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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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

괄호 안의 불의와 싸우는 법

리뷰 총점 9.2 (75건)
분야
사회 정치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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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 - 우리는 다른 것과 틀린 것을 얼마나 알고 있나 평점10점 | a*******5 | 2019.05.28 리뷰제목
지난 1년 가까이 나는 딸아이와 대화하며 언어교정을 받았다. '다르다'고 해야하는 데서 나도 모르게 '틀리다'는 말이 튀어나와서다. 말끝마다 교정을 받으며 잘 지적해준 딸아이가 고마웠다. 한편으론 무의식에 밴 언어습관이 참으로 끈질기다고 느꼈다. 올봄에 들어서야 비로소 틀리지 않고 말하게 되면서 그동안 공범자라 몰랐던 틀린 언어습관이 내 주변의 거의 모든 중년들이 안고
리뷰제목

지난 1년 가까이 나는 딸아이와 대화하며 언어교정을 받았다. '다르다'고 해야하는 데서 나도 모르게 '틀리다'는 말이 튀어나와서다. 말끝마다 교정을 받으며 잘 지적해준 딸아이가 고마웠다. 한편으론 무의식에 밴 언어습관이 참으로 끈질기다고 느꼈다. 올봄에 들어서야 비로소 틀리지 않고 말하게 되면서 그동안 공범자라 몰랐던 틀린 언어습관이 내 주변의 거의 모든 중년들이 안고 있는 문제라는 걸 알고 놀랐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받은 교육과정 중에 '다르다'와 '틀리다'를 혼용한 틀린 교육이 있었을 거다. 

 

 그런데 이것이 단지 잘못된 언어습관만의 문제일까. 언어를 혼용해 사용해온 만큼 크고 작은 사안에 대해서도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올바른 게 무엇인지 헷갈리거나 틀린 구석이 있지는 않았을까. 아닌 게 아니라 언젠가부터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는 핑계로 두루뭉술 넘어가는 이야기들이 들려온다. 목숨을 걸고 단식투쟁하는 사람 옆에서 음식을 시켜 먹으며 자신의 자유라고 말해도 되나? 그건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거라고 용기있게 말하는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이 책을 읽어보니 그런 목소리를 내온 사람이 저자다.

 

  대중문화 전문기자인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틀림'을 비판하지 않고 '옳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까."로 글문을 연다. 무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은 그 논의 안에 발을 담그는 것이고 "근본적으로 하나의 전선을 긋는 것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선과 경계는 다르다. 경계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평화롭게 맞닿은 접점이라면, 전선은 다름을 인정하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접점에서 서로 부딪히는 격렬함을 동반한다. 이 책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에 실린 글은 이러한 부딪힘과 충돌을 회피하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한 글이다.

 

 [페미니스트 선언은 실천이다]에서 저자는, 페미니즘이 아니라 이퀄리즘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페미니즘에 반대하면서도 스스로가 성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말하기 위해선 페미니즘을 성차별주의로 몰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페미니즘 아닌 다른 언어가 필요하다. 그것이 이퀄리즘이다."라고. 게다가 이퀄리즘의 개념과 역사가 안티 페미니스트들이 나무위키를 중심으로 날조한 문서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인간은 평등하다는 것에, 성별·피부색·성적 지향 등 생득적인 이유로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면 우리는 페미니스트여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은 존재하는 그대로 존엄하며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가장 근원적인 한 줌의 도덕"이 페미니즘이며, "깨어있는 시민이라면, 페미니스트여야 한다."고 말이다. "일, 치안, 육아, 가사 등 시스템과 생활 세계 모두가 이성애자 남성을 중심으로 설계되고 그것이 인류의 보편의 것처럼 이해되는 사회에서 이성애자 남성이 아닌 이들의 권리를 찾는 일은 근본적으로 투쟁적일 수밖에 없다. 페미니즘의 투쟁적인 측면이 불거질 때마다 나오는, 남녀 싸우지 말고 친하게 잘 지내요, 따위의 속편한 소리"는 강요된 화해며 실천적인 페미니즘의 도래를 끝없이 미룬다고 일갈한다.

 

 ['지식 셀럽'과 방송의 위험한 공모]도 이 책의 다른 글들과 마찬가지로 성숙한 사회와 방송문화를 위해 비판적으로 생각할 점이 많다. 2017년 2월에 방영된 SBS의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한 면접관 5명(허지웅, 강신주, 진중권, 전여옥, 김진명)이 정치, 경제, 안보 등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 대중 친화적 지식인이라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이 구성은 지상파로서 너무나 무책임하며, 방송의 지식인 셀러브리티에 대한 활용이 도를 넘었다는 거다.

