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속 세 자매의 돈에 얽힌 이야기 속에서 배울 수 있는 경제서를 읽게 되었다. 재무관리에 관련된 책이라 지루할까 살짝 걱정을 했는데 스토리도 재밌고 등장인물들의 각기 다른 개성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돈 버는 언니 돈 버리는 언니는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남성분이지만 남자라서 여성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편견을 깨고 싶은 마음이 전달되길 바라며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책 속의 등장인물들은 쇼핑의 여왕이자 욜로족 첫째 주리, 한 아이의 엄마이자 결혼 5년 차 주부 둘째 주리, 짠테크 여왕이자 이제 막 입사한 사회 초년생인 막내 모아, 그리고 세 자매의 부모님이 등장한다. 둘째 주리가 남편 몰래 받은 대출로 인해 남편과 싸우고 이혼한다며 울고불고 세 자매는 어쩔 줄 몰라 한다. 여차여차하여 머니닥터에게 상담을 받은 뒤로 삶이 바뀌어가는 내용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둘째 주리는 경력단절 여성인데 글을 읽으며 공감되기도 하고 우리 집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생각에 더욱 집중해서 읽기 시작했다. 나도 예전에 주식으로 큰 목돈을 한순간에 잃어버리고 지인의 소개로 가입했던 변액보험을 정말 쥐꼬리만한 원금만 건지고 해지한 적도 있다. 결혼 후엔 재테크는 꿈도 꿀 수 없었다.
일단 이 부분에게 내려준 머니 닥터의 처방은 저축을 먼저 한 뒤 지출을 하라는 것이다. 월급이 들어오는 순간 카드값 때문에 통장을 스쳐 지나가는 경우가 다반사였는데, 우리 부부도 신용카드 사용을 제한하고 체크카드와 현금으로 생활하다 보니 확실히 소비가 좀 줄었다. 노후 준비를 위한 노후 자금 마련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조언 또한 깊이 새겨야겠다.
결혼을 하며 목돈을 써버리고 물론 우리 부부는 서로의 경제상황을 잘 알고 있으며 각자 수익이 있을 때도 수익을 한곳에 합쳐서 생활하곤 했다. 그러다 보니 내 비자금은 1원 한 푼 만들 수 없어 아쉬울 때도 있지만, 서로의 수익이 얼만지도 빚이 얼만지도 모르고 사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한다. 아직 아이가 태어나진 않았지만 노후자금까진 생각도 못했는데.. 책을 보고 나니 연금저축은 하나 들어야겠단 생각이 든다. 다음으로 쇼핑의 여왕 화려한 골드미스 주리의 이야기이다. 싱글이다 보니 가족들에게도 아낌없이 돈을 쓰고 명품 쇼핑에 해외여행까지 남부럽지 않게 다니며 화려한 생활을 즐긴다. 물론 내 집 마련은 뒷전으로 서울 시내 중심가에서 월세도 60씩 내며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몸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받고 보험 하나 없는 것이 걱정스러워 머니닥터를 만나게 된다. 대부분의 싱글인 여성들도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듯한데. 머니닥터의 조언을 통해 배울 게 많을 것 같다.
세 자매 중 가장 야무진 모아도 독학으로 배운 재테크로 시작한 투자가 잘못되어 전 재산을 날리게 되어, 사회 초년생이 지켜야 할 재무 원칙에 대해 코칭을 받게 된다. 사회 초년생 시절 갑자기 벌어드린 수익에 사고 싶은 거 다 사고 정말 돈을 물 쓰듯 써버렸는데 결혼을 하려고 보니 내가 그동안 이렇게 많이 벌었었나.. 그런데 그 돈들 다 어디 갔지? 별별 생각이 다 다 들었다. 돈 관리 공부는 결혼하기 전 돈을 벌어들이는 순간부터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왕이면 초등학교 용돈을 받을 시기부터 돈의 가치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재테크 상식이나 새로운 지식을 책에 많이 넣기보다는 알아야 할 내용들과 잘못된 돈 관리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 이 될 지식이 담긴 책이다. 다만 기혼이다 보니 싱글이나 사회 초년생의 이야기보단 부부 재테크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었는데 그 부분이 좀 아쉽다.
제목부터 끌렸던 돈 버는 언니 돈 버리는 언니 :)
같은 월급을 받는 입사 동기 끼리도
수 년이 지났을 때 누구는 모아둔 돈이 꽤 되고
누구는 월급이 통장을 스치는 상황,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저 역시도 직장생활 하면서 경험했던 바에요.
저는 사실 빚지지 않을만큼 쓰고
급한일을 대비해서 늘 여윳돈은 두고 살자 주의라서
재테크에는 별 관심이 없었었는데요,
돈이 모이고 모이다보니 필요성이 느껴지더라구요.
주식이나 펀드를 몇번 하긴 했지만 사실 이쪽으로는 초보라
어려운 책은 도저히 읽을 자신이 없었는데
우리 주변에 있을법한 돈가네 세 자매의 이야기로
쉽게 다가설 수 있어 좋았어요.
돈 버는 언니 돈 버리는 언니는
고수익을 벌면서 쇼핑을 즐기고 하고 싶은 걸 하고 살아가는 첫째 주리,
5년차 주부이자 경력 단절 여성으로 일상 속 돈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둘째 아라,
어릴 때부터 경제관념이 철저해 무조건 절약하고 모으는 사회 초년생 셋째 모아
현실 세 자매의 이야기에요.
