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을 엎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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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을 엎어라

드라마틱한 역전의 승부사 이세돌의 반상 이야기

리뷰 총점 8.5 (3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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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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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천재바둑기사 이세돌의 진정한 모습을 바라보게 만드는 책.. 평점7점 | k********l | 2012.02.02 리뷰제목
조금만 읽고 자려고 펼쳤다가 다 읽어버리게 되는 책이다. 솔직히 이세돌 하면 매스컴에서 천재바둑기사라는 말이 많다. 이 책을 읽어보기 전에는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왜? 매스컴이라는 것이 그 정도로 무서우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이세돌이라는 인물은 천재바둑기사가 아닌 평범한 바둑을 좋아하는 한사람일 뿐이었다. 바욱을 좋아하고, 사람을 너무 좋아
리뷰제목

조금만 읽고 자려고 펼쳤다가 다 읽어버리게 되는 책이다.

솔직히 이세돌 하면 매스컴에서 천재바둑기사라는 말이 많다.

이 책을 읽어보기 전에는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왜? 매스컴이라는 것이 그 정도로 무서우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이세돌이라는 인물은 천재바둑기사가 아닌 평범한

바둑을 좋아하는 한사람일 뿐이었다.

바욱을 좋아하고,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한 사람의 평범한 인물..

비금도라는 작은 섬에서 태어나 특별하게 한 일이 없어서 거의 반강제적으로 아버지에게

바둑을 배웠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형이나 누나보다 더 바둑을 더 좋아하게 된 인물이다.

너무 어린 나이에 바둑을 시작한 나머지 다른사람들과 다른 느낌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과

다른 유년시절을 보낸 모습을 보았을때는 정말 힘들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고..

바둑이라는 것을 두면서 정말로 많은 생각을 한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처음부분에는 이세돌이라는 인물의 성장기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고 하면 두번째부분에서는

이세돌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천재바둑기사로 성장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성장스토리가 쓰여졌다.

노력도 많이 하고 방황도 많이 하고..

남들과 다른 인생을 살다보니 어린나이에 많은것을 겪고 알게 되어 버린 인물이 되었다.

여섯살이라는 어린나이에 바둑을 시작헤 이십년이상 바둑을 두고 있는 자신에 대한 모습을 되돌아보면서

써 내려간 이 글을 읽어보니 처음에 생각하던 어리고 자존심 강하고 부유하게 삶을 살았을거라는 생각을

다시 생각해볼수 있도록 후반부에는 이세돌의 인간적인 모습이 그려진다.

우리가 생각하는 프로바둑기사들이 밥만 먹고 바둑만 두는줄 알았다.

하지만 프로바둑기사들과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인간이라는 것을 느낄수 있도록 보여준 모습..

편 짜서 스타크래프트 하는 모습과 부루마불 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다 비슷하고

다 똑같다는 것을 느낄수 있는 대목이었다.

바둑을 두면서 자신의 심경과 주변의 모습과 어떻게 현재의 모습까지 오게 되었다는 이세돌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니 참으로 세상은 공평하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 부분의 자신이 이제까지 바둑에 길을 걸어보면서 자신과의 싸움을 앞으로 어떻게 해야한다는

내용의 글을 읽을때에는 나 역시 이세돌처럼 세인들의 관심을 받지는 못하지만 이제까지 걸어온 길을 되짚어

반성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미리 생각해 봄으로서 자신과의 싸움은 평생하는 것이라는 말이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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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판을 엎어라 / 이세돌 평점2점 | j****y | 2012.01.19 리뷰제목
일단 이세돌씨 친필 사인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책에 대한 평가는 냉철하게 해야겠습니다.   저는 바둑을 두지 않습니다. 바둑을 안둔지 벌써 10년은 됬네요. 그냥 어릴대 취미로 조금 배웠습니다. 제가 저를 평가하자면 이세돌이라는 이름이 바둑계에서 어느정도 영향력을 가지는지 그것만 아는사람 정도? 겠네요.   제 소개를 이렇게 하는 이유는 흔히 말하는 팬심으로 이세돌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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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세돌씨 친필 사인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책에 대한 평가는 냉철하게 해야겠습니다.