 

  방송의 지식 셀럽의 문제를 지적하며 저자는 "생전에 TV권력에 대해 강력한 비판의 날을 세웠던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한 말을 소개한다. "어제는 보스니아 문제를 이야기하고, 오늘은 이민 법안 토론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내일은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 알제리 문제를 다루는 학자에게서 어떤 깊은 성찰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순기능은 자기 제한의 미덕을 갖추지 않는 순간 그대로 역기능이 되어버린다"는 저자의 일침은 방송의 사회적 영향력을 무시하고 시청률 올리기에만 급급한 방송의 얇팍한 행태를 잘 지적하고 있다.

 

 [백종원이라는 알파메일Alpha Male과 징벌 서사의 정당화]를 읽으며 언젠가 무심코 보았던 이 TV프로에도 가부장적 메시지가 들어있다는 걸 알고 놀랐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대해 저자는 "백종원이 옳은 지적을 하는 것과는 별개로, 약자가 강자에게 혼나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거나 누군가를 미숙하고 비호감이란 이유로 미워하는 것은 어떻게 봐도 병적"이라고 하며 그들을 혼내는 사람이 백종원이기에 쉽게 정당화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모두가 인정하는 무리의 알파메일, 그리고 아버지의 법, 가부장적 권위는 강력한 가부장의 존재로 시작되지만 또한 그의 관점을 다른 구성원들이 내면화하는 것으로 완성된다."고 간파한다. 시청자들은 자신과 가까울 일반인 자영업자의 입장에서 혼나는 기분을 느끼기보다 백종원의 입장에서 징벌 서사를 정당화한다는 거다. 이를 통해 "가부장적 서사는 새로운 방식으로 회귀한다."는 저자의 통찰이 날카롭다.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페미니즘을 비롯해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에서 다른 것과 틀린 것의 경계에 서서 애매모호하게 느낀 의문들 중 위에 소개한 내용을 비롯해 해소된 부분이 많다. 그것은 한편으론 우리 사회 대중문화에 대한 나의 무지의 발견이었고, 다른 한편으론 지적으로 게으른 데서 오는 사유의 불철저함 때문으로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전선에서 치열하게 사유하고 글을 쓴 저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 리뷰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되었습니다.-

4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1 댓글 56
eBook 구매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정확한 언어로 서술한 책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7 | 2019.11.13 리뷰제목
1부는 특히 너무나도 흥미롭고 유익했다. 그동안 여러가지 이슈들을 보면서 답답함과 분노를 느끼면서도 논리적이고 정확한 언어로 반박하는게 어려웠었는데 이 책을 보니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또한 2부와 3부에서는 페미니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이슈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정말 좋았다. 위근우 기자의 또다른 책이 나오면 또 구매해서 읽어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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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는 특히 너무나도 흥미롭고 유익했다. 그동안 여러가지 이슈들을 보면서 답답함과 분노를 느끼면서도 논리적이고 정확한 언어로 반박하는게 어려웠었는데 이 책을 보니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또한 2부와 3부에서는 페미니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이슈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정말 좋았다. 위근우 기자의 또다른 책이 나오면 또 구매해서 읽어볼 생각이다.


중요한 건 불의에 대한 단절 의지다. 불의와의 싸움 없이 옳음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 하여 페미니스트 선언은 어쩔 수 없이 투쟁 선언이어야 한다. 안전한 옳은 말로 쟁취할 수 없는 영역에서의 투쟁.


침묵과 회피 자체가 부도덕함은 아닐지언정, 그러한 회피를 통해 불의의 피해자들의 고백엔 더 많은 용기와 부담의 무게가 얹어진다는 것.


2015년 메갈리아가 등장했을 당시 조곤조곤한 페미니즘에는 동의하지만 메갈리아의 과격한 언사는 문제라고 비판한 남자들이, 정작 그 어떤 페미니즘 텍스트보다 담담한 문체로 한국 여성들의 현실을 재현한 《82년생 김지영》에 노발대발하는 모습은 마치 한 편의 희비극 같다.


욕하고 분노하는 것이 무의미한 일은 아니지만 그것으로서 무언가를 바꿀 수 없다면 그 모든 부정적 감정은 현실에 대한 냉소나 무력감으로 이어질 뿐이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 평점10점 | d********5 | 2019.06.08 리뷰제목
사진보다 실물이 이쁜데...홀로그램 진짜 이쁜데..담아지지가 않는다.위근우 기자님의 글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 접했다. 진보라는 이름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수많은 사람들을 목격했고 그에 부당함을 느끼고 있던 차였다. 인권 신장을 외치지만 정작 여성 인권이야기만 나오면 객관적인 지표는 무시한 채, 지금 당장 중요한 거냐 (대의를 위해 소의를 희생하라), 요즘 여자들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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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다 실물이 이쁜데...홀로그램 진짜 이쁜데..담아지지가 않는다.


