구인 생선가게 아저씨가 자진해서 모모를 돌보게 된다. 하지만 아버지의 부재 속에 평소 친하지 않았던 생선가게 아저씨의 집에 머물게 된 모모로서는 부담스럽기도 하고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현실인 듯싶다.
할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기엔 너무 어린 나이인 모모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태풍이 부는 날 부두로 나간다. 큰 파도로 인해 위험한 상황이지만, 때마침 안면이 있던 동네 언니와 오빠가 위험을 무릅쓰고 구해주고, 이후 바다에서 아빠가 돌아와 모모는 비로소 집으로 돌아가 편안히 잠자리에 든다.
<모모> 2권은 이처럼 할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혼자가 된 모모가 마침내 아버지를 만나는 시점까지의 이야기를 핵심적으로 다루면서 생선가게 아저씨, 동네 언니와 오빠 등이 지닌 사연을 부수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고아가 되다시피한 어린 소녀을 어떻게 할 것인지 동네 어른이 모여 논의하는 장면이 시골의 따뜻한 정서를 담아내고 있는 듯하다.
모모의 두번째 이야기.
모모2 에서는 모모가 시련을 어떻게 극복하고 성장하는지 그 여정이 펼쳐집니다. 늘 당차고 용감했던 모모는 큰 슬픔 앞에서 어떻게 행동 할까요? 모모의 행로에 함께 동행해 보는 건 어떨까요?
모모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하지만 모모의 아빠는 일 때문에 배를 타러 나가서 연락이 안된다. 어린모모는 아빠의 오랜친구네 집에서 머물게 된다. 하지만 자꾸 할머니가 보고싶고 아빠가 보고싶은 어린소녀이다. 결국 모모는 아빠를 찾으러 나가는데..
어린 모모가 아빠를 찾아 떠나는 험난한 여정에서 모모가 힘든 시련과 슬픔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너무 대견스러웠다. 그리고 모모 곁에 좋은 사람들이 함께여서 너무 따뜻한 이야기였다.
그래픽 노블 책은 처음 접하는 책이였는데 선명한 색감, 생동감 있는 그림으로 아이들이 좀 더 편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 같다.
p.67 "하지만 네가 있잖아. 네가 할머니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게, 할머니를 기억하고, 할머니가 가르쳐준 것들을 되새기며 살면돼"
<모모 2>의 전작인 '모모'를 읽어보진 못했지만 <모모 2>는 감동적이면서 뭉클하는 기분이 들었다. 모모는 아직 어리지만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아빠는 멀리 바다에서 일을 하고 있어 할머니와 살고 있었다. 그런데 모모에겐 할머니뿐이었지만 그런 할머니가 돌아가시게 된다. 장례식날 이웃들이 모여 장례를 치르고 모모를 어떻게 해야할지 의논하고 있었다. 모모는 할머니를 더이상 볼 수 없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고 아빠가 보고 싶었다. 하지만 아빠는 바다에 있어 할머니 장례식도 오지 못했다. 누군가 어린 모모를 돌봐줘야 했지만 아무도 여건이 되지 않았고 사회복지시설에 연락을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런데 모모 아빠의 오랜 친구인 생선가게 아저씨가 모모를 돌봐주기로 했다. 아저씨는 수염도 많고 무섭게 생겼지만 혼자서 고양이들을 키우며 살고 있었다. 모모는 아저씨 집으로 가 함께 지내기로 한다.
아저씨에게 젊은시절 아빠 이야기를 듣자 모모는 아빠가 보고 싶어 아저씨 몰래 집을 빠져나온다. 집을 나와 모모가 간 곳은 바닷가였다. 혹시 바다에서 일하는 아빠를 볼 수 있을까하는 마음에서였다.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모모는 공중전화에서 전화번호부를 보고 할머니에게 전화를 해 본다. 그런데 할머니는 이미 하늘나라로 갔고 아무리 불러도 할머니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때 전화번호부를 훔치는 노숙자를 만나게 된다. 노숙자는 모모의 무릎 상처에 밴드를 붙여주고 모모는 다시 아저씨의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모모는 여전히 아빠를 만나러 가고 싶어한다. 어느 날,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던 날 모모는 창밖을 보고 있다 아빠가 보고 싶어 집을 나간다.
<모모 2>는 어느날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이제 유일한 가족인 아빠를 만나러 가는 모모의 이야기이다. 모모가 할머니를 잃은 슬픔을 표현할 가족은 아빠뿐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욱 아빠를 찾아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울음으로 풀고 싶었을 수도 있다. 모모가 가엾기도 했지만 가족을 잃은 모모에겐 좋은 친구들이 있어 할머니를 잃은 슬픔을 모모가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준다.
모모?
처음에는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모모 : 미하엘 엔데>의
그래픽 노블판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자가 달랐다...ㅎㅎㅎ
아들은 표지만 보고 모모는 남자야?
하지만 책을 펼치고 읽으면서 여자애구나…! 하던
(아직 1권을 보지 못했다)
짧은 머리에 마른 꼬마 여자아이
사랑하는 할머니가 하늘나라로 떠나고
할머니가 너무 보고 싶은 모모
소중한 이와의 이별은 누구나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이기에
어떻게 모모가 딛고 일어설지 궁금해졌다
어떤 위로도 섣불리 건낼 수 없는 이별 앞에서
모모는 조금 더 성장하고
가족 이웃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데
할머니가 우주선을 타고 하늘로 가버렸다는 모모의 귀여운 상상과 더불어
슬픔 속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보여주는 당찬 모모를
절로 응원하게 되는 책이었다
최소한의 대화(내용) 속에서
그림을 찬찬히 보면 무성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이 가득한데
아들도 책을 덮고 나서 영화처럼 머릿속에 그려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