 

저는 바둑을 두지 않습니다. 바둑을 안둔지 벌써 10년은 됬네요. 그냥 어릴대 취미로 조금 배웠습니다.

제가 저를 평가하자면 이세돌이라는 이름이 바둑계에서 어느정도 영향력을 가지는지 그것만 아는사람 정도? 겠네요.

 

제 소개를 이렇게 하는 이유는 흔히 말하는 팬심으로 이세돌꺼니까 일단 사고보자라는 마음이 아니라

지극히 바둑은 잘 모르지만 이세돌은 들어본 한 일반인의 관점에서 바라봤기 때문입니다.

 

이세돌씨의 책은 자서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인생에 굴곡이 없습니다.

출신자체는 상당히 독특했지만 그것 빼고는 전형적인 천재의 길을 갔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그냥 천재의 이야기로 밖에 못느꼈습니다. (본인은 천재가 아니라고 하시지만...)

 

사람들이 자서전을 사는 이유는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의 삶을 보면서 감동도 받고 교훈을 얻기위해

그리고 나의 삶을 발전시키기 위해 읽는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직 이세돌씨가 자서전으로서 저같은

바둑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 ,물론 바둑계의 슈퍼스타이시지만, 공감을 주기에는 다소 부족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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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판을 엎어라 평점10점 | v******2 | 2012.02.05 리뷰제목
판을 엎어라  한국바득을 대표하는 정말 힘센 돌, 이세돌의 바둑이야기가 한권의 책으로 나왔다. [판을 엎어라]는 그의 그동안의 바둑과 함께한 삶의 모든 것을 소개하는 책이다. 어려서 전라도 섬마을에 살면서 바둑을 좋아하시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한글을 깨치기 전 부터 바둑을 배우고 어린 꼬마 기사가 10대와 20대를 거치면서 어떻게 전세계 바둑의 1인자로 우뚝 서게 되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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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을 엎어라 

한국바득을 대표하는 정말 힘센 돌, 이세돌의 바둑이야기가 한권의 책으로 나왔다. [판을 엎어라]는 그의 그동안의 바둑과 함께한 삶의 모든 것을 소개하는 책이다. 어려서 전라도 섬마을에 살면서 바둑을 좋아하시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한글을 깨치기 전 부터 바둑을 배우고 어린 꼬마 기사가 10대와 20대를 거치면서 어떻게 전세계 바둑의 1인자로 우뚝 서게 되었는지, 그의 바둑 인생이 흥미진진하게 소개되고 있다.

 

외딴섬 비금도에서 일곱살 섬 꼬마는 프로바둑기사를 꿈꾼다. 어린나이에 바둑에 대한 일념하나로 객지생활을 시작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프로기사에 입단한다. 하지만 아직 승리에 대한 독기가 부족한 탓에 그다지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다가 아버지를 잃고 비로소 독한 프로바둑기사로 거듭난다. 그만의 특유의 컴퓨터같은 수계산과 승부사 기질이 그를 정상에 자리에 올라서게 한다. 하지만 실력이 다는 아니다. 자신을 완성시키는 것은 크지는 않지만 조금의 행운이 가미되어야 한다. 중국바둑의 성장과 함께 라이벌 구리 9단 등과의 승부에서 승리를 안겨준 바둑대회가 그를 더 견고한 세계 최고의 프로기사로 이끈다.

 

바둑은 다른 스포츠들과 같이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심하다. 바둑의 승패를 좌우하는 최대의 적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자신을 통제하고 다스리지 못하면 결정적 순간 다 이긴 경기를 패배로 이끈다. 이런 패배의 기억은 오래 남고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다음 경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몇번의 쓰라린 패배의 기록이 쌓이면 이제 더이상 바둑의 신을 자신을 찾아오지 않는다. 이세돌 구단은 바둑은 자신을 믿고 자신감으로 무장해야한 승리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단호히 말한다.