위근우 기자님의 글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 접했다. 진보라는 이름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수많은 사람들을 목격했고 그에 부당함을 느끼고 있던 차였다. 인권 신장을 외치지만 정작 여성 인권이야기만 나오면 객관적인 지표는 무시한 채, 지금 당장 중요한 거냐 (대의를 위해 소의를 희생하라), 요즘 여자들 살기 얼마나 좋냐. 오히려 여성상위시대다. 라며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는 많은 사람들. 최근 미투 운동에 보인 진보 진영 인사들의 행보도 이와 한 치도 다르지 않았기에 대한민국 여성으로서 참담함을 느끼고 있었다.

 


 

무한 경쟁 사회의 을로서의 정체성만 내세우며, 자신들보다 약자의 위치에 있는 여성들에게 휘두르는 폭력 앞에선 침묵하고 방관하는 가부장사회 분위기를 날카로운 지성으로 꼬집어 주는 위근우 기자님의 글들을 보며, 그래도 남성으로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되 여성을 여성이 아닌 인간으로 바라봐주는 남성이 존재하는구나. 실낱같은 희망을 느꼈다. 막연히 느꼈던 찜찜함과 부당하다는 느낌을 위근우씨의 프로불편러 일기를 통해 명확하고 분명하게 느꼈고, 내가 느낀 부당함이 예민함으로 조롱당할 일이 아니구나. 싶어 위로를 받았었다.


위근우 기자님의 신간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일단 글의 첫 챕터가 [그 이퀄리즘은 틀렸다]로 페미니즘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호도하는 이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인기 연예인, 지하철 광고, 웹툰 등 다양한 대중문화 컨텐츠가 강화하는 약자성에 대한 폭력, 혐오 등을 짚어내고 시의적절한 비판은 물론, 시간이 지난 이후에 상황에 대한 코멘트까지 속시원하게 첨부되어 있었다. (물론 상황 자체는 답답하지만)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는 단지 소수자들이 읽어서 속이 시원하고 끝날 것이 아니라, 언론 같은 공론장이 공론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 시사 이슈 전반에 옳은 방향으로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는 논리적 기반들을 마련해 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언론과 미디어의 역할은 무엇인가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었다.

 

지상파에 TV 토론 프로그램이 있는 것은, 그것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공익을 위한 장치가 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보수 개신교도들이 성소수자를 혐오할 건리를 주장하고 정치권을 압박하는 것처럼, 다수결은 언제든 저급한 파어 게임이 될 수 있다. 민주주의가 단순한 쪽수싸움이 되는 걸 막기 위해선, 언론과 방송은 절차적 합리성이 보장된 토론을 통해 유의미한 논의를 이끌어내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주장을 채택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p.193

 

또한 왜 저렇게 유난이야, 왜 저렇게 예민해. 피해의식 있나 봐. 역차별아냐? 라는 말(또는 생각)을 자주 하는 분들이 읽어보시길 간절히 바란다.

 

무지 역시 권력이라는 말이 있다. 특정 사안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살아가는 데 전혀 불편이 없는 것이 권력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자신이 가진 권력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다른 이들을 불편하게 하고 상처 입히고 있는 건 아닌지. 나 역시 스스로를 돌아보고 많이 반성했다.

 

사실 나는 남성들이 젠더 이슈에 둔감하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그들이 정말로 둔하다면 오히려 페미니즘 운동을 보면서도 콧방귀를 뀌며 자신들의 천년 왕국을 그리고 있으리라. p. 78

 

그들이 버티는 건, 단순히 본인들의 주장이 옳다고 믿어서가 아니라 본인들이 주장하는 게 옳은 것이 될 수 있던 시대를 살아와서다. p.79

 

그동안 묘하게 불편함을 느꼈던 부분들에 대한 명쾌한 비평들에 속시원해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내가 인지하지 못하고 지내왔던 문제들에 대한 언급도 꽤 있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어나갈수록 내가 무지하다는 사실을 자꾸 느껴 기가 죽으면서도,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스스로가 무지하다는 사실 자체에 무지한 것이라는 생각에 다시 한번 용기를 냈다.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기회를 이 책을 통해 만나보시길 추천한다.

 

인문학 열풍에 대한 비판 역시 너무 신선하면서도 아 이래서 쏟아져나오는 인문·철학책을 읽어도 읽어도 무언가 공허했었구나. 깨달았다.