주리, 아라, 모아의 모습을 통해
싱글, 기혼가정, 사회초년생 재테크의
실질적인 노하우와 팁들을 배울 수 있답니다.
모든 사람이 그런 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봤을 때
여성은 남성보다 무리하게 투자를 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자산을 손해보지 않는 선에서 주로 한다고 해요.
그러다보니 자산이 크게 늘어나니는 않아도
가진 범위에서 아껴 쓰고 자투리 돈으로 목돈을 만드는 능력이 우수하다고 합니다.
이게 더 좋은 장점이라고만은 볼 수 없지만
이러한 성향을 적극 활용해서 목표를 세우고 투자를 한다면
분명 원하는 결과에 다다를 수 있을거에요.
꼭 큰 돈을 가지고 굴리는 것만이 재테크가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을 잘 활용해서 더 큰 돈을 만드는 게 매력인만큼
돈이 많든 적든 누구나 관리는 중요하다는 생각이에요.
어느날 새벽 자매들의 단체 카톡방에서 시작된
아라의 이혼선언으로 시작해 슥슥 읽히는 소설같은 이야기.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세 자매의 재정 문제와 함께
딸들을 사랑으로 키우지만 평생 빠듯하게 살아오느라
노후 준비는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부모님의 모습까지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정말 현실적인 느낌이었어요.
각 에피소드가 나올때마다 돈과 관련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머니닥터가 등장해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면 좋은지 알려주니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정보를 습득할 수 있어
처음 시작하는 책으로 좋을 것 같아요 :)
책 제목만 보고 저작 여자일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생각은 오산. 재무상담사인 저자는 남자라서 여성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편견을 깨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돈에 관심이 많고 공부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한 여자들이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을 위해 쓴 책. 현실 세자매의 이야기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재테크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고 있는데, 골드미스이고 돈은 많이 벌지만 재테크 개념이 없는 첫째 주리, 경력단절 여성이자 결혼 5년차 주부이고 재무 문제때문에 남편과 자주 싸우는 둘째 아라, 짠테크의 여왕이자 사회 초년생인 셋째 모아를 통해서 미혼, 기혼, 사회 초년생의 재테크 방법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소개하고 있다.
기혼가정은 빚으로 인한 적자를 막기 위한 플랜을 짜고, 저축을 늘려야 하며, 미혼인 경우 재무 목표를 세우고 습관을 바꿀 것. 사회 초년생은 계획적인 소비와 함께 자기의 미래를 위해 투자할것, 노후에는 연금 부동산을 활용할 것 등등 실생활에 필요한 재테크 노하우가 쏙쏙 이해쉽게 소개되고 있다. 빚을 안지고 살 수 없는 세상에서 대출 규모와 상환 계획을 잘 생각해서 좋은 빚을 질 수 있도록 하고, 매일매일 경제 신문을 읽음으로써 경제 지식을 쌓고 돈에 관한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돈 없이는 살 수 없는 세상. 벌어오는 돈을 쓰는데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잘 운용할지는 이 책을 통해서, 그리고 경제 신문을 통해서 조금씩조금씩 업그레이드 시켜야 하겠다~!
돈 버는 언니 돈 버리는 언니
이 책은 세 자매의 돈 이야기로 담긴 여성을 위한 재체크 책이다. 여성을 위한 재테크 책이라 저자도 여성분일 줄 알았는데, 남성분이셔서 놀랐다. 세 자매는 싱글 재테크, 기혼 가정 재테크, 사회 초년생 재테크의 이야기로 나뉘어져 있어서 좋았다. 나는 지금은 싱글이지만 언젠간 결혼을 할테니, 기혼 가정 재테크에 대해서도 관심있게 보았다.
싱글일수록 뚜렷한 재무 목표가 필요하다. 나는 여태까지 뚜렷한 목표없이 돈을 모은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많이 모으지 못한 것 같아서 너무 아쉽고 반성이 되었다. 목표가 없으면 제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성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목표가 있다면 어렵고 힘들어도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다. 그리고 싱글에게는 많은 소비 유혹이 있다. 잦은 해외여행이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유흥, 충동구매 등.. 자기 만족이라는 명목으로 돈을 흥청망청 쓰게 된다. 이런 악순환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돈 모으기는 힘들어 질 것이다. 재테크의 시작은 일단 종잣돈을 모으는 것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이 악물고 종잣돈을 만들어야 한다.
이 책에서 좋았던 구절은 빨리 가려 하지 말고 멀리 가라 라는 말이었다. 큰 이자 수익률을 노리지 말고, 절약해서 모으는 길이 더 빠르다는 것이다. 그리고 잃은 돈은 마음 아파하지 말고 빨리 잊고 새로 모으자라는 말이 있다. 나도 돈을 잃어 본 경험이 있어서 더 뼈아픈 충고였다. 앞으로 나도 소비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너무 무분별하게 계획없이 쓰고 있는 것 같다.
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에게 투자하는 자기계발도 중요하다. 하지만 본업보다는 자기계발을 우선으로 삼아서 업무에 소홀해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 부자들은 대부분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간 한 우물을 판 끝에 부자가 된 것이다. 자기 분야에서 보통이 아닌 최고가 된다면 불로 소득의 원천을 만들어낼 확률도 높아진다.
이 책을 읽고, 나의 소비 생활을 반성하게 되었고, 노후를 위해 돈을 더 열심히 모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