 

바둑은 천재의 스포츠가 아니다. 공부처럼 엉덩이의 스포츠다. 부단한 노력과 연습이 실력으로 나타난다. 요즘은 많은 프로기사들의 실력이 좋아져서 더이상 과거와 같이 신수라거나, 입신이라거나 하는 바둑은 사라졌다. 초반부터 마무리까지 중요하지 않은 바둑의 순간은 없다. 매순간 판단하고 매순간 혼신의 힘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 바둑으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지만 그도 우리와 똑같은 일상을 사는 사람중에 한명이라는 것을 그의 바둑외의 삶을 통해 보여 준다. 결혼하고, 술을 좋아하고, 온라임 게임도 즐기고, 바둑도 하고 재태크도 하는 우리와 똑같은 그의 바둑 이외의 삶이 매우 친숙하게 다가온다.

 

천하 제일 이세돌의 천하재패는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한수 한수가 그를 응원하고 열광하는 바둑매니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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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판을 엎어라 평점8점 | c*********n | 2012.02.04 리뷰제목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당시 운동으로 땀 흘리던 스포츠선수들 사이에서 어색해 하던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 등 바둑선수들을 다시 떠올리니 웃음이 난다. 우리가 생각하던 기존의 스포츠와는 다른 종목이라 그런지 색달랐지만, 좋은 결과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뿌듯했다. 바둑에 대해 잘 몰라도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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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당시 운동으로 땀 흘리던 스포츠선수들 사이에서 어색해 하던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 등 바둑선수들을 다시 떠올리니 웃음이 난다.

우리가 생각하던 기존의 스포츠와는 다른 종목이라 그런지 색달랐지만, 좋은 결과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뿌듯했다.


바둑에 대해 잘 몰라도 우리나라 바둑을 대표하는 ‘조훈현’ 9단이나 ‘이창호’ 9단 이름쯤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 새 영원할 것만 같았던 그 들의 틈을 비집고 나온 새로운 얼굴이 보이더니 그들의 자리를 이어가는 최고의 고수가 되어 있었고, 그의 이름은 ‘이세돌’ 9단이다.

어려보이는 얼굴과 목소리 그리고 범상치 않은 행동 등은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아 있지만 그에게 우선은 최고의 실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세돌’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천재 또는 거침없고 때론 당돌해 보이는 신세대라는 느낌이 떠오른다.

그런데 그가 벌써 한 아이의 아빠이자 가정을 생각하는 어른이 되었고, 바둑으로 세계를 호령하는 고수가 되었다니 정말 흐뭇하다.


모든 면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나름 잘 살아온 ‘이세돌’ 9단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가진 이미지 때문에 그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그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는 위태해보여도 그는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과 시련들을 잘 헤치고 지낼 것이라는 이 책을 보면서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그를 응원하는 마음 하나면 될 듯하다.

그가 가진 천재적인 능력과 자신을 조율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면 오래오래 우리 곁에서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판을 엎어라>는 ‘이세돌’ 9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고 있다.

섬마을에서 자라난 어린 소년 그리고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그리고 있으며, 지금까지 바둑계의 최고이자 어른으로 성장하게 된 과정을 살펴 볼 수 있다.

그리고 늘 자신이 원하는 바둑을 둘 수 있는 환경 속에서 발전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싶다.


요즘 일본의 기세가 약해지고 중국과 한국이 호각지세인 한중일 바둑 관계가 흥미롭고, 그 중앙에 ‘이세돌’ 9단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즐겁다.

평소 일생 생활에서도 쓰는 단어이지만 바둑 용어로서는 잘 몰랐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어 재미있고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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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판을 엎어라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a***4 | 2018.05.30 리뷰제목
이세돌이란 이름은 익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바둑'이란 두 글자는 참 어렵다. 아마도 어릴적 아버지가 보던 바둑방송의 이미지가 있다 보니 더 그랬던 것 같다. 커다란 안경을 쓴 아저씨들이 나와서 변화없는 톤으로 이야기하고 수를 옮기고, 정말이지 재미없었다. 잠이 안올때 틀어놓으면 수면제를 이용하지 않아도 충분할 정도라고 할까? 그런 바둑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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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이란 이름은 익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바둑'이란 두 글자는 참 어렵다.