강신주씨의 책을 몇 권 읽었지만 페미니즘에 대한 발언은 정말 이해가 안됐는데 뭐...그냥 미디어가 미는 철학자일뿐...그런 발언을 공적으로 하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개인적으로 크게 의미를 두지 않기로 했다. 철학자들은 뭐 옛날부터 여혐 심했으니까. 자기 한계를 모르는 철학자의 책은 이제 읽지 않기로 했다.

 

왜 굳이 상식과 공동선과 합리주의적 토대와 사회적 합의를 무언가 부차적이고 우리를 억압하는 기제인양 멸시하며 자신들의 주장을 전개하는가. 나는 여기서 최근 인문학 열풍의 기만적인 면이 드러난다고 본다.

 

하지만 대중 저술과 강연에서 인문학과 철학은 끊임없이 자신의 특수성과 유일무이함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인생의 답을 줄 수 있는 예지자적인 태도로 자신의 시장가치를 과잉 생산하고 있다. p.180

 

어느 순간 인문학이 분과 학문으로서의 구체성과 전문성을 잃고, 21세기를 지배할 통찰력의 원천이나 삶의 비밀을 밝혀줄 열쇠처럼 신비화될 때, 이미 그것은 지식으로서의 학문 영역을 벗어나게 된다. 인문학의 신비화는 그래서 인문학에 대한 경시와 연결되어 있다. p.181

 

 

진보를 표방하여 존경받고 유명세를 얻으면서도 본인이 가진 기득권에 한해 보수적이고 위선적인 사람들을 많이 봐왔고 실망해왔다. 물론 본인의 이익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비난할 마음은 없으나, 스스로의 입에서 외치는 가치들과 모순되는 삶을 살며 그 가치들을 이용해 약자를 억압하는 것은 파렴치한이다.

위근우 기자님은 자신이 가진 기득권에 대한 인정과 비판, 자기 한계를 솔직하게 인정한다. 그렇기에 제기하는 비판에 대해 더욱 열린 마음으로 듣게 되고,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뚝심있게 이런 비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또한 이미 실천하고 있는 분들에 더욱더 귀를 기울여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서평단 이벤트를 통해 책을 무료로 읽어보게 되었지만, 작은 응원의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추가로 구매해 친구들에게 선물했다. (예스 24에게도 고마운 마음에 예스 24에서 구매하고 싶었지만, 종이책 배송을 믿을 수가 없어서...왜 맨날 파손돼서 오는거야ㅠㅠ 대신 디지털머니 충전했어요..)


틀린 게 아니라 다른거야라는 말에 내가 가진 가치에 혼란이 올 때, 다름에 대한 존중이라는 이름으로 혐오를 배설하는 이들에 답답하고 화가날 때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를 즐겁게 읽으신 분들에게 

대중문화 컨텐츠 비판에 관한 책 <이토록 두려운 사랑> 역시 추천합니다.

응답하라 시리즈, 청춘시대, 달콤한 나의 도시 등의 인기 드라마와

접속, 연애의 목적, 미녀는 괴로워 등의 영화 및 치즈인더트랩과 같은 유명 웹툰에 대한 심도있는 페미니즘적 분석을 엿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롭습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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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비전문성 + 대충 쓰기 평점2점 | d*****8 | 2020.01.15 리뷰제목
유아인, 백종원, 아이유, 아이린, 수지, 홍상수, 탁현민, 강신주, 채사장일베, 메갈리아, 황교익, 은하선, 윤서인비전문성 + 대충 쓰기이슈를 위해 유명인과 자극적인 소재에 편승하는 이중잣대의 표본 같은 작가.조악한 논리로 최대한 자극적이게.
리뷰제목

유아인, 백종원, 아이유, 아이린, 수지, 홍상수, 탁현민, 강신주, 채사장

일베, 메갈리아, 황교익, 은하선, 윤서인

비전문성 + 대충 쓰기

이슈를 위해 유명인과 자극적인 소재에 편승하는 이중잣대의 표본 같은 작가.

조악한 논리로 최대한 자극적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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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k**y | 2022.07.07 리뷰제목
애인이랑 함께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많이 부족함을 깨닫고 좀 더 지식에 도움이 될 까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아직 시간이 없어서 읽지 못하고 있는데, 위근우 씨의 칼럼 내용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친구도 해당 책을 읽으며 도움을 받았다고 해서 구매했습니다. 서로가 이해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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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랑 함께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많이 부족함을 깨닫고 좀 더 지식에 도움이 될 까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아직 시간이 없어서 읽지 못하고 있는데, 위근우 씨의 칼럼 내용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친구도 해당 책을 읽으며 도움을 받았다고 해서 구매했습니다.

서로가 이해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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