아마도 어릴적 아버지가 보던 바둑방송의 이미지가 있다 보니 더 그랬던 것 같다.

커다란 안경을 쓴 아저씨들이 나와서 변화없는 톤으로 이야기하고 수를 옮기고, 정말이지 재미없었다.

잠이 안올때 틀어놓으면 수면제를 이용하지 않아도 충분할 정도라고 할까?

그런 바둑이었지만,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로 인해 알지도 못하는 바둑시청이란걸 하게 되었다.

비록 내용을 모르지만 이세돌 9단의 고뇌한 후에 놓는 한수 한수에 응원을 했다.

그런데 이 대결은 바둑 유단자와 해설자 그리고 여자 캐스터의 삼박자로 인해 지루하지 않고 재미나게 본 것 같다.

비록 완전 초보의 경우에는 무슨말인지 잘 알지 못했지만, 그렇구나.. 그렇구나.. 하고 나도 모르게 집중이 되었다.

 

한수를 두기위해 20수 이상을 두어보고 조정하고를 단지 머릿속으로만 해야 하는데 가히 상상이 되지 않았다.

반면 알파고는 1200대의 컴퓨터를 동원해서 경우의 수를 그려보고 최선을 선택해서 한 수를 두니.. 너무했다..

1국, 2국, 3국을 지고나서 기자회견을 하는 이세돌 9단의 모습을 보면서 어찌나 애처롭던지..

본인이 이겨내야만 하고 다른사람이 도와줄수도 없기에 내가 해줄수 있는건 응원뿐이었다.

그러던 그가 4국에서 알파고를 이겼다.

세상에.. 1200대의 컴퓨터 합작을 이겼다.

더욱이 1국, 2국, 3국을 지나며 더 업그레이드 된 상태일텐데..

그리고 부담이 커서 그럴까..? 기자회견장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곤 내 속이 다 뻥~하고 뚫리는 느낌이었다.

마치 어린애처럼, 세상을 다 가진듯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자 나도 모르게 뭉클했다.

 

그러던 중 YES24에서 이세돌 9단의 도서가 판매되고 있었다.

2012년에 출간이 되어 아직 판매수량은 높지 않았으나, 5국을 끝낸 후에는 급격히 판매수량이 올라간걸 보게 되었다.

알파고와의 대국 영향이 강하긴 강했나보다.

그로인해 시들했던 한국바둑도 다시금 활기를 띌려하고 있다.

(빨리 사그러들지 않길 바란다..)

 

2015.08.04 에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이란 책을 읽었었는데,

책을 읽는 내내 배울점이 많아 기회가 된다면 필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일었다.

그런 느낌을 기대해서일까..?

이세돌 9단의 책을 토요일에 주문을 하고 일요일에 다 읽었다.

같은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가 바둑을 시작한 계기와 이후 일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인터넷에서 본 거로는 이세돌 9단은 콧대가 높았고, 자기 보다 윗사람은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자주해서 빈축을 샀다고 했다.

그러나 이 시점은 그가 2000년에 들어서면서 미친듯 승률을 올리고 있을 때 였었고,

아직 20대 전에서 초반의 시점이기에 생각이 완생이 아닌 미생의 시기였다.

알파고와의 대국후의 인터뷰를 보더라도 인격적으로 많이 성숙된걸 느끼게 되었고,

또 이번 책을 통해서도 그런 부분을 중간중간 알게 되었다.

 

조훈현 9단은 그의 우상이었으며, 이창호 9단은 늘 존경하는 사람이었다.

사람들이 이창호 9단의 바둑스타일을 보며, 비난 아닌 비난을 할 때도 그는 이창호 9단만이 할 수 있는 바둑이라며 추켜세워줬고,

(이창호 9단이 놓는 수들은 당연한 수였지만, 그들은 그 수를 놓지 않았고 이창호 9단은 그 수를 놓았기에 대국을 이길 수 있었다)​

50세가 넘어서도 세계무대를 호령하고 있는 조훈현 9단은 그에게 감히 다가갈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40세까지만이라도 정상에서 바둑을 둘 수 있다면 바랄게 없다. 고 했다.

 

그나저나 인터넷에서 떠도는 그의 어록들을 보면,

 

"자신이 없어요. 질 자신이"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 중...

중국기자 : 세계최강의 기사는 누구라고 생각하나요?

이세돌 : 조훈현, 이창호, 요다 9단 정도겠죠!!
(중국 기자가 당시에 중국의 최고수마샤오춘 9단을 언급하자)
이세돌 : 아~ 마샤오춘은 빼주세요!!
(중국기자단은 경악함)

 

얼마나 자만심이 가득한 말인가?!!

그런데 조금만 더 생각을 해 보면, 그만큼 자존감이 높다는 뜻이다.

자신을 믿고 있으며, 바둑에 있어서는 그 누구에게도 이길 것이다.

라는 마인드컨트롤도 잘 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강하지 않으면 절대 입밖으로 내지 못하는 말이다.

그의 실력이라면 이런말들을 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

시셈을 한다면 내 그릇이 부족한 것이겠지.

그 역시 바둑을 어릴 때 부터 두었기에 한순간에 이룬 것들도 아니니 말이다.

 

모르겠다..

난 시건방져보인다기 보단 오히려 그런말을 당당히 할 수 있다라는 게 멋지게 느껴졌다.

지금은 더 성숙해져서,

"이세돌이 진거지 인간이 진 건 아니다."라는 숙성된 어록을 내기도 하고 말이다.

 

P.164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데, 책상머리에서 밤늦게까지 머리 싸매고 끙끙거리는 학생들보다 성적이 더 잘 나오는 학생들이 있다.

그런 학생들을 볼 때 사람들은 단순히 '쟤는 천재니까 IQ가 엄청나게 높을 거야.' 하며 타고난 머리를 부러워한다.

그런데 우리가 착각하고 있는 게 있다.

공부를 오래 하는 것과 많이 하는 것은 다르다는 사실이다.

책상 앞에 10시간을 앉아 있어도 실제로 공부하는 시간은 그의 반도 안 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5시간을 앉아 있어도 훨씬 집중해서 효율적으로 그 시간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

공부든 일이든 단순히 몇 시간을 들였는가보다는 얼마나 집중해서 효율적으로 했는가가 더욱 중요하다.

책상 아에 앉아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은데도 공부를 잘한다면 그 학생은 분명 자기에게 잘 맞는 효율적인 공부 스타일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이다.

그건 누가 가르쳐 주는게 아니라 나를 가장 잘 아는 나 자신이 찾아야 할 몫이다.

나도 나름대로의 공부 방법과 노하우가 있지만 이것 역시 누구에게나 맞는 방법이 아니다.

분명 어떤 사람들은 바둑판 앞에서 열심히 바둑돌을 놓아 가면서 공부하는 쪽이 더 잘 맞을 것이다.

기억해야 할 점은 단순히 바둑판 앞에 몇 시간 앉아 있었는가를 노력의 척도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이 건 아마도 이세돌 9단이 적은 걸 떠나서 다들 생각하고 있는 점 일 것이다.

그러나 그걸 어렴풋이 알고 있는 것과 이렇게 글을 적어서 자기것으로 만드는 것과는 천지차이다.

다른 자기개발서를 보더라도 흔히들 알고 있는 내용들이 많다.

역으로 물어보자.

"그런데 왜 그걸 실천에 옮기지 않습니까?"

(물론 나도 포함... 그게... 귀찮긴 하더라구요... ^^;;;)

 

지금 일하고 있는 곳도 효율성을 중시한다.

집중할 땐 집중해서 일하고, 바쁜일이 끝나서 여유가 생기면 자기가 하고 싶은걸 하라는 방침이다.

책을 좋아하니 책을 읽던지 영화를 보던지 아니면 낮잠이라도 자서 몸을 쉬게하라고..

내 주위에선 구글이 따로 없다고 한다.

(나도 동감. 난... 복받은겨...)

참고로 그 전에 일한 회사에선 10년동안 노예처럼 일하고, 힘들어서 그만둔다니 다시는 이 업계로 올 생각을 말란다.

나 참. 어의가 없어.

10년을 아침 8시 반 출근, 퇴근을 밤 10시 ~ 11시 한 사람에게 그들은 마지막에 정말 어의없게 날 대했다.

난 늦게까지 일해도 야근수당 1시간만 해 주는 인간들..

6시 반 퇴근에 5시에 퇴근해서 술마시러 가면서도 야근수당 1시간 받아가는 인간들..​

몇일을 정시퇴근하면 회사 수익 줄었다고 난리치는 인간들..

그래서 다시 늦게까지 나만 업무하고 너넨 그 돈으로 술마시거나 출장이라는 명목으로 해외를 쏘다니고...

내가 사고 치고 나온거라면 이해하지만, 그만 두기 전년도의 회사 전체 수익에서 50%를 채운 사람이다..

그리고 그들이 만든 내 퇴사일은 구정이 되기 일주일전이다..

어우 진짜.... 욱하네...

마지막엔 내 실수도 아닌데 내 실수로 둔갑시켜 100만원이 넘는돈을 떼가고...

인간들.. 그래 살지마...​

 

여튼 효율성은 정말 중요한것 같다.

 

P.169

바둑에는 '완승국(完局)'이라는 말이 있다.

서로가 실수 없이 둔 명국까지는 아니지만 초반도 좋았고, 중반에 상대가 저지른 미세한 실수를 계속 추궁해서 잘 풀어나가며 리드를 놓치지 않고 승리를 얻었다면 완승국이라고 할 수 있다.

상대가 큰 실수나 착각을 했을 때는 완승국이라고 하지 않는다.

그냥 이긴 판이다.

어쨌거나 상대가 작은 실수를 해 준 것을 집요하게 추궁해서 거두는 완승국도 드문데, 그런 실수도 없었던 명국이라.

언제쯤 나는 그런 명국을 두어 볼 수 있을까?

아직까지 내게는 명국이 없었다.

 

이 책은 2012년에 출간되었다.

아마 다시 그게 에세이를 발표하게 된다면 명국이 이번 알파고와는 아닐까..? 조심히 점쳐본다.

아마 이번 경기로 인해 예전에 이세돌 9단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했던 사람들도 마음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우리 스스로도 곰곰히 생각을 해 본다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까지는 치기어린 모습들이 많았을것이다.

그게 나였기 때문에 보이지 않았고 나니까 이런 모든 것들이 당연하다라고 생각했던 모습들.

그러나 다른 사람이 보기엔 당연하지도 않고 난 단지 미생일 뿐이었다.

우리도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여물어지고 그로인해 예전에 했던 행동과 말투등에 대해 반성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공인들은 인터넷에 지울수없는 기록들이 남아 생각이 여문 후에도 다시 타격이 되어 돌아온다.

때론 그래서 참 안쓰럽기도 하다.

지금 아무리 좋은일을 많이하더라도 예전 어릴 때 일이 하나 인터넷으로 공개되면 순식간에 마녀사냥을 당해 그는 가면을 쓴 역겨운 사람이 되어버린다.

마녀사냥... 정말 무서운 말이다...

그들은 재미로 하는 일일수있지만, 당하는 사람은 정말 하늘이 노래지고 미칠 노릇일것이다.

나 스스로도 반성해보려한다.

누군가에게 마녀사냥을 한적이 없는지..

30살이 넘어서도 아직 한참인 미생이기에 완생이 되기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보련다.

 

이세돌 9단, 그리고 국위선양을 하고 계신 바둑인들 모두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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